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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삼만육천이백구십일건, 좋아요 이만구천삼백구십이개, 여기저기서 코멘트가 줄줄줄 이걸 다 언제 읽고 댓글을 달아주나 싶음, 올리는 사진마다 하트가 뿅뿅뿅.
입이 벌어지는 동시에 슬그머니 다가오는 침울모드. 이것이 진정 사실인가. 나와 같은 인간이 한 일이 맞는가. 부인하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눈 앞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니 뭔가 비밀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 비밀을 배워봐야겠죠?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넘어 각종 소셜미디어 채널까지, 사실 온라인 마케팅을 하려고 들면 신경 쓸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양다리, 삼다리, 문어다리가 따로 없죠. 반짝이는 커서를 보면 반갑잖은 빚쟁이가 따로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써야 할까. 결국 문제는 내용인데 말이죠.
2016년 폭풍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 다섯 가지를 통해 비밀을 살짝 엿보겠습니다.
1. 새로운 알츠하이머 치료법: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내용 중 하나가 최신 연구결과입니다. 역시 일등을 차지했군요.‘기억 기능을 완전히 복구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손가락이 저절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 강박증 퀴즈: 나의 성격은,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 등을 묻는 퀴즈 형식의 포스팅을 보셨을 겁니다. 누구나 재미로 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보니 인기를 끄는 수가 많습니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퀴즈로 ‘당신의 강박증 정도를 확인해 보세요’라는 내용이 뽑혔네요. 얼마나 인기를 끌었던지, 이 퀴즈를 하지 말라는 글도 구글에 상위 노출되고 있는 정도랍니다.
3. 영감을 주는 글귀: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지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누구나 위로와 응원,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홈런을 기록한 핀터레스트의 포스팅 제목은 ‘어려운 시기에 힘을 주는 100가지 글귀’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제목을 잘 정했죠?
4. 첫째가 제일 똑똑하다: 위에서 일등을 차지한 내용 역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그런가, 그렇지, 아닌데, 뭐라구 등등의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 내며 퍼져나갔을 것입니다.
5. 도널드 트럼프: 나는 왜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가,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이유 등의 제목으로 등장한 글들이 많이 공유되었습니다. 2016년에 미국 대선이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선거와 관련된 내용이 올해에도 많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다음 순위에 있는 글들로는 ‘27가지 가지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고단백 스낵’, ‘대머리 남자가 더 섹시하다’, ‘DNA 테스트 결과 -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됩니다’, ‘똑똑한 사람들은 좀 어질러 놓는 편이고 오래 깨어 있으며 욕을 더 한다’, ‘여자들의 두뇌가 더 열심히 일하므로 수면이 더 필요하다’, ‘최고의 복근 운동 열 가지’ 입니다.
한결같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충실한 내용으로 읽는 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입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들이 많고, 의외의 시각을 제시하며 논쟁을 일으킬 만할 여지가 있습니다. 흥미롭고, 유익하며, 생각할 내용이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잘 나가는 글의 비밀, 살짝 그림이 보이시나요?
위의 내용은 버즈스모(buzzsumo)에서 발표한‘2016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콘텐츠’을 참고하였습니다. 원제는 The Most Viral Content of 2016: Thirty Example of Insanely Shareable Content, 글쓴이는 Steve Rayson 입니다. 발행일은 2016년 12월 7일이며, 페이스북에서 공유된 내용이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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