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사고력의 신장을 위한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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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 사고력의 신장을 위한 자녀교육

0 개 3,213 NZ코리아포스트
오늘 모 고교의 prize giving ceremony에 참석하게 되었다. 각종 스포츠나 예술 또는 학과목에 대한 상을 받기 위해 환하게 웃으며 자신 있는 모습으로 당당하게 걸어 나오는 학생부터 수줍은 듯 조용히 걸어 나오는 학생까지 모습은 달라도 모두다 자랑스러운 얼굴들이었다.

필자가 아시안이기에 아시안 학생들이 상을 받을 땐 더욱 자랑스럽게 여겨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었다. 그러다가 필자를 안타깝게 하는 몇몇 아시안 학생으로 인해 능동적 대인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단상으로 올라온 한 학생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교장의 얼굴을 피해 고개를 뒤로 젖혔다. 또 몇몇 다른 학생은 교장과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상을 받고 물러났다.

평소에 일부 아시안 학생들에게 느껴오던 특징으로, 대화 중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데에 익숙지 않은 이유도 있겠으나, 수동적이고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러한 태도는 서구사회에 속한 학교의 교육철학과 상치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태도의 근원은 어디일까? 필자는 그 답을 한국인의 가정환경과 한국에서의 교실 분위기에서 찾는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정숙’이 강조되어 온 우리의 아이들은 지시에 따르는 수동적인 생활태도에 익숙해진다. 학교캠프와 같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서로가 자신의 할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서 해야 할 때, 많은 아시안 학생들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 채 서성이기 일쑤이다.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난 한국드라마의 한 장면이 있다. 간호대학 실기시험중인 학생이 ‘누가 구급차를 불러주세요.’ 했고, 이에 대한 간호대학 교수의 평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을 꼭 집어서 시키지 않은 일은 아무도 하지 않는다’ 였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 생각에 세상이 힘을 실어주는 경험이 배제된 수동적으로 지식을 암기하는 수업방식은 성적은 향상시켜 줄 수 있겠으나,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가는데 필요한 자신감의 향상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가정환경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아이들이 풍요로운 물질 속에서 뭐하나 아쉬운 것이 없이 생활하면서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필자가 의문을 갖는 것은 그 사랑 속에 과연 어린 자식의 미숙하고도 타당성이 결여된 의견이 경청되고 존중되는 문화도 포함되어 있는 가이다.

아무리 어리석은 발상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철없고 어리석은 발상이니 앞으로는 어른들의 현명한 뜻에 따르는 게 낫겠다고 결론 내리게 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어떤 모순이 있는지 깨닫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을 발전시켜나가고 자신감을 신장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어떤 차이가 만들어질까? 가정에서부터 자신의 의견이 존중된 아이는 학교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데 주저하거나 교장선생님 앞에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자신 있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대화의 기법은 어려서부터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식의 질책 보다는 아이의 의도를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면서 대화와 토론의 기회를 통해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신장된 자신감은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자신감 있는 적극적인 태도로 나타나고 대중 앞에 섰을 때 자연스럽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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