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기술 3.2 - 쓰기의 기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공부의 기술 3.2 - 쓰기의 기술

0 개 3,029 김준

이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살펴 보도록 하자. 아래는 2014년도 NCEA Level2 (Y12) 화학과목 중 유기화학 시험에 대한 평가 매뉴얼 이다. 전체 내용 중 채점자들이 학생들의 답안지에서 주의 깊게 찾아내고 평가해야 할 항목들을 적어놓은 부분만 복사했다. 

 

■ 그림 

 

9a3afaa097124888e63dc034a8ee28b8_1458781931_8581.jpg
9a3afaa097124888e63dc034a8ee28b8_1458781992_8475.jpg
 

유기화학 이라는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시콜콜 할 수는 없으니 대략적인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먼저 Achievement를 줄 수 있는 조건을 훑어보면 각 세부항목들의 처음 단어가 Drew, wrote, state등 일차원적인 서술에 관련한 단어들이 등장한다. 그 뒤의 내용이 무어든지 간에 일단 단순 서술형의 답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Achievement를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럼 만약 이런 단순하고 유치한 답변은 건너뛰고 좀 더 심층적인 이야기를 멋지게 적는다면 어떻게 될까? Achievement with Merit 항목을 살펴보면 답이 나올 듯 하다. 

 

우선 맨 처음 등장하는 이야기가 ‘학생의 답변이 achievement의 조건을 충족하고 거기에 더해서…’이다. 다시 말해 Merit는 기본적으로 Achievement를 확보한 경우에 고려된다는 이야기인데 여기에서 많은 학생들이 실수를 하게 된다. 단순한 상식적인 생각에서 더 자세하고 깊은 내용을 쓰면 당연히 답안의 평가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Achievement에 해당하는 답안이 없이 Merit레벨의 답안을 적는다면 결코 Merit를 받을 수 없다! Merit 부분의 각 세부항목을 보면 Explain 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과학에서 Explain 이란 ‘A는 B이다’라는 식의 명제가 아니라 ‘A의 이유가 B이다’ 혹은 ‘A는 B에서 파생된다’는 식의 명제를 말하므로 결국 과학의 고유질문인 ‘왜?’를 묻는다고 보면 되겠다.

 

이제 Excellence 파트로 가보자. 이전과 마찬가지로 일단은 Merit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 ‘Compare and Contrast’를 하라는 요구가 많다. 한국어로 하자면 ‘비유와 비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실제 과학시험에서는 비슷한 두 사례에 대해 같은 점은 무엇이고(compare) 다른 점은 무엇인지(contrast)를 서술하라는 요구로 볼 수 있으며 이런 공통점과 상이점을 만드는 주요인자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쓰기’에 가장 민감하다고 알려져 있는 NCEA과정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과학시험에서 무엇을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할지를 간략히 살펴 보았다. NCEA 이외의 과정이 쓰기에 덜 민감한것은 사실이지만 ‘시험’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한, 잘 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공부의 기술인 것만은 자명한 사실이다. 아무쪼록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요구사항에 대한 오해로 인해 스스로를 평가절하 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공부의 기술 - 쓰기 편’을 마친다. 

 

반가부좌만 하시게

댓글 0 | 조회 1,685 | 2016.04.13
글쓴이: 이 인원무슨 화두(話頭)에얼마나 골몰했으면턱을 괴었던 팔이 다 부러졌을까아니다,부러진 것은 미륵보살님의 팔이 아니다3일도 못 가는 우리들의 작심(作心)이… 더보기

옥션과 네고의 판매 방법의 차이점 분석

댓글 0 | 조회 3,077 | 2016.04.04
부동산 물건 판매시 옥션과 네고의 차이점을 분석해 보고 각각의 부동산 물건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적용하여 시장에서 가장 좋은 가격과 좋은 조건에 팔수있는 내용을 … 더보기

주택 절도범 검거를 위해 광범위한 일제 단속을 실시하는 오클랜드 경찰

댓글 0 | 조회 2,837 | 2016.03.31
주택 절도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절도범 검거율을 올리고자 오클랜드 시티 (Auckland City) 경찰은 '해결 작전 (Operation Resolve)'으로 … 더보기

부녀 별곡 (父女 別曲)

댓글 0 | 조회 2,649 | 2016.03.24
이제 여기 여름도 한국처럼 덥다고 느끼며 무더위 속에서 한 여름을 보냈다.뙤약볕에 불화로처럼 달아오른 어느 일요일 오후. 서늘한 바람 그늘이 그리워 고목으로 울창… 더보기

덤의 인생

댓글 0 | 조회 2,728 | 2016.03.24
가다, 오다, 하다, 피다......, 등의 동사들은 감, 옴, 함, 핌...등으로 ‘다’를 빼고 미음(ㅁ) 받침을 붙이면 동사와 같은 뜻의 명사가 된다. 헌데 … 더보기

파랑과 검정

댓글 0 | 조회 2,894 | 2016.03.24
인식이 색깔을 바꾼다.아주 어렸을 때, 내게는 스물네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던 크레파스가 있었다. 그 중 몇 개의 색깔을 닳도록 사용하고는 했는데, 그 중 하나가 …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

댓글 0 | 조회 3,796 | 2016.03.24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향후 부동산 시장을 예상해보자.먼저 부동산에 직간접 영향을 주는 요소들 중 정책을 시행하는 당국이 예측이나 계획이 가능한 요소들과 예측이 … 더보기
Now

현재 공부의 기술 3.2 - 쓰기의 기술

댓글 0 | 조회 3,030 | 2016.03.24
이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살펴 보도록 하자. 아래는 2014년도 NCEA Level2 (Y12) 화학과목 중 유기화학 시험에 대… 더보기

재즈 - 달콤한 한의 선율

댓글 0 | 조회 2,378 | 2016.03.24
재즈를 좋아한다. 음악 장르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귀에 하도 익숙해져서, 요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처럼 몸에 익어 딱히 생각이 필요 없을 일을 … 더보기

헨더슨 이민부의 2016년도 첫 뉴스레터

댓글 0 | 조회 2,757 | 2016.03.24
뉴질랜드 이민부 브랜치 중 하나인 Auckland Henderson Branch는 매월 이민법무사 및 이민 컨설팅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를 통해 최신 업데이… 더보기

일본이 사랑한 마에스트로

댓글 0 | 조회 2,558 | 2016.03.24
자주 보는 프로그램 중에 ‘클래식 오딧세이’라는 게 있습니다. 엊그제 보니까 ‘일본이 사랑한 마에스트로’라는 제목으로 정명훈이 나왔더군요. 그 한 시간짜리 프로를… 더보기

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댓글 0 | 조회 2,775 | 2016.03.24
■ 밸리부니언 골프장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있는 16번 홀에는 특이하게도 가족 공동묘지가 있다. 골프 코스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국토… 더보기

Chancery Bistro Restaurant

댓글 0 | 조회 3,246 | 2016.03.23
Chancery Bistro Restaurant 은 오클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서양요리 전문 고급 레스토랑이다. 유럽 요리사들의 다양한 요리와 뉴질랜드의 신선한 재… 더보기

Trust!!

댓글 0 | 조회 2,166 | 2016.03.23
요즘 필자는 주니어들을 지도하면서 그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없이는 내 스스로도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 더보기

오행 이야기

댓글 0 | 조회 2,012 | 2016.03.23
글쓴이: 최 재호어느 수요일 아침 호수에 얼굴을 비추다한 나무 그림자를 본다하늘로 뻗을 생명의 기운도물에 뿌리가 박혀있다 어느 금요일한 목수가 도끼로그 나무를 찍… 더보기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댓글 0 | 조회 2,662 | 2016.03.23
중국의 큰 사찰에 화엄경을 100일 동안 설법하는 큰 법회가 열렸다.그 절에는 그 설법을 듣기 위해 매일 1,000여명의 대중이 몰려들었다.법사가 법상에 등단하여… 더보기

아빠와 함께

댓글 0 | 조회 2,398 | 2016.03.23
학교에 가면 교장 선생님이 계신다. 교장 선생님은 조회 시간에 훈화 말씀을 통해 학교의 교육 철학과 목표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교훈하시기도 하고, 교사들과 소통하… 더보기

건축사와 건축과 지망생의 미술공부와 포트폴리오

댓글 0 | 조회 5,643 | 2016.03.23
최근 몇 년사이 교민 자녀들의 건축사나 토목 엔지니어링 등 건축계 진출이 활발하고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많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터나 칼리지 등 저학년 학생들… 더보기

정원 딸린 주택에 사는 팔자 (I)

댓글 0 | 조회 5,252 | 2016.03.23
조물주는 세상에 똑 같은 모습이나 개성을 지닌 인간을 만들지 못했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좌우 대칭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심지어 얼굴도 자세히 보면 좌우가… 더보기

해외거주자의 학자금대출 상환

댓글 0 | 조회 6,453 | 2016.03.23
뉴질랜드에서 대학과정을 마친 교민자녀(1.5세대, 2세대) 중 한국 또는 호주 미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호에는 해… 더보기

라푼첼 3편

댓글 0 | 조회 1,787 | 2016.03.23
■ 부모의 양가성라푼첼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은 부모와 마법사가 모두 부모의 두 가지 측면이며 내면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사랑… 더보기

비지니스 사업장을 노리는 절도 범죄

댓글 0 | 조회 2,599 | 2016.03.23
가게나 사업장을 노리는 절도 범죄에 대해서 말씀 드리죠. 이미 많은 교민 여러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은 개인이거나 몇명이 한 조직… 더보기

예상치 못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그 파장

댓글 0 | 조회 2,708 | 2016.03.23
뉴질랜드 부동산을 움직이는 제일 큰 요소는 이민자 유입 증감, 신규 주택의 수요와 공급 상황 그리고 은행 금리의 변화이다.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은행 금리 변화는… 더보기

죽은 후에 남겨질 기억은....

댓글 0 | 조회 1,933 | 2016.03.23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결코 나와 관계없는 말이 아님을 또 다시 실감했다. 얼마전 출근을 하려는데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들렸다. 항상 이메일을 바로 확인… 더보기

왜 보딩스쿨을 가는가(Ⅱ)

댓글 0 | 조회 2,167 | 2016.03.23
지난 주에는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교사진, 다양한 스포츠와 탁월한 스포츠 시설, 대학 생활의 예행 연습, 우수한 아트 프로그램과 시설, 학생의 학문적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