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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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0 개 3,290 김준
공부의 때.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이제는 평생 교육 시대다.
세 사람이 모이면 그 중엔 꼭 나의 선생님이 있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

어릴때부터 들어온 공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지금도 머리속을 맴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그 이야기들이 대략 두 부류로 구분되고 또 그 두 부류가 상반된 내용이라는 점이다. 

한가지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공부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마음만 먹으면 평생 공부의 길을 이어갈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과연 어느 말을 믿어야 하고 따라야 하는걸까? 평소에는 관심도 안가지게 되는 이야기지만 막상 자녀들에게 가끔 엄중하게 한마디라도 할라치면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어떻게 말문을 떼야할지 난감해 지곤 하는데...

H는 성품이 아주 좋은 학생이었다. 물론 성품이 아주 좋으신 부모님 사이에서 훌륭한 가정 교육을 받고 자랐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타고난 심성 자체가 아주 선량한 학생이었다. 넉넉치 않은 용돈을 일년동안 꼬박꼬박 모아 boxing day에 동생 컴퓨터를 사주는 정도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처음 H를 만났을 때도 그랬고 2년여의 공부를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도 그랬다. 항상 반듯하고 예의바른 모습..

처음 H를 만난것은 H가 캠브리지 AS 시험을 목전에 두고있던 때였다. 그 당시 H의 성적은 그 노력이나 성실성에 비해 상당히 낮은 상태였는데 왜 그렇게까지 학력이 떨어져 있었는지는 지금도 알수 없는 미지수 이다. 시험준비 막바지 시기에 기를 쓰고 노력을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고 year 13 인 A2과정을 공부하며 동시에 5월 AS 재시험을 준비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재시험을 치른다는 것은 그 말 자체로도 심적인 부담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학교 중간고사나 미국권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치르는 AP 시험과 일정이 겹쳐 자칫하면 두 시험을 모두 망칠수도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생에게 A2 과정의 절반 정도를 4월 안에 마쳐 놓는다는 부담을 지게하는 아주 힘든 선택이다. 하지만 H는 재시험을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고 그래서 우리는 크리스마스와 연초 휴가가 끝나자 마자 바로 책상앞에 달라 붙었다. 1월 중반부터 3월 말까지 재시험을 치를 화학과 물리 과목의 A2 과정을 선행 학습하여 약 한달 반쯤되는 시간을 벌었고 곧바로 AS 복습을 시작해 전체 과정을 문제 중심으로 복습했다. H는 필자가 주는 모든 문제들을 성실하게 풀어서 스스로 마킹한 후 정리하는 일을 매일매일 끊임없이 되풀이 했고 동시에 미리 선행한 내용을 잊지 않기위해 지속적인 A2 과정 문제들을 풀었다. 짧지만 강렬한 집중학습이 끝난후 AS 재시험을 치르고.. 두달 뒤 결과가 발표 되었을 때 한 과목에서 아깝게 A를 놓치긴 했지만 지난 정시 시험에 비해 월등하게 향상된 성적에 웃음을 지을수 있었고 H가 염원하던 의대 진학에 초석을 놓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서 미리 선행학습을 철저하게 한 덕에 학교 성적도 많이 향상되어 반 일등을 하곤 했으니 부모님의 마음에도 기쁨이 되고 학생 스스로에겐 인생 살아갈 에너지가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H는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의 마지막 기차를 잡아탔다고 볼수 있다. 만약 H가 재시험을 선택하지 않았거나, 선택을 하고 나서도 그토록 성실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H는 Biomedic course에 합격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medical school에 진학하기 위해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도서관에서 11시까지 공부하며 스스로를 하얗게 불사르는 경험을 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결국 medical school 대신 차선책을 찾아야 했지만 인생에 한번 그토록 열심히 공부해 본 그 경험이 지금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H. 

그렇다. 공부에는 때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공부라는 행동 자체에는 시기적 제한이 있을 수 없겠지만 공부라는 행동의 구체적 결과를 얻기 위해선 우리는 정해진 때에 정해진 과정을 수행해 내야만 한다. 

연말 시험이 진행중인 요즈음.. 하루하루 다가오는 시험일에 맞춰 밤잠 못자가며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공부에는 다 때가 있다. 

그리고 너희는 그 때를 살고 있으며 곧 그 보상을 받을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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