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를 통해 본 부모와 자녀의 갈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영화 ‘사도’를 통해 본 부모와 자녀의 갈등

0 개 5,544 이현숙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간 것은 조선왕조 역사 중에 아니 우리 나라 역사 가운데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었고 우리들은 사도세자의 광적인 행동들로 인해 그런 비극의 결말이 탄생했다고 믿도록 역사교육을 받았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역사에 대한 해석들이 다양해지면서 책들이나 드라마 혹은 영화 같은 미디어를 통해 우리들은 다른 시각들로 재해석된 역사 속 사실들을 접하게 되고 이는 조개 안의 진주를 발견하듯 흥미롭고 신선하다.  영화 사도의 해석은 필자에게는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들의 괴로움이 병증으로 발달되면서 빚어진 갈등이 고스란히 담기도록 되어있어서 이것이 몇 백 년 전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오늘 날의 현대 한국 부모와 자녀들간의 갈등과도 닮아 있음도 발견하는 흥미로움이 있었다. 

우리 부모가 자녀들을 양육할 때 보통 내가 이루지 못한 무엇인가를 자녀가 해내기를 혹은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어렵게 이루어낸 것들인 만큼 자녀들도 그렇게 따라오기를 혹은 내가 자라면서 경험하지 못한 부모의 사랑이나 잘못된 훈육방법들로 인해 받은 상처들 때문에 자녀들을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교육하는 방법들을 알지 못하거나 아니면 지금 내가 처한 경제적 환경적 상황들이나 배우자와의 갈등이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나 그 모든 많은 원인들과 배경들로 인해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뜻하지 않는 스트레스와 상처에 노출시키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영조대왕이 그랬던 것 처럼… 그는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나서 인정받지 못하고 천한 어머니의 아들이라는 서자라는 자격지심을 안고 살아가다가 형을 제치고 관료들에 의해 왕이 된 임금이었고 끊임없이 형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왕이 되면서 했던 관료들과의 약속들에 눈치를 보는 왕으로써도 괴로움이 있었을 것인데 아들은 어려 영특했으나 크면서 무예나 놀이에 빠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아들로 여기게 되면서 그들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영조는 어렵게 왕이 된 임금이지만 사도세자는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니 그 배경부터 달랐기에 영조의 높은 기대치는 세자에게는 무거움이었고 괴로움이었다. 사도세자는 영특한 자였으나 그 영특함이 아버지에게는 필요 없는 부분이었고 그러기에 아버지는 아들의 그런 부분들을 인정하지 못했고 늘 윽박지르고 비난했고 아들은 노력해도 인정하고 사랑 받지 못함에 화가 나고 우울증과 강박 증 그리고 끝내는 정신병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는 마지막 왕과 사도세자의 대화를 통해 두 부자의 서로의 입장과 괴로움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러나 결말은 비극적이었다. 아들은 비참하게 죽었고 영조는 아들을 죽인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현대의 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원하는 자녀들의 성장과 발전들에서 벗어나면 실망하고 화가 나고 원망이 되면서 사랑의 말보다 비난과 질타의 말들을 하고 자녀들의 노력보다는 결과를 보면서 인정하지 못하고 그런 부모를 보며 자녀들은 절망하고 갈등하고 부모의 비난이 커지면서 자녀의 상처도 깊어져서 끝내 관계의 문제를 가져오게 만든다. 나이가 더 들어 자녀가 가정을 가지고 부모가 되면 이해할까? 사도세자가 영조의 선택이 자신의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 죽어간 것 처럼 말이다. 

부모나 자녀들 서로 상대의 마음을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영조가 비난보다는 충고나 제안으로 아들에게 다가가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했다면 세자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해야 하는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을 지도 모른다. 자녀들은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많이 모르고 서툴고 실수한다. 부모가 자라면서 그랬던 것처럼 자녀들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필요하고 격려와 가르침이 질타와 비난보다 더 중요하며 그 무엇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어긋난 상태에서 교육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왜냐면 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무엇 하나 머리와 마음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기 때문이다.  오늘도 자녀들과의 관계의 회복을 위해 한 가지 더 시도해보는 하루가 되어보길 바래본다. 

부동산 거래시 변경사항(Ⅱ)- Q & A

댓글 0 | 조회 2,953 | 2015.11.12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소개한 ‘부동산 거래시 변경사항’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을 IRD자료를 근거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 이번에 변경된 규정은 주거용(Resid… 더보기

사우스 아일랜드 밸리부니언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1,981 | 2015.11.12
라운드 마친 클린턴 “아름답고 거친 코스… 인생 축소판 같네” 필자에게 죽기 전에 꼭 한번 더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진한 추억이 있는 곳, 그리움이 … 더보기

웰컴 투 보르도(Bordeaux)

댓글 0 | 조회 2,748 | 2015.11.12
세계와인의 표준, 프랑스. 와인 하면 어째서 프랑스를 세계 제일로 여기는 것일까? 이유는 와인을 만들어 온 역사가 깊다는데 있다. 로마인들이 갈리아를 정복하고 포… 더보기

언제까지 미룰 것인가?

댓글 0 | 조회 1,890 | 2015.11.12
분명 그 옛날에도 주변에서 “누구 누구가 세상을 떠나셨데 혹은 돌아가셨데”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땐 슬프기는 하여도 그 사실들이 피부에 강하게 와… 더보기

옥션의 진정한 매력과 참석요령

댓글 0 | 조회 2,462 | 2015.11.12
--치열한 경쟁을 통한 시장가를 뛰어넘는 좋은 판매방법 옥션 그리고 현명한 바이어들의 비딩요령…. 최근에필자에 수십개의 옥션현장을 참석하면서 겪었던 부동산 옥션현… 더보기

아름다운 차(茶)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다

댓글 0 | 조회 3,706 | 2015.11.12
한 잔의 차를 격있게 마시려면 인접 문화를 만나고 융합 할 때 아름다워 진다. 차에는 도(道)가 있고 예술이 있고 범절이 있다. 차의 정신을 아는 것이 도(道)이… 더보기

현명한 이자율 선택

댓글 0 | 조회 2,234 | 2015.11.12
Auckland Housing : The Numbers 39,000 / 2016까지 3년간 택지개발과 택지승인 목표치 19,921 / 2015년까지 실제 택지개발… 더보기

팔꿈치 통증의 증상과 예방

댓글 0 | 조회 3,667 | 2015.11.12
일반적으로 테니스나 골프, 그 밖의 팔목을 많이 움직이는 직업, 운동 등으로 팔꿈치 인대를 다치면 순간 깜짝깜짝 놀라는 통증으로 수일에서 수주일간 고생할 수 있습… 더보기

The Beach House

댓글 0 | 조회 2,088 | 2015.11.11
The Beach House Restaurant 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해안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낭만이 있는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 더보기

11월에 미리 살펴 보자 ! 가디언 비자 !

댓글 0 | 조회 3,433 | 2015.11.11
자녀가 International student(국제 유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동반 체류하는 父나 母가 체류할 비자가 따로 없어서 가장 저렴한 학비를 내면서라도 어… 더보기

어안魚眼을 읽다

댓글 0 | 조회 2,820 | 2015.11.11
글쓴이: 이 운룡 오른 눈 망막출혈 수술 후 갑자기 사람의 늙음이 환해졌다. 벽지가 왼눈은 누렇게 오른 눈은 하얗게 보인다. 눈이 맑아지니 헌것은 헌것이고 새것은… 더보기

고정관념을 깨자(Ⅱ)

댓글 0 | 조회 2,297 | 2015.11.11
■ Break up a fixed prejudice -Ⅱ 원래는 남자가 치마를 입어야 합니다. 남자들 앞에 툭 튀어 나온 것(?)을 감추기 위해서는 치마가 적격입… 더보기

현재 영화 ‘사도’를 통해 본 부모와 자녀의 갈등

댓글 0 | 조회 5,545 | 2015.11.11
사도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어간 것은 조선왕조 역사 중에 아니 우리 나라 역사 가운데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었고 우리들은 사도세자의 광적인 행동들로 인해 그런 비극… 더보기

어릴때 찐 살은 모두 키로 가는가?

댓글 0 | 조회 2,593 | 2015.11.11
흔히 통통하거나 뚱뚱한 어린 아이들의 부모들은 “어릴 때 찌는 살은 모두 키로 간다”며 자녀의 비만 상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과… 더보기

아시안 이민자 몰려드는 타우랑아

댓글 0 | 조회 3,686 | 2015.11.11
2013 인구센서스: 타우랑아 성장율 가장 빠른 것으로 밝혀져 따뜻한 날씨와 탁 트인 바다가 있어 그 동안 유럽출신 키위들에게 “은퇴자의 천국”으로 알려진 타우랑… 더보기

Pitch and Run

댓글 0 | 조회 1,940 | 2015.11.11
드디어 뉴질랜드에 완전 여름이 온 것 같다. 오늘 아침 주니어들이 리뮤에라에서 라운드 하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아침 일찍 골프장을 찾았다. 집을 나서기 전 오늘 … 더보기

너무 많이 요구하는 사회

댓글 0 | 조회 1,783 | 2015.11.11
팔방미인이란 말처럼 사실 불명예는 없습니다. 아무 것도 못한다는 얘기거든요. 에너지라는 건 어떤 한 쪽으로 집중해서 쓸 때 파워도 실리고, 계발도 되는 것입니다.… 더보기

하우스 쇼핑(Ⅱ)

댓글 0 | 조회 2,671 | 2015.11.11
일생일대의 중대한 선택은 배우자를 고르는 일일 것이다. 중요한 만큼 고려하는 사항도 많다. 흔히 ‘A’ 에서 ‘H’까지를 점검한다고 한다. 즉 Age(나이), B… 더보기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댓글 0 | 조회 3,291 | 2015.11.11
공부의 때.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이제는 평생 교육 시대다. 세 사람이 모이면 그 중엔 꼭 나의 선생님이 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어릴때부터 들어온 공부에… 더보기

바보 이야기 3편

댓글 0 | 조회 2,534 | 2015.11.11
바보 이야기 2 - 바보와 수파이(페루) 옛날에 한 바보가 살고 있었는데 그의 부모는 자기들이 낳은 자식이었기 때문에 그 골칫거리 아들을 인내를 갖고 길렀다. 바… 더보기

American College Test, ACT 심층 분석

댓글 0 | 조회 2,903 | 2015.11.05
ACT는 1960년 이래로 미국의 모든 50여 개 주에서 치러지고 있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으로 현재 미국의 모든 4년제 대학들이 ACT점수를 SAT 와 마찬가지… 더보기

하우스 쇼핑(Ⅰ)

댓글 0 | 조회 2,960 | 2015.10.29
뉴질랜드 생활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경험하는 문화적 변화가 오픈 홈(Open home) 시스템일 것이다. 우선 렌트할 집은 마운트 로스킬(Mt Roskill) … 더보기

부동산 거래시 변경사항(Ⅰ)

댓글 0 | 조회 2,911 | 2015.10.29
최근에 부동산 거래자의 IRD번호 및 은행계좌번호 등록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이 법안은 당초에 ‘Taxation (Land Information an… 더보기

첫째가 꼴찌가 되는 세상

댓글 0 | 조회 2,638 | 2015.10.29
성경 속에 예수님이 첫째와 꼴찌에 대해서 쓴 구절이 있습니다.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될 거라는 말씀이었지요. 첫째와 꼴찌가 뒤바뀔 거라는 말이었는데,… 더보기

바보 이야기 2편

댓글 0 | 조회 2,269 | 2015.10.29
바보 이야기 1 - 바보 신랑의 실수(한국) 신랑이 자다 말고 신부 몰래 부뚜막에 가 보니 과연 항아리에 나박김치를 담아두었기에 손을 넣어 한 움큼 쥐어 잡아 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