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의 인생-그들이 겪지 않았어야 할 경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비글의 인생-그들이 겪지 않았어야 할 경험

0 개 2,726 Ellie H
525 1.jpg

늦은 깨달음
분주하게 살아가는 세상에 이런 저런 일들이 매일, 일분 일초마다 일어나고 반복되고 시간은 동시에 흘러가고. 자주 들음으로써 자주 눈으로 봄으로써, 무뎌지는 우리의 느낌과 생각. 혹은 말도 안되는듯한, ‘이야기’인듯한 사실을 그 명백함을 훼손하며 마음 한 구석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잠재해 버리는 우리의 능력. 설마 설마 하는 마음을 꾸역꾸역 접고 다음 일을 해나가야 만 하는 우리의 바쁜 일정.  자발적임과 우발적임을 떠나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러한 늦은 깨달음이 저에게도 얼마전에 왔습니다. 

믿기 어려운 사실이였습니다
놀라움과 충격이 따라왔고, 그러함으로 인해 또 그 사실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 
비글은 강아지들 중에서도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으로 유명합니다. 그러함으로 인해 실험용강아지로 선택이 되고, 태어나서 하늘의 별이 될때까지 조그마한 우리에 갇혀 실험실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2012년 한해동안에 약 70,000마리의 비글이 미국의 실험실에 쓰였다고 합니다. 사람의 각종 병이나 질병은 겨우 1.16% 밖에 동물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동물과 사람의 일치함이 거의 없고, 질병, 질환 발생 경향등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불 필요한 실험은 계속 되가고 있습니다. 

5 월 6 일, 캘리포니아의 한 동물 보호단체로부터 미국의 네바다(Nevada) 주의 한 실험실에서 9 마리의 비글을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들은 라스베가스의 잔디밭에 생애 처음 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각종 물품용 시험과 실험의 삶을 살게 된 이들은, 숫자가 아닌 새로운 이름이 적힌 목걸이가 주어졌고, 차에 이송된 그들의 어리둥절한 표정과 몸의 행동이 나에게 설명할 수 없는 먹먹함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있던 우리의 자물쇠가 열림에도 선뜻 나올 생각을 안하던 이들. 동물보호단체의 손길로 인해 나와야만 했던 이들이 잔디밭에 풀어졌고, 그들의 꼬리는 선뜻 올라갈 생각을 안했습니다, 몇분이 지나자 그들은 나무, 잔디, 다른 친구들의 냄새를 맡으며 꼬리를 하늘로 향해 올리며 걷고, 또 몇분이 지나자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몸을 비비며 뛰어다니고, 그들의 우정의 끈끈함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그들은 서로 어울리며 이곳저곳을  뛰어다녔습니다.  몇몇은 아직 두려웠는지, 풀숲으로 들어가 어두운 곳에 앉아 있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물쇠가 열린 우리에 다시 들어가 안정을 취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아주 조심스럽게 와 먹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525 2.jpg

구석을 향해 가고, 우리속을 굳이 다시들어가며, 그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안심하는 표정을 나타내는 이들을 보는게,  나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했고, 이렇게 그들을 만든 사람들에게 미움이 커져만 갔습니다. 5 분이 안되는 비디오 영상이였지만, 그 어떤 책이나 교과서에 없었던 것을 나에게 가르쳐주었고, 나에게 큰 책임을 주는 듯 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삶이 나에게 큰 관심을 가지게 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 사실을 알려야만 했고, 한 사람이라도 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줘야만 했습니다.  

네바다 주에선 동물실험을 제한하기 위한 활동이 지속되 가고 있으며, 비글을 한마리라도 더 구출하기 위한 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글이 동물실험용의 적합한 선택이며, 실험이나 각종 물품의 시험에 누출되고 있다는 것도 들은적은 있으나, 이러한 사실이 나의 사실로 완벽히 기록 되기엔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간듯 했습니다. 내 아이들관 다를게 전혀 없는, 공원이나 바다에 가도 볼 수 있는 수 많은 그들과 그저 다른 색깔과 다른 생김새를 가진 그들이, 내 눈엔 그저 철 없고 아이같은 그들이, 한 평생 실험관의 대상이 되었다는게 믿기가 어려웠고, 그 사실이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특유의 순수함과 사람을 잘 따른다는 순종적인 성향을 악용해, 거꾸로 그들에게 불행을 안겨준 우리가 그저 밉기만 합니다. 용서가 쉽게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 http://www.beaglefreedomproject.org
▶ http://www.youtube.com/watch?v=6qt42JMxBMw

그들의 영상을 보면 내 마음을 헤아릴수 있을겁니다. 모든것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진정으로 느낄수 있게 됩니다. 내 아이들이 그들중의 한명이였다면, 내 아이들이 이런 삶을 겪었다면.  - Ellie H                          

키 크는 것 어렵지 않다

댓글 0 | 조회 2,994 | 2014.06.10
자신이 가장 잘 자라는 시기에 커야지 가장 효과적으로 키가 클 수 있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는 것은 성장판이 닫혀 있지 않은 때가 가장 잘 자란다. 키 크는 시기… 더보기

부동산 계속 오를까?

댓글 0 | 조회 3,615 | 2014.06.10
부동산 가치가 오르는 이유는 필자의 견해로는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경제 성장으로 인한 부동산 가치 상승이다. 경제가 잘 돌아 가면 소비와 수요가 전체… 더보기

태어날 아들을 위한 아빠의 통장

댓글 0 | 조회 2,181 | 2014.06.10
해마다 세계금연일이 있는 5월이면 금연 홍보 행사를 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해낸다. 올해도 예외없이 홍보 행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별히 … 더보기

맑음

댓글 0 | 조회 2,254 | 2014.06.10
첫째, 힘이 되는 것은 맑음입니다. 맑아지면 ‘맑음’ 자체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명상으로 자신이 맑아지고, 주변을 맑게 해주는 일만 해도 엄청난 일입니다. 그 자… 더보기

Crooked Door Gastropub

댓글 0 | 조회 2,493 | 2014.06.10
Crooked Door Gastropub 레스토랑은 북섬, 타우포에 위치한 씨프드 전문 레스토랑이다. 여행객들은 물론 현지의 단골손님을 확보 하고 있는 인기 있는… 더보기

배우자/파트너를 위한 VISA 선물

댓글 0 | 조회 11,120 | 2014.06.10
뉴질랜드 이민부는 임시체류비자 또는 영주권 소지자 또는 소지 예정자의 배우자/파트너에게도 적합한 비자를 선택,신청하게 함으로써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충분한 … 더보기

명동 - 낯섦과 익숙함의 교차로

댓글 0 | 조회 2,159 | 2014.06.10
사실 한국에 살던 때에도 명동에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아주 멋지고, 그래서 놀기 좋은 동네라는 표현은 들어보았지만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런 명동을, 아… 더보기

말 안듣는 행동

댓글 0 | 조회 2,915 | 2014.06.10
부모의 말을 잘 듣던 어린 아기들이 2~3세가 되면 “싫어”라고 말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자기주장이 늘어나면서 요구는 많아지고 말을 잘 듣지 않는 요즘의 미운… 더보기

Terms of Trade(계약 조건)

댓글 0 | 조회 3,612 | 2014.05.28
대규모의 공급 계약은 공급이 이뤄지기 전에 그에 대한 서면계약서를 먼저 체결한 후에야 공급이 이뤄지게된다. 이에반해 소규모의 비지니스는 소비자에게 직접 소매로 물… 더보기

청소년들의 게임중독(Ⅰ)

댓글 0 | 조회 1,969 | 2014.05.28
얼마 전, 독자게시판에 한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와 있었고 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는 것을 지인으로부터 보라는 연락을 받고 들어가 보았다. 그런 심각한 게임… 더보기

분노가 폭발할 때

댓글 0 | 조회 2,586 | 2014.05.28
저는 화를 잘 내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라만큼 화가 갑자기 폭발하는 상황이 몇있는데 그 중에서도 저를 가장 당혹하게 하는 것은 운전하다가 불쑥 터져 버… 더보기

장수(長壽)의 비결!

댓글 0 | 조회 2,841 | 2014.05.28
화사한 꽃이 지고 난 뒤 수분을 잃고 메말라가는 잎들을 볼 때 계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신비롭다.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들을 오랜 시… 더보기

UPGRADE

댓글 0 | 조회 2,104 | 2014.05.28
요즘 골프장에서 예전과 좀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바로 거리를 측정하는 기기들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망원경처럼 생긴 것부터 거리를 말해주는 기계 그리고 핸드… 더보기

Ethnic minority

댓글 0 | 조회 2,372 | 2014.05.28
인종 차별은 남한테 맡기지 말고 본인 자신이 해결하는 게 제일 낫습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단어 중에 Ethnic minority라는 것이 있습니다. Ethic… 더보기

Paid Parental Leave & Parental Tax Credit

댓글 0 | 조회 2,211 | 2014.05.28
얼마전 정부에서 2014년도 예산을 발표하였다. 이번호에는 2014년도 예산에 포함되어 있는 ‘Paid Parental Leave(이하 ‘PPL’)’과 ‘Pare… 더보기

엄마가 옆에 계셨다면...

댓글 0 | 조회 2,555 | 2014.05.28
어릴 적부터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어 잠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곳도 5월에… 더보기

힘이 되는 사람, 짐이 되는 사람

댓글 0 | 조회 2,794 | 2014.05.28
살아가면서 내가 힘이 되느냐, 짐이 되느냐, 이런 생각을 해보셔야 됩니다. 그게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생각 한번 잘못 먹으면 짐이 되고 방향을 잘 틀면 힘이 … 더보기

취업비자 소지자의 조건변경

댓글 0 | 조회 3,657 | 2014.05.28
특정한 고용주를 위해 근무하는 조건으로 취업비자를 소지한 분이 부득이하게 직장을 옮기거나 사장님이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그냥 옮기시거나, 그냥 근무를 시… 더보기

놀이터

댓글 0 | 조회 1,449 | 2014.05.28
어른이 되었어도, 놀이터를 지나칠 때마다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사실 10대 후반까지만 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어린아이들의 틈바구니에 끼어 그네를 타고 … 더보기

빛, 색, 그리고 눈(Ⅱ)

댓글 0 | 조회 2,332 | 2014.05.28
빛의 속도는 얼마일까? 고등학교 과학 과목을 이수한 사람은 웬만하면 어렴풋이 그 값을 기억할 것이다. 빛은 초당 300,000km를 간다. 우리가 흔히 속도를 계… 더보기
Now

현재 비글의 인생-그들이 겪지 않았어야 할 경험

댓글 0 | 조회 2,727 | 2014.05.27
늦은 깨달음 분주하게 살아가는 세상에 이런 저런 일들이 매일, 일분 일초마다 일어나고 반복되고 시간은 동시에 흘러가고. 자주 들음으로써 자주 눈으로 봄으로써, 무… 더보기

오늘의 요리>> 카레라이스

댓글 0 | 조회 2,419 | 2014.05.27
안녕하세요~~! 거리엔 벌써 낙엽이 수북하게 떨어져 뉴질랜드의 가을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바삭거리는 낙엽의 소리가 좋아서 몇번이나 밟으며 걸어보곤 했어요. 가을은… 더보기

작업기 (Ⅱ) 알 수 없는 인생

댓글 0 | 조회 2,849 | 2014.05.27
내가 곡을 쓰는 방식은 사실 굉장히 간단했다. 가사를 주욱 써 놓고, 기타로 코드를 하나씩 잡다가 맘에 드는 코드 진행 방식을 찾는다. 그리고 흥얼흥얼거리며 가사… 더보기

IB 프로그램이란?

댓글 0 | 조회 2,572 | 2014.05.27
대학 지원을 하려는 학생들을 컨설팅 하다보면 IB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가끔 있습니다. 또 어떤 부모님들은 IB와 AP 과목이 모두 제공되는 … 더보기

이자율 인상 정책에 빨간 불

댓글 0 | 조회 2,370 | 2014.05.27
최근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풀리고 있는 크라이스트 처치 지진 복구 자금의 영향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해 계획, 실행하고 있는 중앙은행의 이자율 인상책-향후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