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 재활 이야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신 건강 재활 이야기

0 개 2,019 NZ코리아포스트
지난 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그 중 많은 분들이 정신재활의 뜻은 알고 동의는 하겠는데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을 표현해 주시는 것 같다. 흔히들 원칙은 원칙이지만 어떻게 정신건강 대상자를 믿고 혼자서 재활할 수 있도록 두냐는 요지다. Recovery 이론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혹시나 주변에 가족 중에 정신건강 관련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필자로서도 많은 부분 이해가 되는 바이다.

그런 분들에게서 “혹시 한국에 있는 정신 병원에 잠깐 보내서 조용한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필자를 믿고 어렵게 질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무엇이 나은 지 확실한 답변을 드릴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텐데 가끔은 죄송할 뿐이다. 하지만 필자가 확실히 전할 수 있는 것은 지난 호에 기재한 RECOVERY 이론은 필자의 짧은 지식이 아닌 지난 수 십 년 간의 연구와 임상을 토대로 정신건강 관련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 중 하나라는 것이다.

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정신건강 분야에서의 재활(RECOVERY)이란 정신 건강 대상자 누구나 그 병의 완치 여부를 떠나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받고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산다면 이를 완치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를 이룰 수 있을까? 정말 재활치료로 가능할까? 이에 대한 해답은 재활치료 과정을 소개하면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정신재활치료(Psychiatric Rehabilitation)란 미국 보스턴 대학에서 개발된 치료 이론으로 흔히 신체적 부상을 입은 사람의 재활방식과 이론을 공유한다.

간단히 예를 들면, 다리가 부러진 환자에게 깁스를 푼 날 바로 뛰어다니라고 하는 의사나 가족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당연히 일정 기간 재활이라는 것을 거치듯 누구나 부상 뒤에는 일정 기간 동안 상실되거나 약해진 기능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릴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론을 정신건강 재활에 도입한 것으로 즉 정신건강 관련 증상으로 상실된 기능들 중에서 정신건강 대상자가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한 부분(living, working, studying, etc)을 중심으로 기능을 회복해 주는 치료 방법이다. 또한 거기에 필요한 주변의 도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확보하여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신건강 대상자는 상담치료 과정: Support Need Assessment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과정)와 Readiness Assessment (본인이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파악)를 통해 본인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꿈을 그리게 되며 그 꿈을 이루기에 필요한 기술과 도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상담자와 함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그 꿈을 이루어 나아가는 일종의 긴 여정이라 할 수 있겠다.

필자가 짧지 않은 지난 6년 동안 지켜 본 바로는 많은 분들이 앞에서 언급한 “정말 재활 치료가 가능할까?”에 대한 답을 실제로 보여주고 계시다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 주변에 정신 건강 관련 증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이나 가족 분들이 있다면 꼭 전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 성공적인 재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좋은 약이나 능력 있는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아닌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정신 건강 대상자나 가족들이 간직하는 것이라는 것을.

새움터 (김학연 / 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치매 (Ⅰ)

댓글 0 | 조회 1,547 | 2012.12.12
지난 2월 어느날 오클랜드의 메도우뱅크에 있는 한 치매 전문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일하는 간병인과 함께 병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데 복도 저… 더보기

Understanding Ourselves

댓글 0 | 조회 1,128 | 2012.11.28
지금 일 하고 있는 이 곳, Mason Clinic에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Understanding Ourselves… 더보기

Self sees beauty in ugly

댓글 0 | 조회 1,315 | 2012.11.14
나에게, 내 속에, 과연 아름다움은 존재하는 것일까? 내 아내와 내가 딸에게 자주 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이 … 더보기

Anger (화)

댓글 0 | 조회 1,930 | 2012.10.24
“어떤 사람은 화를 슬기롭게 다스려 지혜로운 삶을 살고, 어떤 사람은 화를 어리석게 다뤄 자신과 주변에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 비벌리… 더보기

건강한 정신 건강 이야기

댓글 0 | 조회 1,555 | 2012.10.10
▶ ‘세계 정신 건강 주간’ (10월 7일부터 13일)를 맞이하여 우리는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운동을 하거나 건강식을 하며, 병원을 … 더보기

화/울화와 더불어 살기(Ⅰ)

댓글 0 | 조회 1,283 | 2012.09.25
“분노가 나를 지배하지 않고 내가 분노를 지배하는 건강한 일상” 우리의 일상에는 아름답게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던 것들도 많지만 이런 저런 일… 더보기

한인 비정부 기구 토론회

댓글 0 | 조회 1,478 | 2012.09.11
비정부 기구 (NGO) 또는 비정부 조직 (Non-Government Organization)은 지역사회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기관입니다. 이러한 비정부 기… 더보기

웃음과 웰빙

댓글 0 | 조회 1,642 | 2012.08.28
<이 순구 화백의 웃는 얼굴> 약 2,500년전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건강은 몸과 마음으로 이루어지므로 웃음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함께 … 더보기

당신은 웃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댓글 0 | 조회 1,974 | 2012.08.14
<이순구화가의 웃는 얼굴> 웃음은 과학으로 그 효과가 입증되기 이전부터 인류가 공유한 지혜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는 ‘웃음이 보약보다… 더보기

건강을 위한 건강한 선택 - 웃음

댓글 0 | 조회 1,553 | 2012.07.24
지미는 올해 3월 74세가 되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췌장염과 담석증을 앓고 있었고 담낭 제거술을 받았으며 2년전에는 림프종이라는 진단도 받았습니다. 또한 상당히… 더보기

웃음의 미학

댓글 0 | 조회 1,833 | 2012.07.10
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해보니… 잠자는데 26년, 일하는데 21년, 밥먹는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데 6년을 보냈는데, 웃으며 보낸시간은… 더보기

계절적 우울증

댓글 0 | 조회 1,783 | 2012.06.26
(Seasonal Affective Disorder/Winter Depression) 이렇게 매일 비가 오는 것을 보니 이제 겨울이 점점 깊어지고 있는 것 같다.… 더보기

취직하기 위한 용기

댓글 0 | 조회 1,728 | 2012.06.13
요즈음 취직하기란 정말 어려운 시점에 와 있다고 많은 분들이 얘기도 하고 또 피부로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어딘가에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일을 찾을 수 있다는… 더보기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지?

댓글 0 | 조회 1,691 | 2012.05.22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는 새로운 마음에 내가 암 수술 회복기라는 것도 잊은 채 매일 학교에 남아 강의 시간에 받았던 과제물 등을 읽고 또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나를 … 더보기

당신 곁에 누군가가

댓글 0 | 조회 1,832 | 2012.05.09
2006년 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그 동안 계획했던 사회 복지학 공부를 포기 해야 될 상황이 찾아왔다. 영어가 부족해 날이면 날마다 영어를 가지고 씨름하면서 나름… 더보기

컴뮤니티 참여와 정신건강

댓글 0 | 조회 1,758 | 2012.04.24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어떻게 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큰 화두인데, 노인의 하루하루를, 삶을 알차게 설계하고 어떻게… 더보기

노년기의 일과 행복

댓글 0 | 조회 1,814 | 2012.04.11
“우리 집사람 또 일냈어! 집에서 그냥 쉬는 꼴을 못 봐요. 2년전 까페를 정리하면서 이젠 마지막이 될 꺼라고 말했었는데…… … 더보기

정신건강 스스로 지킬 수 있다

댓글 0 | 조회 1,845 | 2012.03.28
세계는 이미 고령화시대로 접어들었다. 뉴질랜드 노인의 인구가 12%를 넘었고, 2031년 되면 21%를 넘을 추세이다. 이는 베이비붐 때 태어난 분들이 만 65세… 더보기

노년기의 사랑

댓글 0 | 조회 3,019 | 2012.03.14
“사랑에 빠지기는 쉬우나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하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이데이’ 날… 더보기

나는 어떤 사람인가?

댓글 0 | 조회 1,817 | 2012.02.28
직업상 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젠 제법 연륜이 생겨 처음 보는 사람과도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의 내면이 어떤 상태에 있는… 더보기

아픔도 아픔을 치유한다

댓글 0 | 조회 1,651 | 2012.02.15
언젠가 두통이 심하고 몸이 너무 피곤해 한의사를 찾은 적이 있습니다. 저를 침대에 눕힌 한의사는 제 목과 머리 여러 곳에 침을 꽂았습니다. 침이 가늘어 아프지는 … 더보기

기쁨과 슬픔은 같은 말?

댓글 0 | 조회 1,650 | 2012.01.31
지난 2010년 11월 19일 오후, 뉴질랜드 남섬 그레이마우스(Greymouth) 북동쪽 46km 지점에 위치한 파이크 리버(Pike River) 광산에서 폭발… 더보기

개인적 책임감

댓글 0 | 조회 1,571 | 2012.01.18
지난 호에서 정신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희망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희망을 가지는 것과 아울러 또한 우리 삶에 역동을 주는 중요한 정신건강 무기(Wellness … 더보기

내가 선택하는 나의 희망과 꿈

댓글 0 | 조회 1,908 | 2011.12.23
몸에 병이 있어도 삶은 풍성할 수 있다. 정신 건강에 좋은 무기 (Wellness Tools)를 개발하면 그것이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용기를 주며, 움직이게… 더보기

Compatibility Mode

댓글 0 | 조회 1,843 | 2011.12.14
11월에 개봉된 영화 ‘완득이’가 300만 관객 돌파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완득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던 기존의 흥미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