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색, 그리고 눈(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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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색, 그리고 눈(Ⅱ)

0 개 2,332 Lightcraft
빛의 속도는 얼마일까? 고등학교 과학 과목을 이수한 사람은 웬만하면 어렴풋이 그 값을 기억할 것이다. 빛은 초당 300,000km를 간다. 우리가 흔히 속도를 계산하는 시속으로 계산하면 어마어마한 값이다. 초당 300,000km가 감이 잘 안 잡히는 사람들은 초당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돈다고 상상해보면 될 듯하다. 빛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빛이 항상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있는 듯이 여기고 살지만 속도가 있다는 것은 움직인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한 지점에서 시작하여 다른 한 지점을 향하여 이동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뉴스에서 과학 분야 기사를 보면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는 ‘광년’이다. 광년은 빛이 1년동안 갈 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 지구로부터 1광년 떨어져 있는 행성은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을 타고 1년을 여행해야 도착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 번 아주 먼 거리인 10억 광년 정도 지구로부터 떨어져 있는 항성을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이 있다고 가정하여보자.

이 사진을 만들어낸 빛은 그 항성으로부터 10억년을 여행하여 우주 망원경에 포착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사진은 그 항성의 10억년 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 항성의 지금 현재의 모습은 우리는 그저 추측하고 상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 사진을 보고 있는 행위는 마치 10여년 전 나의 가족사진을 들여다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가족사진에 있는 나의 모습은 10여년전에 광원에서 시작하여 나에게 반사되고 필름에 닿아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화학처리를 통하여 시각화 된 10여년 전에 존재하던 빛이다. 

그리고 10여년 전에 존재하던 빛의 산물을 또 다른 빛을 통해 - 광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사진 표면에 반사되어 눈으로 들어오는 그 빛 - 보고 있게 되는 것이다.

사진은 항상 과거의 모습을 - 얼마나 지나간 과거인지와 상관 없이 -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항상 인지하고 있다. 왜 사진은 항상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냐고 질문을 받으면 딱히 정확한 말로 표현하기가 애매함을 느낄 것이다. 

아마도 ‘이미 흘러간 시간 속에 있었던 사건과 사고를 보여주기 때문에’라고 말 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말들 속에 항상 숨겨져 있는 사실은 앞서 말했던 빛 혹은 빛의 작용이다. 빛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여타 사물과 같이 피부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그 존재를 항상 계산에 넣기는 힘들다. 이것은 우리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공기의 존재와 마찬가지이다.

빛의 이동은 곧 시간의 흐름이고 그러하기 때문에 빛 이동의 흔적을 보여주는 사진은 이미 지나간 시간의 기록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우리는 이른바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우리 눈으로 들어와 상을 맺은 빛은 찰나보다 더 짧은 찰나의 순간을 날아온 빛이다. 이렇듯 개념상으로는 우리가 보는 행위 자체가 이미 과거의 유물을 쫓는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사실상 수학적으로 무시해도 되는 아주 짧은 찰나의 차이일 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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