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운전하면 사고나는 이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법대로 운전하면 사고나는 이유

0 개 2,161 정윤성
이제 뉴질랜드는 우기가 시작되는 가을로 접어 들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우기가 시작될 때와 우기가 끝나는 계절에 가장 사고가 많다. 이유는 우기가 시작되면서 시야가 좋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우기가 끝나가는 때는 좋아지는 날씨에 운전량이 갑자기 많아지기 때문이다. 생각을 좀 더 해보면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는 일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사고는 최소한 한편의 과실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쌍방과실이 사고로 이어짐은 더욱 명백하다.

그런데 왜 법대로 운전하면 사고가 발생할까?

쌍방이 법과 규정대로 운전했다면 사고는 발생되지 않지만 한쪽만 지키는 법과 규정은 사고로 이어진다. 이 경우 사고를 막으려면 법을 초월하는 운전 방식이 요구된다. 법규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운전자가 사고시점까지 사고를 예측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면 누군가가 법대로 규정대로 운전을 하고 있고 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사고는 법규를 지키고 있는 운전자의 운전방식대로 사고발생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이런 운전방식을 ‘방어 운전’이라고 우리는 일컫는다. 물론 법을 준수하는 운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내가 왜 그런것까지 신경써가며 운전해야 돼?”라고 하는 독자가 있다면 뉴질랜드 삶의 역사가 제법 짧은 분들이다. 한국에서 교통사고 피해자가 된 경우, 게다가 목까지 아픈 경우 ‘봉’ 잡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사고를 당해도 내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고 피해자가 3자보험이거나 무보험인 경우 상대방에게 직접 청구해야 한다. 가해 상대방이 사고현장에서부터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일관성있게 과실을 인정해 줘야 하고 보상 능력(보험을 가입해 두고 있거나 현금보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피해자이지만 자신의 보험으로 먼저 처리해야 하는 뉴질랜드 방식(종합보험)은 과실여부가 흐지부지하게 되는 경우에는 내년 보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목이 아픈건 어떻게 되나?? 병원 응급실가서 거의 하루종일 일도 못하고 기다려서 방사선 사진 한번 찍고 인턴이 와서는 “으~음 문제 없어 보입니다. 집에서 쉬세요. 아프면 진통제 드시구요.” 하면 종결된다. 분노를 초월해서 허탈해진다. 이러니 사고당하면 처음부터 ‘아! 내가 오늘은 참 불행한 일을 당했구나.. 내일은 좋은 일이 올거야..’ 하는 마음다짐(?)이 필요하다. 이렇게 가질 수 없다면 각 과정마다 이해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처리하느라 내몸과 마음만 힘들어 지기 때문이다. 

며칠전 필자가 주차장에서 후진 중에 멀리서 이런 상황을 충분히 보고 오던 직진차량과 거의 충돌할 뻔한 일이 있었다. 필자는 그 차량을 보지 못했고 그 차량은 나를 충분히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규정대로라면 사고시 필자의 과실이다. 직진은 후진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의 상황을 보면 피해자이지만 적지 않은 수고를 감수해야 하기에 시야가 확보된다면 이런 경우 직진 차량이 시야가 확보 안되는 후진차량을 보면서 서행하거나 차라리 양보할 상황이 된다면 불행(?)의 확률이 훨씬 낮아질 수 있다. 지난 주 노쇼병원에 다리를 다쳐 입원되어 있는 딸을 면회갔다가 같은 병실에 있는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 두분을 보게 되었다. 상황을 들어 보니 두분 다 가해자 입장이었다. 더군다나 한 분은 인사사고까지 있었는데 사람을 치고 운전한 것도 인식할 수 없었다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특히 비오는 계절 학교주변, 쇼핑몰 주차장이나 연로하신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의 운전은 좀 더 천천히, 좀 더 양보하는, 좀 더 여유를 가지는 방어 운전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양보를 무조건 해 주거나 받아 들여서도 안된다. 이것 또한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우린 양보운전에 늘 감사하며 운전하지만 양보운전을 거절하는 연습이 안되어 사고가 일어 나기도 한다. 길 내어 준다고 무조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판단해서 안전할 때 가야 한다. 

뉴질랜드를 이해하고 보면 사람이 편하게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중앙선도 없는 도로, 신호등도 없는 교차로, 건널목이 없는 도로가 많지만 신호등 많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사고율이 낮다. 사고없는 뉴질랜드! 참 좋은 나라다.

탄도와 비거리

댓글 0 | 조회 3,545 | 2015.04.30
점점 날씨가 차가와지고 해도 일찍지면서 골프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겨울잠을 잘 시간이 가까와지는 것 같다. 여름에 좀 는것 같은 거리도 페어 웨이가 축축히 젖으면… 더보기

사춘기 자녀들의 변화

댓글 0 | 조회 2,372 | 2015.04.30
한국에는 갑작스레 중2병이라는 말이 부각되고 중2들 때문에 김일성이 남침을 못한다는 유머까지 할 정도로 사춘기의 청소년들의 무서운 변화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는 … 더보기

예전과는 다른 가을

댓글 0 | 조회 1,911 | 2015.04.30
어느덧 4월이 다 지나가며 거리에는 낙엽이 뒹구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이 되면 가끔은 감정이 가라앉기도 하며 ‘우울해’ 하는 말을 쉽게 하기도 한다. 담배… 더보기

감자 씨푸드 챠우더

댓글 0 | 조회 2,750 | 2015.04.30
가을맞이 대청소의 날~~ 온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닦고 가구며, 옷정리도 하고보니 버릴 것이 왜 그리도 많은지. “에휴, 사람 사는데 뭐가 이리도 많이 필요… 더보기

Jervois Steak House

댓글 0 | 조회 1,861 | 2015.04.30
Jervois Steak House Restaurant는 뉴질랜드 스테이크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오클랜드 시티, 폰손비에 위치 하고 있어 많은 현지인들… 더보기

‘세익스피어 파크’에서

댓글 0 | 조회 2,684 | 2015.04.30
이민 보따리를 풀고 한참 지나서 처음 나드리 가 본 곳이 ‘쉑스피어 팍’이었다. 벌써 십년도 더 지났지만 처음 느낀 인상 때문인지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내가 … 더보기

작업기(Ⅴ)-패

댓글 0 | 조회 2,292 | 2015.04.30
우선 너무 기쁜 나머지 바로 답 메일을 보냈다. 보낸 답장은 내가 찍었던 단편영화가 첨부된 채였다. 그 의도는 “나는 이러이러하게 쓸모가 있으니 투자 대비 괜찮을… 더보기

체질에 맞는 음식과 생활로 키크는 방법

댓글 0 | 조회 2,484 | 2015.04.30
오늘은 사상체질의학적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과 생활로 키크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음인 꼼꼼하고 내성적이고 위장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가장 왜소한 … 더보기

언제나 갈망하고 언제나 우직하라 (Stay hungry, Stay foolish)

댓글 0 | 조회 8,684 | 2015.04.30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길을 완성하고 성취하려면 민첩하고 빠른 것도 좋지만 멀리 바라보고 후회 없는 행복을 위해서는 언제나 갈망하고 탐구하고 언제나 우직하고 어… 더보기

선녀와 나무꾼 2편

댓글 0 | 조회 1,952 | 2015.04.30
옛날 어느 산골짜기에 노총각 나무꾼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헛간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생쥐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그날부터 음식을 나눠먹으며 함께 살게 되었… 더보기

신경질 부리는 아이

댓글 0 | 조회 2,664 | 2015.04.30
“너 친한 친구가 누구니?” “알아서 뭐하게?” “엄마가 알면 안되니?” “짜증나게 왜 그 딴걸 물어?” 매사에 이런 식으로, 무엇이 그리 뒤틀렸는지, 아니면 뭐… 더보기

몰카는 처벌이 가능할까?

댓글 0 | 조회 5,954 | 2015.04.29
촬영을 당하는 사람이 그 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촬영하는 촬영기법을 몰래카메라, 흔히 줄여 몰카라 부른다. 한국에서 몰래카메라라는 단어가 처음 대중적으로 사용된 것… 더보기

완벽주의

댓글 0 | 조회 1,834 | 2015.04.29
받을 수가 없었다. B는 계속 받으라 했지만 그래도 나는 받을 수가 없었다. 한 시간반의 수업 시간 동안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개인적인 우주개발 프로젝트가 경제에… 더보기

Volunteer work acknowledged by Police

댓글 0 | 조회 1,594 | 2015.04.29
As a way to say thanks to the more than 120 volunteers who helped Police around venues, fa… 더보기

키위세이버 혜택 - HomeStart Grant

댓글 0 | 조회 4,291 | 2015.04.29
HomeStart Grant를 시작으로 앞으로 3회에 걸쳐 키위세이버가입자의 첫주택구입시 혜택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HomeStart Grant는 기존의… 더보기

시간의 세계

댓글 0 | 조회 1,578 | 2015.04.29
친구가 요즘 틱낫한 스님의 저서 ‘마음 한 가운데 서서’를 읽고 있다고 하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우화 한 편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었습니다. 노스승으로부터 수련을 … 더보기

지원서 접수와 후속조치

댓글 0 | 조회 1,489 | 2015.04.29
조기 지원 결과에 대하여 취해야 할 조치와 마음 가짐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때쯤 상담하시는 것을 들어보면 충분히 합격하리라고 믿었는데, 학교 … 더보기

울어버린 두꺼비

댓글 0 | 조회 2,821 | 2015.04.29
두꺼비는 예로부터 복(福)과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의 민간 전설 ‘두꺼비와 지네’에서는 자기를 키워준 소녀를 위하여 침입한 지네와 싸워 함께 죽고… 더보기

두통

댓글 0 | 조회 2,198 | 2015.04.29
두통은 누구나 한번쯤 앓아 본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매번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은 “내 머리… 더보기

Sweater Weather

댓글 0 | 조회 1,609 | 2015.04.29
시간은 가을이지만 계절은 가을과 겨울의 중간쯤 되는 과도기가 다시 찾아왔다. 이른바 스웨터의 계절(sweater weather)인 것이다. ‘스웨터의 계절’. 정… 더보기

이민부가 안내하는 직업 종교인 비자

댓글 0 | 조회 3,171 | 2015.04.29
뉴질랜드 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www.immigration.govt.nz)를 통해 가능한 한 많고도 깊이 있는 정보와 가이딩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 더보기

현재 법대로 운전하면 사고나는 이유

댓글 0 | 조회 2,162 | 2015.04.29
이제 뉴질랜드는 우기가 시작되는 가을로 접어 들고 있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우기가 시작될 때와 우기가 끝나는 계절에 가장 사고가 많다. 이유는 우기가 시작되면… 더보기

독립적으로 아이 키우기

댓글 0 | 조회 1,591 | 2015.04.29
제 아이들이 사춘기를 좀 빨리 겪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연락도 없이 늦게까지 안 들어오고 그랬어요. 저는 거짓말 듣기 싫어서 뭐했냐고 꼬치꼬치 안 물어봅니다.… 더보기

여성 전성 시대

댓글 0 | 조회 2,323 | 2015.04.15
주기적으로 법조계에서 의도적으로 재조명되는 이슈가 하나 있다. 바로 gender equality, 즉 양성 평등인데, 독자가 관점에서 보기에는 뉴질랜드 법조계가 … 더보기

노력이란 이런 거다

댓글 0 | 조회 2,449 | 2015.04.15
“선생님.. 죄송하지만 우리 A 숙제 좀 줄여주시면 안되시겠어요? 제가 아주 안쓰러워서 못 보겠어요. 잘살려고 하는 공부인데 이러다가 애가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