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우와! 산에 가자!(Ⅲ)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294] 우와! 산에 가자!(Ⅲ)

0 개 1,374 코리아타임즈
- 산행을 위한 의류 선택 -

70~80년대의 사진을 뒤적거리며 보면 유난히 산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다. 학창시절을 보내던 시절, 지금과는 다르게 별다른 놀이문화가 없던 때에는 사촌 형들과 또는 친구들과 집 근처의 산을 수없이 뛰어다니던 기억들이 가득하다.

그 땐 주로 도봉산을 형들과 함께 갔었다. 난 막내로 머리에 라면을 끓일 냄비를 모자 삼아 쓰고는 줄로 머리에 고정시키고, 한참이나 큰 형들을 신나게 쫓아다니던 기억이 가득하다. 한겨울이던 여름이던 그 땐 항상 똑 같은 장비를 들고 다닌 기억이 난다. 고체연료, 라면, 냄비. 이제는 내 머리에 맞는 냄비가 없어서는 아니지만 산행을 계획하면 이것 저것 챙길 것도 많아지고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젠 상당히 익숙하게 됐지만.

이번엔 간단히 개인 장비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즐거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안전을 위한 장비에 중점을 둔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뉴질랜드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옷가지를 챙길 때부터 좀더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

부드러운 감과 땀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주로 면으로 만들어진 옷을 사람들은 선호한다. 하지만 전무한 방수력과 건조시간이 오래 걸리고 땀을 배출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격적인 산행에 그리 어울리는 원단은 아니다. 제일 겉에 입는 파카는 확실한 방수 방풍 능력과 후드(모자)가 달린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너무 두꺼운 파카는 오히려 불편한 움직임으로 피로를 가중시킨다. 보온도 중요하지만 방풍 방수능력으로 열을 밖으로 빼앗기는걸 막는 것이 파카의 주된 역할이다.
  
파카와 같은 역할의 Over Trousers(덧바지) 또는 Gaiter(각반:보호 커버)역시 방풍, 방수가 확실한 것을 사용한다. 방수와 땀을 배출하는 능력은 Goretex원단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여서 쉽게 구입하기엔 망설여진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원단의 방수 방풍 파카는 필수이다.

등산화는 처음 구입 후 산행을 하기 전까지 1주일 이상 평상시에 신고 다니며 발을 편하게 적응시키는 기간이 필요하다. 요즘의 등산화는 상당히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 나온다. 발목을 보호하고 방수 능력이 좋은 등산화를 골라야 하며 역시 Goretex원단이 첨가된 방수가 확실한 등산화를 추천한다.

2~3켤레의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것이다. 양말이 생각과는 다르게 발을 보호하는 큰 역할을 한다. 약간은 두꺼운 울, 폴리프로필렌, 또는 폴리에스터 원단의 양말을 추천한다. 이들은 물에 젖어도 빠르게 마르며 보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원단이어서 양말뿐만 아니라 보온을 위해 파카 속에 입는 스웨터, 셔츠 등의 상의에 잘 어울린다.

상의는 방금 언급한 원단의 것을 2벌 정도 준비한다. 비나 기온이 너무 춥지 않은 날 입는 가벼운 Jacket 또는 스웨터류의 것을 준비한다. 이 외에도 머리의 보온을 위한 모자, 또는 햇빛을 피하기 위한 모자, 겨울철엔 장갑, 선글라스 등의 부수적인 장비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산행을 위한 의류를 선택하는 방법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옷의 무게, 방수 및 땀의 배출 능력, 빠른 건조시간, 보온능력, 그리고 몸에 잘 맞는 옷을 고르는 것이다. 보온을 위해 무턱대고 두꺼운 옷을 입는 건 그리 효과 적이지 못하다. 무겁고 두꺼운 한 겹의 옷보다 가벼운 두세 겹의 옷이 더 따뜻하고 활동이 편하다는 걸 꼭 기억하기 바란다.

최근엔 다양한 디자인의 기능성 옷이 판매되고 있어 자기 취향에도 맞고 기능성도 좋은 옷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엔 옷가지 이외의 캠핑을 위한 장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www.campervan.co.kr 제공

뉴질랜드에 대한 더 많은 여행정보를 보시려면
(주)  INL에서 제공한 아래와 같은 재미난 정보와 동영상이 있습니다.

1. ‘허영만과 뉴질랜드 28일 여행기
http://blog.paran.com/hym

2. KBS 1 , 일요 다큐 ‘산’ 4 회
통가리로 국립공원, 타라나키 국립공원 (2006년 5월 말 방영)
마운트 쿡 볼 파스 (2006년 4월 9일 방영)
험프리지 트랙 (2006년 4월 16일 방영)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3. DMB Channel : U1 (공중파 DMB)
“캠퍼밴 타고 익스트림 뉴질랜드 여행” 12 편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4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5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6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7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8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59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0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1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2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3
http://vod.naver.com/detail.do?contentId=CP0170000002&subMenu=null&contentNo=64
        
4. 혹은 네이버에서 '김태훈, 뉴질랜드 캠퍼밴'을 찾아 보세요.
이상 입니다. 리플 많이 달아 주세요 ^^

[362] 라키우라 트랙(Ⅳ)

댓글 0 | 조회 971 | 2007.08.14
-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 젖은 옷과 배낭을 걸고, 진흙을 턴 등산화를 난로 옆에 놓은 후 오늘 저녁을 위해 산장 바로 앞에 있는… 더보기

[361] 라키우라 트랙(Ⅲ)

댓글 0 | 조회 976 | 2007.07.24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멀리 오래된 부두가 보이더니 그 뒤로 포트 윌리엄 산장이 고개를 내밀었다. 산장은 3개의 독립된 방과 부엌이 … 더보기

[360] 라키우라 트랙(Ⅱ)

댓글 0 | 조회 942 | 2007.07.10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제2일 오반~포트 윌리엄 헛 <16km-5~6시간 소요> 이번 트래킹을 위한 배낭에는 다른 때와는 … 더보기

[359] 라키우라 트랙(Ⅰ)

댓글 0 | 조회 997 | 2007.06.27
- 신선한 해산물로 한결 재미있는 조용한 3박4일 일정 -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외딴 지역에 있는 작은 섬이다. 그런 뉴질랜드에서도 더 외딴 곳이 … 더보기

[357] 루트번 트랙(Ⅴ)

댓글 0 | 조회 1,072 | 2007.05.23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제3일 루트번플랫 산장~루트번 대피소 <6.5 km-2~3시간> 침대가 있는 방이 비교적 어두워 늦잠을 잤다. 칫솔을… 더보기

[356] 루트번 트랙(Ⅳ)

댓글 0 | 조회 977 | 2007.05.09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계속된 오르막을 올라오느라 생긴 갈증을 깨끗한 시냇물로 씻는다. 길옆에 있는 야생화들이 편안한 휴식에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늘 … 더보기

[355] 루트번 트랙(Ⅲ)

댓글 0 | 조회 903 | 2007.04.24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농장(The Orchard)'이라는 흥미로운 장소가 나오는데, 마치 과수원처럼 작은 풀들 사이에 복숭아나무 같은 작은 나무들이 서 있다… 더보기

[354] 루트번 트랙(Ⅱ)

댓글 0 | 조회 948 | 2007.04.12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제1일 디바이드~매켄지 산장 <12 km/5시간> 아침 7시30분 숙소에서 출발한 승합차가 트랙의 시작점인 94번 도로의… 더보기

[353] 루트번 트랙(Ⅰ)

댓글 0 | 조회 1,399 | 2007.03.28
- 호수와 폭포와 눈의 서사시 - '반지의 제왕'의 가장 화려한 부분을 장식하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과 함께 있는 와카티푸 호수의 끝에 … 더보기

[352] 볼쉘터 산장 트랙(Ⅳ)

댓글 0 | 조회 1,078 | 2007.03.12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모두 눈 표면의 더러운 것을 긁어내고 눈을 파 담기 시작했다. 고된 산행으로 배고픔을 느낀 뒤 먹는 음식만큼 소중한 경험은 없다. 아이들은 … 더보기

[351] 볼쉘터 산장 트랙(Ⅲ)

댓글 0 | 조회 987 | 2007.02.26
제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주위의 모습은 갈수록 더 황량하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끊임없이 떨어진 낙석이 쌓이고 또 쌓여 수만 평은 될 듯한 넓이에 퍼져 … 더보기

[350] 볼쉘터 산장 트랙(Ⅱ) - 대빙하의 살벌함과 역동성

댓글 0 | 조회 947 | 2007.02.13
볼쉘터 산장 루트는 완만한 경사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트랙이다. 중간까지는 길 상태가 좋고, 이후부터는 루트(route)로 되어 있어 약간 주의해서 찾아가야 한다.… 더보기

[349] 볼쉘터 산장 트랙(Ⅰ)- 대빙하의 살벌함과 역동성

댓글 0 | 조회 1,029 | 2007.01.30
**** 산사태로 길 막혀 산장 직전에서 되돌아서 **** 마운트 쿡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만나는 교통체증은 기분좋은 체증이다. 한 떼의 양이 지저분한 털을 잔뜩 … 더보기

[348] 엔더비 아일랜드(Ⅳ)- 바다사자, 펭귄, 도둑갈매기 그리고…

댓글 0 | 조회 1,169 | 2007.01.15
시야가 넓어지며 바다가 나오는데 내가 나온 라타 숲은 센 바람을 이기기 위해 키가 2m가 넘지 않으며, 작은 가지와 잎이 서로 엉키고 뒤틀려 있다. 이 숲이 작은… 더보기

[347] 엔더비 아일랜드(Ⅲ) - 바다사자, 펭귄, 도둑갈매기 그리고…

댓글 0 | 조회 1,208 | 2006.12.22
작은 관목숲이라도 있어야 살아가기 때문에 영하의 극한온도에서 사는 다른 펭귄과는 아주 다른 생활을 한다. 크기는 76cm 정도로 황제펭귄과 킹펭귄을 제외한 세 번… 더보기

[346] 엔더비 아일랜드(Ⅱ) - 바다사자, 펭귄, 도둑갈매기 그리고…

댓글 0 | 조회 1,078 | 2006.12.11
숲 오른쪽에서 작은 소리가 나서 보니 뭔가 작은 생물체가 눈에 띈다. 몸에 비해 부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작은 새인데 나를 보더니 뛰기 시작한다. 뛰는 모습을 보니… 더보기

[345] 엔더비 아일랜드(I) 바다사자, 펭귄, 도둑갈매기 그리고…

댓글 0 | 조회 1,200 | 2006.11.27
오늘은 엔더비섬(Enderby Island)을 일주하는 날이다. 엔더비섬은 뉴질랜드에서 자연생태의 보고인 곳이다. 하나의 커다란 생태 박물관을 방불케하는 이 커다… 더보기

[344] 헉슬리 포크 헛 트랙(V) 모뉴먼트 산장 - 구름다리

댓글 0 | 조회 981 | 2006.11.13
슬슬 숲길이 시작되서 물길을 건너려고 했다. 물 깊이는 약 허벅지까지이고 물살이 제법 빠르고 물은 없는 것처럼 맑다. 창선 형님은 신발과 양말 바지를 벗고 건너려… 더보기

[343] 헉슬리 포크 헛 트랙(IV) 모뉴먼트 산장 - 구름다리

댓글 0 | 조회 1,074 | 2006.10.24
우리는 세 번째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 지형적으로 강 옆에 있는 트랙을 산의 높은 곳에 만들어 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신… 더보기

[342] 헉슬리 포크 헛 트랙(III) 모뉴먼트 산장 - 구름다리

댓글 0 | 조회 1,202 | 2006.10.09
*****모뉴먼트 산장 - 구름다리***** 모뉴먼트 산장에서는 가까운 레드 산장(45분)으로 가는 길과 헉슬리 포크 산장으로 가는 두 갈래 길로 나뉜다. 레드 … 더보기

[341] 헉슬리 포크 헛 트랙(II) - ‘바람의 터’ 오하우 호수

댓글 0 | 조회 951 | 2006.10.09
*****트와이절-레이크 오하우-램힐(Ram hill)***** 트와이절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국도를 타자 곧 우측으로 ‘LAKE OHAU'라고 써 있는 간판이 … 더보기

[340] 헉슬리 포크 헛 트랙(Ⅰ) - ‘바람의 터’ 오하우 호수

댓글 0 | 조회 1,294 | 2006.09.11
뉴질랜드는 여행자의 천국이다. 특히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더 그럴 수 밖에 없다. 오스트레일리아 판과 태평양 판이 맞부딪혀 남섬의 서부를 가로 지르는 서… 더보기

[339] 험프리지 트랙(Ⅳ) - 자연과 생명과 산과 바다를 엮은 신비의 길

댓글 0 | 조회 1,200 | 2006.08.21
험프리지 트랙의 산 정상에서 보는 일출은 '환상'이다. ■제3일 포트 크레그 빌리지 산장 ~ 불루 클리프 해변 주차장 <18kmㆍ8시간> 어제의 좋은 … 더보기

[338] 험프리지 트랙(Ⅲ) - 자연과 생명과 산과 바다를 엮은 신비의 길

댓글 0 | 조회 1,100 | 2006.08.09
■ 제2일 오카카 산장~포트 크레그 빌리지 산장 <18kmㆍ7~8시간> 새벽 4시경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화장실을 가다가 하늘을 올려다본다. 어제에 비… 더보기

[337] 험프리지 트랙(Ⅱ) - 자연과 생명과 산과 바다를 엮은 신비의 길

댓글 0 | 조회 1,030 | 2006.07.24
■ 제1일 블루클리프 해안 주차장 ~ 오카카 산장 <18kmㆍ7~9시간> 약 30분 후 트랙 시작점에 도착했는데, 함께 도착한 할머니 6명은 험프리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