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기술(1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시험의 기술(1부)

0 개 2,262 김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지금도 학생들에게 수업시간 마다 강조하고 충고하고 하는 이야기들을 모두 쏟아놓고 싶었다. 

 

‘다른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를 잡아라. 가르칠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있다는 반증이다.’

 

‘이미 답을 알고 있는 문제라도 다른 관점을 바탕으로 스스로와, 혹은 다른 친구들과 토론 해라. 그러면 그냥 지나친 질문거리가 보일거고 그 질문을 해결하는 가운데 기타 개념과의 연결 고리를 찾게 된다.’

 

‘시험기간 외에는 하루 복습 시간은 과목당 20분이면 족하다. 단 매일 해야한다’ 등등…

 

그런데 스스로와 약속한 공부의 ‘5가지 기술’을 지키려니 이번이 마지막 주제가 될 거 같고 해서 결국 누구나 가장 궁금해 하고 또 가장 실제적이라 여겨지는 ‘시험의 기술’에 대해 쓰기로 결정했다. ‘시험의 기술’이라 하면 정확히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기술이냐 아니면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는 기술이냐 하는 두 가지 영역이 있는데 필자는 그 두 영역 모두에 걸쳐 우리 학생들이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몇가지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시험을 치르는 기술


1. 시간관리

 

시험을 치르는 중간 중간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시험을 치르는 사람이 지켜야 할 기본중에 기본이다. 간혹 시간이 모자라서 점수가 나빴다고 말하는 학생들을 보는데 필자는 그런 변명을 그냥 인정해 주는 어른들이 더 문제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시험장에서의 시간은 그 자체가 기회이고 점수이며 가장 중요한 관리대상인데 그 관리를 못했다는 것은 시험에 대한 기본자세가 안 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대학시절 시험을 치르던 중 한 문제의 답을 너무 길게 쓰는 바람에 총 두시간의 시험시간을 거의 다 써버려서 마지막 문제를 손도 못대고 끝냈던 적이 있다. 워낙에 문제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 정도면 괜찮겠지 했는데 강의실을 나와서 친구들에게 들어보니 네 번째 문제는 일요일에 시험치러 나온 기특한 학생들에게 교수님께서 보너스로 주신 문제였다는 것이다. 필자는 결국 다른 학우들이 쉽게 얻은 만큼의 점수를 정말 힘겹게 얻는 실수아닌 실수를 하고 말았었다. 시험지의 마지막에 쉽게 얻을수 있는 점수가 있을지도 모른다. 앞으론 시간이 없어서 다 못 끝냈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말자. 

 

2. 어려운 문제

 

위의 시간 관리와 일맥 상통하는 이야기로 볼수 있는데 시험 중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는 30초 이상 지체 해서는 안된다. 30초 이내에 답을 찾거나 쓸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객관식의 경우 가능성이 높은 예제들을 골라 마크 해놓고 주관식의 경우 일단 떠오르는 개념이나 풀이방법 등을 메모해 둔 후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만 한다. 만약 그 이상 지체하게 되면 사용한 시간이 아까워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 문제에 매달리게 되고 결국 뒷부분의 획득 가능한 점수를 잃게 된다. 특히 캠브리지, IB객관식 문제의 경우 어려워도 1점 쉬워도 1점 이란걸 유념하고 쉬운 문제부터 점수를 확보한다는 자세로 임하자. 그럼 시험 문제들은 어느정도 빠르기로 풀어야 할까? 주관식이든 객관식이든 해당 점수 1점당 1분씩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무난 하다. 그 정도 스피드가 나와야 어려운 문제에 할애할 시간이 생기고 또 리뷰도 할 수 있다. 

 

3. 문제 (instruction)는 읽는게(read) 아니라 분석(analyze)하는 글이다

 

문제를 잘 못 읽어서... 라고들 한다. ‘읽었으니까’ 틀리는거고 실수하는거다. 문제를 접하는 학생들은 마치 게임의 어려운 스테이지를 깨기 위한 설명서를 분석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읽어야 한다. 그러니까 문제를 읽으며 정확하게 요구하는 답이 Explanation 인지 discussion인지 알아 내야 하고 그 서술의 방향까지 파악해야 한다. 과학 과목의 경우 Unit(단위)에 힌트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특히 주의하도록 하고 문제를 읽을때 중요한 지시어들에 밑줄을 그어 놓는 버릇을 들이자. 한번 문제를 풀고 다시 리뷰 할때 아주 유용하다.

 

4. 어디에 얼마나 써야 하는가?

 

NCEA 과정은 세계 유일의 에세이 기반 시험과정이다. 따라서 쓰는 내용의 중요성이야 말할것도 없고 쓰는 양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답안을 적도록 제공된 공간의 70% 정도가 적당하며 가능하면 넘치게 쓰지 않는것이 좋다. 캠브리지와 IB는 Screen marking의 폐해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우선 주의할 것이 지정된 공간 안에만 답을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NCEA도 그렇지만 답안지의 정해진 공간만 스캔해서 스크린으로 보며 마킹하는 시스템이라서 아무 곳이나 화살표 주욱 연결해 써 놓은 것들은 채점대상에서 제외된다. 

 

퀸스타운 여행기(Ⅰ)

댓글 0 | 조회 1,815 | 2016.05.11
오랜만에 만났다. 다들 바쁘게 자신들의 일상속에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있는 때로는 친구같은 때론 인생의 선배로써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그런… 더보기

길들여진다는 것

댓글 0 | 조회 1,597 | 2016.05.11
사람이 태어나서 사회화가 됩니다. 길들여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길들여지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부부의 예를 들어보면, 한 사람이 한 … 더보기

2017 수시전형 분석 및 대책 1

댓글 0 | 조회 2,657 | 2016.05.07
5월 초 한국 대학들이 일제히 2017 수시전형요강을 최종 발표하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6학년도와 크게 달라진 바는 없으나 뚜렷한 것은 해외학생들이 지원할 … 더보기

On site Auction(현장옥션)과 Auction room( 옥션룸)의 비교…

댓글 0 | 조회 2,851 | 2016.05.02
*** 바이어입장에서는 무리하게 시장가보다 높게 입찰하여 과당경쟁을 통한 Over Price 낙찰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중에 하나가 리저브 가격 도달전에는 절대로 … 더보기

한방에 훅~~~

댓글 0 | 조회 2,939 | 2016.04.29
올해 마스터즈를 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12번 파3를 잊지 못할 것이다. 12번 홀까지 우린 올해 마스터즈의 우승자를 조던 스피스가 될 것이라고 다 생각했을 것이다… 더보기

현재 시험의 기술(1부)

댓글 0 | 조회 2,263 | 2016.04.29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지금도 학생들에게 수업시간 마다 강조하고 충고하고 하는 이야기들을 모두 쏟아놓고 싶었다.‘다른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를 잡아라. 가르칠수… 더보기

오클랜드 부동산 사들이기

댓글 0 | 조회 5,224 | 2016.04.29
금년 말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금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가 한창이다. 그런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미국 최고의 부동산 … 더보기

치과 (Ⅰ)

댓글 0 | 조회 4,066 | 2016.04.29
N과 함께 밥을 먹는데, N이 요즘 따라 자꾸 볼살을 씹는다고 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양치를 하러 갔었던 N이 달려와 플래시를 켠 핸드폰을 건냈다. 사… 더보기

기술이민, 이것이 궁금했다!!

댓글 0 | 조회 4,133 | 2016.04.28
이민 컨설팅 18년차인 저에게 기대하는 답변이 있습니다. “됩니다”라는 단 한마디가 그것이 가장 듣고 싶은 거지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대답은 “승인이냐, … 더보기

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법

댓글 0 | 조회 2,651 | 2016.04.28
때때로 지난 칼럼들에서 학교에서 하는 행사들이나 면담들을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권면하곤 했었는데 2016년의 한 텀이 벌써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더보기

라푼첼 5편

댓글 0 | 조회 1,831 | 2016.04.28
■ 영원한 이율배반(二律背反)사랑은 정말이지 역설적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구속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기적이다. 특히 그 사랑의 대상이 자… 더보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댓글 0 | 조회 2,288 | 2016.04.28
안녕하십니까?저는 영산이라고 합니다. 새롭게 뉴질랜드의 한국절 남국정사의 주지 소임을 맡게 되었습니다.처음으로 이 지면을 통해 만나게 되는 여러분들에게 반가움의 … 더보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댓글 0 | 조회 2,500 | 2016.04.28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했는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선택은 죽는 그날까지 이어질 것이다. … 더보기

백만 불짜리 미소

댓글 0 | 조회 1,704 | 2016.04.28
며칠 전에 소설책을 버스에 두고 내린 적이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라는 하가시노 게이고의 한국어 번역판 소설인데,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었던 소설이… 더보기

Paid Parental Leave( 출산휴가 정부지원) 2

댓글 0 | 조회 3,895 | 2016.04.28
이번호에는 Paid Parental Leave (이하 ‘PPL’)의 신청방법과 고려되어야하는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입양휴가에 대해서도 ‘PPL’이 적… 더보기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댓글 0 | 조회 2,219 | 2016.04.28
글쓴이: 이준관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시골 버스를 탄다시골버스에서는사람 냄새가 난다.황토흙 얼굴의 농부들이아픈 소는 다 나았느냐고소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낯모르… 더보기

기록적인 순이민자

댓글 0 | 조회 2,416 | 2016.04.28
장기 입국자 수가 124,100 명에 출국자 수가 56,400명을 빼고 순 장기 입국자 수는 67,700 명을 기록했다고 지난 주 금요일 중앙 일간지 헤랄드지는 … 더보기

동생 - 애매하지만 사랑스러워

댓글 0 | 조회 1,992 | 2016.04.28
동생이란 존재는 애매하다. 자식은 아닌데, 거의 필연적으로 무조건 사랑하게 된다.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져버린 지금에도 불구하고 챙겨주고, 책임져야만 할 것 … 더보기

토양체질의 주요 특징

댓글 0 | 조회 4,621 | 2016.04.28
췌장에 열이 많고 신장이 약한 토양체질(췌장>심장>간>폐>신장)은 속열이 많고 매사에 급한 면도 있지만 새로운 일과 환경 등에 잘 적응하며 … 더보기

프라하(Praha)에서 보내온 반가운 영상

댓글 0 | 조회 2,110 | 2016.04.28
예정된 하루의 일과를 별 탈 없이 마친 귀가 길은 늘 산뜻하게 마련이다. ‘하버 브릿지’를 건너는 버스 안에서 석양에 물든 고운빛 물 위에 뜬 ‘요트’들의 한가로… 더보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4,753 | 2016.04.28
마스터스의 고향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속물주의’란 의미의 ‘스노비 클럽’으로 유명하다. 이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상류사회의 회원들로 … 더보기

공동 지원서 에세이 첫 번째 프람트

댓글 0 | 조회 1,555 | 2016.04.28
몇 주전에 공동 지원서와 에세이 문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 이제 조기 지원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상담하는 학생들의 에세이를… 더보기

버스차선 / 우선통과(Transit lane) 차선

댓글 0 | 조회 3,508 | 2016.04.28
버스차선과 우선통과차선은 교통을 원활히 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습니다. 버스차선은 말 그대로 버스 전용, 우선통과차선은 승용차 내부에 두 명 또는 세 명 이상(운전… 더보기

은행 융자.. 이렇게 접근하세요!!

댓글 0 | 조회 1,621 | 2016.04.28
현재 중앙 은행은 세계 경제의 불 확실성으로 금리를 낮게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시중 은행들은 이런 여파로 주택 융자에 대한 은행 금리를 지속적으로 낮게… 더보기

Fundraising 경험

댓글 0 | 조회 1,867 | 2016.04.28
우리 집 큰 아들내미 봄이는 올 초부터 홈스쿨 로봇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회를 앞두고 모금행사로 소시지 시즐을 한다고 하여, 아들과 함께 참여했다. 슈퍼마켓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