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되는 것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아는 것과 되는 것

0 개 2,037 코리아타임스
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쇠약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영양학에 관한 권위있는 책을 두루 섭렵하고 유명한 학자라는 학자는 모두 찾아 다니며 강의를 들었다.

이렇게 하는 데 2년이 걸렸다. 먹는 데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게 되자 이번에는 먹는 것 외에 중요한 건강의 요소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한 끝에 운동과 휴식이 중요함을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동과 휴식에 관한 책을 구하여 읽고 훌륭한 교수들의 강의를 모두 들었다. 운동과 휴식에 관하여 연구하는 데 다시 2년이 걸렸다. 모두 4년이 걸려 연구한 결과 이 사람은 건강에 관해서는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많이 알고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은 건강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자마자 바로 운동 용품점에 가서 아령을 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운동을 시작하였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고 나서 아령을 하였다. 하루하루 지남에 따라 밥맛도 좋아지고 잠도 잘 왔다. 이와 같이 하여 6개월이 지나자 어느새 탄탄한 근육이 생기고 힘도 세졌다. 건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건강해졌다. 그러나 전자(前者)의 경우는 건강에 대해 다 알았지만 전혀 건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4년 동안 연구하느라 몸이 더 쇠약해 졌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는 삶은 순간순간이 실천의 연속이다. 삶 자체가 행(行)이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잘 살아가기 위한 것들을 배워 잘 알고 있다. 지혜로운 삶, 바른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는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우고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선생님께 배우고, 커서는 스스로 책을 보거나 신앙 또는 정신수양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를 지득(知得)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너무 잘 알아서 지나칠 정도다. 그러나 알고 있는 만큼, 또 알고 있는 대로 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이다. 알기만 알고 그와 같이 삶을 살지 못한다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혜로운 삶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잘 알면서도 삶이 그렇게 살아지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성현들이 온갖 지혜로운 말을 남긴 것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말하면 살아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 것이다. 오랜 세월을 나름대로 노력해 보았지만 성현들이 알려 준 대로 되지 못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왜 성현들은 다시 온다는 말을 남겼을까?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것들

댓글 0 | 조회 2,542 | 2009.06.24
옳다고 믿는 것들 – 지식, 정보, 신념. 천동설(天動說)을 받아들이고 있으면 천동설에 매여서 코페르니쿠스가 천동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지동설(地動說)이 옳다고 과… 더보기

욕심(慾心)

댓글 0 | 조회 2,374 | 2009.06.09
신이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에 인간은 욕심이 없었습니다. 배고프면 지천으로 열려 있는 과일을 따먹고 배부르면 놀면서 쉬었습니다. 장래를 대비하여 먹을 것을 쌓아… 더보기

순리(順理)의 삶

댓글 0 | 조회 2,627 | 2009.05.27
순리의 삶은 조화(調和)의 삶이다. 원래 만상만물은 조화의 조건으로 났다(창조되었다). 이것이 있어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어 이것이 있다. 산이 있어 산새가 있고… 더보기

불나방

댓글 0 | 조회 2,602 | 2009.05.13
불나방 마을에서 마을 지도자를 뽑기로 하였는데 세 명의 불나방이 후보로 나섰다. 첫 번째 후보는 주택정책을 들고 나왔다. '우리 불나방은 약하기 때문에 다른 곤충… 더보기

유혹(誘惑)

댓글 0 | 조회 2,372 | 2009.04.28
꿀단지가 넘어져 꿀물이 쏟아졌습니다. 꿀 냄새를 맡은 파리가 날아와서 엎질러진 꿀물 위에 앉아 정신 없이 꿀을 핥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터지게 꿀물을 먹은 … 더보기

산 속의 토끼처럼

댓글 0 | 조회 2,163 | 2009.04.15
토끼가 달려가다가 바위를 만나면 그냥 바위를 피하여 가고자 하는 곳으로 달려간다. '바위가 왜 저기 있을까, 저 바위는 크기가 얼마나 될까, 현무암일까 화강암일까… 더보기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Ⅱ)

댓글 0 | 조회 2,381 | 2009.03.25
물이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 구름이 되었다가 빗방울이 되어 땅에 떨어진다. 땅에 떨어진 빗방울이 모여 개울이 되고 개울이 큰 강물 되어 바다를 이룬다. 대지(… 더보기

그냥 있고 그냥 산다(Ⅰ)

댓글 0 | 조회 2,495 | 2009.03.11
세상은 창조주에 의하여 창조된 창조주의 세상이다. 따라서 우주에 존재하는 만상만물 일체는 창조주에 의하여 나누어 졌으며 창조주의 뜻에 의하여(뜻에 맞게) 있고, … 더보기

고양이는 '야옹야옹' 생쥐는 '찍찍'

댓글 0 | 조회 2,308 | 2009.02.24
아름다운 숲 속에 고양이와 생쥐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꾀꼬리가 날아와 우는 것을 보고 고양이와 생쥐는 호랑이 임금님한테 달려갔다. “임금님,… 더보기

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402 | 2009.02.10
일상 생활에서 용변(用便)을 본 경우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러나 회사에서 일이 끝난 후 집에 돌아오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웃집 담에 실례를 한 경… 더보기

현재 아는 것과 되는 것

댓글 0 | 조회 2,038 | 2009.01.28
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쇠약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 더보기

바람처럼 물처럼

댓글 0 | 조회 2,160 | 2009.01.14
공기도 물도 넘치는 곳에서 모자라는 곳으로 흐른다. 공기가 많은 곳은 기압이 높고(高氣壓) 공기가 모자라는 곳은 기압이 낮다(低氣壓). 공기는 고기압에서 저기압으… 더보기

새해에 크게 복된 삶 사십시오

댓글 0 | 조회 2,027 | 2008.12.23
복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로부터 받는 것도 아닙니다. 복은 내가 짓는 것입니다. 복은 복을 담을 그릇의 크기만큼 담을 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은 작은 복 … 더보기

마음과 건강(Ⅳ)

댓글 0 | 조회 1,961 | 2008.12.09
동네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풀려 갑자기 뛰쳐나온 사나운 개에게 물렸을 때 개한테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광견병 예방처치를 받으면 치료가 끝나지만 그 후에… 더보기

마음과 건강(Ⅲ)

댓글 0 | 조회 2,066 | 2008.11.26
조상의 삶과 마음도 자손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다. 삶과 마음은 세포 하나하나에 100% 저장된다. 동물의 체세포 하나만 있으면 똑 같은… 더보기

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757 | 2008.11.11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더보기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742 | 2008.10.30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숲 속 길을 걸어가면 무서운 마음에 몸이 긴장되고 살갗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칼이 쭈삣 쭈삣 선다. 화가 많이 나면 숨이 가빠지… 더보기

길 떠나 온 사연

댓글 0 | 조회 1,894 | 2008.10.14
그 부모한테 태어난 사연도 지금 이 곳에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줌 싸고 동 쌌던 것도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옛날 옛날에…’ 이야기 듣던 것도, 엄마 등에 업…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Ⅱ)

댓글 0 | 조회 2,214 | 2008.09.24
사람이 마음이 닫혀 있는 근본 원인은 온 세상과 온 삶을 찍어 놓은 마음세계를 지어놓고 그 마음세계 속에서 자기 중심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진 마… 더보기

닫힌마음, 열린마음(Ⅰ)

댓글 0 | 조회 2,034 | 2008.09.12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오감(五感)으로 인지(認知)한 것, 인식(認識)한 것(외부세계, 지식과 정보)을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담아 놓고 있습니다. 눈으로 본 것,… 더보기

기복(祈福)

댓글 0 | 조회 2,232 | 2008.08.27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으려 하고 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절대적인 존재에게 복을 빈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식 잘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살면서 시련에 부딪치면… 더보기

[383] 김유신의 말

댓글 0 | 조회 2,359 | 2008.06.25
김유신이 젊었을 때 천관(天官)이란 여인의 집에 자주 드나들자 어머니 만명(萬明)부인이 왕과 부모에게 기쁨을 주기를 기대했는데 술과 여자를 즐기느냐며 울며 타이르… 더보기

[382] 기복(祈福)

댓글 0 | 조회 2,046 | 2008.06.10
사람은 누구나 복을 받으려 하고 복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절대적인 존재에게 복을 빈다. 우리의 선조들도 자식 잘되게 해 달라고 빌기도 하고 살면서 시련에 부딪치면… 더보기

[381] 고해(苦海)

댓글 0 | 조회 1,941 | 2008.05.28
사람의 삶에는 참 행복이 없다. 그것은 사람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이 완전한 존재라면 일체의 부족함 없는 충… 더보기

[380] 고집(固執) - II

댓글 0 | 조회 1,985 | 2008.05.13
대원군은 자기의 고집 때문에 외부세계에 문을 굳게 닫아걸고 쇄국정책을 펴다가 앞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나라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놓침으로써 일본의 식민지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