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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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되는 것

0 개 1,702 코리아타임스
몸이 약한 두 사람이 있었다. 몸이 쇠약하여 하루하루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게 되자 건강을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사람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먼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영양학에 관한 권위있는 책을 두루 섭렵하고 유명한 학자라는 학자는 모두 찾아 다니며 강의를 들었다.

이렇게 하는 데 2년이 걸렸다. 먹는 데 대해 어느 누구보다 잘 알게 되자 이번에는 먹는 것 외에 중요한 건강의 요소가 무엇일까를 곰곰이 생각한 끝에 운동과 휴식이 중요함을 알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동과 휴식에 관한 책을 구하여 읽고 훌륭한 교수들의 강의를 모두 들었다. 운동과 휴식에 관하여 연구하는 데 다시 2년이 걸렸다. 모두 4년이 걸려 연구한 결과 이 사람은 건강에 관해서는 이 세상 어떤 사람보다도 많이 알고 잘 아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은 건강해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자마자 바로 운동 용품점에 가서 아령을 샀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운동을 시작하였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고 나서 아령을 하였다. 하루하루 지남에 따라 밥맛도 좋아지고 잠도 잘 왔다. 이와 같이 하여 6개월이 지나자 어느새 탄탄한 근육이 생기고 힘도 세졌다. 건강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지만 건강해졌다. 그러나 전자(前者)의 경우는 건강에 대해 다 알았지만 전혀 건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4년 동안 연구하느라 몸이 더 쇠약해 졌을 지도 모른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는 삶은 순간순간이 실천의 연속이다. 삶 자체가 행(行)이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잘 살아가기 위한 것들을 배워 잘 알고 있다. 지혜로운 삶, 바른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는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배우고 학교 다니면서부터는 선생님께 배우고, 커서는 스스로 책을 보거나 신앙 또는 정신수양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를 지득(知得)하여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너무 잘 알아서 지나칠 정도다. 그러나 알고 있는 만큼, 또 알고 있는 대로 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이다. 알기만 알고 그와 같이 삶을 살지 못한다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혜로운 삶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잘 알면서도 삶이 그렇게 살아지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성현들이 온갖 지혜로운 말을 남긴 것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되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말하면 살아서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 것이다. 오랜 세월을 나름대로 노력해 보았지만 성현들이 알려 준 대로 되지 못하고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 왜 성현들은 다시 온다는 말을 남겼을까?

성현들이 출현한 우주의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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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聖賢)들이 보여 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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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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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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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크기, 마음의 크기(Ⅰ)

댓글 0 | 조회 1,850 | 2009.08.12
사람은 마음과 몸으로 되어 있다. 마음을 일으키면 그것을 몸이 실행한다. 물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면 손(몸)으로 컵을 찾아 쥐고 물을 따라 마신다. 물을 … 더보기

경전(經典)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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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聖賢)들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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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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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 속에 고양이와 생쥐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화창한 봄날 꾀꼬리가 날아와 우는 것을 보고 고양이와 생쥐는 호랑이 임금님한테 달려갔다. “임금님,… 더보기

알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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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는 것과 되는 것

댓글 0 | 조회 1,703 | 20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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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물처럼

댓글 0 | 조회 1,844 | 20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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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크게 복된 삶 사십시오

댓글 0 | 조회 1,724 | 2008.12.23
복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로부터 받는 것도 아닙니다. 복은 내가 짓는 것입니다. 복은 복을 담을 그릇의 크기만큼 담을 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은 작은 복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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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목줄이 풀려 갑자기 뛰쳐나온 사나운 개에게 물렸을 때 개한테 물린 상처를 치료하고 광견병 예방처치를 받으면 치료가 끝나지만 그 후에… 더보기

마음과 건강(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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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건강(Ⅱ)

댓글 0 | 조회 1,435 | 2008.11.11
마음을 이해하면 건강과 병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모두 내 안에 담고 있다. 부모형제, 친인척은 물론, 학교 친구… 더보기

마음과 건강(Ⅰ)

댓글 0 | 조회 1,421 | 2008.10.30
캄캄한 밤에 인적이 끊어진 깊은 산 숲 속 길을 걸어가면 무서운 마음에 몸이 긴장되고 살갗에 소름이 돋으며 머리칼이 쭈삣 쭈삣 선다. 화가 많이 나면 숨이 가빠지… 더보기

길 떠나 온 사연

댓글 0 | 조회 1,576 | 2008.10.14
그 부모한테 태어난 사연도 지금 이 곳에 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줌 싸고 동 쌌던 것도 할머니 무릎 베고 누워 ‘옛날 옛날에…’ 이야기 듣던 것도, 엄마 등에 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