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ra Obscura 카메라 옵스큐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Camera Obscura 카메라 옵스큐라

0 개 3,927 Lightcraft




빛에 민감한 물질을 평평한 판에 도포한 후 카메라를 이용하여 노출을 하는 사진술이라는 기술이 역사 속에 등장한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진술에 이용되는 카메라는 그 역사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상당히 오래되었다. 현대적인 카메라의 근간이 되는 카메라의 시초는 카메라 옵스큐라 Camera Obscura 라고 불리우는 장치인데 그 역사는 묵자와 아리스토텔레스가 지구 위를 거닐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묵자는 카메라 옵스큐라의 존재를 처음으로 문서에 기록한 인물이기도 하다. 현대적인 카메라가 빛이 새어 들어가지 못하는 어두운 상자이듯이 카메라 옵스큐라는 ‘어두운 방’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이다. 역사 속에서 카메라 옵스큐라는 그림을 그리거나 유흥용으로 그 기능을 했다. 그림을 그리기 위한 카메라 옵스큐라는 그 크기가 천차만별이었는데 초기적 카메라 옵스큐라는 위 그림 (A) 에서 보듯이 사람이 직접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후기에는 그 크기가 점차 줄어들었으며 SLR 카메라와 같이 뒷부분에 45도 각도의 거울을 배치하여 상이 카메라 옵스큐라의 윗 부분에 맺히게 하기까지 이르렀다.

사진과 카메라에 관심이 있어 여러 종류의 책이나 온라인 기사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위와 같은 역사 속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 이러한 지루할 수도 있는 역사 속의 이야기를 꺼내든 이유는 위 사진 (B) 이 우연히 만들어진 거대한 규모의 카메라 옵스큐라 속에서 촬영한 사진이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환한 보름달과 그 주변을 흘러가는 구름을 촬영한 평범한 사진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와 반대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어느 여름날에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을 촬영한 날 필자는 다른 사진을 촬영하러 학교 강의실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을 사진으로 옮겼다. 필자의 학교 강의실 천장은 일부가 유리로 되어있는데 강의실로 쓰이게 되면서 천장으로 들어오는 빛을 막기 위해 페인트로 검게 칠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페인트가 부분 부분 조금씩 벗겨져 나갔는데 이 날 페인트가 벗겨진 어느 한 부분으로 들어온 빛이 하얀 바탕의 책상 위에 한낮 중천에 뜬 태양과 구름의 풍경이 맺혔다. 필자도 배워서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만들어 보거나 경험하여 보지 못한 현상이었기 때문에 한동안 신기해서 이리저리 보다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으로 담았다. 필자가 실제로 본 풍경은 구름의 상이 상당히 뚜렷하게 맺혀 있었는데 사진적으로는 그 빛의 강도가 상당히 낮은지라 저속 셔터를 사용하여야 했고 그 때문에 구름이 마치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저속 셔터를 사용하여야 했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오히려 사진은 더욱 밤하늘에 달 주변으로 흐르는 구름처럼 보이게 되었다고나 할까.

V와 빌보드

댓글 0 | 조회 1,375 | 2013.01.31
이 사진은 2년 전 어느 그룹전에 전시되었던 필자의 작품이다. 지면상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데, 2400mm x 1200mm의 크기를 가진 상당히 크기가 있는… 더보기
Now

현재 Camera Obscura 카메라 옵스큐라

댓글 0 | 조회 3,928 | 2013.01.15
빛에 민감한 물질을 평평한 판에 도포한 후 카메라를 이용하여 노출을 하는 사진술이라는 기술이 역사 속에 등장한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진술에 이용되는 카메… 더보기

필름과 디지털 (Ⅱ)

댓글 0 | 조회 1,616 | 2012.12.24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 칼럼에 이어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자 할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 Dynamic Range에 대하여 말하고… 더보기

필름과 디지털 (Ⅰ)

댓글 0 | 조회 1,443 | 2012.12.12
이번 칼럼에서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필름과 디지털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까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에… 더보기

의심 없는 믿음에 대한 사색, 그리고 사진

댓글 0 | 조회 1,919 | 2012.11.27
2009년 한창 춥던 겨울, 필자는 친구와 함께 어두운 밤길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그 당시에는 별다른 목적지 없이 음악 볼륨을 한껏 키우고 밤길 드라이브를 자주 … 더보기

한번쯤 가 볼만한 사진 관련 사이트

댓글 0 | 조회 2,274 | 2012.11.13
이번 칼럼에서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할 만한 한국과 외국 사이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도 이삼일에 한 번 정도 정보를 얻고자 방문을 하고… 더보기

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댓글 0 | 조회 2,249 | 2012.10.25
이번 칼럼에서도 필자도 그렇지만 사진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들이 많이 받게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필자… 더보기

사진을 뽑으려면 Harvey Norman? The Warehouse?

댓글 0 | 조회 1,973 | 2012.10.10
디지털 사진 시대로 넘어오면서 점차 사람들이 필름 사진 인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여주는 영세 사업자들이 대부분 문을 … 더보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사진

댓글 0 | 조회 1,787 | 2012.09.26
필자가 2002년에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에 입문 한 뒤 필름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에 한창 취해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필자가 사진에 관심있는… 더보기

루이뷔통과 구찌

댓글 0 | 조회 1,903 | 2012.09.11
본 작품은 필자가 몇 년 전에 어느 전시회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그 당시에 사진 장르 중 Deadpan이라는 장르에 매력을 느끼던 때라 처음으로 시도를 해 보았… 더보기

보이는 것과 우리의 착각

댓글 0 | 조회 1,681 | 2012.08.28
이 사진은 필자가 오래전에 찍어둔 사진이었는데 찍었을 당시 사진을 보여주었던 누군가가 “마치 그리스 같다”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근래에 … 더보기

카메라는 캐논이 좋아요 니콘이 좋아요?

댓글 0 | 조회 2,217 | 2012.08.14
이 질문은 필자가 아직 카메라나 사진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지인들에게 가끔 받고는 한다.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하여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독자들은 ‘누가… 더보기

패션쇼 (Ⅱ)

댓글 0 | 조회 4,204 | 2012.07.24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 칼럼에 이어서 필자가 패션쇼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주고자 한다. 독자들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사진가들은 Photographers stand… 더보기

패션쇼 (Ⅰ)

댓글 0 | 조회 1,921 | 2012.07.11
지금까지는 칼럼이 대부분 사진의 문화적인 부분이나 기술 또는 장비적인 부분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이번 칼럼은 쉬어가는 겸 조금 가볍게 패션쇼 사진에 대하여 이야기 … 더보기

왜 내 모니터에서는 사진이 다르게 보일까?

댓글 0 | 조회 1,759 | 2012.06.27
필자도 취미삼아 찍는 사진들은 곧잘 페이스북이나 사진 동호회 사이트 등에 올리고는 한다. 한 번은 High-Key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데 나중에 지인으로부터 사진… 더보기

사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2,158 | 2012.06.13
필자가 종종 모임에 가다 보면 필자의 직업이 프로 사진가인지라 사진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고는 하는데 필자의 입장에서는 은근히 당혹스러운 질문 중 하나가 &lsq… 더보기

T.P.O

댓글 0 | 조회 2,213 | 2012.05.22
8년 전쯤 필자가 어느 대학에서 사진 단기 코스를 공부한 적이 있었다. 약 2달간 진행이 되는 코스였는데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기 전날 제출할 사진을 고르다가 마음… 더보기

사진 촬영에도 매너와 도덕이 존재한다

댓글 0 | 조회 2,183 | 2012.05.09
얼마전 웹서핑을 하던 중 보게된 부끄러운 사진이 한 장 있었다. 그 사진은 어느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사진인데 어디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동남아시아나 인도 같은… 더보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댓글 0 | 조회 4,255 | 2012.04.26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필자도 대충 2006년 즈음인가 부터는 항상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썼던거 같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밖에 나가보면 누구나 다 카메라가 달린… 더보기

The ignition coil is not working properly.

댓글 0 | 조회 1,852 | 2013.11.27
저는 이곳에서 일본 차만 타다보니 한국차가 그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second-hand 현대 차를 하나 샀습니다. 그랬더니 사는 날부터 말썽을 부리는 … 더보기

It is as plain as a pikestaff

댓글 0 | 조회 1,657 | 2013.11.12
(전번호에 이어서) T 레져센터 매니저는 Caucasian 입니다. (Caucasian은 통칭 백인을 뜻합니다. Caucasian is related to the… 더보기

It is like water off a duck’s back.

댓글 0 | 조회 1,349 | 2013.10.23
뉴질랜드는 영어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한 마디로 얘기 하면 가장 시골스러운 나라이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사람들의 심성이 아주 착하고… 더보기

He is out of normal a little bit.

댓글 0 | 조회 1,448 | 2013.10.09
(지난호에 이어서) 저런 최하급 언어 (Fxxk you!)를 구사하는 것을 보니 대꾸할 가치가 없어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그 자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영어 쓰는… 더보기

What’s wrong with me?

댓글 0 | 조회 1,350 | 2013.09.24
세상을 살다보면 별의 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하고 의사와 행동이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하고 맞지 않은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 다닐 때… 더보기

Thank you for missing me

댓글 0 | 조회 1,665 | 2013.09.11
Miss Universe, Miss Korea라 함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아가씨를 칭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miss는 보통 a girl 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