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0 개 2,662 동진스님

중국의 큰 사찰에 화엄경을 100일 동안 설법하는 큰 법회가 열렸다.

 

그 절에는 그 설법을 듣기 위해 매일 1,000여명의 대중이 몰려들었다.

 

법사가 법상에 등단하여 화엄경의 내용 중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의 깨달음을 알고자 한다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오직 마음에서 연기한다는 것을 관(觀)하라.”는 진리를 설법하였다.

 

설법당 뒤쪽 문에서 남루한 노파가 이리저리 사람을 밀치며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며 소란을 피우니 법회청중이 당황하여 노파 앞을 막아섰다. 이 노파 거렁뱅이는 법문도 들을 수 없냐며 더욱 소란을 피우니 막지를 못했다. 

 

법사가 다시 설법을 시작 하려 하자 이번에는 노파가 업고 온 애기가 울어대며 장내를 시끄럽게 하자, 대중이 심히 불편해 졌다. 어렵게 법회를 마치고 공양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노파가 다시 끼어 들어와 내가 제일 배가 고프니 먼저 밥을 달라며 성화를 부린다. 미운 생각이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그 날은 100일 화엄경 법회를 성스럽게 마치는 날이어서 참고 먼저 밥을 퍼주고 돌아서려 하니 이번에는 등에 업은 아기의 밥까지 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마침내 견디지 못한 대중들이 이구동성으로 노파를 질책하자 잠자코 듣고 있던 노파가 별안간 업고 있던 아기를 내동댕이쳐 버렸다. 그러자 아기는 푸른 청사자로 변하고, 더럽고 악취가 풍기던 노파의 모습은 향내음이 풍기는 문수보살로 변했다.

 

이 모습을 본 1.000여명의 대중들은 노파의 발아래 엎드려 예배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문수보살은 청사자를 타고 허공으로 날아가면서 대중에게 한마디 법문을 남겼다.

 

“중생들아,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언제는 행색이 더럽다고 내치더니 이제는 거룩하다고 예배를 하는구나. 더럽고 훌륭한 것은 행색에 있는 것이 아니고 평등하고 평등하지 못한 마음에 있느니라.”

 

인간의 삶은 수많은 행위의 집합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위에 의해 그 사람의 귀함과 천함이 나누어지고 보람과 가치가 있는 삶인지 후회만 남는 삶인지 결정된다. 좋은 습관을 갖는다면 점점 귀해 지고 나쁜 습관에 길들어지면 점점 천해진다. 

 

그렇기에 부처님은 출생을 묻지 말고 행위를 물으라 하시면서 “부끄러워할 줄 알고 마음으로 행동을 삼가면 고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씀 하셨다.

 

멋진 옷을 입고 있으면 그 사람이 두드러져 보인다.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뻔뻔스러운 사람에게 ‘짐승 같다’고 한다. 부끄러움을 알고 스스로 자제하는 사람은 고결하다. 그래서 ‘부끄러움’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옷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알파고 바둑 대국을 보러 한국에 온 구글 공동 창업자는 41조원의 재산으로 세계 13위 부자이다. 그는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세돌 9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국에 머무르는 이틀간 시종일관 소탈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브린은 모자가 달린 회색 ‘후드 집업(zip-up)’ 트레이닝복 상의에 검은색 패딩을 걸쳐 입고 신발은 보라색 끈을 묶은 검은색 아식스 러닝화었다. 무대에 오를 땐 패딩과 트레이닝복을 벗고, 검은색 라운드 티셔츠 차림으로 돌아다녔다. 그는 이틀 내내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서울 강남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말 강남의 분위기를 만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물도 뛰어 나지 못하고 옷도 허름한 그를 누가 그 대단한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Brin)이라 알아 볼 수 있으랴? 넉넉히 소유한 자는 외형이 남루하던, 넥타이를 매던 불안 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위의 결과와 영향에 만족하고 기뻐한다.

 

종종 위대한 사람들은 초라한 외모로 나타난다. 외형만 보고 무시하지 말고 잘 살펴야 한다. 잘 살피려면 자신의 마음이 사랑과 자비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무아의 진리를 체험해야 한다. 자신의 눈이 먼저 바뀌어져 있어야 한다. 하루 10분이라도 긴 호흡을 통해 명상 시간을 가지면 내면이 빛날 것이다.

 

반가부좌만 하시게

댓글 0 | 조회 1,685 | 2016.04.13
글쓴이: 이 인원무슨 화두(話頭)에얼마나 골몰했으면턱을 괴었던 팔이 다 부러졌을까아니다,부러진 것은 미륵보살님의 팔이 아니다3일도 못 가는 우리들의 작심(作心)이… 더보기

옥션과 네고의 판매 방법의 차이점 분석

댓글 0 | 조회 3,077 | 2016.04.04
부동산 물건 판매시 옥션과 네고의 차이점을 분석해 보고 각각의 부동산 물건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적용하여 시장에서 가장 좋은 가격과 좋은 조건에 팔수있는 내용을 … 더보기

주택 절도범 검거를 위해 광범위한 일제 단속을 실시하는 오클랜드 경찰

댓글 0 | 조회 2,837 | 2016.03.31
주택 절도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절도범 검거율을 올리고자 오클랜드 시티 (Auckland City) 경찰은 '해결 작전 (Operation Resolve)'으로 … 더보기

부녀 별곡 (父女 別曲)

댓글 0 | 조회 2,649 | 2016.03.24
이제 여기 여름도 한국처럼 덥다고 느끼며 무더위 속에서 한 여름을 보냈다.뙤약볕에 불화로처럼 달아오른 어느 일요일 오후. 서늘한 바람 그늘이 그리워 고목으로 울창… 더보기

덤의 인생

댓글 0 | 조회 2,728 | 2016.03.24
가다, 오다, 하다, 피다......, 등의 동사들은 감, 옴, 함, 핌...등으로 ‘다’를 빼고 미음(ㅁ) 받침을 붙이면 동사와 같은 뜻의 명사가 된다. 헌데 … 더보기

파랑과 검정

댓글 0 | 조회 2,894 | 2016.03.24
인식이 색깔을 바꾼다.아주 어렸을 때, 내게는 스물네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던 크레파스가 있었다. 그 중 몇 개의 색깔을 닳도록 사용하고는 했는데, 그 중 하나가 … 더보기

뉴질랜드 부동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

댓글 0 | 조회 3,796 | 2016.03.24
이번에는 다른 각도에서 향후 부동산 시장을 예상해보자.먼저 부동산에 직간접 영향을 주는 요소들 중 정책을 시행하는 당국이 예측이나 계획이 가능한 요소들과 예측이 … 더보기

공부의 기술 3.2 - 쓰기의 기술

댓글 0 | 조회 3,030 | 2016.03.24
이제는 실제적으로 어떻게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지 예를 들어 살펴 보도록 하자. 아래는 2014년도 NCEA Level2 (Y12) 화학과목 중 유기화학 시험에 대… 더보기

재즈 - 달콤한 한의 선율

댓글 0 | 조회 2,378 | 2016.03.24
재즈를 좋아한다. 음악 장르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귀에 하도 익숙해져서, 요리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처럼 몸에 익어 딱히 생각이 필요 없을 일을 … 더보기

헨더슨 이민부의 2016년도 첫 뉴스레터

댓글 0 | 조회 2,757 | 2016.03.24
뉴질랜드 이민부 브랜치 중 하나인 Auckland Henderson Branch는 매월 이민법무사 및 이민 컨설팅 관계자들에게 보내는 뉴스레터를 통해 최신 업데이… 더보기

일본이 사랑한 마에스트로

댓글 0 | 조회 2,558 | 2016.03.24
자주 보는 프로그램 중에 ‘클래식 오딧세이’라는 게 있습니다. 엊그제 보니까 ‘일본이 사랑한 마에스트로’라는 제목으로 정명훈이 나왔더군요. 그 한 시간짜리 프로를… 더보기

밸리부니언 골프장 & 리비에라 골프장

댓글 0 | 조회 2,775 | 2016.03.24
■ 밸리부니언 골프장1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에 있는 16번 홀에는 특이하게도 가족 공동묘지가 있다. 골프 코스에 공동묘지가 있는 것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국토… 더보기

Chancery Bistro Restaurant

댓글 0 | 조회 3,246 | 2016.03.23
Chancery Bistro Restaurant 은 오클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서양요리 전문 고급 레스토랑이다. 유럽 요리사들의 다양한 요리와 뉴질랜드의 신선한 재… 더보기

Trust!!

댓글 0 | 조회 2,166 | 2016.03.23
요즘 필자는 주니어들을 지도하면서 그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와 발전없이는 내 스스로도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늘… 더보기

오행 이야기

댓글 0 | 조회 2,012 | 2016.03.23
글쓴이: 최 재호어느 수요일 아침 호수에 얼굴을 비추다한 나무 그림자를 본다하늘로 뻗을 생명의 기운도물에 뿌리가 박혀있다 어느 금요일한 목수가 도끼로그 나무를 찍… 더보기

현재 평등한 마음을 가져라

댓글 0 | 조회 2,663 | 2016.03.23
중국의 큰 사찰에 화엄경을 100일 동안 설법하는 큰 법회가 열렸다.그 절에는 그 설법을 듣기 위해 매일 1,000여명의 대중이 몰려들었다.법사가 법상에 등단하여… 더보기

아빠와 함께

댓글 0 | 조회 2,398 | 2016.03.23
학교에 가면 교장 선생님이 계신다. 교장 선생님은 조회 시간에 훈화 말씀을 통해 학교의 교육 철학과 목표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교훈하시기도 하고, 교사들과 소통하… 더보기

건축사와 건축과 지망생의 미술공부와 포트폴리오

댓글 0 | 조회 5,644 | 2016.03.23
최근 몇 년사이 교민 자녀들의 건축사나 토목 엔지니어링 등 건축계 진출이 활발하고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많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터나 칼리지 등 저학년 학생들… 더보기

정원 딸린 주택에 사는 팔자 (I)

댓글 0 | 조회 5,252 | 2016.03.23
조물주는 세상에 똑 같은 모습이나 개성을 지닌 인간을 만들지 못했다.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좌우 대칭이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심지어 얼굴도 자세히 보면 좌우가… 더보기

해외거주자의 학자금대출 상환

댓글 0 | 조회 6,453 | 2016.03.23
뉴질랜드에서 대학과정을 마친 교민자녀(1.5세대, 2세대) 중 한국 또는 호주 미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호에는 해… 더보기

라푼첼 3편

댓글 0 | 조회 1,787 | 2016.03.23
■ 부모의 양가성라푼첼에서 보여주는 가장 큰 특징은 부모와 마법사가 모두 부모의 두 가지 측면이며 내면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긍정적인 측면과 사랑… 더보기

비지니스 사업장을 노리는 절도 범죄

댓글 0 | 조회 2,599 | 2016.03.23
가게나 사업장을 노리는 절도 범죄에 대해서 말씀 드리죠. 이미 많은 교민 여러분들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범인은 개인이거나 몇명이 한 조직… 더보기

예상치 못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와 그 파장

댓글 0 | 조회 2,708 | 2016.03.23
뉴질랜드 부동산을 움직이는 제일 큰 요소는 이민자 유입 증감, 신규 주택의 수요와 공급 상황 그리고 은행 금리의 변화이다.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은행 금리 변화는… 더보기

죽은 후에 남겨질 기억은....

댓글 0 | 조회 1,933 | 2016.03.23
‘밤새 안녕’이라는 말이 결코 나와 관계없는 말이 아님을 또 다시 실감했다. 얼마전 출근을 하려는데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들렸다. 항상 이메일을 바로 확인… 더보기

왜 보딩스쿨을 가는가(Ⅱ)

댓글 0 | 조회 2,167 | 2016.03.23
지난 주에는 비싼 학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교사진, 다양한 스포츠와 탁월한 스포츠 시설, 대학 생활의 예행 연습, 우수한 아트 프로그램과 시설, 학생의 학문적 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