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냉장고에서 발견?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휴대폰을 냉장고에서 발견?

0 개 1,391 박기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만일 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기억하며 살아간다면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닐 텐데,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망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괴로운 일은 조금씩 잊어버리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망각이 정도를 지나쳐서 사람을 괴롭힐 때가 있다. 예를 들면,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 일이 있어 방을 나서는데 갑자기 그 일이 무엇인지 잊어버린다거나, 주부들의 경우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데우다가 그 사실을 깜박 잊어버리고 그릇째 다 태워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잃어버린 휴대폰을 냉장고나 세탁기 속에서 찾아낸 사람들도 있다.

 

이처럼 건망증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다 그러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 버린다. 물론 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가벼운 건망증을 병이라고 할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기억력이 약화되고 깜박거리는 것은 누구나 그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반복되는 일들, 예를 들어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의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든지,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생각이 나질 않거나 방금까지 자신의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엉뚱한 곳에서 찾아낼 정도의 건망증이라면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스스로 생각해도 건망증이 심각한 상태인 것 같을 때 흔히들 가장 걱정하는 것이 치매이다. 실제로 건망증을 호소하면서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나이가 더 들면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몹시 걱정하곤 한다. 과연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에 걸리게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치매와 건망증은 전혀 다른 질병이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가 위축되는 기질적인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따라서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감정의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 등 다른 증세들이 같이 나타난다. 또한 기억력과 관련해서도 건망증과는 달리 먼 과거의 기억은 상대적으로 뚜렷한데 비해서 최근의 기억은 잘 잊어버리는 특징이 있다. 

 

이와 달리 건망증은 전반적인 기억력 감퇴가 아닌 단순히 최근의 기억을 잠깐씩 잊어버리는 것인데, 한의학에서는 건망증의 원인이 심장과 비장이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 

 

『동의보감』에 보면 심장과 비장은 둘 다 생각하는 것을 담당하는데, 생각이 지나치면 혈을 상하게 되고 그 결과 심장이 상하면서 비장에 영향을 미쳐 건망증이 생긴다고 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족해진 심혈을 보충하고, 비장을 다스리는 약을 사용하며, 지나친 생각이나 근심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열성(熱性) 질병을 오랫동안 앓고 난 후에는 신장의 정기가 부족해지기 쉬운데,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고 뼈가 약해져 걷기 힘들어지면서 건망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어혈이나 담으로 인해 기혈순환이 안되어 수면장애와 함께 건망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건망증이나 치매예방 치료에 ‘원지’라고 하는 약을 주로 사용한다. 원지는 뇌세포의 활성화에 작용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뚜렷한 약효를 지니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총명탕’이란 처방도 원지가 주재료로 처방되어 있다. 총명탕이 수험생들의 기억력 향상에 뛰어난 처방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가벼운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은 생활하면서 좀더 정신을 집중하고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증세가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증세가 계속 심해지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워지므로 그럴 때는 총명탕을 처방 받아 보는 것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오클랜드 박 한의원 한의학 박사: 박 기태 전문진료과목: 이비인후과 T. 834 2080, 021 586 100 10 Parkvale Grove TeAtatu Peninsulla AKL


bdb6a37818604a8bd723082a6a034826_1533697444_6307.jpg

  

합성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천연 스테로이드

댓글 0 | 조회 1,601 | 2023.02.28
많은 분들이 한 두 번쯤은 스테로이드 치료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 스테로이드는 염증치료에 워낙 뛰어난 효과가 있어서 면역질환으로 인한 염증, 항생제 치료에도 잘 … 더보기

뼈 속에 구멍이 ???

댓글 0 | 조회 1,598 | 2018.12.12
우리 몸의 뼈는 일정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골 형성과 골 흡수를 거듭하며 새로운 세포로 계속 교체된다. 골의 양은 사춘기 이후 성장판이 닫히면서 성… 더보기

손발과 아랫배가 차고 분비물이 많나요?

댓글 0 | 조회 1,588 | 2019.03.26
여성 환자를 진료할 때는 부인과적인 질환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생리와 분비물의 상태를 진단에 참고한다. 일반적으로 여성 성기의 분비물을 통틀어서 냉대하라고 하는… 더보기

경풍

댓글 0 | 조회 1,581 | 2018.01.31
경기가 있을 때는 먼저 열을 식혀주세요.아이를 키우다 보면 놀라고 마음 졸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부모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데 경기만 한 것도 없다. 멀… 더보기

진짜 걸리기 싫은 질병 - 중풍

댓글 0 | 조회 1,566 | 2019.06.26
중풍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뇌출혈인데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된 경우를 말하고, 또 하나는 뇌경색이라고 하는데 뇌혈관이 막힌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둘 … 더보기

체질이 궁금하세요?

댓글 0 | 조회 1,544 | 2020.08.26
한의학에서 체질에 따라서 질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의견은 한의학의 원전 이라고 할 수 있는 『황제내경』 「영추 72편」, 즉 「통천편」의 ‘오태지인 五態之人’에서 … 더보기

깨끗한 피부를 원하세요?

댓글 0 | 조회 1,540 | 2018.11.27
사람의 피부는 내부 기관을 보호하고 몸 내부의 불순물을 땀이라는 형태로 배출시키며, 피부 혈과의 확장과 수축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또한 피부는 몸의 … 더보기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나요

댓글 0 | 조회 1,528 | 2018.11.15
화병은 말 그대로 격렬한 감정이나 마음의 흥분이 심장이나 간에 쌓여 화기가 일어나는 병을 뜻한다. 과거에는 화병 환자들이 주로 시어머니와 갈등이 오래 지속되거나 … 더보기

‘공진단’을 알고 계시나요?

댓글 0 | 조회 1,516 | 2022.02.23
보약의 대명사로 알려진 ‘공진단’은 원나라 때인 1402년 ‘세의득효방’이라는 의서를 통해 처음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된다. 그 후에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도 최상위의… 더보기

매일 꿈에 시달리나요?

댓글 0 | 조회 1,515 | 2021.05.26
매일같이 많은 꿈을 꾸고, 때로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를 한의학에서는 다몽증, 몽염증으로 표현한다.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더보기

콜레스테롤 약이 왜 문제가 되는 걸까?

댓글 0 | 조회 1,485 | 2023.05.09
우리 인체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은 75% 정도가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이의 합성과정을 방해하여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저해시키는 약이 Statin이다.따라서 Statin… 더보기

월경불순이 오래되면 불임이 될 수도 있어요

댓글 0 | 조회 1,475 | 2019.02.27
여성에게 순조로운 월경은 건강의 척도일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표시다. 가임기의 여성은 정상적인 경우 24~35일 간격… 더보기

출산 후 살이 쪘어요!!

댓글 0 | 조회 1,475 | 2018.07.25
산모들 고민 거리 중 하나가 출산 후 부기가 쉽게 빠지질 않아 원하지 않은 비만으로 진행되는 경우이다. 이것을 ‘산후부종”이라 하는데, 정상적인 산모의 경우는 산… 더보기

아이가 변비로 고생해요 ㅠ ㅠ

댓글 0 | 조회 1,453 | 2020.12.22
요즘 아이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면 으레 햄버거나 피자, 돈가스 등을 꼽는다. 실제로 식탁에서 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계란·햄·치즈, 그리고 … 더보기

무월경

댓글 0 | 조회 1,452 | 2020.12.08
여성의 건강지표 중에서 월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초경 이후 매달 치르는 이 생리현상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월경이 갑자… 더보기

자꾸 유산이 돼요

댓글 0 | 조회 1,447 | 2021.11.10
습관성 유산이라 함은 대개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의 연속된 자연유산을 한 경우를 뜻하는데 보편적으로 질 출혈 및 아랫배 통증을 경험하며 일부는 아무런 증상… 더보기

너무 예민하신가요?

댓글 0 | 조회 1,441 | 2021.03.23
흔히들 말한다. “저는 예민한 성격이라 매사가 힘들어요”라고. 그런데 성격이 예민하다는 표현은 틀렸다. “저는 예민한 편이에요”라고 말한다면 틀리지 않았으나 성격… 더보기

구내염

댓글 0 | 조회 1,439 | 2021.08.11
조금만 과로했다 싶으면 입술주위에 물집이 생기며, 입안이 헐고 혓바늘이 돋는 경우를 통칭하여 구내염 이라고 한다. 구강(입 속) 이라고 하는 부위는 인체의 외부와… 더보기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 너무 안타까워요 ㅠ ㅠ

댓글 0 | 조회 1,433 | 2019.09.11
공업화가 진행되고 식생활과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기관지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었다. 천식은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 즉 기관지 평활근의 수축ㆍ점막의 부종ㆍ분비… 더보기

아랫배가 뻐근하고 항문 주위가 불편한가요?

댓글 0 | 조회 1,418 | 2021.07.14
많은 여성들이 방광염으로 시달리듯이 많은 남성들에게 마치 숙명처럼 다가오는 질병이 바로 전립선염이다.전립선이란 남성에게만 있는 호두 만한 크기의 기관으로, 방광 … 더보기

요즘 대세 건강식품- 베르베린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1,402 | 2023.05.23
요즘 건강식품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핫한 건강식품이 베르베린이라고 한다. 특히 기능의학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의사들이 가장 많이 권유하고 처방하는 건… 더보기
Now

현재 휴대폰을 냉장고에서 발견?

댓글 0 | 조회 1,392 | 2018.08.08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만일 망각하지 않고 모든 것을 다 기억하며 살아간다면 보통 괴로운 일이 아닐 텐데, 다행스럽게도 사람은 망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더보기

조선 의학속의 다산 정약용

댓글 0 | 조회 1,354 | 2021.12.07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적인 악몽을 겪고 있는 요즈음 문득 조선 후기 때의 천재학자 다산 정약용이 떠올려진다. 약관의 나이로 정조 대왕과 함께 백성을 구제하는 그… 더보기

보약 보다는 해독

댓글 0 | 조회 1,347 | 2021.02.24
각종 성인병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의 증상들은 환경호르몬, 중금속, 음주, 흡연, 인스턴트 식품,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외부 독소들과 인체 대사의 산물들인 내… 더보기

갑자기 한쪽 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댓글 0 | 조회 1,345 | 2023.02.01
특별한 이유가 없는 듯한데 갑작스럽게 한쪽귀에서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이명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돌발성 난청이라고 한다. 30~50대의 연령층에서 다빈도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