3.1 정신과 한민족의 진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1 정신과 한민족의 진로

0 개 831 한일수

5669138f799ab02d45b26e48e4300650_1646699142_1702.png
 

금년이 3.1운동 103주년이 되는 해이다. 해마다 3.1절이 되면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 3.1정신을 되새겨보면서 우리 한민족이 어느 방향으로 진로를 설정해 나가야 되겠는지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개인이든, 사회이든, 국가이든 번영의 정도는 그 구성원의 생각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했다. 그 생각의 중요한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역사관이다. 재외국민의 경우 이미 투표가 끝났지만 3월9일에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국가지도자의 선출에 있어서도 어느 후보가, 어느 정파가 올바른 역사관을 지니고 있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기였던 지난 19세기를 조선 왕조는 어떻게 보냈는가를 반추해본다. 1800년 19세기가 시작되자마자 정조가 40세에 갑자기 사망한 후 추진해오던 여러 개혁정책이 중단되고 말았다. 그 후 어린 왕자가 등극함에 따라 수렴청정이 이어지고 왕들이 젊은 나이에 사망하니 다시 어린 왕자가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심지어는 왕으로 내세울 왕자가 없어 몇 대를 건너 왕족을 찾아 왕위를 이어가게 해야 되는 지경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정파 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권력투쟁이 개입되고 당파 싸움이 끊이지 않으면서 세도정치가 득세를 하는 형국이 되었다. 국운(國運)이 날로 기울어져 가면서 20세기를 맞았으나 회복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안중근 의사께서 1909년 10.26 의거로 조선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하였으나 1910년8월29일 한일강제병합으로 국권을 완전히 일본에 빼앗기고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이다.   


1914년에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에 끝나면서 미국 윌슨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함에 따라 이에 자극을 받아 1919년 3월1일 기미독립선언과 동시에 거국적으로 일어난 3.1운동은 인류사에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를 되짚어본다. 자주독립의 정신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해당되는 개념이다.   


3.1운동은 일제 식민지 통치에 저항해서 일어난 한민족의 단순한 사건이 아니었다. 세계만방에 한국이 자주독립국가임을 선포하고 독립투쟁을 전개해 나갔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법통을 이어나갔다. 얼마 후 중국에서 일어난 5.4운동도 3.1정신에 영향을 받은바 컸으며 인도의 영국 배척운동, 간디의 비폭력 운동도 3.1정신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미독립 선언문의 내용은 근대의 서구(西歐) 사상인 자유, 평등, 인권, 도의의 정신을 반영하여 우리 한민족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문화민족임을 천명한 것이다. 한국의 독립을 통해서 동양의 평화, 인류의 행복을 도모하고 세계사적인 기류의 도도한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논지를 펼친 것이다. 


2020년 현재, 남한에 5,200만, 북한에 2,520만, 재외동포 730만 총계 약 8,500만의 한민족이 분포해 있는데 광복 후 한국은 독립정부를 수립하여 74년이 흐른 지금, 갖은 역경을 거치면서 민주화를 실현했고, 산업화의 성공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한민족의 우수한 두뇌와 끈질긴 저력이 반영된 결과이다. 더욱이 21세기에 들어 김구 선생이 그토록 염원하던 문화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드라마, 영화, 음악, 의상복식, 한글, 한국가요, 전통음악과 무용, 전통풍속, 전통놀이, 전통 스포츠 등 한류(韓流, Korean Wave)) 문화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요동치는 시대가 되었다. 전자, 자동차, 조선, IT, 반도체 등에서 한국 제품은 세계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PGA(Ladies 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상위 10위권에 대부분 포진하고 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선수들도 알고 보면 우리 한민족 출신 선수들이다. 



한국은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진전되고 있으며 재외동포는 기존의 다민족, 다문화 사회에 편입되어 살아가고 있다. 세계 180여개 국가에 퍼져나가 살고 있는 재외동포는 한민족의 얼을 지키면서 현지화에 성공적인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남북분단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동포들은 여기에 합류하지 못하는 실정이 안타까울 뿐이다. 기후 위기는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전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Corona Pandemic)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세계사적인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 한민족은 어떠한 방향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인가?


지금까지의 주의나 논리는 강대국의 입장에서 주창되었고 역사도 강대국의 역사로 기술되어 온 측면이 많다. 그러나 21세기의 시대정신은 ‘인류애(人類愛)’가 아닐까?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4,355년 동안 품어온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구현하는 일일 것이다. 세계인들이 국가적, 민족적, 개인적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지구촌에 살고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배려하며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홍익인간 정신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는 우리 한민족이 앞장서서 선도해 나가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 


마침 한류를 중심으로 한민족의 기운이 솟구쳐가고 있는 현 시류에 따라 우리의 기상을 펼칠 때이다. 우리에게는 반만년을 이어온 문화민족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세계제일이라는 두뇌와 재주, 끈기를 아낌없이 발휘할 때 우리는 새로운 인류사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다 같이 힘을 내어 앞으로 나아가자. 

우크라이나 전쟁 월드비전 긴급구호 현황

댓글 0 | 조회 880 | 2022.03.23
2월 24일 러시아의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의 많은 사람들이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민간인 25명이 사망, 102명이 부상을 입었고… 더보기

백신접종 의무화 명령 무효 판결

댓글 0 | 조회 1,785 | 2022.03.23
작년 말 칼럼에서는 뉴질랜드 정부가 백신을 맞아야만 일을 할 수 있는 백신접종 의무화 명령 적용 직업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찰과 군인이 추가되었다고 설명드린 바 … 더보기

매일하지 않아도 뱃살 쏙 빠지는 5분 플랭크

댓글 0 | 조회 1,002 | 2022.03.23
며칠 방심하고 운동을 게을리하거나 평소보다 조금 많이 먹으면 쉽게 툭 나와버리는 우리들의 이 정직한 아랫배.. 특히 뱃살은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 중 하나인데요,… 더보기

음식 스트레스를 받지 마라

댓글 0 | 조회 945 | 2022.03.23
음식에 대해서는 하여튼 잘 드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떤 음식은 안 먹는 게 좋다더라, 명상을 하면 기운이 장해져서 안 먹어도 된다더라…… 이렇게 입력이 되어 스트… 더보기

꽃보다 어여뻐라, 민경씨 고마워요

댓글 0 | 조회 1,573 | 2022.03.22
작년 1월이었다. 견딜수 없는 그리움을 달래보려는 딸의 마음이었을 것이다.계절 바뀌면 포근하게 입으라고 바지 몇개를 준비해 평소처럼 우체국으로 갔더란다. 그런데 … 더보기

생일

댓글 0 | 조회 913 | 2022.03.2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화려해서 눈에 띄고 싶었습니다가득하여 여유롭고 싶었습니다모자람 없는 지식에 부러움 받고 싶었습니다이것이 나였습니다두드러지지 않아도 씩씩하게 … 더보기

새로운 트러스트 법(TRUSTS ACT) - 신탁관리자가 알아야 하는 사항

댓글 0 | 조회 1,942 | 2022.03.22
제 1부 - 신탁관리자의정해진 의무 / 기본 의무 및 책임올해 초, 트러스트 법 2019의 도입으로 트러스트(신탁)와 관련된 법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법의 목적은… 더보기

청자의 빛, 겨울 공양

댓글 0 | 조회 782 | 2022.03.22
▲ 태안선에서 발견된 발우사진제공 및 소장처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발우가 있었다고려 시대, 태안 앞바다에 사나운 풍랑이 몰아치던 어느 날. 강진에서 만든 양질의 … 더보기

국경개방과 에센셜 워크비자신청

댓글 0 | 조회 2,475 | 2022.03.22
국경개방에 대한 뉴스에 늘 촉각을 세우는 사람들은 비단 뉴질랜드 내에만 있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가족들과 친지들은 코로나(COVID-19)이전의 … 더보기

기대감의 방법론

댓글 0 | 조회 798 | 2022.03.22
어떻게 기대할까요?며칠전 어느 한가한 오전..늦여름 후끈한 한낮 더위가 몰려오기전에 서둘러 잔디를 깎았습니다. 손바닥만한 정원을 휘뚜루마뚜루 손을 본 후에 짐짓 … 더보기

오미크론 유감

댓글 0 | 조회 1,187 | 2022.03.22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제는 누가 감염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많이 퍼져 있고 또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러할 전망이다.코로나 오미크론은 감기증상과 매우… 더보기

‘한국의 지성’ 故 이어령 교수

댓글 0 | 조회 1,476 | 2022.03.19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知性)’ 이어령 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2월 26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췌장암(膵臟癌)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고 이어령 초대 문화부… 더보기

나를 만든 한 권의 책 <<문학과 미술 사이>>

댓글 0 | 조회 890 | 2022.03.09
대학과 학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으며, 1982년 봄 대학신입생이 되었다. 그러나 그 환상이 사라지는 시간은 입학과 동시에 다가왔다. 졸업정원제로 인한 고등학… 더보기

사랑과 평화

댓글 0 | 조회 861 | 2022.03.09
시인: 이문재사람이 만든 책보다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사람이 만든 노래보다노래가 만든 사람이 더 많다사람이 만든 길보다길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사랑으로 가는 길… 더보기

첫사랑

댓글 0 | 조회 1,122 | 2022.03.09
■ 노 혜숙주위를 살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손에 들고 있던 도시락을 덤불숲에 던졌다. 딸그락, 빈 도시락에서 수저가 날카로운 쇳소리를 냈다. 가슴이 콩닥거… 더보기

리커넥트 향초 자활 프로젝트 - 캔들 메이커 인터뷰

댓글 0 | 조회 991 | 2022.03.09
향초 자활 프로젝트는 2018년도에 “낮은 마음”이란 자선단체가 오클랜드 서부 라누이 지역 주민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재편입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더보기

22년도 골프공 생산 가격만 올라가고...

댓글 0 | 조회 1,249 | 2022.03.09
2년째 공장에 출장도 못가고 강력한 방역으로 많이 좀 답답한 상황입니다. 늦어도 3개월전에는 내년 계획이 잡히고 가격이 나오고 생산 계획을 잡는데.. 이제야 임시… 더보기

내 자녀의 온라인 게임중독, 어떻게 해야 할까? (1)

댓글 0 | 조회 1,372 | 2022.03.09
십대의 자녀들, 특히 아들들의 온라인 게임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는 부모들의 호소를 자주 듣게 됩니다. 상담까지 해보려고 연락을 하게 되는 상황은 보통 이미 부… 더보기

나에게 남은 시간

댓글 0 | 조회 1,114 | 2022.03.09
우리 곁에 이미 도착해 있는 미래아직 오지 않은 과거여기서 끝일 것 같은 현재미륵이 하생하는56억7천만년 후이거나지금 이 순간이거나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들기다리지… 더보기

이외수 선생님 죄송합니다

댓글 0 | 조회 1,788 | 2022.03.09
오랫만에 이외수 선생님의 책을 한 권 집어들었습니다. 몇 년전 한국으로 떠나간 지인이 남겨준 책 입니다. 그 동안 몇번의 책장 이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리잡은 거… 더보기

하루 딱 한 번만! 하체비만과 골반교정 스트레칭 끝.판.왕

댓글 0 | 조회 1,079 | 2022.03.09
나름 열심히 운동한다고 하는데 유독 하체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분들,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거나 밤만 되면 다리가 퉁퉁 붓는 분들,체질적으로 살이 하체에 잘 … 더보기

경옥고의 효능

댓글 0 | 조회 1,165 | 2022.03.09
공진단 만큼이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명약이 경옥고다. 동의보감에서도 경옥고는 공진단 만큼 뛰어난 처방으로 소개되어져 있다.경옥고는 4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있다.… 더보기

모르면 욕 먹는 뉴질랜드 초보운전으로 살아남기!

댓글 0 | 조회 2,432 | 2022.03.08
꿈에 그리던 운전면허증을 손에 쥐었다는 기쁨도 잠시, 도로를 나가면 어디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정글 같은 곳이라는 걸 금세 깨닫게 됩니다.서툴고 두려워 천천… 더보기

다면증과 불면증

댓글 0 | 조회 1,202 | 2022.03.08
= 잠이 너무 많이 오는 이유는 뭘까요?마음의 피로가 많을 때 그렇습니다. 몸의 피로는 두세 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마음의 피로는 그렇지 않지요. 마… 더보기
Now

현재 3.1 정신과 한민족의 진로

댓글 0 | 조회 832 | 2022.03.08
금년이 3.1운동 103주년이 되는 해이다. 해마다 3.1절이 되면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각오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