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y Women은 용감해야 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Hairy Women은 용감해야 한다

0 개 1,836 박신영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국에 비해 편리한 점 중에 하나는

쉽게 wax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거다

예전 미국의 월마트에서 첨 왁스를 접하고

여자들도 이런 걸 꼭 해야하는 것일까에 대해 잠깐 의문이 들었지만,

그 이후 왁스 예찬자로서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역시 백인주류사회인지라, 왁스문화도 활발한 듯  

종류도 다양;  전자렌지에 데워서 쓰는 일반형외에도

대일밴드처럼 왁스가 이미 칠해진 strips도 있어서 바쁠 때 유용하다

물론 여성용 면도기로 샤워하면서 밀면 간단하겠지만

면도기를 자주 사용하면(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고 털도 더 굵게, 많이 나는 것 같은데 반해,(필립스나 질레트 제품이라고 특별히 다르지는 않았다)

좀 귀찮기는 해도(또 좀 아프기는 해도) 왁스를 이용하면 털이 더 굵어지거나 많아지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왁스의 단점은, 털이 어느정도 자라야 하고 피부에도 쉬는 시간을 주어야 하므로, 면도처럼 매일 자주 할 수는 없다는 거다  

이것은 왁스사용설명서에서 권고하는 사항이지만, 용감한(?) 여성들은 그깟 의견은 무시하고

수시로, 자주, 거의 매일 하는 듯하다

영국에서 제작한 한 다큐멘타리를 보니, 한 여성은 매일아침 1시간여 일찍 일어나서 몸의 온갖 부분(윗입술 윗부분, 겨드랑이, 팔, 다리, 비키니라인 등등) 털 제거작업을 하고 있었다

매일 아침 눈뜨고 일어나 단 하루라도 왁스칠을 안 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매일 아침 한시간씩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기도, 독서, 운동외에도 왁스칠이라니...ㅉㅉ....오호통재라)

머리깍으러 미장원가듯 털 깍으러 beauty room에 가는 여성들도 있었다

돈은 좀 들지만 편하게 누워서 몸의 여기저기에 왁스가 칠해지고 털이 벗겨져나가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내가 약간 놀란 점은, 눈썹, 겨드랑이, 비키니라인 외에도 엉덩이주위도 제거작업을 한다는거였다

나는 아이들 낳기 직전에 산부인과병원에서 간호사에게 면도를 당하기는 했지만, 출산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옷을 다 벗고 그 털을 제거하는 일에 적극적인 여성들을 보자니, 이건 너무 슬프기까지 했다

한 여성은 3주동안 털제거작업을 하지 않았는데,

친구들(여자친구들!)이 그 여성의 털이 상당히 자란 겨드랑이, 다리를 본 순간,

모두 비명을 지르며, 너무 지저분해 보인다, 역겹다, 등등의 한바탕 소란이 있었다


내가 오래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기위해 대기중일때,

그곳 공항직원인 한 여성의 다리를 본 기억이 난다

중년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여성이었는데, 다리의 털이 거의 머리칼 수준으로 자라있었고
색깔도 아주 찐한 검은색이었는데, 그럼에도 그녀는 치마를 입고 있었고 신으나 마나한 다 비치는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그 이후 [ 여성의 무성한 다리 털 ]이 얼마나 아름답지 않은 그림인지 알 수 있었고,
나는 치마를 입고 싶어도 사전 작업이 되어있지 않으면 당연히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365일중 330일은 바지를 입을 수 밖에 없다

몇주전 아이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나를 힐끗보는 것이, 그것도 유독 한 부위만을 보길래, aha! 느낌이 왔다, 겨드랑이 관리를 못한 것이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나는 심한 부끄럼을 느꼈다, 한마디로 창피했다
밥먹다가도 둘째 아이 똥치우러 달려가야 하는 내 상황에서, 항상 말끔하게 그 부분을 관리하기란 정말로 쉽지않은 일인데.......

결혼식 전에 피부관리실에 갔는데, 웬 이마에 이렇게 솜털이 많냐고 놀라더니, 실땅님이 내게 물어보지도 않고 면도기로 확 밀어버렸다......그 이후 나는 앞머리로 항상 이마를 가리고 다닌다

순진무구한 이십대초반쯤에 배가 너무 아파서 한의원에 약지러 갔다가 꽤나 젊은 의사가 복부에 뜸을 좀 뜨자고 하는데,  그 뜸이 타 들어가면서 느끼는 뜨거움보다도,
내 배꼽밑으로 자란 몇 자락의 털들이 너무나 신경쓰이고 창피해서 .......이건 내 self-esteem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힌 대단한 사건(!!)이었다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hairy women!! -_-

친절한 오클랜드사람들

댓글 0 | 조회 1,709 | 2006.07.31
가장 친절한 도시 순위 1위: 미국의 뉴욕 2위: 스위스의 쮜리히 3위: 캐나다의 토론토 4위: 독일의 베를린 7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15위: 영국의 런던, … 더보기

김윤진

댓글 0 | 조회 1,810 | 2006.07.17
아이들을 재워놓고 Prime TV의 David Letterman쇼를 가끔 보곤 한다 며칠전에 별 생각없이 TV를 틀었더니 마침 guest를 소개하는데 마이클 더글… 더보기

Korean Missile Crisis

댓글 0 | 조회 1,701 | 2006.07.08
2006년 7월 6일자 뉴질랜드신문을 보니 제 1면에 대문짝만한 김정일의 사진이 보인다 서울에서 열린 북한의 미사일발사 규탄 집회에서 김정일의 사진을 불태운 모양… 더보기

캔디

댓글 0 | 조회 1,603 | 2006.06.29
내겐 참 착한 친구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캔디 어찌나 착한지 그 친구에게는 착하다는 수식어외에는 다른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갈색머리에 갈색눈의 백인으로 그녀… 더보기

[re] 오클랜드 굴욕 사건

댓글 0 | 조회 1,513 | 2006.06.26
>1. 수학문제 > >백의 자리의 숫자가 3인 세자리 수 중에서 347보다 작은 수는 몇개입니까? > >아들녀석이 써 놓은 답을 보니 … 더보기

오클랜드 굴욕 사건

댓글 0 | 조회 1,792 | 2006.06.23
1. 수학문제 백의 자리의 숫자가 3인 세자리 수 중에서 347보다 작은 수는 몇개입니까? 아들녀석이 써 놓은 답을 보니 47. "야, 다시 똑바로 해 봐"냅따 … 더보기

네번째 상 받다

댓글 0 | 조회 1,549 | 2006.06.19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에게 물어보았다 "오늘 assembly 했니?" "응,... 참, 근데, 나 상 받았다!" "진짜?와, 추카추카, 근데 무슨 상이야?" "음.… 더보기

몰리 후피 - 시즌 2

댓글 0 | 조회 2,406 | 2006.06.07
옛날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많은 아이들을 기르는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 쓰러져가는 방 두칸짜리 오두막에서, 쌀구경을 제대로 못해감자와 옥수수로 근… 더보기

현재 Hairy Women은 용감해야 한다

댓글 0 | 조회 1,837 | 2006.05.31
뉴질랜드에 살면서 한국에 비해 편리한 점 중에 하나는 쉽게 wax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거다 예전 미국의 월마트에서 첨 왁스를 접하고 여자들도 이런 걸 꼭 해야하… 더보기

donation이 너무 많다

댓글 0 | 조회 1,509 | 2006.05.23
아들녀석이 집에 오더니 가방에서 웬 편지를 한 장 내민다 읽어보니 지난학기에 80불 donation을 안 냈으니 이제 100불을 납부하라는 내용이었다 1년에 80… 더보기

global citizen

댓글 0 | 조회 1,581 | 2006.05.10
아들은 이제 3학기째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어느날 부터인가, 내가 시킨 것도 아닌데, 집에서는 간단한 말이나 특히 감탄사등은 모두 영어로 하고 있다 동생이… 더보기

뉴질랜드 운전면허 시험

댓글 0 | 조회 2,324 | 2006.04.21
뉴질랜드에 온지 7개월째다 오프라 윈프리는 단 하루도 9.11 희생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지난 날이 없다고 단언했지만, 나는 지난 6개월이상을 운전면허에 항상 가위… 더보기

111 전화해봐야 소용없다?

댓글 0 | 조회 1,868 | 2006.04.09
한국의 119처럼 뉴질랜드에서는 비상시에 111로 전화하면 되는 모양이다 그런데 111로 전화해봤자 너무 늦게 와서 소용없더라는 얘기를 여러번 들어왔다 사실 속으… 더보기

"나도 이렇게 하나님을 만났다"

댓글 0 | 조회 1,860 | 2006.04.03
나는 꽤 바쁘게 살아온 편이다. 항상 무엇인가 목적을 두고 그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해 왔었다. 사회적인 성취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애를 쓴 적도 많았고 그 목표… 더보기

스펠링 대회

댓글 0 | 조회 2,078 | 2006.03.29
2주전쯤에 예고된 스펠링대회를 어제 치루었다 3학년인 아들에게는 총 50개의 예상단어가 주어졌다 단어들은 상당히 쉬운 편이었다 before, make, take,… 더보기

뉴질랜드 아이들은 참 일찍 잔다

댓글 0 | 조회 1,912 | 2006.03.20
앞집의 키위 아줌마가 내게 물었다 아이들을 몇시에 재우냐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 짐작이 갔지만, 얌전히 대답해 주었다 9시 30분쯤 자러들어가서 어쩌고 저쩌… 더보기

세번째 상 받아오다

댓글 0 | 조회 1,690 | 2006.03.10
우리 아들이 참 대견하게도 이제 겨우 두학기째 다니고 있는데 벌써 3개의 상을 받아왔다 사실 첫번째 상은 학교다닌지 얼마되지도 않아 그야말로 영어의 '영'자도 모… 더보기

뉴질랜드 초등학교 학부모간담회

댓글 0 | 조회 1,802 | 2006.03.01
학부모간담회에 다녀왔다(2006년 2월15일) 좀 귀찮은 생각에 안 갈까 생각도 했지만 이런데 많이 쫓아다니는 것이 우리 아들의 뉴질랜드 적응에 도움이 될까해서 … 더보기

개밥도 유기농, 생식, 채식입니다-_-

댓글 0 | 조회 1,572 | 2006.02.24
만약 개 주인이, 혹은 고양이 주인이채식주의자라면, 자신이 키우는 개나 고양이에게 과연 고기를 먹이고 싶을까? 아마도,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채식주… 더보기

너무 시끄러워도 법에 걸린다구요

댓글 0 | 조회 1,482 | 2006.02.17
우리집을 둘러싸고 있는 5채의 집중에, 왼쪽방향으로 정원이 들여다보이는 집에는 폴리네시안이 살고 있는 듯하다. 우리옆집에서 7년을 살다가 얼마전에 이사간 애드원 … 더보기

드디어 개학이다!

댓글 0 | 조회 1,659 | 2006.02.11
- 2006년 2월 7일, 1학기 개학 - 오랜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했다 정말 긴 방학처럼 느껴졌다 6주 정도였는데도 몇달이 지난 기분이다 방학중에는 늦잠도 많… 더보기

임수경

댓글 0 | 조회 1,936 | 2006.02.05
최근 임수경에게 악플을 단 사람들에게 실형조치가 내려졌다고 한다. 2005년 7월 익사한 임수경의 외아들에 관련한 인터넷기사에 욕설등 비난 댓글을 단 일반인 십수… 더보기

달콤한 스파이

댓글 0 | 조회 1,695 | 2006.01.31
20부작 TV 드라마를 며칠새에 다 봤다. 아는 엄마가 재미있다고 한번 보라고 비디오테이프 4개 권해 주길래, 마지못해(?) 받아서 며칠동안 잊고 있다가 아이들 … 더보기

뉴질랜드의 가정폭력

댓글 0 | 조회 2,072 | 2006.01.23
한 지역신문에 의하면, 크리스마스 및 새해 휴일동안에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은 하루에 13건이나 된다. 2005년 12월 23일부터 2006년 1월 8일까지 오클… 더보기

To : 대희

댓글 0 | 조회 1,662 | 2006.01.18
대희야 이제 겨우 이틀됐구나.... 몇주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네가 뉴질랜드에 도착하던 날, 난 깜박잊고 공항에도 못 나갔지 네가pick up하러 오는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