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재회

0 개 1,864 정석현

드디어 만났다. 언젠가는 만나겠지 했지만 생각 보다 둘은 일찍 만났다. 많은 골프팬들의 걱정과 우려속에 둘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1번 티 박스에서 만났다.

타이거와 그의 전 캐디 스티브. 이번 프레지던트 컵 1라운드에서 둘은 피할수 없는 만남을 가졌다. 벌써 이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 둘의 만남을 예기한바 있었다. 그런데 스티브는 시합전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전 세계 골프 팬들을 화나게 했다. 하지만 타이거는 스티브를 감싸주었다. 스티브는 인종 차별주의가 아니다. 역시 큰 선수는 달랐다. 당연히 자신을 향한 스티브의 공격임을 알고도 그는 되려 스티브를 감싸 주었던 것이다. 첫 라운드에서 타이거는 스트리커와 파트너였고 인터내셔날 팀은 아담 스콧과 최경주 선수와 파트너를 이뤘다. 타이거와 스트리커는 지난 프레지던트 컵에서도 같이 조를 이루어 미국에게 중요한 2점을 안겨 준 무패의 조이다. 이런 것을 고려해 미국팀의 주장인 프래디 커플은 다시한번 이 조를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상대편 조는 호주의 골프영웅 아담 스콧 그리고 그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였다. 이날 골프 보디는 타이거와 스티브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 되었던 것이다. 과연 누가 기싸움에서 이길까...

우리는 골프가 잘 안될 때 어떻해서든 핑계를 만들려고 하는 습관이 있다. 아침에 마누라가 잔소릴해서, 앞 팀이 느려 리듬이 깨져서, 같이 치는 파트너가 매너가 안 좋아서... ‘하하!!’ 정말 골프는 너무도 예민한 운동인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자신의 실수를 다른 탓으로 돌리는 것일까! 공이 잘맞는 날이면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지만 공이 조금이라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 갈 때면 그 때부터 무슨 핑계거리가 없는지 찾기 시작한다. 이 때부터 그 날의 라운드는 벌써 포기했다고 생각하고 말이다.

다시 타이거와 스티브의 애기로 돌아가자. 둘이 결별할 때 스티브는 타이거를 향해 약간은 비신사적으로 타이거를 공격했다. 하지만 타이거는 달랐다. 자신에게 들려오는 스티브의 애기를 조용히 무마 시키면서 역시 큰 인물은 틀리다는 사람들의 애기를 듣곤 했다. 하지만 같은 조에서 하루종일 스티브를 옆에서 봐야하는 타이거는 무너졌다. 아무리 골프의 황제라고 하지만 겉으로 표현도 못하고 아마 타이거도 이날 속으로 얼마나 열이 났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 그도 그날의 패배를 이 핑계로 돌리고 싶었을 것이다.

이 처럼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는 순간 모든 것을 무너트릴 것이다. 항상 골프장을 존중하고 예를 갖춘다면 조그마한 실수 정도는 봐줄 것이다. 골프의 신이 말이다.
 

Swing과 Hitting

댓글 0 | 조회 960 | 2013.08.13
뉴질랜드에서 연습이라하면 주로 근처에 있는 연습장에 가서 연습볼 50개나 100개를 구입한 뒤 고무매트 위에서 치는게 대부분이다. 다 같은 연습장이라해도 각각의 … 더보기

리듬과 AIMING

댓글 0 | 조회 987 | 2013.07.23
지난 호에서 우리는 골프스윙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과 할 수 없는 부분을 알고 스윙연습을 해 보자고 했다. 아무리 해도 되지 않는 부분을 엄청난 시간을 들여… 더보기

My Swing....

댓글 0 | 조회 1,249 | 2013.07.10
요즘 미국여자 골프에서는 한국 선수 박 인비의 단독 질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세리가 세운 한 시즌 5승의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미국 남자와 여자 골프계를… 더보기

파워 V 정교

댓글 0 | 조회 1,130 | 2013.06.26
파워와 정교함이 다시금 골프장에서 만났다. 지난주 막을 내린 US오픈을 난 파워와 정교함의 대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특히 이번 US오픈이 열린 골프장은 6900… 더보기

기분이 좋아지는 라운드

댓글 0 | 조회 1,073 | 2013.06.12
골프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항상 골프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서로다른 의견들을 내어놓곤 한다.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티샷… 더보기

기회의 나라

댓글 0 | 조회 1,138 | 2013.05.29
몇일전 난 최경주 선수에 대해 촬영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고 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내 자신이 조금은 낮아지는 것을 느꼈다. 나도 … 더보기

핑계

댓글 1 | 조회 1,089 | 2013.05.15
뉴질랜드에 드디어 겨울이 왔다. 일주일에 3-4일은 비를 맞을 각오를 하고 골프약속을 하곤한다. 특히 뉴질랜드 날씨란 너무 변동이 심해 아침에 맑았다가도 티업 시… 더보기

Golf and Wind

댓글 0 | 조회 1,102 | 2013.04.24
몇일전 아는 지인들과 함께 무리와이 골프장을 다녀왔다. 하필 그 날따라 바람은 강하게 불었고 거기다 가끔 소나기까지 내린 것이다. 그래도 다들 어려운 시간을 내서… 더보기

자신을 위한 골프

댓글 0 | 조회 1,208 | 2013.04.10
골프에서 4월은 중요한 달이다. 매년 4월이면 새로운 역사가 시작 되는 달이다. 바로 올해의 첫 메이저 대회이자 골프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대회 마스터스가 열린다… 더보기

골프야! 잘 좀 봐줘

댓글 0 | 조회 1,587 | 2013.03.26
만 3년만이다. 오랜만의 시합 준비 내내 초조함과 걱정...하지만 전과 같은 긴장감은 덜한듯했다. 후배들과 나는 연습 라운드를 위해 새벽 다섯시에 오클랜드를 출발… 더보기

Wedge Play

댓글 0 | 조회 1,014 | 2013.03.12
우린 종종 TV를 통해 프로들의 플레이를 보곤한다. 하지만 재미로만 볼 것이 아니라 무엇에 관점을 두느냐도 중요할 것이다. 무작정 유명한 선수들의 스윙만 보고 감… 더보기

타이밍

댓글 0 | 조회 1,027 | 2013.02.27
다시한번 퍼팅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한 주였다. 지난주 막을 내린 미국 투어 노던 클라식에서 두 선수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연장 세번째 홀에서… 더보기

골프와 거리

댓글 0 | 조회 1,316 | 2013.02.13
지난 시간에 우린 퍼터 거리에 대해 얘기했다. 자신만의 퍼팅 거리를 만들자는 것이 지난 호의 주제였다. 서로 다른 백스윙의 길이로 각기 다른 자신만의 거리를 만든… 더보기

퍼팅의 불편한 진실

댓글 0 | 조회 1,198 | 2013.01.30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일까? 어떤것이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가 있을까? 사람마다 보는 관점과 핸디에 따라 다 다를 수도 있지만 난 그중 퍼팅이 가장 중요… 더보기

보기 플레이어와 자신감

댓글 1 | 조회 1,491 | 2013.01.16
세월은 참 빠른것 같다. 마치 화살처럼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2012년을 시작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3이라는 새로운 해를 시작한다. 지난해 첫 … 더보기

태국 여행기 2편 - 설렘

댓글 0 | 조회 1,417 | 2012.12.24
첫날의 피곤함도 잊은체 우린 일정에 맞춰 다시 골프장으로 향한다. 아침인데도 조금은 후덥지근한 공기가 내 몸안에 들어올 때 조금은 답답하지만 이것 마저도 즐거운 … 더보기

태국 여행기 1편 - 재회

댓글 0 | 조회 1,417 | 2012.12.12
일년만에 재회다. 일년전 한국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주 미국 그리고 동남아 곳곳에서 우린 인천 국제 공항에 모였다. 일년전 우린 다시모여 태국으로의 골프 … 더보기

HOME MADE SWING

댓글 0 | 조회 1,036 | 2012.11.14
PGA 투어를 시청 할 때 우리는 가끔 듣는 말이 있다. ‘HOME MADE SWING’이란 단어이다. ‘HOME MADE SWI… 더보기

여름 골프

댓글 0 | 조회 1,094 | 2012.10.25
아! 드디어 골프를 위한 계절이 왔다. 일광시간 절약제(서머타임) 실시로 한 시간이 빨라지면서 그만큼 골프를 칠 수 있는 시간도 늘어 나기 때문이다. 이제는 일을… 더보기

백 돌이...

댓글 0 | 조회 1,377 | 2012.10.10
우리는 골프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인다. 가장 많은 노력은 처음 시작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레슨도 받아야 하고 골프클럽도 구비해야 한다. 그 다음은 세자리수… 더보기

리 모델링...

댓글 0 | 조회 1,653 | 2012.09.25
골프를 시작할 때나 아님 골프가 잘 되지 않아 다시 골프레슨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어떤 프로를 만나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처음 골프를 배울 때 어떤 … 더보기

꼭.... 뉴질랜드

댓글 1 | 조회 1,462 | 2012.09.11
요즘 뉴질랜드 골프는 또 한명의 한국 소녀 고보경 선수때문에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 이전에도 로토루아의 데니 이 선수 그리고 세실리아 최 선수 등 많은 한국… 더보기

Casual Water Rule 25 (Ⅰ)

댓글 0 | 조회 1,295 | 2012.08.28
뉴질랜드 겨울에 골프를 친다는 것은 많은 인내심이 필요로 한다. 비와 바람 그리고 차가운 날씨 거기다 질퍽 질퍽한 페어웨이 컨디션, 잘 치고도 공이 박혀 버려 공… 더보기

태극 마크!!

댓글 0 | 조회 1,387 | 2012.08.14
런던 올림픽을 시청 했던 중에 오늘 아침처럼 속 시원~~할 때도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벌인 한판 승부. 결과는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으… 더보기

골프 V 인생

댓글 0 | 조회 1,241 | 2012.07.24
어떻게 하면 골프를 쉽게 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골프를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까? 가만히 차를 마시면서 생각해 본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게임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