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두더지에게서 그들 생활이야기를 듣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배추와 두더지에게서 그들 생활이야기를 듣다

0 개 1,561 수선재

Listen to the Cabbage and the Moles About Their Lives

Hello lovely cabbage!
사랑스러운 배추님! 안녕하신지요?

Hello! It’s nice to see you
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As soon as I begin the conversation, a bright spirit in the shape of a cabbage appears.)
대화를 시작하자 밝은 배추모양의 영체 모습이 나타난다.

Are you one of the cabbages in my garden?
매일 밭에서 보는 배추의 모습인가요?

Yes, that’s right. Thanks to your love for us, we are growing very well.
네! 맞습니다. 우리는 님의 사랑으로 아주 잘 자라고 있답니다.

But there are moles running around in the garden catching cicada larvae and worms, and heads of cabbage are dying every day. What can be a good solution to handle this?
그러나 두더지가 온 밭을 돌아다니며 지렁이며 굼벵이를 잡고 있던데 그 피해로 매일 배추가 몇 포기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Why don’t you try to have a conversation with the moles? Please do this for us.
님께서 두더지님과 대화를 시도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May I do this?
그렇게 해볼까요?

Yes, I insist. Please!
네! 제발요!

(I imagine the moles in the cabbage field for a moment.)
(잠시 배추밭의 두더지를 의념한다.)

Mr. Mole! Mr. Mole!
두더지님! 두더지님!

(An image of the mole’s face appears, with a silent and indifferent expression on its face
but he does not answer so I call him again.)
(두더지의 얼굴 모습이 나타나며 시큰둥한 표정으로 묵묵부답이다. 다시 한번 불러본다.)

Mr. Mole!
두더지님!

What’s the matter? (He answers bluntly.)
왜 그러십니까?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Would you please move to another field away for the cabbage field we are cultivating?
부탁이 있는데 우리가 키우는 배추밭 말고 다른 밭으로 이동해 주시면 안 되는지요?

This is my base. We too have been enjoying this food. That request is a bit difficult for us to accept.
이곳은 저의 터전입니다. 우리들도 한참 만난 식사를 즐기고 있는데 그런 부탁은 좀 어려운데요.

I beg you. I know there are many things to eat in a canola garden right below this field.
부탁입니다. 바로 밑의 유체 밭에도 많은 식사거리가 있는 줄 아는데요.

(He seems to think about it for a long while.)
(한참을 생각하는 것 같다.)

I beg it so badly. These cabbages are our food for the winter. If these disappear like this each day, there will be nothing left to eat. I will pray for Mr. Mole’s evolution. (Looks happy now.)
제발 부탁 드립니다. 이 배추는 우리들의 겨울 먹거리입니다. 이렇게 매일 조금씩 없어지다 보면 수확기 땐 남아나지 않겠습니다. 두더지님의 진화를 기원 드릴께요. (기쁜 표정으로 변한다.)

Okay. Then I will no longer seek for food in this cabbage field. Pray for my evolution please. I request it.
좋습니다. 그럼 더 이상 배추밭에서 먹거리를 찾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꼭 진화를 빌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OK. I will do so. Thank you.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Then Mr. Mole turns his back while smiling on his face.)
(그러자 웃는 모습의 두더지 모습이 보이며 조용이 돌아간다.)

Cabbage, I believe there is no need to worry anymore.
배추님! 이제 더 이상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I spoke with the mole. I asked him to move somewhere else.
제가 두더지님과 대화를 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요.

Yeah!!! (in a happy voice) Thank you. Now we can really grow well. Please pray for our evolution as well!
네!!! (기쁜 목소리다)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정말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진화도 빌어주세요!

Writer
Lee, Yeonghun
He was born in 1969. After 10 years of farming,
he has acquired his own methods of farming
and has been running an agriculture consultation and foods stuff company.
Ever since he was able to talk with plants,
he has had conversations with rice as well as various vegetables and grains.
He keeps a journal on conversations he had with them.

 

 

 

다른 세계가 있다.

댓글 0 | 조회 996 | 2013.01.16
마음을 어떻게 여는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말씀 드립니다. How can we open our mind? I’ll tell you a me… 더보기

마음이 열리면

댓글 0 | 조회 874 | 2012.12.24
마음이 열린다는 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우주의 입장이 되어 걸림이 없이 다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더보기

세상에 바라는 바 없으니

댓글 0 | 조회 967 | 2012.12.12
갈등의 요인은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데 있습니다. 내가 강하게 서있으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렇지 않으면 산들바람… 더보기

일단 보류하기 - Put It Aside

댓글 0 | 조회 904 | 2012.11.28
어떤 사안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거기에 맞서서 해결을 하거나, 보류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하여 잊어 버리거나 그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When a situat… 더보기

무엇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나

댓글 0 | 조회 1,050 | 2012.11.14
제가 전에 알던 분 중에 대기업의 이사를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회장에게 상당히 신임을 얻어서 경리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새로 부임해 온 사장과 뜻이 안 맞아서 … 더보기

너무 바쁜 사람들

댓글 0 | 조회 1,017 | 2012.10.24
지나치게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곰곰이 생각해봐서 자신이 필요 이상 일에 에너지를 쓰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렇… 더보기

콧노래 부르면서

댓글 0 | 조회 1,136 | 2012.10.09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의 비중은 아무리 많아도 20-30%를 넘으면 안됩니다.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비중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No matter how much… 더보기

몸은 자동차, 마음은 짐

댓글 0 | 조회 1,171 | 2012.09.26
우리 몸을 자동차에 비유해 보시고 마음은 짐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태어날 때 어떤 이유에 의해 내가 티코같은 자동차를 부여 받았을 수도 있고 벤츠 같은 차를 부… 더보기

나 사랑해? - Do You Love Me?

댓글 0 | 조회 1,055 | 2012.09.12
왜 자꾸 감정이 이입되느냐?이유는 단 한가지. ‘나를 알아달라’는 겁니다. 나를 알아 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안 알아줍니다.그래… 더보기

감정이입 하지마라 - Don’t Bring In Your Emotions

댓글 0 | 조회 1,240 | 2012.08.29
항상 일은 하시되 감정을 이입하지 마십시오.일할때 지치는 건 감정 때문이지 일 자체 때문은 아닙니다.일은 그냥 머리쓰면서 하면 되는데거기에 감정을 계속 이입하면서… 더보기

풍경보듯이 - Like Watching Scenery

댓글 0 | 조회 1,051 | 2012.08.15
어떤 일이나 사물을 볼 때는 풍경을 보듯이 보십시오.그냥 지나치면서 ‘좋구나, 아름답구나’아니면 ‘더럽구나’ 그렇게 하… 더보기

비움 - Emptiness

댓글 0 | 조회 1,353 | 2012.07.25
감정적인 면이 아무리 복잡하다 해도 ‘희로애락애오욕’ 일곱가지 외에 별게 없습니다. 그 일곱가지를 가지고 그렇게 조화를 부리는 것 입니다. … 더보기

순화시대 (Ⅱ)

댓글 0 | 조회 1,058 | 2012.07.11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음에도 장례식장에 가보려 하지 않으신다. 생전에 정이 별로 없음이기도 하거니와 치매를 앓고 계셔서 경황이 없으시기도 하다. 할머니는 … 더보기

순화시대 (Ⅰ)

댓글 0 | 조회 1,121 | 2012.06.27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입관합니다. 곡하세요.”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작위적이던 곡소리는 신음소리가 섞이더… 더보기

한 번에 한 가지만

댓글 0 | 조회 1,252 | 2012.06.13
무슨 문제가 있으면 24시간 사로잡혀서 무겁게 짓눌려 계십니다. 잘 때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편치가 않습니다. When a problem occurs, some … 더보기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가

댓글 0 | 조회 1,205 | 2012.05.23
얼마 전 몇몇 회원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여러 애환이 들어있더군요. A few days ago I received letters from some… 더보기

말이 많은 사람

댓글 0 | 조회 1,324 | 2012.05.08
말을 많이 하지 마십시오. 말이 많다는 건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Save your words. Talking too much means you have few… 더보기

정약용과 정조의 대화

댓글 0 | 조회 1,293 | 2012.04.26
건강의 주안점은 마음의 평화입니다. 몸이 아프다는 건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닌 채 방치해 왔다는 것입니다. Health comes from peace of mi… 더보기

오해가 생겼을 때

댓글 0 | 조회 1,433 | 2012.04.12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언짢은 일이 생기면 풀어야 됩니다. 감정적인 문제를 계속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 한마디 한 걸 가지고 맺혀서 그 사람 생… 더보기

내가 없어야 - Get Rid of

댓글 0 | 조회 1,278 | 2012.03.28
드라마는 처음 5분이 중요합니다. 영화는 어두운 영화관에서 문닫아 놓고 불도 끄고 상영을 하니까 재미가 없어도 꼼짝없이 봐야 됩니다. 또 돈을 내고 들어가니까 밑… 더보기

마음이 맑아지는 비결

댓글 0 | 조회 1,080 | 2012.03.14
투명하게 맑은 물을 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흐린 물을 보면 언짢아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고 괜히 우중충하고 기분 나쁜 … 더보기

대신 걱정하는 주머니

댓글 0 | 조회 1,346 | 2012.02.28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재미있는 만화를 봤습니다. “광수생각”이라는 만화인데, 광수가 평소에 늘 울상을 하고 있었나 봐요. 그런데 어느 날 … 더보기

건망증 찬가

댓글 0 | 조회 1,224 | 2012.02.15
며칠 전 어느 분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무슨 일일까 하며 열어보니 “본인의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이 주위 분들에게 폐가 된다면 명상을 하러 오지 않겠… 더보기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1,475 | 2012.02.01
바르게 산다는 게 어떻게 사는 것인가? 우선은 걸리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걸리지 않는 기준은 법이나 도덕이 아니라 자기 양심입니다. What is living … 더보기

늘 준비만 하는 사람

댓글 0 | 조회 1,312 | 2012.01.18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고 계속 준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서 매일 준비만 합니다. 목표가 이루어지는 상태가 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