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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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0 개 2,011 이현숙

삶이 예측가능하다면 우리들이 겪고 있는 많은 크고 작은 실수들이나 잘못들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누구도 내일 아니 오늘 이 순간에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질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살지 않는 이유는 막연히 나에게는 닥치지 않을 거라는 기대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경험들로 인해 사건이나 사고들이 지나가는 과거가 되리라는 사전적 지식을 줌으로 인해 극복을 해나가기도 조금은 수월해지게 된다. 그러나 내 자녀가 겪는 일들 앞에서 부모는 그 모든 경험적 논리나 지식은 온데간데 없고 당황하고 염려되고 속상하고 뭐라도 해야되겠다는 마음에 휩싸인다. 

 

자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은 가르쳐줄 수 있고 면도하는 법, 쇼핑의 기술 혹은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대하는 매너나 진로문제등 부모가 전수해줄 수 있고 조언해줄 수 있는 일들이 다양하고도 많다. 그러나 밥 먹는 법을 가르쳐줄 순 있지만 언제까지 밥을 떠먹여 줄 순 없듯이 그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 많은 일들 또한 부모가 대신 겪어줄 수 없다. 그렇기에 더 염려가 크고 불안하고 걱정투성인데...자녀가 어떤 위기를 만날 때 큰 이슈가 생겨 고통스러워 할 때 자녀가 나이가 장성하면 할 수록 더 더욱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그러기에 많은 부모들이 미리 예방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그 모든 삶의 일들을 예측하여 준비할 순 없고 그렇기에 아픔을 겪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는 마음이 안타깝고 답답하고 속이 상해 죽을 지경이 된다.

 

자녀가 힘들어 할 때 그런 심정들을 겪는 부모가 드라마나 영화속에 나오는 이상적인 부모처럼 자녀를 격려해주고 묵묵히 지켜봐주면 좋으련만 현실의 부모는 반대가 되기 쉽다. 어떻게던지 고통의 무게를 덜기 위해 자녀가 원하던 원치 않던 문제의 중심에 서서 해결사가 되려고 하면서 상황을 좌지우지하거나 때론 자녀에게는 민망할 조치를 취하기도 하며 힘들어 하는 자녀를 참지 못하고 그런 일을 만든 원망과 질타를 쏟아부으며 지친 자녀를 궁지에 몰아세우기도 한다. 

 

부모와 자녀문제에 대해 상담을 하다보면 왜 다른 아이들은 잘 넘어가는 시기들을 얘만 유독 힘들게 겪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거나 누굴 닮아 그러는지 모르겠다....그렇게 나약하게 키우지 않았는데....어릴 때는 정말 이쁘고 말 잘듣고 공부도 잘하고 속 썩인 적 없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 알 수가 없다 등등 이젠 자녀 스스로 가진 문제들을 뛰어넘어 부모의 실망과 부정적 말들과 태도들로 인해 자녀들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으며 더 용기없고 좌절하게 된다. 

 

기댈 언덕이 되어야 할 부모에게 위로나 격려받지 못한 자녀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방황이 긴 방황이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어쩌면 외부적인 문제가 이제는 내부적인 문제가 되어 안팎으로 그들은 외롭고 아프다. 극단적인 예만 든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이 필자에겐 현실이고 현주소이다. 

 

왜 어른들은 모두 같은 말들만 할까요? 이런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 다짐한다. 섣부른 충고나 아는 체 말고 최대한 말을 아끼자. 그나마 그들은 다시 하소연하러 찾아올 것이다.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더더욱 깨닫는 것이 도망가게 하지는 말자는 것이고 어려움을 겪는 그들과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는 것 그 외에 뭐가 필요할까 여겨진다. 

 

자녀가 아파하고 괴로워할 때 멀리서 불을 비추어 주는 등대처럼 있는 부모라면 얼마나 좋을까? 침묵할 줄 아는 부모가 되어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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