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4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선녀와 나무꾼 4편

0 개 1,873 송영림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사는 지상은 시집을 의미하고 하늘나라는 선녀가 살던 친정을 의미한다. 선녀가 지상에서 아이를 얼마나 낳든 늘 하늘나라를 그리워하는 심정은 어쩌면 당연하다. 특히 자신의 날개옷을 빼앗긴 가장 취약하고 무방비한 상태에서 나무꾼의 아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선녀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그리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한 선녀를 날개옷으로 꼭꼭 붙잡고 있는 나무꾼은 어쩌면 조금 치사하고 야비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선녀 역시 하늘나라로 상징되는 과거의 자신 또는 친정만 계속 그리워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자신이 선택한 남편을 인정하고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직시하여 결혼생활을 책임지고 영위해 나갈 필요가 있다. 계속 과거만을 그리워하고 하늘나라로 도망칠 기회만 엿보는 것은 결혼한 여인으로서 성숙한 자세가 아니다. 

그래서 나무꾼이 하늘나라로 올라왔을 때 그를 반갑게 맞이하고 온전히 그의 편이 되어 도와준 선녀의 마음과 행동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는 나무꾼이 선녀를 그리워하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직접 선녀를 찾아 나선 용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그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다면 처자식과의 만남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고부 갈등에 대한 문제와 해결책은 ‘수탉유래형’ 또는 ‘지상회귀형’의 옛이야기를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통 ‘수탉유래형’ 또는 ‘지상회귀형’ 이야기는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나무꾼이 땅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여 내려왔다가 선녀의 금기를 어겨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죽어 수탉이 된 후 매일 아내를 그리워하며 운다는 이야기이다. 이때의 금기는 천마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간 나무꾼이 발을 땅에 디뎌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대부분 어머니가 권하는 호박죽이나 박국 또는 떡국을 먹다가 너무 뜨거워 쏟는 바람에 천마가 놀라 나무꾼을 떨어뜨리고 혼자 하늘로 올라간다는 내용이다. 

어머니가 붙잡을 때 아들은 이제 과거의 어머니 편이 아닌 현재의 아내 편이어야 한다. 이미 결혼은 독립을 뜻하고 아들은 아내와 자식을 책임질 막중한 위치에 놓여 있다. 나무꾼이 발 디디는 땅은 흔히 대지를 어머니로 여기듯이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머니를 의미한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땅은 아주 좁은 범위의 땅으로 그저 나무꾼이 발을 디디는 바로 그 곳일 뿐이다. 그가 더 넓은 땅을 밟기 위해서는 어머니로 상징되는 그 좁은 땅을 밟아서는 안 된다. 어머니는 이미 현재가 아닌 과거이며 이제는 현재의 아내에게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어머니가 주는 음식은 보통 호박죽, 박국, 떡국 등인데 이는 모두 준비하는 데 시간과 노고를 많이 필요로 하는 음식들이다. 이 음식들의 상징은 어머니가 아들을 정성스레 키우고 거두었으며 오랫동안 곁에 두고자 하는 욕망이 담겨 있다. 그러할 때 아들이 어머니를 매정하게 뿌리치지 못하는 것 역시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꼭 효도라는 이름을 걸지 않더라도 매정하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나 아들은 그러한 어머니의 치마폭에서 이제는 벗어나야만 한다. 효도라는 명목 하에 어머니에게 의지하여 그 음식을 받아먹고 있을 것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아내와 자식을 책임지는 아버지로서 우뚝 서야 하는 것이다. 짐승들이 자식을 낳은 후 때가 되면 멀리 쫓아내 독립시키는 것처럼 어머니와 아들은 각각 자신의 자리에서 독립적으로 설 필요가 있다. 그때 아들의 선택은 어머니보다는 아내를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이제 우선순위는 과거인 어머니가 아니라 현재의 선녀가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는 안내자

댓글 0 | 조회 2,015 | 2015.06.09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 재능이 있고, 그것을 최초로 발견하는 사람은 엄마이며, 험난한 교육이라는 산에서 아이의 재능이 제대로 발휘되도록 길을 알려주는 안내자입니다.… 더보기

깨끗한 유리창

댓글 0 | 조회 2,442 | 2015.05.27
승용차가 없어서 온 가족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데, 그 덕분에 나 역시 버스 시간표를 늘 확인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갔었을 때, 동생 집 냉장고에 붙여 있었… 더보기

30분도 책을 읽지 못하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2,217 | 2015.05.27
요즘 점점 증가하는 자녀 교육에 관해 상담을 하는 문제가 아이가 책을 전혀 가까이 하지 않거나 가까스로 독려해서 책을 읽도록 해도 30분 이상을 견디질 못한다는 … 더보기

선행, 다행, 직행

댓글 0 | 조회 1,669 | 2015.05.27
필자가 선행학습의 중요성을 (한국이 아닌 뉴질랜드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피력할 때 마다 학부모님들로부터 항상 듣는 질문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과외만 하다 보면… 더보기

현재 선녀와 나무꾼 4편

댓글 0 | 조회 1,874 | 2015.05.27
<선녀와 나무꾼>에서 나무꾼이 사는 지상은 시집을 의미하고 하늘나라는 선녀가 살던 친정을 의미한다. 선녀가 지상에서 아이를 얼마나 낳든 늘 하늘나라를 … 더보기

자세를 바로 잡아 키를 키우자

댓글 0 | 조회 2,225 | 2015.05.27
현대인의 평균 신장이 늘어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 대한 열등감을 갖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옛날에 비해 평균 신장이 늘어나는 것은 후천적으로… 더보기

꽁치조림 김밥

댓글 0 | 조회 2,780 | 2015.05.27
콜록콜록.!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기침소리. “여보세요.”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 “어머, 감기가 드셨나봐요!” “응, 엄청 독해서 잘 먹지도 못하고 누워있어… 더보기

Blue Elephant Thai

댓글 0 | 조회 1,749 | 2015.05.27
Blue Elephant Thai Restaurant 는 태국요리 전문 레스토랑 이다. 오클랜드 파넬에 위치 하고 있어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 더보기

프랑스의 한 카페...

댓글 0 | 조회 2,621 | 2015.05.27
주문 태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커피 가격을 부과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남부 니스에 위치한 카페 “라 프티트 시라(La Petite Syrah)”는 손님이 커피를 … 더보기

변화

댓글 0 | 조회 2,087 | 2015.05.27
마음이라는 영원함을 맹세하고 약속하지만 때론 말처럼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경우가 있고, 때론 그 약속을 못 지킬수도 있게 됩니다. 뜻대로 되지 않을때에 느끼는 답답… 더보기

2015’ RACE UNITY speech awards

댓글 0 | 조회 1,982 | 2015.05.27
2015년 전국 Race Unity 웅변대회가 뉴질랜드 경찰과 Bahai Community 주관으로 지난 5월 16일(토) Pt. Chevalier에 위치한 Te… 더보기

워킹 할리데이비자를 놓친 그대를 위하여

댓글 0 | 조회 2,740 | 2015.05.27
워킹할리데이 소지자를 뜻하는 워홀러라는 이름으로 매년 많은 청년들이 뉴질랜드에 입국하고 있습니다. 2014년 말에 타결된 한-뉴 FTA가 양국의 국회를 통과해야만… 더보기

간단하게 알아보는 경추의 안정성

댓글 0 | 조회 2,497 | 2015.05.27
경추(목뼈)는 7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져 있고, 옆에서 보았을때 영어 알파벳 “C” 같은 커브 처럼 생겼습니다. 보통 사람의 머리는 5킬로 그램 (11파운드의 볼링… 더보기

작업기(Ⅵ)- 발매 그리고 사기

댓글 0 | 조회 2,821 | 2015.05.27
초심을 찾기까지 아무런 곡을 작업할 수 없었음은 물론이었다. 12월, 1월, 2월이 지나갔다. 긴 크리스마스 휴가와 왕가누이 여행, 부모님의 방문 등 그 사이에 … 더보기

국민당정부, 주택가격 안정책으로 양도소득세 칼을 빼들다

댓글 0 | 조회 3,002 | 2015.05.26
■ 투자부동산 취득후 2년내 매각시 차익에 과세… 올 10월1일부터 시행 부동산 투기광풍이 휘몰아쳐 온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부동산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 더보기

키위세이버 혜택 - First Home Withdrawal

댓글 0 | 조회 3,351 | 2015.05.26
이번호에는 키위세이버가입자의 혜택 중의 하나인 First-home Withdrawal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지난 2015년4월1일부터 키위세이버를 3년이상… 더보기

오월이 가는 길목에서

댓글 0 | 조회 1,858 | 2015.05.26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이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불현듯 1부터 31까지에 숫자가 적혀있는 5월의 달력이 눈에 들어왔다. 유난히도 특별하게 지켜야할 날들… 더보기

김포공항에서 주저 앉아버린 애 엄마

댓글 0 | 조회 4,371 | 2015.05.26
뉴질랜드로의 한국인 이민 물결이 한창 상승세를 이룰 무렵 1995년 5월에는 하나은행에서 주관하는 이민자 영어교실 멤버들의 야유회가 열렸다. 남서울대공원에서 열린… 더보기

청소년 우울증

댓글 0 | 조회 2,351 | 2015.05.26
중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많은 아이들의 왕따의 대상으로 괴로움을 참을 수가 없어서 처음에 자살하려 수면제를 먹으려 까지 했었고, 이젠 스스로 팔목에다가… 더보기

문신-지극히 개인적인 암호

댓글 0 | 조회 1,785 | 2015.05.26
뉴질랜드는 한국에 비교하면 문신을 새긴 사람들이 유독 많다. 더 분방하고 개성을 중요시하는 문화 때문일까. 특히 여름날에 길거리를 걷다 보면 문신이 있는 사람보다… 더보기

그 카페

댓글 0 | 조회 2,021 | 2015.05.26
예전에는 혼자서만 쓸 수 있는 호젓한 시간이 참 많이도 아쉬었다. 이젠 남는게 시간밖에 없는데도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할 수가 없으니 사람 살아가는 이치가 그런건가… 더보기

독감

댓글 0 | 조회 1,868 | 2015.05.26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인플루엔자-독감. 매우 전염성이 강해서 매해 5명 중 한 명이 인플루엔자에 걸린다. 흔한 질병으로 가볍게 생각하기 쉬… 더보기

내가 시간의 주인이 되자

댓글 0 | 조회 1,773 | 2015.05.26
지난 주에는 성공적인 12학년 2학기를 보내자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 시간 관리를 잘 하는 연습을 하자는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모두 다 아시다시피 시간 관리는 나이… 더보기

긴 연휴(Queen's Birthday) 안전운전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2,437 | 2015.05.26
Another long weekend is approaching and I wish to share with you a discussion I have had w… 더보기

내려가는 이자율

댓글 0 | 조회 2,781 | 2015.05.26
주택구입시 올해 10월부터 중앙은행이 시행할 LVR(Loan to Valuation Ratio) 30%의 정책관련 시행 때문에 뉴질랜드 전국이 떠들썩하다. 올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