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졸업? 또 다른 준비!(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Mira Kim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김수동
최성길
크리스티나 리
송하연
새움터
동진
이동온
멜리사 리
조병철
정윤성
김지향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기쁜 졸업? 또 다른 준비!(Ⅱ)

0 개 1,367 김준

뉴질랜드에 여러 대학과 여러 학과가 있지만 그 동안 필자가 가르쳐 왔고 경험해 왔던 오클랜드 대학교 Biomed를 중심으로 NCEA, IB, 캠브리지 졸업생들에게 몇 마디의 충고를 남기고자 한다.

 

우선 NCEA과정 수료자들에 대한 충고다. 

 

절대로 여행 가지 말고, 한국 가지 말고, 일자리 얻어서 일하지 말고 공부해라. NCEA과정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할, 아니 조금이라도 공부를 덜 어렵게 할 마지막 기회가 지금이다. 1학년 과정은 Biology에 집중이 되어 있으니 어서 서점으로 달려가 캠브리지 AS(Y12), A2(Y13) Biology 책을 구입하고 그것부터 공부해야 한다. Medical school에서는 화학 점수까지 고려하므로 무슨 수를 써서든 Spectroscopy와 Reaction Kinetics를 공부하고 캠브리지 화학 Organic 과정을 섭렵해야 한다. 

 

이미 Internal로 Spectroscopy를 공부했다고? 미안하지만 학생이 접했던 그 내용은 단순 puzzle 맞추기여서 대학 공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혹시나 Optometrist 를 꿈꾸는 학생이 있거나 Medical school에서 고배를 마실 시 차선책으로 대비하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최소 NCEA L2 물리를 완벽(!!)히 소화하도록 하고 L3 Wave, Mechanics를 심도 있게 다시 공부하도록 한다. 더불어 Thermal physics와 Fluid mechanics의 기본을 준비해 두어야만 한다. NCEA에선 냄새도 맡아보지 못한 내용 들이니…

 

다음은 IB 과정 수료자들이다. 

 

고등학교에서 과학을 두 과목밖에 수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학 필수과목인 생물을 기본으로 물리, 화학 중 하나를 준비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공부하지 못한 다른 한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해 상대적에 열세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생물은 HL까지 완벽히 습득해야 하고 물리는 SL core와 Option: engineering physics를 완료해야 한다. 화학은 HL까지 커버해야 하며 option은 관계없지만 Organic 파트를 캠브리지 AS, A2 수준으로 완성 해 놓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캠브리지 과정 수료 학생들에 대해 충고 하자면..

 

물리, 화학, 생물 세가지를 다 공부했다면 다시 한번 충실히 복습을 하고 물리 paper준비를 위해 Fluid mechanics를 준비해 주면 된다. 상대적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학생들이겠지만 대학의 공부는 아무리 비슷하다 해도 고등학교의 그것과는 다른 법이니 가능하다면 대학 강의 교재, 대학에서 자체 제작한, 를 구해 미리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준비 방법이 될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다.. 가슴 벅찬 자유로움에 하늘을 날 것 같겠지만 현실은 미안하게도 학생들에게 조금은 더 책상 끝머리에 붙어 있으라 말하고 있다. 아무쪼록 당장의 즐거움 보다는 1년 뒤의 보람에 더 무게를 둘 수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되어 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시험의 기술(2부)

댓글 0 | 조회 1,597 | 2016.05.12
지난 컬럼엔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지켜주었으면 하는 일들을 적었다. 이번호엔 5회에 걸친 공부의 기술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시험 준비’에 대한 글을 적고자 한다.… 더보기

학교병

댓글 0 | 조회 1,210 | 2016.05.25
이곳 오클랜드에서 꽤 오랜 시간 사교육에 종사하다 보니 오클랜드 각 학교마다 전통적인 ‘학교병’이 있다는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중심부의 명문 공립 오*** … 더보기

IB 유감?

댓글 0 | 조회 2,203 | 2016.06.09
지난 5월 세계 고등학교 교육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가 하나 있다.5월 초에 치러진 2016년 IB May Final exam의 Physics 시험문제가 그것인… 더보기

누가 엠마왓슨을 자퇴 시켰나?

댓글 0 | 조회 2,225 | 2016.06.22
최근 NorthShore의 한 공립학교가 IB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그리고 2017년 Y12 1년차시행을 위한 정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IB과정에 대한 문… 더보기

이제 절반?

댓글 0 | 조회 1,239 | 2016.07.13
이제 2016년의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term 2 방학이 시작 되었다. 선뜻 느껴지는 것은 이제 반이 지났구나.. 이제 반년 남았구나.. 하는 2분법적인 감각… 더보기

기회의 땅? 기회의 인간!

댓글 0 | 조회 1,953 | 2016.07.28
G가 한국 대학교에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뜻 밖의 소식이었다.이미 입학이 결정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변경이라니? 혹 집안에 문제라도 생겼나? 미국에 가지 … 더보기

느려도 황소걸음

댓글 0 | 조회 1,435 | 2016.08.10
그 즈음도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이었다. 오클랜드에 그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는것을 처음 알게된 필자는 마치 금방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마냥 어두운… 더보기

지금은 우등생이 되어야만 할 때

댓글 0 | 조회 1,622 | 2016.08.24
‘카톡!’무음으로 설정하는 것을 깜빡 했나 보다. 수업시간엔 조용하도록 설정해 놓는데 말이다.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무시하려 했는데 조금맣게 뜬 메시지 알림창을 보… 더보기

NCEA

댓글 0 | 조회 1,951 | 2016.09.14
얼마전 NCEA internal 시험에 관련해서 필자의 애간장을 녹이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이젠 그러려니.. 할 때도 됐건만 학생이 느낄 당혹스러움과 그 동… 더보기

산을 높이랴 골을 메우랴

댓글 0 | 조회 1,368 | 2016.09.29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라는 말이 있다. 지형을 이야기하고 산세를 이야기 할 때, 또는 어려운 일을 당한 지인을 위로하고 응원할 때 흔히들 쓰는 표현이다. 그런… 더보기

내 인생은 나의 것

댓글 0 | 조회 1,551 | 2016.10.12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는 모든 것 책임질 수 있어요~필자가 중학생 때인가… 전국을 휩쓸었던 유행가 가사이다. 당시 신문에 ‘청소년들의 반항… 더보기

학습 자본주의(Ⅰ)

댓글 0 | 조회 1,904 | 2016.10.27
영국에 위치한 세계 최고수준의 캠브리지 대학교엔 신입생이라면 대부분 지원하고 싶어하는 트리니티 컬리지가 있다. 캠브리지 대학교의 시스템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 더보기

학습 자본주의(Ⅱ)

댓글 0 | 조회 1,354 | 2016.11.09
학생들을 가르치는 다소 비판적으로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다 보니 요즘 우리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자세가 맘에 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필자… 더보기

핑퐁을 치자

댓글 0 | 조회 1,315 | 2016.11.23
비행기를 타거나 배를 탈 때 어린 남자아이들의 관심을 확 잡아 끄는 사람들이 있다. 어두운 색계통의 제복을 작용하고 모자와 소맷부리, 가끔은 어깨에 까지 금색, … 더보기

기쁜 졸업? 또 다른 준비!(Ⅰ)

댓글 0 | 조회 1,334 | 2016.12.06
지금 필자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바로 이 시간, 오클랜드 대학교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긴장속에서 자신들의 인터뷰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엔… 더보기

현재 기쁜 졸업? 또 다른 준비!(Ⅱ)

댓글 0 | 조회 1,368 | 2016.12.21
뉴질랜드에 여러 대학과 여러 학과가 있지만 그 동안 필자가 가르쳐 왔고 경험해 왔던 오클랜드 대학교 Biomed를 중심으로 NCEA, IB, 캠브리지 졸업생들에게… 더보기

2017년의 첫번째 당부 - 숙제 좀 하자!!

댓글 0 | 조회 1,310 | 2017.01.25
2017년이 되어 첫 번째 컬럼이자 동시에 한 달여간의 한국 방문 이후 처음 쓰는 컬럼 이어서 그런지 뭔가 학생들과, 또한 가정에서 이들을 지도하시는 학부모님께 … 더보기

그에겐 그의 성공이 있다

댓글 0 | 조회 1,205 | 2017.02.09
연일 날씨가 점점 더 더워져 간다. 날이 추우면 추운대로 싸늘한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에 매진하던 아이들이 떠오르고 날이 더우면 더운대로 솟아나는 땀방울을 훔쳐가며… 더보기

지금은 성공을 맛 보아야만 할 때

댓글 0 | 조회 1,373 | 2017.02.21
William H. McRaven.. 그는 미국 해군 특수전부대(Navy Seal)를 관할하는 총사령관이며 미국 내 몇 안되는 사성장군 중 한 사람 이다. 주로 … 더보기

실패의 첫걸음

댓글 0 | 조회 1,414 | 2017.03.07
날이 무더워서인지 아니면 마음이 답답해서인지 요즘 컬럼의 주제로 써 내려갈 지난 학생들을 생각하다보면 성공적이었다기 보다는 패자 부활전을 거친 아이들이, 지극히 … 더보기

선생님 열전

댓글 0 | 조회 1,327 | 2017.03.22
사람의 인생은 작은 배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는 말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왕이면 큰배를 만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하필 작은배냐… 하고 생각하… 더보기

여인 열전1

댓글 0 | 조회 1,111 | 2017.04.11
그 날도 요즘처럼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이었습니다.어느 누군가를 처음으로 방문하기엔 적합한 날씨도 적합한 시간도 아니었지만 직업 자체가 워낙에 일반적인 시간 프레… 더보기

살다보니 별일도 다 있다

댓글 0 | 조회 2,120 | 2017.04.27
평균 수명의 반토막도 살지 않은 나이에 세상 참 좁기도 하다는 생각과 아울러 이 좁은 세상에서 난 지금껏 너무도 정체된 삶을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부끄럼움이 몰려… 더보기

5월 단상

댓글 0 | 조회 1,315 | 2017.05.10
5월 입니다.한국에선 5월이 주는 의미가‘신록의 계절’ 또는‘가정의 달’이겠지만 이 곳 뉴질랜드에서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반 토막을 바꿔먹을 시간 동안 지내다 보… 더보기

호랑이를 꿈꾸라

댓글 0 | 조회 1,934 | 2017.05.24
호랑이를 그리려고 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고양이를 그리기로 마음먹으면 어쩔 수 없이‘Plan B’를 선택해야 할 경우 고양이 보다 못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