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eks bay winery(Ⅲ)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Haweks bay winery(Ⅲ)

0 개 2,160 배수영


뉴질랜드의 와인산업이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뉴질랜드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주한뉴질랜드 상공회의소는 올 5월에 4번째 뉴질랜드 와인페스티벌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디너파티와 함께 개최되어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와인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었다.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와인산지로는 호크스베이(Hawke’s Bay)와 말보루(Malborugh)가 있는데, 말보루의 서늘한 기후는 화이트와인(White Wine)의 종류인 쇼비뇽블랑(Sauvignon blanc)과 리즐링(Riesling)의 생산이 유리하고, 호크스베이는 온화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레드와인(Red Wine) 중 쉬라(Syrah)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는데, 흔히들 쉬라(Syrah)와 쉬라즈(Shiraz)가 같다고 생각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다르다. 쉬라는 프랑스 북쪽지방에서 생산되는 와인에서 따온 이름이며, 매우면서(spicy) 탄 맛(smoky)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쉬라즈는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호주산 포도를 말하며 진한 와인의 맛과 강한 알코올 향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반나절 와인투어를 신청해 1시부터 6시까지 네 군데 정도 농장에 들렀다. 첫 번째로 모아나 파크(Moana Park)의 쇼비뇽 블랑은 진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어서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볍게 먹을 수 있다. 이곳의 비니어(viognier)는 뉴질랜드 퀴진 프라이즈(Cousin Prize)에서 은메달을 받았고, 은은한 장미향이 나서 좋았다. 두 번째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엔가타라와(NGATARAWA)이다. 이 곳에는 세 네 종류의 와인들을 함께 파는 멀티샵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있기 때문이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시음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어서 쇼비뇽블랑과 멜롯만 겨우 마실 수 있었지만, 와이너리 앞에 있는 작은 호수와 정원은 정말 최고였다!!

세 번째 와이너리인 블랙반(Black Barn)은 병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깔끔해서 인상적이었다. 이곳의 쇼비뇽블랑은 마일드한 느낌이 나고 과일향 때문에 약한 신맛이 난다. 하지만 조금 드라이 하다는 게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샤도네이는 진하고 강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고 끝맛이 깔끔해서 다른 샤도네이보다 더 맛있었던 것 같다. 특히 치즈랑 같이 먹으니까 향과 맛의 어울림이 더 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쉬라는, 질 좋은 포도를 써서 좋은 맛이 나며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마시기 편했다. 

마지막인 아스케린(ASKERNE)은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벽면을 가득 채운 상들을 볼 수 있다. 수 많은 상들 덕분에, 이 곳의 있는 와인은 다 시음해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엔 취기가 살짝 돌면서 머리가 아파왔지만 대체적으로 와인들이 괜찮았다. 특히 디저트 카베르넷(Desert Cabernet)은 레드와인의 한 종류로써 디저트와인이라고 적혀있지만 전혀 달지 않고, 부드러운 멜롯과 비슷했다. 와인을 한 모금 마신 뒤 초콜릿을 씹은 뒤 와인을 다시 마시면 입안에 남아있는 초콜릿이 깨끗하게 사라진다. 이 마법 같은 와인이 무척이나 사고 싶었지만, 이번 와인투어에선 비니어에 반하는 바람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호크스베이는 말보루 와이너리와는 다르게 청정한 하늘과 따사로운 햇빛이 가득해 오랜만에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매번 와인투어를 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뉴질랜드에서 와인은 그들의 문화이자 삶으로써 그 의미와 역할이 큰 것 같다. 와인 한 잔 속에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 인생을 우려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뉴질랜드 와인에 빠져보길 바란다.
 
그 동안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른 세계가 있다.

댓글 0 | 조회 996 | 2013.01.16
마음을 어떻게 여는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말씀 드립니다. How can we open our mind? I’ll tell you a me… 더보기

마음이 열리면

댓글 0 | 조회 874 | 2012.12.24
마음이 열린다는 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입니다. 우주의 입장이 되어 걸림이 없이 다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기… 더보기

세상에 바라는 바 없으니

댓글 0 | 조회 967 | 2012.12.12
갈등의 요인은 문제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데 있습니다. 내가 강하게 서있으면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그렇지 않으면 산들바람… 더보기

일단 보류하기 - Put It Aside

댓글 0 | 조회 904 | 2012.11.28
어떤 사안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거기에 맞서서 해결을 하거나, 보류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하여 잊어 버리거나 그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When a situat… 더보기

무엇을 위하여 자신을 바치나

댓글 0 | 조회 1,050 | 2012.11.14
제가 전에 알던 분 중에 대기업의 이사를 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회장에게 상당히 신임을 얻어서 경리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새로 부임해 온 사장과 뜻이 안 맞아서 … 더보기

너무 바쁜 사람들

댓글 0 | 조회 1,018 | 2012.10.24
지나치게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곰곰이 생각해봐서 자신이 필요 이상 일에 에너지를 쓰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렇… 더보기

콧노래 부르면서

댓글 0 | 조회 1,136 | 2012.10.09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의 비중은 아무리 많아도 20-30%를 넘으면 안됩니다.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비중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No matter how much… 더보기

몸은 자동차, 마음은 짐

댓글 0 | 조회 1,171 | 2012.09.26
우리 몸을 자동차에 비유해 보시고 마음은 짐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태어날 때 어떤 이유에 의해 내가 티코같은 자동차를 부여 받았을 수도 있고 벤츠 같은 차를 부… 더보기

나 사랑해? - Do You Love Me?

댓글 0 | 조회 1,055 | 2012.09.12
왜 자꾸 감정이 이입되느냐?이유는 단 한가지. ‘나를 알아달라’는 겁니다. 나를 알아 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안 알아줍니다.그래… 더보기

감정이입 하지마라 - Don’t Bring In Your Emotions

댓글 0 | 조회 1,240 | 2012.08.29
항상 일은 하시되 감정을 이입하지 마십시오.일할때 지치는 건 감정 때문이지 일 자체 때문은 아닙니다.일은 그냥 머리쓰면서 하면 되는데거기에 감정을 계속 이입하면서… 더보기

풍경보듯이 - Like Watching Scenery

댓글 0 | 조회 1,052 | 2012.08.15
어떤 일이나 사물을 볼 때는 풍경을 보듯이 보십시오.그냥 지나치면서 ‘좋구나, 아름답구나’아니면 ‘더럽구나’ 그렇게 하… 더보기

비움 - Emptiness

댓글 0 | 조회 1,354 | 2012.07.25
감정적인 면이 아무리 복잡하다 해도 ‘희로애락애오욕’ 일곱가지 외에 별게 없습니다. 그 일곱가지를 가지고 그렇게 조화를 부리는 것 입니다. … 더보기

순화시대 (Ⅱ)

댓글 0 | 조회 1,058 | 2012.07.11
할머니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음에도 장례식장에 가보려 하지 않으신다. 생전에 정이 별로 없음이기도 하거니와 치매를 앓고 계셔서 경황이 없으시기도 하다. 할머니는 … 더보기

순화시대 (Ⅰ)

댓글 0 | 조회 1,121 | 2012.06.27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입관합니다. 곡하세요.”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작위적이던 곡소리는 신음소리가 섞이더… 더보기

한 번에 한 가지만

댓글 0 | 조회 1,252 | 2012.06.13
무슨 문제가 있으면 24시간 사로잡혀서 무겁게 짓눌려 계십니다. 잘 때도 깊이 잠들지 못하고 편치가 않습니다. When a problem occurs, some … 더보기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가

댓글 0 | 조회 1,205 | 2012.05.23
얼마 전 몇몇 회원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변함없이 여러 애환이 들어있더군요. A few days ago I received letters from some… 더보기

말이 많은 사람

댓글 0 | 조회 1,324 | 2012.05.08
말을 많이 하지 마십시오. 말이 많다는 건 할 말이 없다는 겁니다. Save your words. Talking too much means you have few… 더보기

정약용과 정조의 대화

댓글 0 | 조회 1,293 | 2012.04.26
건강의 주안점은 마음의 평화입니다. 몸이 아프다는 건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닌 채 방치해 왔다는 것입니다. Health comes from peace of mi… 더보기

오해가 생겼을 때

댓글 0 | 조회 1,433 | 2012.04.12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언짢은 일이 생기면 풀어야 됩니다. 감정적인 문제를 계속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 한마디 한 걸 가지고 맺혀서 그 사람 생… 더보기

내가 없어야 - Get Rid of

댓글 0 | 조회 1,279 | 2012.03.28
드라마는 처음 5분이 중요합니다. 영화는 어두운 영화관에서 문닫아 놓고 불도 끄고 상영을 하니까 재미가 없어도 꼼짝없이 봐야 됩니다. 또 돈을 내고 들어가니까 밑… 더보기

마음이 맑아지는 비결

댓글 0 | 조회 1,080 | 2012.03.14
투명하게 맑은 물을 보면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고 흐린 물을 보면 언짢아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이 있고 괜히 우중충하고 기분 나쁜 … 더보기

대신 걱정하는 주머니

댓글 0 | 조회 1,346 | 2012.02.28
얼마 전에 조선일보에서 재미있는 만화를 봤습니다. “광수생각”이라는 만화인데, 광수가 평소에 늘 울상을 하고 있었나 봐요. 그런데 어느 날 … 더보기

건망증 찬가

댓글 0 | 조회 1,224 | 2012.02.15
며칠 전 어느 분이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무슨 일일까 하며 열어보니 “본인의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이 주위 분들에게 폐가 된다면 명상을 하러 오지 않겠… 더보기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해야 할 일

댓글 0 | 조회 1,475 | 2012.02.01
바르게 산다는 게 어떻게 사는 것인가? 우선은 걸리는 일이 없어야 됩니다. 걸리지 않는 기준은 법이나 도덕이 아니라 자기 양심입니다. What is living … 더보기

늘 준비만 하는 사람

댓글 0 | 조회 1,312 | 2012.01.18
자신의 인생을 살지 않고 계속 준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서 매일 준비만 합니다. 목표가 이루어지는 상태가 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