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민, 그건 오해야 오해(2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기술이민, 그건 오해야 오해(2탄)

0 개 3,179 정동희
세상사 살다 보면 오해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각종 비자와 영주권 관련한 정보도 너무 넘치고 흘러서 때론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참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또는 중간에라도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듯, 수많은 “카더라” 통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눈앞이 캄캄해 지지요. 

한국인으로서 영주권 취득하는 가장 일반적인 카테고리인 기술이민. 오늘은 지난 호의 성원에 힘입어 2탄이 나갑니다.

잡오퍼 없이 140점 이상이면 영주권 신청가능?
법적으로는 잡오퍼가 필수는 아니므로 신청은 가능합니다. 이거 없이도 140점 이상이 나오면 얼마든지 의향서가 채택되어 영주권 실질 서류 심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만, 현실은 다릅니다. 한국국적 신청자의 경우 결국에는 영주권 승인이 아닌, 9개월짜리 잡서치 비자로 결론 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안에 잡오퍼 찾기에 실패하거나, 찾았더라도 이민부의 추가심사를 통과되지 못하면 영주권의 꿈은 물거품이 되지요. 

그러므로, 잡오퍼 제외한 점수가 아무리 140점, 200점이라 하더라도 잡오퍼는 필수라고 인식하시는 게 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워크비자 상태에서만 잡오퍼 클레임 가능?
그렇지 않습니다. 워크비자 이외의 학생비자, 비지터 비자 상태에서도 필수 조건들을 갖추고 일정 점수가 되면 영주권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즉, “현재 그 직장에서 근무 중”인 잡오퍼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잡오퍼로 클레임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어떻게 이게 가능하냐고요? 조건부 잡오퍼도 인정되니까 그렇답니다. “영주권을 주면, 이 사람을 이러이러한 근무조건으로 채용하겠다”라고 클레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민부는 이런 경우에 이렇게 질문을 해 오기도 하지요. “흠… 어쩐지 좀 진실성이 떨어져 보여요. 언제 이 사람을 채용하게 될 지도 모르는데 마냥 기다리실 수 있지요? 다른 사람을 얼른 채용해야 하는 건 아닌가요? 그리고 신청자 본인은 왜 워크비자를 신청해 보지는 않는 겁니까???”

실제로 이런 질문을 가디언 비자 소지자에게 했던 이민관도 있었습니다. 가디언 비자 소지자는 워크비자 신청이 불가능하다고 이민법에 구구절절 나와 있는데도 이렇게 질문을 던져왔던 일이 기억나네요. 그러니, 하여간, 가능하면, 워크비자 홀더이시길.

가디언 비자 소지자는 신청불가?
방금 위에서처럼 조건부 잡오퍼와 다른 조건들을 만족하신다면, 얼마든지 도전 가능하답니다. 조금 더 가능성을 높이려면, 가디언 비자를 주당 20시간 근무 가능으로 조건변경 허가를 받아 근무하시면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배우자의 영어도 필수라고?
배우자와 만 16세 이상 자녀는 영어 교육비 대체가 가능합니다. 물론, 주신청자처럼 영어적인 환경(지난 호 칼럼 참조)을 클레임 해 볼 수 있으니 밑져야 본전 식으로 도전해 보시길. 다음은 성적에 따른 영어교육비입니다.

이민.jpg

배우자의 잡오퍼도 점수 추가라고?
인정됩니다만, 그림의 떡인 경우가 다반사죠. 이렇게 하기 위해선 배우자도 역시 주신청자의 영어기준을 만족시킬 때만 가능합니다. 즉, 배우자도 IELTS 6.5가 있어야 잡오퍼 점수를 추가 점수로 클레임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라면요. 잡오퍼 포함해서 100점 이상이라면, 절대로 배우자 점수를 클레임하지 않을 랍니다.

음주운전이면 영주권을 못 받는다고?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가능하기도 하고 불가능하기도 하지요. 케이스에 따라, 담당 이민관에 따라, 그리고 대처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사오니 한국이든 뉴질랜드든 그 어디서든 음주운전 기록이 있는 분들께서는 전문가와 심도 깊은 상담을 하시길.

자녀가 많을수록 불리하다고?
가족 구성원이(결국은, 자녀의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나중에 영주권자로서 혜택을 더 누리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심사시에 불이익이 있지는 않는가 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그러나, 뉴질랜드 이민부는 결코 인종차별, 성차별, 그리고 혼인여부와 자녀 숫자 차별 등을 하지 않기에, 걱정하지 마시라고 자신 있게 안내해 드려요!!

다만, 주신청자 외의 의존 가족들이 많을수록 프로세싱할 일은 더 많아지니 심사지연 사유가 될 수는 있겠지요?

만 24세 자녀는 영주권을 못 받는다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아셔야만 중대한 실수를 면할 수 있습니다. 법은 명확하게 “만 24세 포함(24 years of age)”, 즉 만 25세 생일 이전을 말하며 이 날짜 전에 영주권 신청 서류가 이민부에 접수되어야만 합니다. 이 이전에 접수되었으나, 심사기간 중에 나이가 훨씬 넘어버린다면? 그건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으시길. 다만, 의향서 제출 기준이 아닌 실물 영주권 서류 제출 기준이라는 것만 명심하시길.

영주권 신청하면 비자는 자동연장?
노! 노! 노! 절대로 아닙니다. 영주권 신청자든 아니든 간에 비자 자동연장이란 절대 없사오니, 미리 귀하의 에이젼트와 타이밍을 잘 의논하셔서 불법체류 상태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지방의 이민부 브랜치는 더 유리하다고?
Yes/No 입니다. 유리한 곳도 있고 불리한 곳도 있지요. 물론, 각 브랜치의 성향도 있긴 합니다. 한편, 잡오퍼를 선택하는 것은 담당 브랜치를 선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즉, 본인의 거주지를 관할하는 이민부 브랜치에서 심사가 진행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병이 있으면 된다 안 된다?
의외로, 건강 부분에서 통과하지 못하여 영주권 취득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만성 질병이 있는 경우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미리 주치의나 이민전문가와 상의하시면 어느 정도 승패 여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만, 그 누구도 개런티할 수는 없는 한계는 있사오니 평소 관리를 잘 하시기 바래요.

한국 국적자들의 경우 대개는 간염, 결핵, 그리고 피검사 결과에 따른 결핍사항들, 암 수술 경력, 고혈압, 당뇨 등이 문제가 됩니다. 일례로, 한 장기사업비자 신청자의 경우 간염에 대한 약값으로 월 $500 정도가 예상된다는 이민부의 판단으로 결국은 기각되어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종 질병으로 인한 승인 불가 이민법 조항과 동시에 “구제” 법도 존재하오니 무조건 모 아니면 도로 생각하지는 마시고 여러 각도에서 연구해 보시고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민부 신청비는 환불이 된다 안된다?
원칙은 환불불가입니다. 하지만, 각종 비영주권 비자의 기각 후에 신청한 재심(reconsideration)심사에서 “승인” 결정이 나게 되면 재심 심사비로 낸 이민부 비용은 전액 환불이 원칙이랍니다. 
그러나 철회의 경우, 본인의 의사였기 때문에 환불불가 원칙엔 변함이 없습니다. 

기술이민 신청은 인생에 단 한번이다?
딱 한번이라고 규정하는 이민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본인이 판단하기에 재도전해도 무리이다 싶으면 카테고리를 바꾸어 도전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내 인생의 계절은....

댓글 0 | 조회 2,182 | 2014.10.15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올 때면 꼭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각 계절마다 해야할 일 혹은 하고 싶은 일들에 관한 계획을 세운다. 예를 들면 봄이 오… 더보기

금연

댓글 0 | 조회 2,495 | 2014.10.15
큰 원이 있는 방 안에서, 남자는 턱을 괸 채 곰곰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고동색 책상을 앞에 둔 채 검은 의자 위에 앉아 멍하니 촛불 너머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 더보기

700원 환율시대 바라본다

댓글 0 | 조회 4,062 | 2014.10.15
이민자들의 최대 관심은 아무래도 환율인 경우가 많다. 원화대 뉴질랜드 달러의 환경에 따라 많은 비지니스들이 웃고 울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의 한인 비지니스의 중심… 더보기

항생제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12,130 | 2014.10.15
환자가 클리닉을 내원하면 어디가 아픈지 알아내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묻습니다. 그 중에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 또는 최근까지 복용했던 약이 있는지를 문… 더보기

성조숙증을 다스리면 키가 큰다

댓글 0 | 조회 1,717 | 2014.10.15
요즘들어 성조숙증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아 그 진단 방법과 치료 방법에 대해 좀더 과학적 방법으로 진단 치료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춘기 현상… 더보기

채권의 우선순위

댓글 0 | 조회 4,277 | 2014.10.15
지난달 칼럼에서 No Asset Procedure(NAP)를 언급한 적이 있다. 칼럼을 보고 전화 문의를 주신 분들이 의외로 많았는데, 대부분의 문의가 본인이 N… 더보기

가족수당 (WFTC) - 개요

댓글 0 | 조회 6,891 | 2014.10.15
가족수당 (Working for Families Tax Credits)의 개요를 시작으로 앞으로 4회에 걸쳐 가족수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전에는 Fam… 더보기

자존감,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

댓글 0 | 조회 7,037 | 2014.10.15
이 세 가지의 의미는 어떻게 다를까? 최근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 이 세 단어들이 정확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 더보기

아, 스코틀랜드!

댓글 0 | 조회 3,327 | 2014.10.14
아는 만큼 즐겁고 행복하다. 모르는 만큼 답답하고 불편하다. 뉴질랜드에 살면서 이 나라의 가장 인기 종목인 럭비나 요트 경기에 대해서 그 경기 방식에 익숙하지 못… 더보기

푼돈을 벌 줄도 알아야 한다

댓글 0 | 조회 2,699 | 2014.10.14
=> Put your money where your mouth is 나이가 들면서 푼돈을 잘 쓸 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푼돈을 벌 줄도 알아야 … 더보기

삶과 죽음

댓글 0 | 조회 2,425 | 2014.10.14
내가 사랑하는 여동생의 시어머니께서 며칠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장례를 치룬 이후로 제부는 매일 어머니께 다녀온답니다. 그러면서 엊그제 혼자 밖에 나가서 강아지 한… 더보기

오늘의 요리- 깻잎 장조림

댓글 0 | 조회 5,381 | 2014.10.14
이제 봄인가 했더니 봄을 시샘이라도 하는 듯 변덕 스러운 날들이 계속되면서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저두 감기로 며칠을 끙끙 앓았더니 힘이 없고 입맛… 더보기

무슨 공부인가?

댓글 0 | 조회 2,146 | 2014.10.14
무슨 일이 닥치면 내가 이걸 통해 무엇을 배우면 되는가를 파악하십시오.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는가? 그걸 본인이 파악하고 넘어가면 다시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더보기

Waeckerle’s at The Grand

댓글 0 | 조회 2,181 | 2014.10.14
Waeckerle’s The Grand Hotel 레스토랑은 Akaroa Village 에 위치 하고 있으며 서양 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항구 … 더보기

아들, 딸 잘 키우려면....

댓글 0 | 조회 3,356 | 2014.10.14
뉴질랜드는 이제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 합니다. 그렇게 세차게 불던 바람도 오늘은 햇살이 따뜻하여 점심 후 그 밑에 앉아 나와 그림자와 졸고 있습니다. 주변엔 벚꽃… 더보기

다시찾는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2,191 | 2014.10.14
길고 길었던 뉴질랜드의 겨울이 드디어 지나간 듯하다. 유난히도 춥고 비가 많이 왔던 이번 겨울은 골퍼들에겐 정말 안 좋았던 겨울 중 하나로 기억 할 것이다. 뉴질… 더보기

비만치료에 효과적인 숙지황

댓글 0 | 조회 5,608 | 2014.10.14
입맛이 없고 소화도 안되고 먹고 싶은 것이 통 없다고 증상을 토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식욕이 너무 넘쳐서 체중이 늘고 혈당의 증가와 과식, 과음 등이 악순환이 되… 더보기
Now

현재 기술이민, 그건 오해야 오해(2탄)

댓글 0 | 조회 3,180 | 2014.10.14
세상사 살다 보면 오해도 많고 억울한 일도 많습니다. 각종 비자와 영주권 관련한 정보도 너무 넘치고 흘러서 때론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참으로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 더보기

그들의 엄마

댓글 0 | 조회 5,079 | 2014.10.14
여느 한적한 집앞 도로나 강가나 연못근처에서 오리모양이 그려진 도로표지판을 본 이가 적잖게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표시판은 오리가 길을 건너려고 할시에는 오리가 … 더보기

아이 성향별 집중력 향상시키기(Ⅱ)

댓글 0 | 조회 2,773 | 2014.10.14
“집중력은 마음의 근육이다. 근육을 발달시키듯이 집중력도 발달시킬 수 있다”라고 미국의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은 말합니다. 집중력은 반복되는 학습에도 몰두할 수… 더보기

과도한 설탕과 심장마비

댓글 0 | 조회 4,828 | 2014.09.24
안녕하십니까? 카이로프랙터 김제윤(Jarod Kim)입니다. 지면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미력이나마 교민 여러분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드리… 더보기

자녀 양육에서의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

댓글 0 | 조회 4,234 | 2014.09.24
벌써 오래 전부터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맺은 자녀들이 사회성이 좋을 뿐 아니라 학교 성적도 우수하다는 연구들은 종종 발표되어 왔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왜… 더보기

영혼의 집

댓글 0 | 조회 2,326 | 2014.09.24
오늘은 한국에 살고 있는 큰언니의 생일입니다. 육십갑자의 ‘갑’으로 되돌아오는 환갑날입니다. 옛날 같으면 최상의 수명을 산 기념으로 환갑잔치를 했었겠지만, 100… 더보기

아기들 - 가까우면서도 가까이 하기 힘든

댓글 0 | 조회 2,241 | 2014.09.24
싫어하는 것/무서워하는 것 중에 아기가 있다. 네 발로 기어 다니던, 두 발로 걸어 다니던, 크던 작던 상관 없다. 아기를 보면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거부감이… 더보기

서양사람과 다른 점(Ⅱ)

댓글 0 | 조회 3,353 | 2014.09.24
Take a crap - move the bowels 우리는 ‘대변(大便)을 본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똥을 싸다’라는 표현은 저속해서 잘 쓰지 않습니다.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