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ould like to report a suspicious guy. He could be a would-be burglar.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I would like to report a suspicious guy. He could be a would-be burgla…

0 개 1,260 스쿨닥터
여기 살다 보면 가끔 이상한 일도 있습니다. 몇 해전에는 어느 날 느닷 없이 Pacific islander가 집에 들어 오더니 자기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례를 치러야 하니 돈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는 어디 사느냐? 라고 물으니 멀리 남쪽에 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이 북쪽까지 와서 구걸을 하느냐? 라고 했더니 얼버무리면서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앞 뒤가 맞지 않은 얘기를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보아 거짓말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돌려 보내려다가 그래도 거짓말로 자기 어머니까지 팔고 다니는 행세가 불쌍하게 보여서 몇 푼 쥐어 보냈습니다. 멀리서 몰래 살펴 보니 이 집 저 집 들락거리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북쪽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서 이른 아침에 일을 보고 있는데 어떤 키위 남자가 다가 오는 것입니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행태가 멀쩡한 Caucasian(우리가 흔히 서양사람으로 일컫는 사람을 통칭)이었는데, 자기는 지금 Taupo에서 Whangarei까지 올라 가고 있는데 차에 기름이 떨어져서 그러니 좀 도와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가 분명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기가 가는 목적지를 정하였으면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해 가는 것이 상식인데 이 친구는 기름이 떨어 진 줄도 모르고 올라가고 있었단 말인가? 또한 제가 있었던 곳은 모터웨이하고는 한참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진정 기름이 떨어 졌으면 모터웨이 갓 길에 세워 놓고 도움을 청할 일이지 이곳까지 와서 구걸을 한단 말인가? 여러가지로 이상하게 보여서 한 푼도 도와 주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 이상한 키위가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들려서 저의 아내에게 여러 가지 얘기를 늘어 놓은 모양입니다. 제 아내가 저에게 전하는 말에 의하면 그 사람이 왜 왔는지 분명하지가 않았는데 제 집사람의 영어 실력에도 어느 정도 기인 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 후 이 친구가 다시 온 것입니다.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등치도 좋은 Caucasian이었는데 몸에는 gangster 처럼 문신까지 무섭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친구를 대할 때는 절대 기가 죽어 보이면 안됩니다. 이런 애들 중에는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왔는지 얘기를 들어 보니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찰관 취조 하듯이 또박또박 하게 아주 평범한 English 로 취조(?)에 들어 갔습니다.

What do you want me to do? 
I had come here last Sunday so came again. 
Why did you come here last Sunday? 
Because my uncle has got a problem. 
What is the problem? 
I don’t know.  이런 식입니다.

이 얘기를 몇번이고 반복했습니다. 제가 무슨 일로 왔느냐고 하니 계속 횡설 수설하는 것입니다. 한참을 제 취조에 응하더니 wrong place를 찾아 왔다는 것입니다. 이 친구에게 신원을 확보해 둔다는 의미로 그가 몰고 온 차 번호판을 직접 보는데서 기록하는 행동을 보여 줬습니다. 여차하면 너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입니다. 경찰에 신고 할까 하다가 바빠서 그냥 두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제 모바일 폰이 울리는 것입니다.

제 아내 였는데 그때 수상한 친구가 지금 또 왔다는 것입니다. 이 때는 우리 집에 차가 한 대도 없이 다 나가 있었던 상태 였습니다. 이 것을 보고 이 친구가 집에 다시 들린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이 친구는 possible burglar (would-be burglar)일 확률이 틀림없었습니다.

제 아내에게 문 열어 주지 말라고 얘기하고 바로 경찰서로 갔습니다.
I would like to report a suspicious guy. 
He could be a would-be burglar or something like that.
수상하고 이상한 사람을 suspicious man 이라고 합니다. 신고하다는 report 입니다.

He is a burglar. 그는 도둑이다  
He could be a burglar 그는 도둑일 수 있다  
He could be a possible burglar 그는 도둑일 가능성이 크다  
He could be a possible burglar or something like that 그는 도둑 아니면 그와 비슷한 성질의 사람 일 수 있다.

그 동안의 사건 일지를 자세히 얘기 하고 차 넘버를 넘겨 줬더니 이미 경찰서에 기록이 되어 있는 차량인데다 이 친구도 경찰서 기록에 올라있는 친구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기록에 올라와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하여간 안 좋은 일로 기록에 올라와 있는 것은 틀림 없었습니다. 그걸 보던 경찰관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제는 접수가 됐으니 이 친구 다시 집에 오면 ‘Never talk to him. And dial 111 immediately’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더 확실히 하고 싶어서 이 친구한테 전화 한 통화 해 줄 수 없냐고 요청 했더니 그럴 수는 없다고 하길래, 제가 간청을 했더니 전화를 하고 나오더니 경찰관 하는 말이 이 친구 하는 말, ‘자기가 차를 샀는데 차에 문제가 있어서 우리 집이 전 주인인줄 알고 찾아갔는데 잘 못 찾아 간 것 같다. 앞집이었는데 그랬다. 이제는 문제가 다 해결 됐다’라고 말 했다는 것입니다. 이 것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 입니다. 나하고 얘기 할 때는 전혀 언급도 하지 않았던 차 얘기를 경찰관한테 한 것입니다.

하여간 수상해도 보통 수상한 존재가 아니니 각별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후로는 이 친구가 안 나타나고 있습니다만 아직 긴 세월이 안 지나갔으므로 두고 보렵니다.

I would like to report a suspicious man. 수상한 사람 신고하려고 합니다 
What did you see his behavior? 그의 행동이 어떠하였습니까? 
He came to my home and told odd things that I couldn’t understand. 제 집에 와서 횡설수설합니다 
OK? Could you tell me more in detail? 좀 자세히 얘기해 줄 수 있나요?

V와 빌보드

댓글 0 | 조회 1,112 | 2013.01.31
이 사진은 2년 전 어느 그룹전에 전시되었던 필자의 작품이다. 지면상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힘든데, 2400mm x 1200mm의 크기를 가진 상당히 크기가 있는… 더보기

Camera Obscura 카메라 옵스큐라

댓글 0 | 조회 3,608 | 2013.01.15
빛에 민감한 물질을 평평한 판에 도포한 후 카메라를 이용하여 노출을 하는 사진술이라는 기술이 역사 속에 등장한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사진술에 이용되는 카메… 더보기

필름과 디지털 (Ⅱ)

댓글 0 | 조회 1,336 | 2012.12.24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 칼럼에 이어 필름과 디지털 카메라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이야기하고자 할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 Dynamic Range에 대하여 말하고… 더보기

필름과 디지털 (Ⅰ)

댓글 0 | 조회 1,153 | 2012.12.12
이번 칼럼에서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필름과 디지털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볼까 한다. 디지털 카메라가 존재하지 않거나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에… 더보기

의심 없는 믿음에 대한 사색, 그리고 사진

댓글 0 | 조회 1,635 | 2012.11.27
2009년 한창 춥던 겨울, 필자는 친구와 함께 어두운 밤길에 드라이브를 나섰다. 그 당시에는 별다른 목적지 없이 음악 볼륨을 한껏 키우고 밤길 드라이브를 자주 … 더보기

한번쯤 가 볼만한 사진 관련 사이트

댓글 0 | 조회 1,828 | 2012.11.13
이번 칼럼에서는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할 만한 한국과 외국 사이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도 이삼일에 한 번 정도 정보를 얻고자 방문을 하고… 더보기

이번에 카메라를 사려는데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요?

댓글 0 | 조회 1,988 | 2012.10.25
이번 칼럼에서도 필자도 그렇지만 사진 관련 직종에 종사하거나 취미로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온 사람들이 많이 받게되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필자… 더보기

사진을 뽑으려면 Harvey Norman? The Warehouse?

댓글 0 | 조회 1,686 | 2012.10.10
디지털 사진 시대로 넘어오면서 점차 사람들이 필름 사진 인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여주는 영세 사업자들이 대부분 문을 … 더보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사진

댓글 0 | 조회 1,532 | 2012.09.26
필자가 2002년에 처음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사진에 입문 한 뒤 필름으로 촬영하는 풍경 사진에 한창 취해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필자가 사진에 관심있는… 더보기

루이뷔통과 구찌

댓글 0 | 조회 1,622 | 2012.09.11
본 작품은 필자가 몇 년 전에 어느 전시회를 위해 만든 작품이다. 그 당시에 사진 장르 중 Deadpan이라는 장르에 매력을 느끼던 때라 처음으로 시도를 해 보았… 더보기

보이는 것과 우리의 착각

댓글 0 | 조회 1,432 | 2012.08.28
이 사진은 필자가 오래전에 찍어둔 사진이었는데 찍었을 당시 사진을 보여주었던 누군가가 “마치 그리스 같다”라고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근래에 … 더보기

카메라는 캐논이 좋아요 니콘이 좋아요?

댓글 0 | 조회 1,931 | 2012.08.14
이 질문은 필자가 아직 카메라나 사진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지인들에게 가끔 받고는 한다.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하여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독자들은 ‘누가… 더보기

패션쇼 (Ⅱ)

댓글 0 | 조회 3,950 | 2012.07.24
이번 칼럼에서는 저번 칼럼에 이어서 필자가 패션쇼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주고자 한다. 독자들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사진가들은 Photographers stand… 더보기

패션쇼 (Ⅰ)

댓글 0 | 조회 1,694 | 2012.07.11
지금까지는 칼럼이 대부분 사진의 문화적인 부분이나 기술 또는 장비적인 부분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이번 칼럼은 쉬어가는 겸 조금 가볍게 패션쇼 사진에 대하여 이야기 … 더보기

왜 내 모니터에서는 사진이 다르게 보일까?

댓글 0 | 조회 1,517 | 2012.06.27
필자도 취미삼아 찍는 사진들은 곧잘 페이스북이나 사진 동호회 사이트 등에 올리고는 한다. 한 번은 High-Key 사진을 올린적이 있는데 나중에 지인으로부터 사진… 더보기

사진 잘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0 | 조회 1,911 | 2012.06.13
필자가 종종 모임에 가다 보면 필자의 직업이 프로 사진가인지라 사진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고는 하는데 필자의 입장에서는 은근히 당혹스러운 질문 중 하나가 &lsq… 더보기

T.P.O

댓글 0 | 조회 1,961 | 2012.05.22
8년 전쯤 필자가 어느 대학에서 사진 단기 코스를 공부한 적이 있었다. 약 2달간 진행이 되는 코스였는데 마지막 과제를 제출하기 전날 제출할 사진을 고르다가 마음… 더보기

사진 촬영에도 매너와 도덕이 존재한다

댓글 0 | 조회 1,932 | 2012.05.09
얼마전 웹서핑을 하던 중 보게된 부끄러운 사진이 한 장 있었다. 그 사진은 어느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찍은 사진인데 어디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동남아시아나 인도 같은… 더보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

댓글 0 | 조회 3,975 | 2012.04.26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필자도 대충 2006년 즈음인가 부터는 항상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썼던거 같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밖에 나가보면 누구나 다 카메라가 달린… 더보기

The ignition coil is not working properly.

댓글 0 | 조회 1,578 | 2013.11.27
저는 이곳에서 일본 차만 타다보니 한국차가 그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second-hand 현대 차를 하나 샀습니다. 그랬더니 사는 날부터 말썽을 부리는 … 더보기

It is as plain as a pikestaff

댓글 0 | 조회 1,420 | 2013.11.12
(전번호에 이어서) T 레져센터 매니저는 Caucasian 입니다. (Caucasian은 통칭 백인을 뜻합니다. Caucasian is related to the… 더보기

It is like water off a duck’s back.

댓글 0 | 조회 1,091 | 2013.10.23
뉴질랜드는 영어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한 마디로 얘기 하면 가장 시골스러운 나라이다라는 것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사람들의 심성이 아주 착하고… 더보기

He is out of normal a little bit.

댓글 0 | 조회 1,182 | 2013.10.09
(지난호에 이어서) 저런 최하급 언어 (Fxxk you!)를 구사하는 것을 보니 대꾸할 가치가 없어진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그 자가 불쌍해 보였습니다. 영어 쓰는… 더보기

What’s wrong with me?

댓글 0 | 조회 1,035 | 2013.09.24
세상을 살다보면 별의 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하고 의사와 행동이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하고 맞지 않은 사람도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 다닐 때… 더보기

Thank you for missing me

댓글 0 | 조회 1,388 | 2013.09.11
Miss Universe, Miss Korea라 함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아가씨를 칭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miss는 보통 a girl 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