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부처님 오신날!

0 개 2,246 동진스님
오는 5월 4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푸른 생명과 맑은 물결이 곳곳에서 고동치고, 거리마다 얼굴마다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진리를 들려주셨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오셨다 하지만, 부처님은 오시거나 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법신(진리)으로서의 부처님의 모습은 이 우주법계와 산천초목,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역력하게 잠재되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2630여 년 전 우리들의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미혹과 고통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길에서 살다가 길에서 열반에 드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의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 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실 우리들의 본래 마음은 부처님 마음처럼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의 마음이 맑지 못하고 밝지 못한 것일까요? 그것은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 되어 있다는 관계인 연기법을 알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탐내고 화내며 어리석은 마음의 삼독심으로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나를 내세우며 나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고 모든 것을 내 것으로 삼고자 하는, 타는 듯 한 갈증이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검게 물들입니다. 모든 것을 내 위주로 생각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않을 경우 화를 내며 다툽니다.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거침없이 분노하고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줍니다. 내 위주로 생각하고 나의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것은 나를 허공과 같이 비우지 못한 어리석음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본래 부처님 마음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잘것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것일지라도, 아무리 극악한 존재라고 여기는 것일지라도 그들은 모두 부처님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건은 서로 서로가 연결되어 평화와 발전을 이루는 연기적인 관계를 관찰하지 않고 자신만이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탐욕심에서 연유하여 사망자 실종자 가족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들이 슬픔과 좌절을 느끼게 하는 국가적 재난으로 다가 왔습니다.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서로 밝혀 일으켜 세우지 못하면 어느 시대든지 암울하고 절망하고 퇴보할 뿐입니다. 

우리가 한 생각만 비우면 우리 마음의 밝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우리들의 무명을 밝혀 함께 공존하며 차별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진리를 전하려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마음을 맑게 밝히려면 내 안에 있는 사랑과 자비의 등을 밝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오늘 이 땅에 오신 뜻은 이러한 고귀한 가르침을 전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부처님 오신 의미를 잘 새기고 새겨서 하루하루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맞이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루하루를 이러한 마음으로 살면 부도 넉넉해지고 자녀와 가정도 행복하고 사회도 정의롭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우리들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수백 생 동안 아상과 중생상을 버리지 못하여 고집과 독선에 물들어 업장의 그늘에서 신음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언제나 ‘나’를 내세우고 ‘나’ 아닌 것을 멀리고하고 미워하며 두려움에 젖어 살아 왔습니다. 하루하루가 편치 못하고 밝지 못하여 괴롭지 않은 때가 없었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서로 고통을 주고받으며 말에 걸리고, 행동에 걸리고, 마음에 걸리며 업을 짓고 살아 왔습니다. 이제 이러한 모든 일을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
 
부처님 마음으로 따뜻하게 말과 부드러운 미소로 살겠습니다. 내가 맑아지고 이웃과 사회가 행복해지고 세상이 향기로워지도록 나아가겠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세월호 실종자 생환과 희생자 명복을 빌며 극락 왕생을 기원 합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발원을 받아 주소서.....

남의 허물을 말하기 전에...

댓글 0 | 조회 2,113 | 2014.08.13
어떤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방 안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람됨은 좋은데, 성을 잘 내고 일을 경솔히 하는 단점이 있단 말이야.” … 더보기

마음이 큰 사람

댓글 0 | 조회 2,121 | 2012.11.13
이제 계절은 늦봄으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다. 앞뜰의 감잎은 연두색으로 완연하고 수련과 백련은 둥그런 잎을 물 위로 들어내고 분홍빛 철죽은 고개를 숙이고 온 마당… 더보기

마음을 낮추어요!

댓글 0 | 조회 2,139 | 2015.06.10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을 낮추고 하심하기가 무척 힘들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거나 자존심을 상하게 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거칠어지고 난폭해 진다. 자신의 평화로운… 더보기

이 시대의 정도전을 기다리며....

댓글 0 | 조회 2,157 | 2014.07.09
불교가 한반도에 전래 된 이래 조선왕조라는 통치권력으로부터 정책적으로 탄압받고, 의도적으로 철저히 무시당한 배경에는 삼봉 정도전의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더보기

프랑스의 한 카페...

댓글 0 | 조회 2,171 | 2015.05.27
주문 태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커피 가격을 부과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남부 니스에 위치한 카페 “라 프티트 시라(La Petite Syrah)”는 손님이 커피를 … 더보기

화를 줄입시다!

댓글 0 | 조회 2,173 | 2015.06.23
사람은 혼자 있을 때는 모두 완전한 사람처럼 보인다. 다툼도 없고 분노도 없고 투쟁도 없다. 한없이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자비롭고 사랑한다. 신록처럼 늘 푸르… 더보기

기도의 응답

댓글 0 | 조회 2,186 | 2013.02.26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울산 동광병원의 이사장으로 있던 박영철 선생을 아들로 둔 김보운화(金寶雲華)라는 불자님이 계셨습니다. 불교에 대한 믿음이 독실하였던 보운화불자… 더보기

모나리자의 미소에는?

댓글 0 | 조회 2,202 | 2014.03.11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아마도 행복이란 만족한 상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상태를 행복이라고 하지 않을까? 하지만 행복이란 개념은 모호한 것이어서 … 더보기

열심히 살지 말자

댓글 0 | 조회 2,232 | 2014.09.24
이런 제목으로 칼럼을 쓰는 것이 일부 독자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나 반대적 시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먼저 인정하면서 말머리를 시작하려 한다. 우리들은… 더보기

구글(Google)의 명상 지도자, 차드 맹 탄

댓글 0 | 조회 2,234 | 2015.02.24
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 ‘구글(Google)’의 엔지니어이자 명상가로 유명한 차드 맹 탄(Chade Meng Tan, 43)이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 더보기

화엄(華嚴)의 세계=우리는 하나다.

댓글 0 | 조회 2,239 | 2013.07.24
한국의 현대사 중 가장 가슴 뜨거웠던 때를 떠올리라면 나이 든 성인들은 대부분 88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첫 번째로 꼽으리라 짐작된다. 숨가쁘게 몰아치던 개발독재와… 더보기

현재 부처님 오신날!

댓글 0 | 조회 2,247 | 2014.04.23
오는 5월 4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입니다. 푸른 생명과 맑은 물결이 곳곳에서 고동치고, 거리마다 얼굴마다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이 … 더보기

마음 밭을 가꾸는 사람

댓글 0 | 조회 2,259 | 2015.09.24
사람들은 각 분야에서 소망과 완성을 위해 일하고 노력합니다.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식물들도 결실을 위해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해 갑니다. 살아가는 모습들은 육체노동과…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

댓글 0 | 조회 2,276 | 2015.05.13
5월 17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은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지혜와 복덕을 다 갖추고 있다고 선언하신 날입니다. 모든 인간의 대자유와 대열반을 … 더보기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댓글 0 | 조회 2,281 | 2016.03.23
중국의 큰 사찰에 화엄경을 100일 동안 설법하는 큰 법회가 열렸다.그 절에는 그 설법을 듣기 위해 매일 1,000여명의 대중이 몰려들었다.법사가 법상에 등단하여… 더보기

영국의 문화 아이콘!

댓글 1 | 조회 2,283 | 2012.09.12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의 여왕이 임종을 앞두고 영국의회에서 남긴 연설입니다. 지금도 황금 연설이라 표현되면서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단언하건… 더보기

아름다운 얼굴이 되기 위해서는...

댓글 0 | 조회 2,283 | 2015.10.28
배꽃 피는 아침햇살이 좋아 텃밭으로 물을 주기 위해 나선 발걸음에 생각하기를 뭔가를 이룩하고 완성하려면 최소 1만 번의 같은 동작을 되풀이해야 한다는데 이것을 어… 더보기

한 잔의 차에 우주의 의미가 담겨 있다

댓글 0 | 조회 2,299 | 2015.10.14
바람 불고 비 오던 우기철이 지나고 이제 꽃피는 봄날이 왔다. 간간히 바람 불고 비 오지만 계절은 맑고 쾌청한 날로 변해서 움추렸던 나날을 활기차게 한다. 자연의… 더보기

가난을 팔고 부자 되세요!

댓글 0 | 조회 2,317 | 2013.11.12
사람들은 모두 잘 살려고 한다. 더 많이 얻고, 더 높이 오르고, 더 유명해 지고, 더 행복해 지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삶의 길을 걸어가고 문을 두드린다. 어떤 … 더보기

삶을 좀 더 간소하게!

댓글 0 | 조회 2,380 | 2012.03.14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배우고 사랑하고 소유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많이 가진 사람, 적게 가진 사람, 알맞게 가진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가치를 … 더보기

보호자의 음성...

댓글 0 | 조회 2,430 | 2013.12.24
이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길게만 느껴지던 한해가 벌써 12월이 되었습니다. 한해의 끝자락에 서서 새해를 또 맞이하려니 아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올 한 … 더보기

부인의 희생과 헌신!

댓글 0 | 조회 2,433 | 2015.04.15
이제 단풍잎이 곱게 물드는 가을이 왔습니다. 한낮의 햇살이 여름내 뜨거웠던 태양보다 감미롭게 전해집니다. 저녁엔 처마 밑 풀 숲에서 들러오는 귀뚜라미 소리에 마음… 더보기

용서해 주어라!

댓글 0 | 조회 2,436 | 2014.03.25
자신의 자녀나 배우자나 부모가 강도에게 살해를 당한 후 그 살인자를 용서해야 할까? 아니면 상응하는 보복을 해야 할까? 남에게 피해를 당했을 때 그 피해 보상의 … 더보기

서로를 그리워하는 꽃!

댓글 0 | 조회 2,453 | 2012.07.25
사람을 애틋하게 사모하다 죽으면 상사화란 꽃이 된다고 합니다. 상사화는 봄에 피어나서 장마가 시작되는 6월이면 잎은 시들고 석 달 열흘 동안 외롭게 보내고 난 8… 더보기

화(火) 다스림 명상

댓글 0 | 조회 2,468 | 2012.01.17
2012년 새해 교민사회에 화 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내면의 평화와 외부의 화평을 위해 스스로 자재하고 지혜를 찾아야 할 것 같다. 화를 일으키는 동기는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