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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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약속

0 개 1,950 정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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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들은 거짓말과 속임수를 쉽게 써먹기도 하지만 결국엔 그것에 쉽고도 모질게 당하기도 한다. 개인 생각에 따라서 뜻이 같거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골프게임만큼이나 거짓과 속임수를 쉽게 써먹을 수 있고 속임을 쉽게 당할 수도 있는 스포츠는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골프에서 거짓말과 속임수에서 크게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솔직한 고백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심판이 매 홀 함께 할 수 없어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이지만 골프가 ‘신사의 명예와 그리고 정직의 스포츠’라고 유달리 강조되는 것은 ‘사실은 그렇게 정직하지 못하고 거짓말과 속임수의 가능성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더욱더 매너가 강조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해저드(Hazard)나 러프(rough)에서 자신 외에는 아무도 보지 못한 공의 움직임을 자진신고하고 벌타를 받는 골퍼가 있을까? 있다면 그가 정말 젠틀맨이고 정직한 골퍼일까? 

골프메거진이 2년 전 PGA투어 캐디 50명에게 선수들의 부정행위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무려 27명(54%)이 “선수들이 룰 위반행위(속임수)를 하는 것을 봤다”고 대답했다. 

지난해에는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50명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19명(38%)이 동료선수의 룰 위반행위를 목격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세계최고의 잘 나가는 선수들의 무대이지만 경기 중에 ‘속임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골프 치는 사람이라면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리한 순간에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동반자의 눈을 속이고 볼터치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부득이한 이유(?) 때문에 볼을 있는 그대로 치지 못하고 샷을 하기 좋은 자리로 볼을 옮기는 골퍼 동반자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한 열망에서 라이(lie)를 개선하는 골퍼 부정행위가 결국 속임수임을 스스로 잘 알면서도 왠지 불안하고 다음 샷이 실패할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습관적으로 볼에 손을 대는 골퍼 등등 다양한 속임수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모든 경우에서 속임수나 거짓말에 성공을 한다면 순간의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겠지만 실패한다면 그야말로 상상조차 하기 싫은 영원한 사망 선고(?)를 받는다는 위험한 일임을 골퍼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골퍼들이 부정행위 후엔 마음이 찜찜하고 불편해져서 오히려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하는 것 보다 나쁜 결과나 스코어가 초래된다는 것도 속임수 한두 번의 구력 정도면 잘 알고 있기도 하다.

사실 볼 건드리는 습관은 중독성 강한 마약 같아서 그 습관을 없애기란 애연가가 당장 금연을 선언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시 말해 골프클럽이나 손으로 볼을 조금이라도 만지거나 움직여야만 마음이 놓이고 다음 동작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이미 습관적인 볼터치 중독이라는 것이 멘털트레이너(Golf Mental Trainer)들의 일관된 견해이다.

“우리가 선수도 아니고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 내기골프도 아닌데 대충하지!”라며 볼터치나 속임수로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고 스코어를 무시하거나 볼에 마구 손을 대는 행위는 적어도 같은 팀메이트들에게는 나쁜 독이 된다는 것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골프 역사상 필드의 ‘최고의 신사’로 불렸던 바비 존스(1902~71)의 명언을 소개한다. “골프 규칙대로 경기한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은행에서 강도짓 안 했다고 칭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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