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인의 심리(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존속살인의 심리(Ⅱ)

0 개 2,079 이현숙
앞선 칼럼에서는 부모가 여러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자녀들을 살해하는 심리에 대해 나누었다면 이번 호에서는 요즘 점점 더 증가하는 자녀의 부모학대와 살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이유는 아주 극단적인 예들이라고 내 얘기는 아니겠지 할 수 있겠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품는 마음과 생각들 그리고 대하는 태도와 행동들이 어쩌면 뿌리는 같은 곳에서 출발한다는 그래서 다시 한번 자녀와 부모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상처들을 개선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되었음을 강조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뉴스를 통해 접하셨겠지만, 우등생 아들이 어머니를 죽이고는 시신을 방에 두고 몇 달을 지내다가 아버지가 연락이 닿지 않게 되면서 경찰에 신고하여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그 아이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고 외모도 준수해서 누구나가 호감을 가지고 대해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을 갖춘 듯 해 보였으나 실상 가정 안에서는 폭력과 학대가 이어졌고 그 학대가 점점 극에 달하면서 아이는 엄마가 나를 죽일 수 있겠다는 공포감에 빠져들었고 어느 날, 엄마가 다른 때보다 더 자신을 학대하며 3일 밤을 잠을 재우지 않고 공부를 시키고 졸았다는 이유로 골프채로 백대가 넘도록 때린 그 날 밤, 엄마를 살해한다.  그리고는 방문을 테이프로 밀폐하고 본인은 그 때부터 총이나 다트화살 같은 무기들을 만들어서 벽에 대고 쏘면서 온 집안을 쓰레기더미로 만들면서 방탄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발각이 되었다. 

얼마 전에는 우등생 아들을 외고에 합격시키고자 하는 엄마가 강남으로 이사갈 돈이 부족하자 아들의 발가락을 잘라서 보험금을 타내서 이사를 간 후 보험사의 의뢰로 경찰 조사에 들어간 후 잡히게 되는 사건도 있었는데, 이는 모두가 내 아이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라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내 아이는 나의 소유물이라는, 지난 호 칼럼에서 나눈 그런 부모의 심리가 자녀들을 살해하기도 이렇게 학대하기도 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그 아이가 엄마를 살해하지 않았으면 아마도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다가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왜냐면 아이의 몸 곳곳에서 보이는 상처들의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여서 그 정도로 지속적으로 맞다가 결국은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을 것인데, 아이가 그런 위협을 느끼면서 엄마를 살해했기에 아이가 살인자가 된 것이라고 한다. 

가정 안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폭력(사랑의 매라고 말하겠지만)은 범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 정당방위가 될 수 있다라고 필자는 감히 주장하고 싶을 정도로 이런 존속살인의 배경에는 학대한 부모가 있고 아이들은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인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면 언어폭력도 폭력이라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언어폭력을 했을 때 신체는 신체적 폭력을 당했을 때와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즉 말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댓글에 상처를 받고 자살하는 연예인들의 얘기가 그저 강건너에 사는 사람들의 얘기가 아니라 가정 안에서 부모가 자녀에게도 그런 폭력들을 행사할 때 자녀들은 갈 곳이 없고 벽에 다다랐을 때 극단적인 행동도 표출되는 것이다.  

내 아이가 어느 날부터 거칠어 지는 것이 사춘기라서 그렇다고 여기는 부모들이 꽤 많은 데 사춘기의 호르몬이 분노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다. 사춘기 호르몬의 작용이 감정의 기복을 심하게 할 수는 있지만 자녀가 분노하는 데에는 성장과정에서 있었던 상처들과 눌렀던 화가 표현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을 무시하고 지나가기 보다는 더 큰 이해와 격려가 필요한 것이 십대 자녀들이다. 게다가 언어적으로 감정적으로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겉잡을 수 없이 부정적인 형국으로 치닫게 된다. 

최근에 일어나는 이런 비극들을 보면서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번 나의 부모됨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기를 바래본다.   

고정관념을 깨자

댓글 0 | 조회 2,071 | 2015.09.09
■ Break up a fixed prejudice 미인을 뽑는 기준을 보면 S라인, 볼륨 있는 몸매, 쭉 뻗은 각선미 이런 것들을 정해 놓고 선발을 합니다. 가… 더보기

금강경의 위력

댓글 0 | 조회 3,668 | 2015.09.09
불교의 경전을 불경(佛經)이라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가르침을 모아놓은 불교의 경전을 경, 논, 율의 삼장(三藏)이라 하고 영어로는 Buddhis… 더보기

일시 해외소득 신고면제

댓글 0 | 조회 3,115 | 2015.09.09
이번호에는 신규이민자 혹은 최근 10년이상 해외에 거주후 뉴질랜드로 영구귀국한 교민에게 자동으로 적용되는 최고 49개월간의 일시 해외소득 신고면제에 대해 알아보도… 더보기

Vendor 비딩이란?

댓글 0 | 조회 8,175 | 2015.09.09
내집마련의 기회를기회를계획하고있는바이어는과감한입찰계획을갖지않으면옥션에서좀처럼주택을구입하기는어려워….. 보통 옥션은매도인의입장에서볼때 단기간에 집중된광고 활동으로 … 더보기

돈에 관한 이야기 둘

댓글 0 | 조회 1,795 | 2015.09.09
하나. 몇 년 전 아는 분이 위암에 걸려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게 내의 한 벌을 사 들고 와서는 ‘이제부터 남은 인생은 먹고… 더보기

IRD, 집 구입후 2년내 팔면 양도소득세 33% 원천징수 제안

댓글 0 | 조회 5,490 | 2015.09.09
국민당 정부는 ‘눈감고 아웅’ 하는 식의 부분적인 양도소득세 도입 흉내로, 한국 같으면 벌써 주택부 장관이 몇 차례나 바뀌었을 정도로 치솟는, 광란의 오클랜드 주… 더보기

남겨진 것들

댓글 0 | 조회 2,348 | 2015.09.09
이사 뉴질랜드에 와서 네번째 이사를 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예 웰링턴이 아닌 다른 먼 지역으로 가는 일이었고, 생각보다 재미있고 힘에 부친 일이기도 했다. 처… 더보기

수음체질과 위하수

댓글 0 | 조회 5,077 | 2015.09.09
소화력이 강하고 위산이 많은 사람은 속쓰림이나 위염이 발생하기 쉽지만 반대로 소화가 잘 안되고 위장운동이 약하면 위가 무력해져서 위가 아래로 쳐지는 위하수가 될 … 더보기

The Garden Shed

댓글 0 | 조회 1,856 | 2015.09.08
The Garden Shed Restaurant 오클랜드, 마운트 이든에 위치한 서양요리 레스토랑 이다. 뉴질잴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로 매력적인 요리를 만들어… 더보기

[비디오] 사건 사고 신고는 111로

댓글 0 | 조회 2,328 | 2015.08.31
사건 사고 신고는 111로 전화하면 된다. 사건 예방은 나부터 시작한다. 범인을 목격하게 되면 주의 깊게 그들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피부색깔, 타투여부, 팬츠, … 더보기

[비디오] 소매점 절도 주의 요함

댓글 0 | 조회 2,264 | 2015.08.31
절도범들이 특히 한가로운 지역 소매점을 타겟으로 절도을 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조을 이뤄 절도을 하거나 흉기를 가지고 협박을 할 수 있으므로 절대 상대를 … 더보기

현재 존속살인의 심리(Ⅱ)

댓글 0 | 조회 2,080 | 2015.08.27
앞선 칼럼에서는 부모가 여러가지의 이유를 가지고 자녀들을 살해하는 심리에 대해 나누었다면 이번 호에서는 요즘 점점 더 증가하는 자녀의 부모학대와 살인에 대해 살펴… 더보기

사실과 다른 생각들....

댓글 0 | 조회 2,147 | 2015.08.27
요즘처럼 싸늘한 기온이 몸안으로 스며들며 비가 오는 날이 많을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느 날은 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어느 날은 아무 생각없이 살기… 더보기

108번의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

댓글 0 | 조회 2,029 | 2015.08.27
몇 달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108배를 하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의식으로서가 아니라 절은 심신양면으로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습관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108번… 더보기

가장 짧지만 긴 그 순간

댓글 0 | 조회 1,628 | 2015.08.27
길을 걷다가, 또는 슈퍼마켓에 갔다가 아는 사람과 마주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매번 반갑다기보다는 당혹스럽다. 마주치는 그 한 순간만큼은 인생에서 제일 거북한 … 더보기

내가 제일 잘나가

댓글 0 | 조회 1,666 | 2015.08.27
“이런 스타일의 문제는 요렇게 풀라고 학교에서 배웠을거야. 그런데 다른 방법이 하나 있어. 전에 배운 요러요러한 컴셉있지? 그걸 이렇게 적용하면 전혀 바른 방법으… 더보기

강력한 no! no!.--그리고 sorry!

댓글 0 | 조회 2,511 | 2015.08.27
지금 내 처지에 ‘공’까지 잘 맞기를 바란다면 그건 분명히 지나친 과욕이다. ‘십팔 홀’을 거뜬히 걷기만 해도 그것으로 만족. 감사하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골프… 더보기

귀신이야기 4편

댓글 0 | 조회 2,664 | 2015.08.27
이항복은 학문과 재주, 덕행과 범절을 모두 갖춘 이였다. 소년 시절부터 그는 이웃집 재상의 아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재상의 아들이 여러 해 동안 병을 앓아 생명이 … 더보기

자녀를 대학으로 떠나 보내기

댓글 0 | 조회 2,163 | 2015.08.27
이제 거의 모든 학교로 부터 입학 결정 소식을 받고 과연 어느 학교로 진학해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하는 12학년 학생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요인들을 … 더보기

11월 이후의 이민법 변경에 관하여

댓글 0 | 조회 4,457 | 2015.08.27
뉴질랜드 정부와 이민부는 지난 7월말 발표를 통하여 오는 11월 1일부터 변경 적용될 이민법 중에 주목할 만한 사항들을 발표하였습니다. 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더보기

아름다운 여인이 악기를 연주하고...

댓글 0 | 조회 3,014 | 2015.08.27
부산에 견성한 스님이 있다기에 찾아갔다. 법명은 해산 海山, 꿈에도 못 잊을 스님이시다. 체구도 작고 자비로우신 노스님이신데 그저 스님 곁에 앉아 이야기를 들었다… 더보기

감기 -- 폐가 약한 목양체질

댓글 0 | 조회 9,721 | 2015.08.27
습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여기 저기에서 기침과 콧물 훌적이는 소리가 나며 몸살로 인해 학교나 직장을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난히 기관지염과 기침감기가 잘 오는 … 더보기

Odettes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784 | 2015.08.26
Odettes Restaurant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한 고급 서양 요리 전문 레스토랑 이다. 간단한 요리부터 스테이크 요리까지 뉴질잴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로… 더보기

구력 v 실력

댓글 0 | 조회 2,713 | 2015.08.26
요즘 주니어들을 가르치면서 내 스스로도 다시금 골프를 알아가곤한다.옛날 아마추어 시절에 잃어버렸던 기억이 새롭게 생기곤 하는데 그 옛 경험과 기억이 골프를 지도하… 더보기

교묘해진 학교폭력 ‘은따’는 더 심해져…

댓글 0 | 조회 3,907 | 2015.08.26
“늘 함께 다니던 친구들이며, 예쁜 학용품을 나눠 쓰고 만화영화 얘기를 하며 ‘까르르’ 웃던 사이였습니다. 문제는 정말 사소한 일에서 시작됐습니다. 친구A가 만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