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해 정신건강을 위한 한 걸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2021년 새해 정신건강을 위한 한 걸음

0 개 1,773 이현숙

새해를 맞이하면서 늘 그렇듯이 건강을 위한 식단과 운동을 준비하고 계획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다짐을 합니다. 이런 시기에 정신건강을 위한 나름대로의 기술을 가져보고 실천해보는 것이 건강을 잃고 치료하는 것 보다 예방이 중요하므로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은 쉽지 않고 그로 인해 겪는 감정의 기복과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그로 인해 정신 건강을 해치고 우울감과 절망적 감정이 주는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인 건강마저 해치게 됩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다고 해도 방법은 있으며 간단한 방법들을 매일 혹은 자주 연습하게 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과거의 칼럼에서도 종종 소개했던 방법이고 많은 분들이 매체들이나 사람들의 말들을 통해 알고 있는 긍정적인 사고의 힘은 대단해서 그것으로 사람들이 겪는 복잡하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해 나갈 수 있습니다. 처음 시도해볼 때는 어렵게 느껴지고 잘 안되기도 하겠지만 꾸준한 연습이 거듭되면 긍정적인 사고가 자동적으로 되는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감정이 일어나는 지 이해하는 것인데, 감정은 생각에서 비롯되지 감정이 혼자 불러져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비슷한 부정적 생각들을 오랜 세월하는 경우는 내가 어떤 생각을 해서 부정적 감정이 생긴것인지 모를 정도로 부지불식간에 옵니다. 그래서 두뇌는 부정적 사고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떠오르지도 않았는데 부정적 감정이 밀려오게 하고 그래서 생각이 감정을 일으킨다는 것을 모르게 됩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검증된 이 이론은 생각이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으로 연습을 시작할 때는 부정적 감정이 들기 전에 든 생각을 기억헤보고 적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럼 단계별로 알아볼게요. (작은 공책과 볼펜을 가지고 다니며 틈틈이 실천해보면 좋습니다)


부정적 생각/감정 →  (화살표를 실제로 그립니다) 긍정적 생각/감정:이렇게 타이틀을 써서 구분짓고 그 아래에 부정적인 생각과 그에 따른 감정을 적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가 불안해 라는 생각으로 인해 걱정과 염려가 밀려들었다면 그 생각을 반대인 긍정적 생각으로 바꾸어서 나의 미래는 괜찮을 거야 라고 쓴 후 내 감정 상태를 느껴보면 아주 작더라도 그 전 보다는 부정적 감정으로 빵빵해져 있던 부정의 감정 풍선이 바람이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조금은 효과를 본 것입니다. 


위의 단계는 초보단계로 실제 생각에서 맞다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해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는 연습이기 때문에 억지로 라도 그런 생각으로 바꾸고 스스로 되도록 많이 읽어주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내 두뇌에 입력되도록 합니다. 그렇게 연습이 계속되면 부정적인 생각의 자동화 시스템이 멈추게 되고 감정적으로 무너지는 정도의 응급상황은 지나가게 돕습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미래가 불안해 라는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 뭐가 불안하게 해?라고 질문한 후 그것이 근거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대게 미래의 불안은 현재의 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면서 혹은 상황을 통해 미래를 염려하는 것이므로 현재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한 걱정이기 때문에 증명할 만큼 크게 불안할 것이 없다는 것으로 발견해내도록 노력해보면 조금은 감정이 수그러 듭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미래가 괜찮을 거야 라는 생각이 억지로 만든 것이라 해도 다시 그 근거를 찾아보면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아왔던 과거와 현재가 보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과거의 경험들이 떠올라 집니다.  내가 더 힘든 과거에도 잘 버티며 이겨냈구나 라는 긍정적 기억이 더욱 미래가 괜찮겠다는 생각을 주고 그 생각이 감정 또한 덜 불안하고 염려되게 도와줍니다. 


인간관계에서 누가 나에게 상처를 주고 힘들게 해서 나는 왜 항상 사람들과 불편하게 되버릴까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속상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적어보면서 내게는 불편하게 되어버리는 인간관계만 있는지 질문해봅니다. 그래도 한명이라도 잘 지내는 관계가 있고 그렇다면 모든 사람과 그런 건 아니므로 긍정적인 생각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적으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므로 겪는 일이지 라고  적어본다면 다시 감정이 편하게 되어가는 것을 느끼며 마음이 편해진다라고 적고 그 긍정적 생각과 감정을 반복해서 소리내서 자신에게 말해줍니다.


상담실에서 연습을 하게 되면 더 많은 질문들을 하면서 마음이 편해지는 단계까지 가게 되기 때문에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을 알게 되므로 다음 상담때까지 연습을 하는데 격려가 되지만 이 글을 통해서만 보게 되면 효과가 있을 까 라는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할까요? 그 또한 부정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효과가 있겠구나 한번 해보자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시도해봐야 겠습니다. 그런 의지가 내 감정을 내가 잘 통제해갈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건강한 2021년 되세요!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현재 2021년 새해 정신건강을 위한 한 걸음

댓글 0 | 조회 1,774 | 2021.02.09
새해를 맞이하면서 늘 그렇듯이 건강을 위한 식단과 운동을 준비하고 계획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다짐을 합니다. 이런 시기에 정신건강을 위한 나름대로의 기술을 가져보… 더보기

자기 연민에 빠지는 부모

댓글 0 | 조회 2,680 | 2020.12.23
과거나 지금이나 부모노릇이 힘든 건 사실이고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양육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누가 그 부모 노릇을 잘 했냐 그렇지 못했냐를 판단할 수 없는 … 더보기

십대 청소년들의 깊은 슬픔 그리고 극단적 선택

댓글 0 | 조회 1,940 | 2020.12.08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는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많은데 한국도 그 중 하나이고 그래서 인지 가족안에서도 건강하게 죽음에 대해 깊게 얘기를 나눈다거나 심지어 오랜 기… 더보기

소리 지르는 부모, 소리 지르는 자녀

댓글 0 | 조회 2,458 | 2020.11.24
과거에도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자녀들이 있었겠고 요즘 중 2병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로 사춘기 즈음에 겪는 자녀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병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게다가 … 더보기

중독과 치료

댓글 0 | 조회 1,651 | 2020.11.11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 4대 중독을 제외하고 스마트폰 중독, 쇼핑중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독과 게임 중독 등 시대와 생활환경이 변화하면서 중… 더보기

정신 건강과 아시안 헬프라인

댓글 0 | 조회 1,538 | 2020.10.29
여러가지 정신 건강과 동양인들의 대응 방법들에 대한 조사는 뉴질랜드나 다른 해외 국가들에서 이민자들의 어려움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려는 차원에서 관련된 영역에서 일하… 더보기

부정적인 감정을 생각으로 바꾼다?

댓글 0 | 조회 1,330 | 2020.09.23
우울감, 슬픔, 화, 실망감, 좌절감 등의 감정들이 나를 감싸면서 왜 나에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절망적일 때 나만 이렇게 힘든가 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그리고… 더보기

분노의 대물림-가정 폭력의 가해자

댓글 0 | 조회 1,816 | 2020.09.09
2007년 Journal of Family Violence 에 ‘가정 폭력 범죄자의 특성 : 아동기 폭력 노출과의 연관성’이라는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새로운 가정 … 더보기

다른 인종에 비해 9.5배 높은 동양인들의 문제 도박

댓글 0 | 조회 2,556 | 2020.08.25
도박의 해를 알리는 주간은 일년에 한번 전통적으로 9월 1일을 도박을 안하는 날로 지정하여서 이 날은 지역사회가 모여 도박의 해를 토의하고 방지하는 방법들을 알리… 더보기

투표와 이민자로써의 혜택

댓글 0 | 조회 1,801 | 2020.08.11
처음 뉴질랜드에 정착하고 나면 선거에도 관심을 가지고 살짝 긴장되는 마음으로 투표소로 향하기도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나하고는 별개의 일처럼 느껴지면서 오랫… 더보기

가정 폭력 시리즈-피해자가 대처하는 방법

댓글 0 | 조회 1,454 | 2020.07.29
지난 번 칼럼에서는 피해자가 스스로가 피해자로 인지하는 것의 중요성과 가정 폭력발생시 대처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경찰에 당장 전화할 정도는 아… 더보기

뉴질랜드 거주 동양인들의 66%가 도박자

댓글 0 | 조회 3,914 | 2020.07.15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보건 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NGO이며 중독과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양인들을 돕는 기관입니다. 이 번에 코로나 바이러스라… 더보기

가정 폭력 시리즈 - 분노의 피해자 1

댓글 0 | 조회 1,385 | 2020.06.24
많은 분들이 뉴스를 보며 알 듯이 코로나와 Lock down전후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한정 된 공간에서의 가족간의 긴밀한 접촉으로 인해 가정폭… 더보기

우울감과 수면의 상관관계

댓글 0 | 조회 1,952 | 2020.06.10
지난 칼럼에서는 공황장애에 대한 증상과 전문적인 상담이나 약물 복용 외에도 관리해 나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우울증이나 불면증에도 같은 방법들이 … 더보기

공황장애

댓글 0 | 조회 2,052 | 2020.05.27
첫번 째 - 공황장애전쟁이나 국가 재난 수준의 엄청난 위력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뜻하지 않게 우리의 일상을 토네이도 수준으로 휩쓸면서 평상시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스…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 불안과 공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569 | 2020.03.24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류가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 바이러스의 위험은 가상의 것이 아닌 엄연히 존재하는 실재의 위협이다.뉴스를 통해서 흰색 방호복을 입고… 더보기

'Tall Poppy Syndrome’ 과 ‘튀지말고 중간만 가라’

댓글 0 | 조회 1,158 | 2020.02.26
2019년 올해의 뉴질랜드 체육인 (NZ sportsman of the year 2019)으로 선정된 종합격투기 (UFC) 미들급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Isr… 더보기

2020년 행복을 위한 10가지 행동지침들

댓글 0 | 조회 1,778 | 2020.01.29
올해만큼 연말 연초를 심란하게 보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호주의 재앙적 산불로 인한 인명과 동물의 피해. 뉴질랜드 화이트아일랜드 화산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교착… 더보기

싸가지없는 젊은이들 vs 경우없는 어른들

댓글 0 | 조회 2,091 | 2019.11.27
제목부터 속어를 사용해서 송구하다. 다소 자극적인 용어 선택이지만 세대간의 갈등을 부각하기 위해 이러한 제목을 붙인 것은 아님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다만, … 더보기

자살문제, 이제는 함께 나서야 합니다

댓글 0 | 조회 1,517 | 2019.10.22
지난 10일 오클랜드대학교에서는 ‘한국인들을 위한 자살방지 도움자료’ 발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건강분야에 종사하는 아시안들과 와이테마타보건위… 더보기

조장관의 딸, 나대표의 아들

댓글 0 | 조회 1,451 | 2019.09.24
한국 정치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들도 현재 나라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이 두명의 젊은이들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한다. 그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더보기

바야흐로 유투브 (YouTube) 전성시대이다

댓글 0 | 조회 1,547 | 2019.08.27
이민생활을 하는 이곳 뉴질랜드에서의 사정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젊은이들의 유투브 동영상 시청시간이 TV시청시간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고 한다.그리고, 최근… 더보기

이민자 시선으로 본 영화 ‘기생충’, 냄새와 선을 넘는 것

댓글 0 | 조회 2,190 | 2019.06.25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보았다. 칸느영화제 최고대상을 수상해서가 아니어도 평소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쁜 한국방문 일정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관람… 더보기

장애가정, 싱글맘가정, 빈곤가정을 생각합니다

댓글 0 | 조회 1,647 | 2019.05.29
5월 가정의 달, 독자여러분 가족들과 함께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몰려있는 5월에 ‘가정의 달’ 만큼 어울리는 … 더보기

뉴질랜드 인종차별, 그 불편한 진실

댓글 0 | 조회 3,720 | 2019.04.24
“뉴질랜드는 염 병할 인종차별 국가입니다. (New Zealand is racist as f***)”. 영화 토르(Thor)를 연출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뉴질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