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타운 여행기(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퀸스타운 여행기(Ⅱ)

0 개 1,476 정석현

bd445a7cafeac9dea27051083e542e00_1464136993_213.jpg
 

크라이스 처치의 아침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을 온 것처럼 오클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이른 아침 퀸스타운으로 향한다.

 

에쉬버튼을 지나 우린 모닝커피를 위해 시골 조그마한 카페에 들렀다. 카페 주인도 이른 아침부터 들이닦친 4명의 동양 남자들이 신기했던지 자신이 알고 있는 일본말이며 중국말로 연신 인사를 할려고 하지만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고 얘기한 후 조금은 미안함과 무안함에 우리의 목적지에 대해 질문을 한다.

 

이렇게 커피 한잔씩을 한 후 다시 길을 나설려고하는데 다들 처음 와본 길이라 여기저기를 찾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한 키위 여자분이 자기를 따라오다가 자신이 우회전을 할때 좌회전을 하면 퀸스타운으로 가는 길이 나올거라고 했다. 친절한 시골인심덕에 우리는 다시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길로 접어 든다. 테카포 호수를 지나 마운트 쿡을 뒤로하고 우리는 오후 느즈막쯤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 했을때에는 벌써 해는 리마크블 뒤로 숨었고 호수너머 시내의 불빛이 우리를 반겼다.

 

숙소에 짐을 푼 우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퀸스타운 골프여행을 위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휴식을 취했다.

 

드디어 퀸스 타운에 아침이 왔다. 오늘 우리가 라운딩할 골프장은 밀부룩 리조트!!

 

퀸스타운의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골프장이다. 에로타운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직 떨어지지 않은 단풍들이 골프장을 덮을 것처럼 장관을 이룬다.

 

1번홀은 파5로 시작했다. 왼쪽에 약간의 언덕이 있지만 거의 직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각자만의 방법으로 몸을 풀고 연습그린에서 퍼팅도 굴려보고 우리는 1번 티로 향했다. 어떤분은 3온 어떤분은 4온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았는지 스윙들이 매끄럽지 못한것 같다. 그런데 이게 왠일??!! 연습그린과는 다르게 실제 코스의 그린은 유리위에서 퍼팅하는 것처럼 빠른것이다. 어느분은 롱퍼팅이 홀을 지나 다시 그린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이다. 온탕 냉탕!!ㅋㅋ 다음홀은 파3. 이 홀도 호락호락 하지 않다. 20미터 정도의 언덕 블루티에서 거의 200미터정도 거리가 나온다. 그린에는 올라 갔지만 그린에서가 문제다. 평소 같으면 편하게 버디를 노리거나 투펏으로 홀을 마칠 거리지만 1번홀에서 그린스피드에 호되게 혼난 터라 다들 조심 조심하는 분위기다. 그렇게 우리는 그린 스피드와 그린의 심한 라이를 이기지 못하고 패잔병 마냥 점심을 위해 클럽하우스에 앉았다. 당연히 얘기는 그린 스피드. 내리막 퍼팅에 걸렸다하면 여지없이 3펏!!

 

그린을 정복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써보기로 했다. 그린이 전체적으로 빠르고 단단할 경우 핀을 직접 공략 하기보다는 조금은 짧게 공략해 오르막이나 평지에서 퍼팅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무조건 자신의 공과 핀까지의 거리를 생각하지말고 그린이 시작하는 부분에서 핀까지의 거리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클랜드에도 골프장마다 핀의 위치를 알리기위해 홀마다 다른 색의 깃발을 이용한다. 핀이 뒤에 위치한다면 공에서 핀까지의 거리에서 몇미터를 빼고 굴러가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코스 메니지먼트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핀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고 자신이 보내고자하는 거리를 계산해보자.

 

공이 그린에 떨어져서 굴러가는 거리를 생각하자. 무조건 총 거리를 젠후 핀의 위치는 무시하고 그린을 공략 한다면 다음 퍼팅이 어려워 질 수있다. 특히 그린의 단단함을 먼저 점검하자. 자신의 홈클럽은 잘 알지만 처음이나 오랜만에 가보는 골프장은 1번 2번홀을 치면서 알아 볼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밀부룩의 경치에 반해 그린이 단단한지 핀이 어디있는지 생각도 못한체 그렇게 퀸스 타운에서의 첫 라운드를 마쳤다.

 

기억하자!! 그린을 공략할 때는 핀의 위치에 따라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는 것을..

 

넣는자 못 넣는자

댓글 0 | 조회 1,405 | 2018.11.27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1번 티박스로 향한다. 뉴질랜드에서 힘들게 골프를 쳐 왔던 우리 일행들은 오랜만에 캐디의 도움을 받아 너무도 편하게 라운드를 즐긴다. 거리… 더보기

PATH

댓글 0 | 조회 1,406 | 2015.04.14
드디어 마스터즈가 시작이 되었다. 골프 신이 점찍은 선수만이 우승한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라운드를 하면서 누구든 실수를 하게된… 더보기

Pay the Price

댓글 0 | 조회 1,410 | 2017.04.12
지금 컬럼을 쓰는 현재 마스터즈의 두번째 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누가 우승을 할지는 모르지만 마스터즈에서의 우승은 절대 운으로 할 수 없는 대회이다. 똑바로 친다… 더보기

실력과 실수

댓글 0 | 조회 1,415 | 2018.09.13
오랜만에 가지는 평화로운 하루다. 시합이 없는 주말이 언제였냐 할 정도로 바쁘게 딸아이와 전국을 다닌것 같다. 몇일 있으면 Whakatane로 다시 시합을 갈 준… 더보기

준비된 슬럼프

댓글 0 | 조회 1,415 | 2017.02.22
아브라함 링컨이 이렇게 말했다.“저기 보이는 나무를 베기위해 나에게 6시간을 준다면 4시간을 도끼의 날을 가는데 쓸 것이다”이 말은 즉 무언가를 하기 전에 준비과… 더보기

Where am I?

댓글 0 | 조회 1,417 | 2018.06.14
지난주에 막을 내린 미국 여자 골프 오픈은, 골프는 과연 뭘 잘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합이었다. 특히 USGA에서 개최… 더보기

승자와 패자

댓글 0 | 조회 1,417 | 2017.03.08
역시 골프는 퍼팅!! 넣느냐 못 넣느냐로 우승이 확정된다.골프라는 운동을 한 부분에 비교하거나 치우치는 것에 많이 조심스럽지만 골프의 마지막은 퍼팅이라는 것을 오… 더보기

Smart Golfing

댓글 0 | 조회 1,421 | 2018.06.27
2018 US OPEN이 언더파를 친 선수가 없이 막을 내렸다. 브룩스 켑카 선수가 4라운드 토탈 1오버파로 2위인 플릿 우드선수를 제치고 29년만에 US 오픈에… 더보기

태국 여행기 1편 - 재회

댓글 0 | 조회 1,421 | 2012.12.12
일년만에 재회다. 일년전 한국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호주 미국 그리고 동남아 곳곳에서 우린 인천 국제 공항에 모였다. 일년전 우린 다시모여 태국으로의 골프 … 더보기

넋두리

댓글 0 | 조회 1,421 | 2019.03.13
오늘은 미리와서 연습장에서 몸도 풀었고 퍼팅과 숏게임 연습까지 했다. 매번 시간에 쫓겨 티박스로 달려가던게 정상처럼 느껴질 정도로 골프장에 일찍 도착한 것이 무슨… 더보기

준비된 마음

댓글 0 | 조회 1,422 | 2014.07.22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많은 고민들을 한다. 골프 클럽을 먼저 구입해야 하는지 아니면 좀 배우다 나중에 구입을 할건지 부터 누구에게 골프를 배워야 하는가, 아님 … 더보기

태국 여행기 2편 - 설렘

댓글 0 | 조회 1,423 | 2012.12.24
첫날의 피곤함도 잊은체 우린 일정에 맞춰 다시 골프장으로 향한다. 아침인데도 조금은 후덥지근한 공기가 내 몸안에 들어올 때 조금은 답답하지만 이것 마저도 즐거운 … 더보기

과거에서의 배움!!

댓글 0 | 조회 1,432 | 2012.07.10
“아~~ 어제는 잘 됐는데 오늘은 왜 이러지…”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다. 같은 사람, 같은 골프장, 같은 클… 더보기

한 때....

댓글 0 | 조회 1,433 | 2017.05.09
한국도 이젠 골프의 시즌이 시작된 것 같다.몇주 전만 해도 그린을 빼고는 어디가 러프며 어디가 페어웨이인지 모를 정도로 잔디 색이 초록이 아닌 갈색을 띄곤 했다.… 더보기

Brand New Card

댓글 0 | 조회 1,437 | 2016.01.13
또 한해가 가고 새로운 새해가 밝았다. 2016년, 2000년 밀레니엄 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6년. 우리의 골프는 얼마나 성장해 왔을까? 이렇게 한해 두… 더보기

퀸스타운 여행기(Ⅲ)

댓글 0 | 조회 1,442 | 2016.06.09
벌써 마지막 날이다. 크라이스트 처치 공항에 도착한지가 어제 같은데 우린 벌써 아침에 일어나 각자 자기 짐을 싸고있다. 다들 아쉬움이 많이 남는지 짐을 싸는 내내… 더보기

골프야!! 한판 붙자!

댓글 0 | 조회 1,452 | 2015.06.23
“골프에는 인생 철학이 보인다.” “내기 골프를 쳐 보면 그 사람의 인성이 보인다.” “화를 다스리지 못하면 골프를 다스릴수 없다.” “골프에서 멘탈은 99%를 … 더보기

하면 된다!!

댓글 0 | 조회 1,458 | 2015.02.10
리디아 고 선수가 드디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것도 남녀 통틀어 최연소!!! 이런 리디아 고 선수가 우리 교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같은 한국인으로써 자부… 더보기

버팀목

댓글 0 | 조회 1,460 | 2017.03.21
벌써 2017년도 LPGA시즌도 4번째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4번째 시합까지 한국선수가 우승한다면 개막 전부터 4번째 대회까지 모두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게… 더보기

꼭.... 뉴질랜드

댓글 1 | 조회 1,465 | 2012.09.11
요즘 뉴질랜드 골프는 또 한명의 한국 소녀 고보경 선수때문에 유명세를 톡톡히 타고 있다. 이전에도 로토루아의 데니 이 선수 그리고 세실리아 최 선수 등 많은 한국… 더보기

NZ AIMES GAME

댓글 0 | 조회 1,467 | 2016.09.15
지난주 필자는 둘째 딸과 함께 타우랑가에 다녀왔다. 바로 NZ AIMES GAME을 위해서 였다. 매년 9월이 되면 전국의 Intermediate 학생들의 전국체… 더보기

BULA!!

댓글 0 | 조회 1,473 | 2018.07.10
뉴질랜드의 추위를 피해 피지 난디에 왔다. 3시간을 날아왔는데 날씨는 정 반대! 당연히 적도쪽과 가깝다고 하지만 뉴질랜드와 달라도 완전 다른 이 날씨에 우리는 뉴… 더보기

넣는자와 못 넣는자

댓글 0 | 조회 1,475 | 2016.06.22
지난주 끝이 난 미국 여자 투어에서 리디아 선수가 아깝게 연장 첫번째홀에서 지고 말았다. 이번 메이져 대회까지 우승하게 되면 최연소 메이저 3연승이라는 기록을 세… 더보기
Now

현재 퀸스타운 여행기(Ⅱ)

댓글 0 | 조회 1,477 | 2016.05.25
크라이스 처치의 아침은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을 온 것처럼 오클랜드에서 느끼지 못했던 상쾌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이른 아… 더보기

보기 플레이어와 자신감

댓글 1 | 조회 1,491 | 2013.01.16
세월은 참 빠른것 같다. 마치 화살처럼 지나가는 것을 느낀다. 2012년을 시작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3이라는 새로운 해를 시작한다. 지난해 첫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