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아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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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 길들이기

0 개 4,143 jj
요즘 아이들은 지금의 기성세대가 그 또래였을 때보다 훨씬 더 영특하며 자기 표현이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자기의 행동을 저지하려 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잔소리라도 할라치면 싫은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말 한마디에 비뚤어지는 아이들, 아이가 툭툭 반항적인 말을 할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아이를 ‘반항아’ ‘문제아’로 낙인 찍느냐, 아니면 자기 주장을 남들이 기분 나쁘지 않게 펼칠 줄 아는 ‘주관 있는 아이’로 키우느냐 하는 문제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를 키우고 지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가 어른을 향해 한 마디 쏘아붙였을 때 어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 언행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쩔쩔 매는가 하면, 무조건 화를 내면서 아이를 굴복시키려 하거나, 아이에게 화를 내선 안 된다는 생각에 한없이 친절하게만 달래기도 하고, 아이와 싸우기 싫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허락하는 어른도 있습니다. 

문제는 무조건 아이를 굴복시키거나 달래는 것이 아이들을 바른 길로 지도하는 데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른의 말 한 마디, 눈빛, 사소한 행동조차 아이에 대한 존중감이 담겨 있어야 하며,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할 때는 단호하면서 아이가 위협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끔 말투와 태도, 시선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랑하고 한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에 깔고 아이를 대하고, 그 마음 위에 단호하고 일관되면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는 태도가 함께한다면 그 어떤 반항아도 ‘순종하는 아이’ ‘주관 있는 아이’로 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규칙-제재조치 전략적인 방법을 세워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응용한다면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도 감정적 대립 없이 바른 길로 지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허용한계를 규칙으로!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한 번 정한 규칙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알려야 합니다. 이때 허용한계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데, 즉 아이를 존중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명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요청”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가능하다면 규칙을 세우는 과정에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규칙을 만들어가는 동안 어른은 마치 사회자 같은 역할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은 드러내지 않고, 침착하고 단호한 태도 유지하기!  
아이의 반항적 태도 뒤에는 어른의 감정을 뒤흔들어 놓고, 불안에 떨게 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어, 어른에게 모욕감을 주는 말도 서슴지 않고 내뱉습니다. 이때 만일 어른의 태도에서 불안감이나 초조함이 드러나면 아이는 더욱 사납게 반항심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분노와 불안, 초조함 같은 감정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하고, 화를 돋우더라도 나지막하고 침착하며 단호한 목소리로 말해야 합니다.

● 시선과 아이와의 거리에 주의하기!
너무 가까이나, 멀리 떨어져서 얘기하기 보단, 시선은 아이를 향하고, 거리는 1미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장 난 레코드판 기술’ 활용하기!
아무리 말을 해도 함께 정한 규칙을 자꾸 어기면 ‘고장 난 레코드판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 기술은 같은 말(규칙에 관한)을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아이에게 더 이상 타협의 가능성이 없음을 각인시키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단, 같은 말이라도 단어에 약간의 변화를 주어 말하면 아이도 지루하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이때도 단호한 태도는 기본입니다.

● 제재조치 제시하기!
제재조치는 일종의 처벌인데, 아이에게 겁을 주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약속한 규칙을 지키도록 하는 것이 목적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즉 마음속으로 규칙에 대한 손해와 이익을 계산해서 규칙을 지키는 것이 지키지 않고 처벌을 받는 것보다 이익이라면 아이는 당연히 규칙을 지키는 쪽을 선택할 것입니다.

● 존중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아이 대하기!
이 모든 대응법의 바탕에는 항상 아이에 대한 존중감과 애정, 공감하는 마음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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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조회 1,925 |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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