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이야기 3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바보 이야기 3편

0 개 2,546 송영림
바보 이야기 2 - 바보와 수파이(페루)

옛날에 한 바보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부모는 자기들이 낳은 자식이었기 때문에 그 골칫거리 아들을 인내를 갖고 길렀다. 

바보가 스무 살 무렵의 어느 날 아버지는 샘물가로 물을 길러 가며 아들에게 소들을 잘 지키라고 말했다. 바보 아들은 소들이 되새김질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문득 소들이 자기를 비웃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소들에게 돌을 던졌고 소들은 도망치다가 절벽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아버지가 돌아와 그건 소들이 되새김질하는 거라고 알려주자 아들은 왜 미리 그런 말을 해주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을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절벽 아래로 내려가 소들의 가죽을 벗긴 후 고기를 육포로 만들어 개들이 먹을 수 없게 지붕 위에 숨겨 두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부모가 여행을 떠나야만 할 일이 생겨 아들에게 육포는 팔월의 양식이니 모두 먹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들은 팔월의 양식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면서 걱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래서 집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혹시 팔월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지나가던 여행자가 자신이 팔월이라고 말했고 바보 아들은 그에게 육포 자루를 주었다. 여행자는 무조건 우겨대는 바보 아들과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자 그 자루를 가져가는 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부모는 바보 아들의 말을 듣고 자신들을 원망했다. 그로부터 일 년 후 아들은 바보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아내는 며칠 동안 시댁에서 살더니 힘들다면서 친정으로 가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여 신혼부부는 사흘간의 여정으로 신부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첫날 두 사람은 동굴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한밤중에 아들은 악사들이 연주하는 곡을 듣고 깨어나게 되었다. 바보 아들이 산등성이로 다가가 내려다보니 잘 차려입은 하얀 피부의 부자들이 금붙이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아들은 수파이(‘수파이’는 악마라는 말로, 그가 어떻게 악한 짓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진다. 가령 근친상간을 할 경우는 ‘차크리’, 악취를 풍길 때는 ‘아시악’, 바람을 피울 경우는 ‘와크라치카’, 화를 낸 경우는 ‘차피’ 혹은 ‘차핑고’ 라고 불린다. 이 이야기에서의 수파이는 당시 페루를 침략한 스페인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가 부하들을 데리고 노는 것으로 생각하여 코를 골며 자는 아내를 깨웠다. 그런데 그 순간 바보 아내는 속이 안 좋은지 배를 움켜잡았고 바보 아들은 토하려는 아내를 데리고 수파이가 보이는 산등성이로 갔다. 갑작스런 구토 세례를 받은 수파이와 부하들은 가지고 놀던 금을 놓아둔 채 줄행랑을 쳤다. 다음 날 바보 아들은 그들이 놓고 간 매우 많은 보석들을 낑낑대면서 간신히 신부의 집으로 가져갔고 아내의 부모들은 사위의 용기와 행운을 칭찬했다. 

그 후 그들은 그 보석들로 커다란 농장을 사서 수많은 하인을 거느리며 편안하게 여생을 보냈다.

<다음호에 계속>

송영림  소설가, 희곡작가, 아동문학가                    
■ 자료제공: 인간과문학

B 에게

댓글 0 | 조회 2,768 | 2015.11.12
안녕하세요. 동갑이지만, 매우 친한 사이이지만, 이번 편지에서는 말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편지를 쓸 때의 제 문체 성향 탓이니, 우리 사이가 멀어… 더보기

결혼에 대한 고찰 하나

댓글 0 | 조회 2,891 | 2015.11.12
결혼. 고민은 많이 해보지 않았고, 생각도 그다지 해본 적은 없지만 궁금한 것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결혼이란 제도 자체가 사회의 산물이라고 생각하여 회의적인 편… 더보기

부동산 거래시 변경사항(Ⅱ)- Q & A

댓글 0 | 조회 2,967 | 2015.11.12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소개한 ‘부동산 거래시 변경사항’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을 IRD자료를 근거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 이번에 변경된 규정은 주거용(Resid… 더보기

사우스 아일랜드 밸리부니언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1,995 | 2015.11.12
라운드 마친 클린턴 “아름답고 거친 코스… 인생 축소판 같네” 필자에게 죽기 전에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진한 추억이 있는 곳, 그리움이 … 더보기

웰컴 투 보르도(Bordeaux)

댓글 0 | 조회 2,761 | 2015.11.12
세계와인의 표준, 프랑스. 와인 하면 어째서 프랑스를 세계 제일로 여기는 것일까? 이유는 와인을 만들어 온 역사가 깊다는데 있다. 로마인들이 갈리아를 정복하고 포… 더보기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댓글 0 | 조회 1,909 | 2015.11.12
분명 그 옛날에도 주변에서 “누구 누구가 세상을 떠나셨데 혹은 돌아가셨데”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땐 슬프기는 하여도 그 사실들이 피부에 강하게 와… 더보기

옥션의 진정한 매력과 참석요령

댓글 0 | 조회 2,475 | 2015.11.12
--치열한 경쟁을 통한 시장가를 뛰어넘는 좋은 판매방법 옥션 그리고 현명한 바이어들의 비딩요령…. 최근에필자에 수십개의 옥션현장을 참석하면서 겪었던 부동산 옥션현… 더보기

아름다운 차(茶)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다

댓글 0 | 조회 3,720 | 2015.11.12
한 잔의 차를 격있게 마시려면 인접 문화를 만나고 융합 할 때 아름다워 진다. 차에는 도(道)가 있고 예술이 있고 범절이 있다. 차의 정신을 아는 것이 도(道)이… 더보기

현명한 이자율 선택

댓글 0 | 조회 2,246 | 2015.11.12
Auckland Housing : The Numbers 39,000 / 2016까지 3년간 택지개발과 택지승인 목표치 19,921 / 2015년까지 실제 택지개발… 더보기

팔꿈치 통증의 증상과 예방

댓글 0 | 조회 3,689 | 2015.11.12
일반적으로 테니스나 골프, 그 밖의 팔목을 많이 움직이는 직업, 운동 등으로 팔꿈치 인대를 다치면 순간 깜짝깜짝 놀라는 통증으로 수일에서 수주일간 고생할 수 있습… 더보기

The Beach House

댓글 0 | 조회 2,104 | 2015.11.11
The Beach House Restaurant 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해안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낭만이 있는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 더보기

11월에 미리 살펴 보자 ! 가디언 비자 !

댓글 0 | 조회 3,448 | 2015.11.11
자녀가 International student(국제 유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동반 체류하는 父나 母가 체류할 비자가 따로 없어서 가장 저렴한 학비를 내면서라도 어… 더보기

어안魚眼을 읽다

댓글 0 | 조회 2,835 | 2015.11.11
글쓴이: 이 운룡 오른 눈 망막출혈 수술 후 갑자기 사람의 늙음이 환해졌다. 벽지가 왼눈은 누렇게 오른 눈은 하얗게 보인다. 눈이 맑아지니 헌것은 헌것이고 새것은… 더보기

고정관념을 깨자(Ⅱ)

댓글 0 | 조회 2,311 | 2015.11.11
■ Break up a fixed prejudice -Ⅱ 원래는 남자가 치마를 입어야 합니다. 남자들 앞에 툭 튀어 나온 것(?)을 감추기 위해서는 치마가 적격입… 더보기

영화 ‘사도’를 통해 본 부모와 자녀의 갈등

댓글 0 | 조회 5,559 | 2015.11.11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간 것은 조선왕조 역사 중에 아니 우리 나라 역사 가운데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었고 우리들은 사도세자의 광적인 행동들로 인해 그런 비극… 더보기

어릴때 찐 살은 모두 키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2,610 | 2015.11.11
흔히 통통하거나 뚱뚱한 어린 아이들의 부모들은 “어릴 때 찌는 살은 모두 키로 간다”며 자녀의 비만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과… 더보기

아시안 이민자 몰려드는 타우랑아

댓글 0 | 조회 3,705 | 2015.11.11
2013 인구센서스: 타우랑아 성장율 가장 빠른 것으로 밝혀져 따뜻한 날씨와 탁 트인 바다가 있어 그 동안 유럽출신 키위들에게 “은퇴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타우랑… 더보기

Pitch and Run

댓글 0 | 조회 1,948 | 2015.11.11
드디어 뉴질랜드에 완전 여름이 온 것 같다. 오늘 아침 주니어들이 리뮤에라에서 라운드 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아침 일찍 골프장을 찾았다. 집을 나서기 전 오늘 … 더보기

너무 많이 요구하는 사회

댓글 0 | 조회 1,800 | 2015.11.11
팔방미인이란 말처럼 사실 불명예는 없습니다. 아무 것도 못한다는 얘기거든요. 에너지라는 건 어떤 한 쪽으로 집중해서 쓸 때 파워도 실리고, 계발도 되는 것입니다.… 더보기

하우스 쇼핑(Ⅱ)

댓글 0 | 조회 2,685 | 2015.11.11
일생일대의 중대한 선택은 배우자를 고르는 일일 것이다. 중요한 만큼 고려하는 사항도 많다. 흔히 ‘A’ 에서 ‘H’까지를 점검한다고 한다. 즉 Age(나이), B… 더보기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댓글 0 | 조회 3,309 | 2015.11.11
공부의 때.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이제는 평생 교육 시대다. 세 사람이 모이면 그 중엔 꼭 나의 선생님이 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어릴때부터 들어온 공부에… 더보기

현재 바보 이야기 3편

댓글 0 | 조회 2,547 | 2015.11.11
바보 이야기 2 - 바보와 수파이(페루) 옛날에 한 바보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부모는 자기들이 낳은 자식이었기 때문에 그 골칫거리 아들을 인내를 갖고 길렀다. 바… 더보기

American College Test, ACT 심층 분석

댓글 0 | 조회 2,925 | 2015.11.05
ACT는 1960년 이래로 미국의 모든 50여 개 주에서 치러지고 있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으로 현재 미국의 모든 4년제 대학들이 ACT점수를 SAT 와 마찬가지… 더보기

하우스 쇼핑(Ⅰ)

댓글 0 | 조회 2,977 | 2015.10.29
뉴질랜드 생활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경험하는 문화적 변화가 오픈 홈(Open home) 시스템일 것이다. 우선 렌트할 집은 마운트 로스킬(Mt Roskill) … 더보기

부동산 거래시 변경사항(Ⅰ)

댓글 0 | 조회 2,932 | 2015.10.29
최근에 부동산 거래자의 IRD번호 및 은행계좌번호 등록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당초에 ‘Taxation (Land Information a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