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온 불사조, ‘피터스 효과’로 본 뉴질랜드 정치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돌아 온 불사조, ‘피터스 효과’로 본 뉴질랜드 정치

0 개 3,848 하병갑
윈스턴.jpg

금년 3월 28일의 보궐선거를 통해 Northland 지역구를 거뜬히 탈환한 NZ First당 윈스턴 피터스 당수가 4월 1일 지역구 의원 “금뱃지”를 달고 웰링톤 국회의사당으로 당당히 귀환했다.

타우랑아에서만 장장 21년간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장수한 피터스 당수는 지난 2005년 국민당의 신예 봅 클락슨 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패한 후, 당수가 격에 맞지 않게 전국구 의원으로 근근히 연명하며 정치생명이 다하는가 싶더니 국민당의 아성인 노스랜드 지역구의 보궐선거에서 돌연 입후보를 선언, 결국 4천여표차로 국민당 후보를 가볍게 물리치고 승리, 마침내 ‘돌아 온 불사조’로서 정치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멋있게 장식할 계기를 스스로 마련했다.  

20년전에도 “반 아시안 이민” 캠페인으로 영어 못하는 유색인종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며 뉴질랜드 정계에서 일정한 정치적 지분확보에 성공한 바 있는 그는, 이번에도 지역경제의 침체와 개발 낙후로 “(국민당 정부로부터) 무시된(neglected) 지역”이라는 이 지역주민의 자존심을 긁는 캐치프레이즈를 내 건 선거 캠페인으로 톡톡히 재미 본‘피터스 효과’로 존 키 총리의 제3기 집권 국민당(National)이 큰 타격을 입었다.

피터스 당수가 지난 30년간 뉴질랜드 정치계에서 살아 남은 이유는 뉴질랜드 장년과 노년 보수층의 ‘아시안 이민자에 대한 반감’이라는 시대적 이슈와 이번 노스랜드 지역구 승리에서 보여줬던 바와 같이 ‘경제 침체와 개발 낙후’라는 민감한 지역 이슈를 터치함으로써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남보다 재빠르게 이슈를 선점하고 그의 탁월한 정치감각에 있었다. 

이번 보궐선거 승리를 계기로 NZ First당은 주요 정당인 국민당 연립과 노동당-녹색당 연립사이에서 세력균형의 ‘의미 있는’ 변수로 자리잡게 됐다.  

반면, 집권 국민당은 오랫동안 국민당의 지지기반으로 굳혀 온 노스랜드 지역구가 이번 피터스 당수의 ‘외곽을 때리는’ 노련한 한 수에 의해 어이없이 뚫림으로써 이 효과가 일파만파로 전국의 경제침체와 개발 낙후지역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당 우려지역으로는 기스본, 혹스베이, 이스턴 베이 오브 플랜티, 황가누이, 웨스트 코스트 지역구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당 후보를 당선시키고도 당선자 개인의 불미스런 자충수로 의원직을 스스로 내 놓음으로써 초래된 이번 보궐선거의 패배로 “다 잡은 고기를 놓친 격”인 국민당은 존 키 총리의 지도력에 흠집을 입고 아직 그 패배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아쉽게도 원내의석 과반수(61석) 확보에 실패한 국민당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과반수 확보를 위해 단 한 표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의 보궐선거 실패로 오히려 또 한 석을 상실함으로써 국민당 연립정부 파트너인 ACT당의 유일한 국회의원인 데이비드 세이뮤어와 역시 United Future당의 홀로 국회의원인 피터 던에 대한 의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피터스 당수의 재기로 NZ First당이 가장 활기를 되찾고 있는 반면, 데이비드 컨리프 전 당수의 사퇴 이후 앤드류 리틀 당수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를 차린 노동당은 여전히 제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제1 야당으로서 녹색당과 NZ First당과 연대를 모색해 ‘공동의 적’인 국민당에 대항하는 연합전선의 선두에 나서 확실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함에도 녹색당과의 연합전선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고, 당수 자신도 이번 보궐선거에서 제대로 된 독전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피터스 당수의 기세에 밀려 제 풀에 주저앉고 마는 등, 제1야당의 당수로서 결단력과 비젼면에서 아직 제대로 된 선명성을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의 희생과 헌신!

댓글 0 | 조회 2,780 | 2015.04.15
이제 단풍잎이 곱게 물드는 가을이 왔습니다. 한낮의 햇살이 여름내 뜨거웠던 태양보다 감미롭게 전해집니다. 저녁엔 처마 밑 풀 숲에서 들러오는 귀뚜라미 소리에 마음… 더보기

생일 - 이정표, 기념일, 생존기

댓글 0 | 조회 1,544 | 2015.04.15
생일이 지났다. 해가 갈 수록 나이를 먹는 것이 점점 빠르게 체감되어 안타까웠다. 어렸을 적엔 생일이 아주 즐겁고, 매년 손꼽아 기다리곤 하는 연중 하이라이트였는… 더보기

인생지사 새옹지마

댓글 0 | 조회 3,840 | 2015.04.15
인생지사 새옹지마란 말들을 자주 하지요.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새옹지마에 많이 비유를 합니다. 참으로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인생살이… 더보기

142살까지 살 수 있다 (Ⅱ)

댓글 0 | 조회 1,744 | 2015.04.15
<How long can we live to be? 142 years old> (전번 호에 이어서) 4. 두뇌 (brain, 70) 우리 마음의 모든 … 더보기

[오늘의 요리] 이 맛이야! 참치 김치찌개

댓글 0 | 조회 2,532 | 2015.04.15
안녕하세요? 가을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문턱에 들어서니 웬지모르게 마음이 설레입니다. 제가 이 계절을 가장 좋아하게 된 것은 바로 가을에서 느껴지는 향기 때문입니… 더보기

야식만만, 서바이벌 다이어트

댓글 0 | 조회 2,521 | 2015.04.15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TV프로그램, 바디쇼(Body Show)의 등장은 당당하고 건강한 몸매를 원하는 여성들의 간절한 소망을 대변한다. 다이어트는 … 더보기

江(Ⅳ)

댓글 0 | 조회 2,390 | 2015.04.15
그렇게 세 번째 뒤집혔던 배를 타고 강의 상류에서 하류로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뒤집어지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던 찰나에 첫 캠프사이트 Ohinepane가 … 더보기

선녀와 나무꾼 1편

댓글 0 | 조회 2,501 | 2015.04.15
■ 옛이야기 속의 결혼 봄은 특별한 계절이다. 봄이 특별한 이유는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 새로운 삶이나 새 생명의 잉태와 탄생 등 새로운 것에 대한 시작과 … 더보기

과연 뉴질랜드 대학은 졸업하기 어려운가?

댓글 0 | 조회 4,088 | 2015.04.15
한국 대학은 들어가기는 힘들지만 나오긴 쉽고 뉴질랜드 대학은 들어가긴 쉽지만 졸업하긴 어렵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고 그런 근거가 부족한 정보를 믿고 있는 부모들이나… 더보기

방학 동안 키크는 비결

댓글 0 | 조회 2,509 | 2015.04.15
방학동안 하고 싶은 일과 가고 싶은 곳, 아이들은 설렘이 가득하다. 방학은 키가 잘 자랄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하다. 학기 중 공부하느라 잠이 부족했던 아이들… 더보기

Te Whau

댓글 0 | 조회 1,461 | 2015.04.15
Te Whau 레스토랑은 유렵 서양요리 전문점이다. 와이헤케 섬에 위치 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찾는 인기 있는 레스토랑이다. 예약을 하면 오클랜드시… 더보기

이민부의 온라인 워킹할리데이 Q & A

댓글 0 | 조회 2,444 | 2015.04.14
뉴질랜드 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www.immigration.govt.nz)를 통해 가능한 한 많고도 깊이 있는 정보와 가이딩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다… 더보기

어린이 피부에 잘 생기는 물사마귀

댓글 0 | 조회 5,188 | 2015.04.14
소아에게 잘 발생하는 물사마귀는 수영장, 대중 목욕시설, 습한 환경 등에서 발생하거나 접촉에 의해 전염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어린이의 피부는 상대적으로 저항에 … 더보기

영원한 기억, 그녀를 위해

댓글 0 | 조회 2,391 | 2015.04.14
추억 영화처럼 장면 하나하나가 머리속에 비춰지는 것처럼 그녀의 기억은 너무나도 생생합니다. 만지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그녀가 지쳐 잠든 모습도 눈 앞에서 지켜보고… 더보기

석유 수출국으로 변모하는 미국

댓글 0 | 조회 2,325 | 2015.04.14
요즈음 미국이 남아나는 에너지때문에 골치다. 미역사상 자국내에서 가장 많은 오일을 생산해내고 있는 미국이 2020년 석유수출국으로 전환 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 더보기

혼자 힘으로는 힘들어요

댓글 0 | 조회 1,890 | 2015.04.14
담배를 잘 끊고 있었는데 뜻하지않게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경우는 누구나에게나 일어난다. 그러나 대부분 금연을 했다가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질책하며… 더보기
Now

현재 돌아 온 불사조, ‘피터스 효과’로 본 뉴질랜드 정치

댓글 0 | 조회 3,849 | 2015.04.14
금년 3월 28일의 보궐선거를 통해 Northland 지역구를 거뜬히 탈환한 NZ First당 윈스턴 피터스 당수가 4월 1일 지역구 의원 “금뱃지”를 달고 웰링… 더보기

PATH

댓글 0 | 조회 1,633 | 2015.04.14
드디어 마스터즈가 시작이 되었다. 골프 신이 점찍은 선수만이 우승한다는 이야기가 나올만큼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라운드를 하면서 누구든 실수를 하게된… 더보기

결혼관계의 유형

댓글 0 | 조회 1,950 | 2015.04.14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인간만큼 그렇게 많이 관계를 하는 동물이 없습니다. 살아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너무 많이 성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그건 인간답게 사… 더보기

흙에서 살리라

댓글 0 | 조회 2,856 | 2015.04.14
어찌하여 사람들은 흙을 멀리하고 자꾸 하늘로만 치솟으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벨탑(The tower of Babel) 이야기는 현대에 살고 … 더보기

인터넷을 통한 판매

댓글 0 | 조회 1,754 | 2015.04.14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기도 하고, 팔기도 한다. 이번호에는 이런 인터넷 상거래에 대한 세무신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뉴질랜드 소득세법에는… 더보기

자녀의 책임감 키우기

댓글 0 | 조회 2,902 | 2015.04.14
사실 책임감이란 아이들이 갖고 태어나는 것도, 때가 돼서 저절로 획득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작은 일부터 수행 과정과 반복이 꾸준히 이어질 때 책임감은 서서히… 더보기

2016한국대학지원 123

댓글 0 | 조회 2,309 | 2015.03.26
뉴질랜드에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6학년도 한국대학을 지원하는데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가 있다. 뉴질랜드여권 또는 한국여권으로 12년 전과정을 뉴질랜드에서 … 더보기

사색 (Ⅶ) - 이름

댓글 0 | 조회 3,104 | 2015.03.25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이름, 곧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이름도 우리의 사람됨을 위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우리는 한 사람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름으로써 그를… 더보기

빵과 밥을 한곳에

댓글 0 | 조회 3,119 | 2015.03.25
안녕하세요?~~ 오늘도 우렁각시가 방긋 인사드립니다 한주가 왜 그리도 빠른지요. 매주 메뉴에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오늘은 간단하게 먹는 도시락을 만들어 볼께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