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파란눈의 알렉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6] 파란눈의 알렉스…

0 개 3,167 코리아타임즈
알렉스가 학원에 오던날 학원안이 술렁술렁 거렸다.
전에 없이 핸섬한 독일 삼총사가 학원안으로 들어서니 교실이 다 훤~ 해 진다.
알렉스는 그 삼총사 중에서 키가 제일크고 나이가 제일 어린 독일 고등학생이었다.
처음 우리 반에 왔을때 어찌나 수업 시간 내내 장난을 치는지 선생님이 너 좀 딴반으로 가라 하고 사정을 할 지경이었다.
나와 김윰이라는 동생은 알렉스를 이뻐해 주었고 알렉스도 졸래 졸래 우리를 잘도 따라 다녔다. 한국에 있는 비슷한 나이의 남동생도 생각이 나고 아줌마 대열에 합류하니 잘생긴 총각(?)만봐도 괜히 흐믓해져서 라고 할까??
물론 하도 장난이 심해서 한대 쥐어 밖아 주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말이다.

점심시간에 김윰과 앉아 사발면을 먹고 있는데 알렉스가 멀뚱하니 보고 있다.
“ 한입 먹어 볼래?”
사발면 뚜껑을 꼬깔처럼 말아 그 위에 튀김우동 한젓가락을 놓아 줬더니 후루룩 마셔 버린다.담날 부터 튀김 우동은 알렉스의 점심 메뉴가 되어 버렸다.

알렉스는 담배를 많이 피워댔다..이제 15섯 살인데…쉬는 시간이면 형들과 쪼르르 앉아 줄담배를 피워대는게 보기 싫었다.
“ 어유 저걸..내동생이었으면 죽었다…않그래 언니?.”
한동안 나와 김윰은 담배 냄새 난다고 폐암걸린다고 너 일찍 죽는 다고 협박을 동반한 잔소리를 해댔다. 첨엔 이 눈작은 동양 여자들이 왜 그러나 싶어 하더니 나중엔 자기가 한번 끊어 보겠다고 선언을 한다..물론 몰래 피다 걸린게 부지기수지만 말이다.

방학때면 전세계를 돌아 다닌다는 알렉스 가족 삼총사!
정말 부러울게 없어 보이던 그 소년이 갑자기 안쓰러워 보였던 건 그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이다. 너무나 당연스럽게 “ 제 입양된거야” 라고 말하는 알렉스의 형이 어찌나 얄밉던지 ..물론 문화적으로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수 있겠지만 한국인 정서가 어디 그런가..

알렉스의 부모는 모두 좋으신 분이 아니셨다고 한다..돌아 가신건 아니지만 아마도 아이를 키울 만큼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능력이 없었던거 같다.
언젠가 “ 누가 세상에서 제일 좋니” 라고 물었을때..” 할머니..” 라고 말하는 알렉스를 보면서 나는 겪어 보지도 못한 그애의 아픔이 전해 오는거 같았다.

4주간의 짦은 시간이 지나고 알렉스가 가던날 나는 그애에게 “ 담배 끊고 공부 열심히 하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라고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해 주었다..
대답도 한번 않더니 갑자기 나더러 너 꼭 할머니 같애..이런다..
“이게! 아줌마도 사러운데 할머니!!!”
꽁 하고 머리를 쥐어 박자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웃어 버리는 알렉스..

“언니 아무리 사는게 다르고 문화가 달라도 사람 정은 다 똑같은가 보다 ..그치?”
“ 응….그런거 같애…”
돌아서는 알렉스의 등작을 보며 김윰과 나는 어린 친구를 보냈다..
콜라와 막대 사탕을 입에 달고 살던 알렉스 형들 뒤에서 몰래 담배 피다 도망치던 알렉스..몰래 숨어 우리를 깜짝 놀래 키던 알렉스..다음에는 꼭 한국에 한번 가보겠다고 다짐하던 알렉스가.. 그의 바램처럼 꼭 따뜻한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가 되어 가길 바래 본다....


딸보다 아들이 낫다구요?

댓글 0 | 조회 1,949 | 2006.01.03
최근 남성-여성에 관련하여 재미있는 연구들이 이루어졌는데, 그중 두명의 미국 경제학자들이 서구사회에서의 남성과 여성의 지속적인 임금 차이에 관한 이유들에 관한 조… 더보기

방학숙제가 없다

댓글 0 | 조회 1,523 | 2006.01.01
방학한지가 벌써 일주일이 넘었다. 2월 7일이 개학이니, 아직도 한달넘게 남았다. 이렇게 긴긴 방학을 어떻게 잘 보내나 조금 걱정이다. 이곳에는 방학숙제가 하나도… 더보기

해운대 vs. Mission Bay

댓글 0 | 조회 1,803 | 2005.12.26
소위 한국 최고의 바닷가인 해운대와 뉴질랜드의 No. 1 해변인 Mission Bay의 차이점: 첫째 미션베이에는 놀이터가 있다 둘째 미션베이에는 분수대가 있다 … 더보기

첫 성적표

댓글 0 | 조회 1,514 | 2005.12.26
2005년 10월 10일부터 12월 21일까지 뉴질랜드에서의 첫번째 학기의 첫번째 성적표 : 우선 성적표는 10개의 과목으로 나뉜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 더보기

학교에서 디스코 파티를 하다

댓글 0 | 조회 1,657 | 2005.12.17
며칠전에 학교에서 안내장이 왔다 금요일 저녁(12월 16일), 학교에서 디스코 및 바베큐 파티가 있으니 모든 학생및 학부모들을 초대한다는 거였다 아니, 학교에서 … 더보기

Christmas in summer

댓글 0 | 조회 1,476 | 2005.12.13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한국에서였다면, 영하 10도를 평균으로 하는 날씨에, 두꺼운 코트입고, 화이트 크리스마스일까 아닐까를 궁금해 했을 텐데, 이곳 뉴질랜드에서는… 더보기

조기 유학의 초기 성공담

댓글 0 | 조회 1,832 | 2005.12.08
나는, 아들녀석이 8살이 되던 2005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영어공부를 시켰다. 그전에는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았다. 이유는 너무 어린 아이에게 괜한 … 더보기

영어 못해도 잘 산다(?!)

댓글 0 | 조회 2,859 | 2005.12.03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에 살지 않고 외국에 산다면, 대부분 언어문제 때문에 넘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 말이 안 통하니까 어떻게 살겠냐 하는 아주 기본적… 더보기

럭비와 교회

댓글 0 | 조회 1,545 | 2005.12.01
뉴질랜드의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단연 럭비인 것 같다 영국의 식민지라는 과거사땜에 혹시 축구가 가장 인기있지나 않을까 생각했는데 축구소식은 저녁 뉴스 시간에나 … 더보기

교장선생님

댓글 0 | 조회 1,640 | 2005.11.30
학교에 첫 등교하는 날, 아들을 교실에 들여보내고도 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서 교실밖에서 서성거렸다. 영어를 제대로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가 저 안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3,033 | 2009.01.24
뉴질랜드를 알다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9)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15 | 2009.01.07
뉴질랜드를 알다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8)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814 | 2009.01.07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7) 꺼노의 개인사이트: http://createphoto.co.kr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75 | 2008.11.21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6)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364 | 2008.11.11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5)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756 | 2008.11.12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4)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421 | 2008.10.24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3)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470 | 2008.10.24
제 1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2)

뉴질랜드를 알다.

댓글 0 | 조회 2,858 | 2008.10.19
..예전에 올렸던 여행기를 다시 올려드리며, 앞으로 차근차근 좀더 많은 여행기를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12] 하늘로 띄웁니다…

댓글 0 | 조회 5,172 | 2006.10.09
일기를 시작하며.. 천국의 일기는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께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라 하였습니다. 꽤 긴 시간 자판을 두드리지 못한 것은… 이제 할머니께서 정말 천국… 더보기

[11] 질러신이 다녀가다..

댓글 0 | 조회 3,259 | 2006.06.14
한국에서 유행하는 말 중에 “질러신이 다녀가다” 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 무리하게 뭔가 크게 소비할 때 특히 카드를 확 긁어 버릴때 질러 버려셔 질러신이 다… 더보기

[10] 한국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댓글 0 | 조회 2,963 | 2006.04.07
벌써 어머님이 한국으로 가신지 벌서 3주가 되었습니다.. 첫 주는 뻗어서 자느라 정신 없었고.. 두 번째 주는 못했던 일들 하느라 정신 없었고.. 사실 어머님이 … 더보기

[9] 어머님의 뉴질랜드 방문기

댓글 0 | 조회 2,789 | 2006.03.03
초자 며느리가 시어머니 모시자니 등에 땀띠가 다 납니다..하하하.. 처음 적응 하는데 한달..익숙해져 편해 지는데 한달…. 그리고 이제 남은 한달.. 그 동안의 … 더보기

[8] 시어머니 맞이하기

댓글 0 | 조회 2,914 | 2005.12.12
“ 다..다음주?” “ 응…왜??” 너무나 태연하게 대답하는 신랑이 무지하게 미워지는 순간입니다… “ 아니….나도 준비할 시간이라는 게 있지…” “ 준비는 무슨…… 더보기

[7] 구멍난 은행계좌

댓글 0 | 조회 3,170 | 2005.10.04
너무 자주 은행내역이 날아 오는것 같아 6개월 단위로 신청을 한 적이 있다.. 늘 잔고만 얼마 남았나 대충 살피고 말았는데…어느날인가 수개월에 걸쳐 5섯번씩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