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사랑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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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사랑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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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은 한국인들이 즐겨 쓰는 “우리가 남이냐?”라는 말로 대변됩니다. 이 말은 술자리에서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에서나 널리 쓰이는 한국인들의 ‘유행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남이냐?”는 말은 한국인들의 의식 혹은 무의식 속에 굳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반적인 삶에서 나와 나의 가족들은 이웃 공동체의 울타리 안에 존재하며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타인들에게 비춰지는 나와 나의 가족들의 모습 즉 명예를 중요시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역시 민감한 부분입니다. 다른 한편, 가까이 있는 이웃인지라 나와 내 가족의 일을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알고 있곤 합니다. 반면에 나 또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쉽게 전해 듣기도 합니다. 한인사회라는 작은 공동체 안에서는 더욱 그러한 경향이 짙어 보입니다.

복잡다단해진 오늘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웰빙”이라는 바람이 불고 있고, 그로 인해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식이 자라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 바람은 여전히 우리의 직접적인 삶과는 동 떨어져 있습니다. 가끔씩 저는 “상담 한번 받아보시죠?”라고 권하며 뉴질랜드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알려드립니다.

그런 말을 들은 분들은 감사의 표시를 하지만 동시에 저는 그 분들이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지는 않나 걱정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마치 마음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마음보다 다른 사람들이 듣지는 않았나 싶어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 정신건강에 대한 한인들의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몸이 아프면 의사 혹은 한의사를 찾아 가듯이 마음의 어려움이 있으면 그 어려움에 맞는 ‘Health Professionals’ (상담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 등)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먼저 찾아갈지 말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꼭 가야하나?’ ‘가족들이 안다면 걱정할 꺼야!’ ‘다른 사람들이 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만나 보았자 별 다른게 있겠어?’라고 생각하며 정신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책, 특히 성경을 읽거나, 혹은 운동이나 명상들을 해 보곤 합니다.

그리고 종교적 활동을 통해 ‘지혜와 힘’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질의 삶을 살게된다면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문가에 의해서 본인과 가족들의 협조 아래 치료되어야 하는 정신적 어려움의 종류라면 스스로 그 어려움을 지고 가기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많은 고통들이 따르게 됩니다. 노력이 실패를 거듭하면서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으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찾지 않는 경향이 강한 한국은 ‘OECD’ 국가 중에 자살률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곳 뉴질랜드 한인 사회에서도 만찬가지 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의 어려움을 이웃이나 친구에게 토로하곤 하면서 해결책을 찾으려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전문가들을 만나보길 권합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정신건강에 관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고 많은 임상 경험이 있는 health professionals들이 있습니다. 이제 마음의 문을 열고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사랑하고 돌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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