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맞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2008년 맞기

0 개 3,075 박신영
1월1일과 2일이 공휴일인지라
혹시 식품점이 모두 문닫을까봐
얼른 장보러 갔다
24시간 주 7일 문여는 가게라고 광고되어 있어도
크리스마스날에는 문닫는 걸 보고
이젠 곧이곧대로 다 받아들이지는 않게 되었다
나는 야채,과일만 사 가지고 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달랑 맥주 박스를 사 들고 가는 걸 보았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맘때가 가장 술 소비가 많은 시기라고 한다
31일 밤 12시가 되면
시내 한복판에서 불꽃놀이가 한창 벌어진다
가보지 않고도 내가 아는 이유는
TV live로 볼 수 있다
우리동네에서도 대충 저녁 10시쯤부터
불꽃이 펑펑 퍼지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크리스마스이브부터
길거리를 다니는 차량들이 확실히 줄어든걸보면
다들 어딘가로 떠난 모양이다
정부기관인 이민성도 24일 오후부터 1월 6일까지 쉰다고 하고,
복사기 회사인 xerox도 이주동안 휴무라고 일찌감치
안내문을 보내왔다
나는 31일 아침에도 여느때처럼 출근길에 나섰는데
평소같으면 속도내기가 쉽지않은 모터웨이에도
차가 거의없어서 내 고물차가 오랜만에 씽씽 달려 보았다
새해를 맞으러 많은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들이 바닷가나 휴양지인 모양이다
텐트를 치고 모여들 앉아서 술마시고 새해를 맞는 기분을 즐기는 것 같은데
특히 Mount Maunganui는 떼로 몰려가는 hot spot이란다
당연히 모여서 술먹고 싸움질이 잦았던지
이곳에서 이맘때는 술이 아예 금지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쉽게 예상되듯이 여전히 술싸들고 가서 마시고 취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지난 며칠동안 이것땜에 체포된 사람이
이 지역에서 200명이 넘었단다
술마시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음주운전도 많다고 한다
이맘때면
음주운전에 관해 실감나는 공익광고도 TV에 상당히 자주 보인다
요즘 본 것 중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친구들끼리 술먹으러 가면서 한명의 운전수를 지정했는데
당연히 이 친구는 다른친구들이 술먹을때 음료수나 먹어야 했는데
이 친구가 다른 친구들 몰래 독한 술을 마시고 나름 혼자 즐기다가
다른친구들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어디 들이박는 것이었다
이 친구를 가리켜 bloody idiot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바보들이 어디 한둘인가
안전을 위해서도 이맘때는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남섬의 Christchurch시장이 심지어 충고하기를
31일밤에는 12시 넘어서 혼자 걸어다니지 말란다
그러고보면 한국이나 이곳이나
연말연시의 들뜬기분, 허전한 기분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우리옆집의
할아버지는 혼자 사는데
크리스마스에도, New Year's Eve에도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이
여느때처럼 조용하고
오늘 오후에도 혼자서 빨래 걷어서 들어간다
이런 때일수록
어려운이웃을 돌아보자는 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5] 세번째 짐싸기와 휘어진 상다리

댓글 0 | 조회 4,893 | 2005.09.28
힐스브로우에서 엘리어슬리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방은 하나였지만 독립적인 공간이라 사이먼과 아이비는 우리만의 공간을 가지게되어 너무나 기뻤다. 물론 가구라고는 달… 더보기

[4] 두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758 | 2005.09.28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느 일요일 저녁 아이비와 사이먼은 당시 오클랜드 시내에서 선물가게 하시던 할아버지 집으로 다시 이사를 하게 되었다. 당시 그 분 집은… 더보기

[3] 첫번째 짐싸기

댓글 0 | 조회 4,939 | 2005.09.28
일주일을 로토루아에서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게 보내었고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사이먼과 아이비는 앞으로 놓여질 그들 앞의 세상에 대한 궁금함과 두려움 그리고 설… 더보기

[2] 뉴질랜드 도착

댓글 0 | 조회 5,367 | 2005.09.28
<철부지 아이비!> 열 한시간이 넘는 시간을 비행기안에서 보내고 우리는 어느새 지구의 반대편으로 도착을 하고 있었다. 비행기안에서 내려다본 뉴질랜드라는… 더보기

[1] 아듀! KOREA, 나의 조국

댓글 0 | 조회 5,222 | 2005.09.28
한 여름, 옆에서 곤히 낮잠을 자고있는 우리딸, 수빈이를 보고있으니 새삼 9년전 남편과 가방 아홉개 달랑들고 28세의 나이로 용감하게 뉴잘랜드로 이민왔을때가 떠오… 더보기

Beijing Olympic

댓글 1 | 조회 3,045 | 2008.08.26
올림픽이 끝나니 허전하다 평소에 볼 만한 프로가 없는 뉴질랜드TV에 올림픽경기덕분에 그나마 재미가 있었는데 이젠 또 뭘보나 싶다 이번 올림픽을 치르면서 다시금 깨… 더보기

(85) 아들의 눈물

댓글 0 | 조회 3,242 | 2008.06.30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의 얼굴은 눈물투성이였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침대로 가더니 엎드려 엉엉 운다 도대체 무슨 일이냐 누구랑 싸웠냐 놀라서 물어봤다 담임선생님이 미… 더보기

(84) Kahui Story

댓글 0 | 조회 3,359 | 2008.05.26
2년전에 두명의 쌍둥이 남자아이들이 죽었다 이름이 Chris와 Cru라는 마오리아기들인데 생후 3개월짜리들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집에서 병원으로 옮겼는데 곧 사망… 더보기

(83) Ambury Park

댓글 0 | 조회 3,162 | 2008.05.14
Auckland Zoo마냥 비싼 입장료도 없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에 알뜰 마춤인 곳 주소: Ambury Road, Mangere Bridge

(82) Willie Apiata

댓글 0 | 조회 2,963 | 2008.04.28
윌리 아피아타는 현재 뉴질랜드의 영웅이다 감히 ‘hero’란 말을 당당하게 붙여서 불리우는 인물인데 이순신장군처럼 우리가 직접 보지 못한 역사속의 인물도 아니고 … 더보기

(81) KIWIANA

댓글 0 | 조회 3,145 | 2008.04.07
아들의 숙제제목이 Kiwiana를 써오라는 거였다 도데체 Kiwiana가 뭔지알아야 쓰던지 말던지 내일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그게 뭔지 물어보라고 했다 다음날 아들… 더보기

(80) Pumpkin의 아빠

댓글 0 | 조회 3,463 | 2008.03.10
Pumpkin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중국 여자아이가 있다 지금 4살이니까 우리딸하고 동갑이다 첨 사진을 봤을 때부터 우리딸하고 참 비슷하게 느껴졌다 단발머리랑 동… 더보기

공짜 의료 서비스

댓글 0 | 조회 3,038 | 2008.03.03
둘째가 아픈 것이 점점 심해진다싶어서 동네병원 의사(GP)에게 데려갔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면서 생각난 것이 "그래 이젠 무료구나" Work Visa로 바뀐지가 언… 더보기

더운 여름

댓글 0 | 조회 3,378 | 2008.02.03
오클랜드의 여름이 마치 한국의 무더운 여름처럼 느껴진다 작년에 비해 비도 훨씬 덜 오고 정말 따가운 햇살이 내려쬔다 그늘에만 들어가면 서늘하던 것도 옛말같고 그늘… 더보기

Sir Ed

댓글 0 | 조회 3,185 | 2008.01.16
뉴질랜드인중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인 Sir Edmund Hillary가 사망했다 서른살즈음에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한 이후 그동안 50여년을 엄청난 유명… 더보기

현재 2008년 맞기

댓글 0 | 조회 3,076 | 2008.01.01
1월1일과 2일이 공휴일인지라 혹시 식품점이 모두 문닫을까봐 얼른 장보러 갔다 24시간 주 7일 문여는 가게라고 광고되어 있어도 크리스마스날에는 문닫는 걸 보고 … 더보기

접촉사고

댓글 0 | 조회 3,279 | 2007.12.08
오랜만에 버스를 타 봤다 뉴질에서는 항상 차를 끌고 다니니 버스 탈 일이 좀체로 없는데 시티에 나갈 일이 있어서 주차도 걱정되고 해서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얼마쯤… 더보기

General Knowledge about NZ

댓글 0 | 조회 3,152 | 2007.11.03
1. 새로 선출된 Auckland 시장은? John Banks 2. 2011년 럭비월드컵 개최지는? New Zealand 3. 뉴질랜드의 가장 높은 산은? Mt.… 더보기

실망스러운 ABs

댓글 0 | 조회 3,195 | 2007.10.13
예상외로 뉴질랜드는 프랑스에게 졌다 그것도 18대 20 뜻밖의 결과여서 일요일아침 함께 TV를 보던 아들과 나는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아들녀석은 심판… 더보기

럭비 월드컵

댓글 0 | 조회 3,305 | 2007.09.17
요즘 뉴질랜드는 럭비월드컵땜에 난리인것 같다 2002년의 서울 월드컵이 생각난다 1년도 더 된 것 같은데, 한국의 명동거리라고 할 수 있는 오클랜드의 시티 한복판… 더보기

바쁜 엄마

댓글 0 | 조회 3,249 | 2007.07.28
언젠가 한국에서 있었던 어느 연구조사에 의하면 전업주부 엄마를 가진 학생들의 상위권대학진학율이 더 높다고 했다 맨날 할일없이 노는 사람 취급을 받았던 전업주부들이… 더보기

수영은 언제까지?

댓글 0 | 조회 3,296 | 2007.06.16
매주 금요일이면 학교끝나자마자 아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간다 30분 강습받고 친구들과 파도풀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아들녀석은 다음 학기에는 수… 더보기

science activity challenge

댓글 0 | 조회 2,817 | 2007.06.08
Term 2가 되면서 어느날인가 아들이 노란 종이를 한장 가져왔다 그 종이에 적힌 것들을 만들어가야 한다는거다 그런데 이 만들기 과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예를 … 더보기

IELTS

댓글 0 | 조회 2,941 | 2007.06.03
뉴질랜드에 와서 이런 영어테스트가 있다는 것을 첨 알았다 그동안 토플이나 토익만 알았는데,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에서는 IELTS를 가지고 영어실력을 매기는 모… 더보기

School Assembly

댓글 0 | 조회 3,028 | 2007.05.10
학교다녀 온 아들이 웬 종이쪽지를 쑥 내민다 담임선생님이 엄마에게 주라고 했단다 테이프로 봉해진 것을 뜯어보니, "내일 귀 자녀가 상을 받을 것이니 학교에 오시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