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만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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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있겠는가

0 개 3,213 NZ코리아포스트
낭떠러지 건너편 절벽 위에 예쁜 꽃이 피어있는데 젖먹이 아기가 꽃을 꺾으려고 꽃만 바라보고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그대로 두면 아기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게 뻔하다. 이것을 보고 아는 사람이 아기가 낭떠러지에 떨어지도록 보고만 있겠는가?

악한이 칼을 들고 죽이겠다고 뒤에서 바짝 쫓아오는 무서운 꿈을 꾸다가 깨어났다. 꿈이었구나 하고 안도하며 땀을 닦고 있는데 옆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이 온몸을 뒤틀며 신음하고 있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악몽에 시달리다 악몽에서 벗어난 사람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을 그냥 두고 보겠는가?

날은 춥고 해는 져서 어두운데 인적이 끊어진 벌판에서 길 잃은 이방인(異邦人)이 이리저리 헤매고 있는데 주변 지리와 길을 잘 알면서도 보고만 있겠는가?

천동설이 틀렸고 지동설이 옳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어도 천동설을 옳다고 믿는 사람들은 자기가 믿는 천동설에 매여서 지동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입 다물고 돌아서고 말 것인가?

콜라 병을 신으로 모시는 부쉬멘 마을에 지진이 일어났다. 땅이 갈라져 집이 허물어지고 사람들이 죽고 있는데 부쉬멘들은 콜라 병에게 살려달라고 매달린다. 잠자코 있겠는가?

높고 험준한 산꼭대기에 낙원(樂園)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도 그곳에 가본 사람이 없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산꼭대기에 가서 낙원을 보고 왔다고 하면서 자기 말을 들으면 낙원에서 살게 해 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그 사람은 산의 중턱에도 올라가지 못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었다. 어떤 사람들은 산꼭대기에 가보지도 않고 그 사람을 믿으라고 한다. 세상을 속이고 또 거짓에 속고 있는 일들을 보고만 있겠는가?

세상 사람들이 허상의 존재임을 몰라서 허상의 삶을 살고 있는데도 그렇게 살아라 하고 모른 척 하고 있겠는가?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진리의 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진리를 말해주어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다. 또 진리를 찾고 구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말없이 그냥 있겠는가?

겨울인데 겨울인 줄 모르고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있다. 겨울에는 겨울 옷을 입어야 하는데 철을 모르고 여름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을 그냥 보고만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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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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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 (Ⅱ)

댓글 0 | 조회 3,388 | 20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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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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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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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문호 푸시긴은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슬퍼하지 않으리’ 하고 노래하였다. 세상이 나를 속이는 것일까? 사람은 세상을 살면서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오감… 더보기

시련과 축복

댓글 0 | 조회 3,071 | 2010.05.26
세상을 살다 보면 하는 일이 순조롭게 잘 이루어질 때도 있고 일이 꼬이면서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일이 뜻대로 잘 풀리면 복 받았다 하고 행복해 … 더보기

늑대소년 이야기

댓글 0 | 조회 5,306 | 2010.05.12
인도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무슨 연유에서인지 태어나자마자 밀림에 버려져 늑대 젖을 먹고 자라서 늑대와 함께 살다가 11년 만에 구조된 소년이 있었다. 말… 더보기

금강산에 가봐야 금강산을 안다

댓글 0 | 조회 2,971 | 2010.04.28
한아름이와 공 모름이는 친구 사이인데 한 아름이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해서 다방면에 걸쳐 아는 것이 많았으나 공 모름이는 놀기를 좋아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 더보기

하루살이와 매미와 나비

댓글 0 | 조회 5,796 | 2010.03.23
"세상에는 낮 밖에 없어.”하고 하루살이가 말하자 나무 위에서 노래하고 있던 매미가 말했다. “아니야, 세상에는 일곱 낮과 일곱 밤이 있어. 그리고 무더운 여름이… 더보기

큰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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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와 가족만을 위한 삶은 세상 사람 누구나 사는 삶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위해 사는 삶은 큰 삶입니다. 날씨가 흐려도, 마음이 슬퍼도, 언제나 이웃에게 따뜻한 … 더보기

어리석음

댓글 0 | 조회 2,344 | 2010.02.24
자기 속에 갇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그것 밖에 모른다. 자기 삶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만 안다. 그것이 다인 줄 알고 그것만이 옳다 하고 그것을 내세우고 그… 더보기

마음과 골프

댓글 0 | 조회 2,523 | 2010.02.09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몸은 마음먹은 것을 실현해주는 마음의 도구입니다. 물 한 잔 마셔야지 하고 마음먹으면 몸(팔과 손)을 움직여 주전자 물을 물잔에 부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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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834 | 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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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987 | 2009.11.24
최초로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긴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은 회고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우주 공간에서 보니 지구는 푸른 색을 띤 아름다운 별이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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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5,009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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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뜻, 제 뜻

댓글 0 | 조회 3,011 |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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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431 |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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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362 | 2009.09.23
예수님은 가족들이 있는 안락한 집을 떠나 황량하고 메마르며 찌는 듯이 무더운 사막에서 굶주림과 목마름을 견디며 49일간 단식 기도를 하였다. 석가모니도 온갖 부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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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2,245 | 2009.09.09
사람은 태어나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 밖에 모른다. 자기가 해외 여행하여 가본 미국은 알지만 가보지 못한 아프리카 우간다는 모른다. 영어는 학교에서 배워서…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댓글 0 | 조회 2,243 | 2009.08.25
사람이 완전하다면 부족함이 없이 충만해 있을 터인데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항상 부족함 속에 있고 만족을 모른다. 항상 허기(虛氣)져 있다. 그래서 사람은 끊임… 더보기

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Ⅰ)

댓글 0 | 조회 2,151 | 2009.08.12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다. 마음을 일으키면 그것을 몸이 실행한다. 물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면 손(몸)으로 컵을 찾아 쥐고 물을 따라 마신다. 물을 … 더보기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댓글 0 | 조회 2,139 | 2009.07.28
사람이 보기에 경전은 어렵다. 왜 어려울까?경전에서 말하는 것은 진리이다. 그런데 사람 마음에는 진리가 없다. 진리가 없으니 진리를 보고 들을 수가 없다. 내 마… 더보기

성현(聖賢)들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685 | 2009.07.15
사람은 태어나서 살면서 경험한 것, 인지한 것 일체를 사진 찍어 마음에 담고 산다. 고향도, 초. 중. 고. 대학 시절, 군대시절, 직장에서의 사연과 배경(장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