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에도 매너와 도덕이 존재한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사진 촬영에도 매너와 도덕이 존재한다

0 개 1,932 Lightcraft
얼마전 웹서핑을 하던 중 보게된 부끄러운 사진이 한 장 있었다. 그 사진은 어느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사진인데 어디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동남아시아나 인도 같은 곳인듯 싶었다. 그 사진에는 어린 아이가 불쌍해 보이는 모습으로 서있고 그 앞에는 고가의 사진장비로 무장한 너댓명의 동양인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황당했으면 그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그 모습을 찍어왔을까. 전부 뒷모습이 찍혀 있어서 확실치는 않았으나 행색으로 보아 그러한 사진을 목적으로 단체 여행온 한국인 아마추어 사진사들 같아 보였다.
 
필자의 친구는 작년에 한국을 다녀왔는데 부산 모터쇼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인터넷 사진 동호회 등을 보면 매일 끊임없이 올라오는 종류의 사진들이 있는데 바로 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잡고 있는 레이싱 걸 사진이다. 한국의 모터쇼는 자동차를 위한 모터쇼가 아니고 레이싱 걸들과 레이싱 걸들을 찍으러 온 아마추어 사진가를 위한 모터쇼로 변질이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필자의 친구가 관심있는 자동차를 발견하고 그 자동차를 자세히 구경하기 위해 가까이 가서 둘러 본 다음 옆에 서있는 레이싱 걸에게 그 자동차에 대하여 궁금한 점을 몇 가지 물어보던 중 뒷목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뒤돌아 보니 수십명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인상을 잔뜩 쓰고는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다고 했다.
 
어떤 아마추어 사진가는 풍경 사진과 꽃 접시를 주로 찍는데 어느날 출사를 나갔다가 보기 드문 꽃을 발견하고 기분 좋게 그 꽃을 사진에 담았다.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고 그 사진가는 자신 다음에 올 누군가가 또 그 꽃을 찍을 수도 있다는 것이 싫어서 그 보기 드물다는 꽃을 가차없이 꺾어버리고는 그 자리를 떴다. 
 
그의 다음 목적지는 연꽃이 만개한 곳이었는데 그 장소에서도 연꽃잎이 떨어져 나가고 상하는 것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은채 삼각대를 세우고 자신의 사진 찍기에 몰두 하였고 결과적으로 그 날 가족들과 함께 연꽃을 구경나온 사람들은 잔뜩 망가진 연꽃과 그 연꽃들 사이에서 보기 흉하게 서있는 이름모를 사진가 한 명만 눈에 담은채 그 곳을 떠났다.
 
필자의 사진가 친구 중에 한국에서 웨딩 사진을 하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자주 푸념을 하고는 하는데 주로 하객으로 온 사람들에 대한 것이다. 필자의 친구는 돈을 받고 사진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데 촬영 도중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하객들의 플래시 덕분에 중간 중간 과다 노출이 되는 사진들이 나오고는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랑 신부가 드디어 식의 마지막에 결혼 행진을 하는데 친구의 렌즈 앞으로 자신의 카메라를 들고 튀어나오는 하객 덕분에 신랑 신부의 얼굴이 가린 사진부터 초점이 안맞거나 노출이 잘못된 사진이 많이 나왔다고 했다.
 
위의 여러가지 실례들에서 보듯이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나 어느 특정 이벤트나 장소에 있어서 기본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마음만 앞서서 자연과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고 있다. 
 
운전이나 스포츠를 처음 배울 때 기본적인 규칙과 매너를 배우듯이 사진도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에티켓 그리고 타인과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항상 의식하고 있는 것이 사진에서도 기본 중에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V와 빌보드

댓글 0 | 조회 1,113 | 2013.01.31
이 사진은 2년 전 어느 그룹전에 전시되었던 필자의 작품이다. 지면상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데, 2400mm x 1200mm의 크기를 가진 상당히 크기가 있는… 더보기

Camera Obscura 카메라 옵스큐라

댓글 0 | 조회 3,608 | 2013.01.15
빛에 민감한 물질을 평평한 판에 도포한 후 카메라를 이용하여 노출을 하는 사진술이라는 기술이 역사 속에 등장한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진술에 이용되는 카메… 더보기

필름과 디지털 (Ⅱ)

댓글 0 | 조회 1,336 | 2012.12.24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 칼럼에 이어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자 할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 Dynamic Range에 대하여 말하고… 더보기

필름과 디지털 (Ⅰ)

댓글 0 | 조회 1,153 | 2012.12.12
이번 칼럼에서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필름과 디지털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까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에… 더보기

의심 없는 믿음에 대한 사색, 그리고 사진

댓글 0 | 조회 1,636 | 2012.11.27
2009년 한창 춥던 겨울, 필자는 친구와 함께 어두운 밤길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그 당시에는 별다른 목적지 없이 음악 볼륨을 한껏 키우고 밤길 드라이브를 자주 … 더보기

한번쯤 가 볼만한 사진 관련 사이트

댓글 0 | 조회 1,828 | 2012.11.13
이번 칼럼에서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할 만한 한국과 외국 사이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도 이삼일에 한 번 정도 정보를 얻고자 방문을 하고… 더보기

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댓글 0 | 조회 1,988 | 2012.10.25
이번 칼럼에서도 필자도 그렇지만 사진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들이 많이 받게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필자… 더보기

사진을 뽑으려면 Harvey Norman? The Warehouse?

댓글 0 | 조회 1,686 | 2012.10.10
디지털 사진 시대로 넘어오면서 점차 사람들이 필름 사진 인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여주는 영세 사업자들이 대부분 문을 … 더보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사진

댓글 0 | 조회 1,532 | 2012.09.26
필자가 2002년에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에 입문 한 뒤 필름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에 한창 취해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필자가 사진에 관심있는… 더보기

루이뷔통과 구찌

댓글 0 | 조회 1,622 | 2012.09.11
본 작품은 필자가 몇 년 전에 어느 전시회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그 당시에 사진 장르 중 Deadpan이라는 장르에 매력을 느끼던 때라 처음으로 시도를 해 보았… 더보기

보이는 것과 우리의 착각

댓글 0 | 조회 1,432 | 2012.08.28
이 사진은 필자가 오래전에 찍어둔 사진이었는데 찍었을 당시 사진을 보여주었던 누군가가 “마치 그리스 같다”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근래에 … 더보기

카메라는 캐논이 좋아요 니콘이 좋아요?

댓글 0 | 조회 1,931 | 2012.08.14
이 질문은 필자가 아직 카메라나 사진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지인들에게 가끔 받고는 한다.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하여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독자들은 ‘누가… 더보기

패션쇼 (Ⅱ)

댓글 0 | 조회 3,950 | 2012.07.24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 칼럼에 이어서 필자가 패션쇼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주고자 한다. 독자들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사진가들은 Photographers stand… 더보기

패션쇼 (Ⅰ)

댓글 0 | 조회 1,694 | 2012.07.11
지금까지는 칼럼이 대부분 사진의 문화적인 부분이나 기술 또는 장비적인 부분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이번 칼럼은 쉬어가는 겸 조금 가볍게 패션쇼 사진에 대하여 이야기 … 더보기

왜 내 모니터에서는 사진이 다르게 보일까?

댓글 0 | 조회 1,517 | 2012.06.27
필자도 취미삼아 찍는 사진들은 곧잘 페이스북이나 사진 동호회 사이트 등에 올리고는 한다. 한 번은 High-Key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데 나중에 지인으로부터 사진… 더보기

사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1,912 | 2012.06.13
필자가 종종 모임에 가다 보면 필자의 직업이 프로 사진가인지라 사진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고는 하는데 필자의 입장에서는 은근히 당혹스러운 질문 중 하나가 &lsq… 더보기

T.P.O

댓글 0 | 조회 1,961 | 2012.05.22
8년 전쯤 필자가 어느 대학에서 사진 단기 코스를 공부한 적이 있었다. 약 2달간 진행이 되는 코스였는데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기 전날 제출할 사진을 고르다가 마음… 더보기

현재 사진 촬영에도 매너와 도덕이 존재한다

댓글 0 | 조회 1,933 | 2012.05.09
얼마전 웹서핑을 하던 중 보게된 부끄러운 사진이 한 장 있었다. 그 사진은 어느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사진인데 어디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동남아시아나 인도 같은… 더보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댓글 0 | 조회 3,975 | 2012.04.26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필자도 대충 2006년 즈음인가 부터는 항상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썼던거 같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밖에 나가보면 누구나 다 카메라가 달린… 더보기

The ignition coil is not working properly.

댓글 0 | 조회 1,578 | 2013.11.27
저는 이곳에서 일본 차만 타다보니 한국차가 그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second-hand 현대 차를 하나 샀습니다. 그랬더니 사는 날부터 말썽을 부리는 … 더보기

It is as plain as a pikestaff

댓글 0 | 조회 1,420 | 2013.11.12
(전번호에 이어서) T 레져센터 매니저는 Caucasian 입니다. (Caucasian은 통칭 백인을 뜻합니다. Caucasian is related to the… 더보기

It is like water off a duck’s back.

댓글 0 | 조회 1,091 | 2013.10.23
뉴질랜드는 영어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한 마디로 얘기 하면 가장 시골스러운 나라이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사람들의 심성이 아주 착하고… 더보기

He is out of normal a little bit.

댓글 0 | 조회 1,182 | 2013.10.09
(지난호에 이어서) 저런 최하급 언어 (Fxxk you!)를 구사하는 것을 보니 대꾸할 가치가 없어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그 자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영어 쓰는… 더보기

What’s wrong with me?

댓글 0 | 조회 1,036 | 2013.09.24
세상을 살다보면 별의 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하고 의사와 행동이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하고 맞지 않은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 다닐 때… 더보기

Thank you for missing me

댓글 0 | 조회 1,388 | 2013.09.11
Miss Universe, Miss Korea라 함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아가씨를 칭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miss는 보통 a girl 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