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지켜야만 하는 것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시간 - 지켜야만 하는 것

0 개 1,991 한얼

시간을 지키는 것에 예민하다. 무척이나. 다른 사람들은 과민 반응이라고 할 정도로.

 

조금이라도 늦을 것 같으면 손에 축축하게 식은땀이 배고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약속이 잡히면 그 전날 밤엔 목적지까지의 도착 시간, 예정 소요 시간, 버스 스케줄과 준비를 하는 데에 대략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그래서 몇 시에 일어나야 적당할지 모조리 체크하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한다. 괜히 시간을 낭비할 일이 없도록 다음날 사용할 화장품의 종류와 컬러, 옷과 신발까지 모두 정해놓고서야 겨우 안심이 된다. 아, 물론 아침 알람을 설정해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과민 반응인지도 모르겠다. 인정하겠다.

 

언제나 약속 시간까지 적어도 10분은 일찍 가야 마음이 놓이지만 가능하다면 30분 정도 더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 낯선 곳일 경우엔 혹시라도 길을 잃고 헤맬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함이고, 시내처럼 익숙한 곳이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간단한 볼일을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각은 아예 아니 가는 것만 못하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참작이 되겠지만, 그저 본인이 게을러서, 충분히 준비를 하지 않아서 늦었다면 그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닐까. 나와의 약속을 쉽게 여긴다면 나의 다른 부분들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험상, 대개 시간 관념이 희박한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전체적으로 부족한 편이었다.

 

그렇기에 약속 시간을 지키는가, 지키지 않는가는 중요한 판단점인 것 같다. 기본이니까.

 

학교, 그리고 직장에 있어선 더더욱 그렇다 (당연하겠지만). 성적은 둘째 치고서라도 난 항상 수업 시작 50분 전쯤에 강의실에 와서 자리를 잡았고, 출근 또한 적어도 30분 일찍 나선다. 학생이었을 땐 일찍 왔을 때 아무도 없는 텅 빈 강의실에서 아무 데나 내가 원하는 자리를 골라잡아 앉을 수 있단 게 좋았고, 직장인이 된 지금은 남의 돈을 받고 일하면서 늦지 않았다는 성실함의 자각이 뿌듯하다.

 

스스로에게 느끼는 보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더라도 중요하다. 타인과의 약속에 있어 성실한 것도 좋지만 시간을 지키는 데서 오는 자기 만족은 개인에 따라 느끼는 온도차가 크고, 그래서 시간을 지키는 사람들과 안 지키는 사람들로 나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가 지각을 하게 되면 그 날은 아침부터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 같다. 식사 따윈 당연히 건너뛰고, 최대한 빨리 씻고 옷을 입은 뒤 후닥닥 뛰쳐나가는데 그런 날은 꼭 모종의 방해가 튀어나온다. 서두르다가 자동차 키를 떨어뜨린다던지, 옷자락이 튀어나온 못에 걸린다던지 하는 등. 사실 서두를 땐 세상 모든 게 방해물이 된다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보통 그럴 때 혼자서 화가 나 성질을 내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기 일쑤라, 조금은 이 강박을 줄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다른 사람과 같이 나가야 하는 경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서둘러도 다른 사람의 준비가 늦어지면 덩달아 늦어버리기 때문에.

 

시간을 지킨다는 건 내게 있어서 암묵의 규칙이다. 어떻게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보이지 않는 고군분투 중 하나이고, 또한 약속에 늦지 않는 건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당연한 매너이기 때문에.

 

현재 시간 - 지켜야만 하는 것

댓글 0 | 조회 1,992 | 2016.08.10
시간을 지키는 것에 예민하다. 무척이나. 다른 사람들은 과민 반응이라고 할 정도로.조금이라도 늦을 것 같으면 손에 축축하게 식은땀이 배고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 더보기

살어리 살어리랐다

댓글 0 | 조회 2,254 | 2016.08.10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고려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 청산별곡의 앞부분이다.뉴질랜드에 이민 온 많은 사람들은… 더보기

느려도 황소걸음

댓글 0 | 조회 1,689 | 2016.08.10
그 즈음도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이었다. 오클랜드에 그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는것을 처음 알게된 필자는 마치 금방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마냥 어두운… 더보기

반쪽이 7편

댓글 0 | 조회 1,677 | 2016.08.10
■ 공존다리가 장애인 지인이 있다. 그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공부를 열심히 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 더보기

음식 쓰레기 재사용, 무엇이 문제인가?

댓글 0 | 조회 2,522 | 2016.08.10
다음 글은 위생적으로 운영하시는 업체와는 무관함을 알립니다.누군가 음식을 먹고 떠난 자리.. 차려진 반찬이 깨끗하게 남겨져 있다면 재사용이 가능한가? 분명 그렇지… 더보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댓글 0 | 조회 4,135 | 2016.08.10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전장 6145m)는 600년 골프 역사가 잔디 밑에서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이곳에서 5년(0… 더보기

율무의 효능

댓글 0 | 조회 3,560 | 2016.08.10
보리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으로 일반 쌀보다는 싸이즈가 큰 율무는 약제로 쓰이거나 차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뇨를 돕고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서 다른 다양… 더보기

다른 사람에게 나의 행복을 맡기지 말자

댓글 0 | 조회 2,351 | 2016.08.10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 “나는 정말 행복해.” “즐거운 인생이야.” 라는 사람들은 별로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OECD… 더보기

모기지 세일이란?

댓글 0 | 조회 2,703 | 2016.08.10
■ Mortgagee SaleMortgagee sale 이라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이 것만 잘 활용해도 경제적인 이득을 상당히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더보기

물이 되어서 자유

댓글 0 | 조회 2,593 | 2016.08.10
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고 인정이 많다는 게 참 좋을 수도 있지만, 인정이 많으면 물에 떠내려가듯 휩쓸립니다. 물론 … 더보기

삼복(三伏)더위와 여름 보양식(補陽食)

댓글 0 | 조회 2,291 | 2016.08.09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초복(初伏)을 맞아 교회(연세대학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삼계탕(蔘鷄湯)을 먹기로 했다. 교회 인근 연희동 한방 삼계탕집과 모… 더보기

타운하우스, 아파트, 유닛 알고 사시나요? (2)

댓글 0 | 조회 2,205 | 2016.08.09
유닛 타이틀(Unit Title)관련 컬럼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집 주인들은 단지 내에 있는 모든 시설, 공동 사용 지역 그리고 상 하수도 등의 기간 시설… 더보기

뭉크(Munch)와 신경증(神經症)

댓글 0 | 조회 3,171 | 2016.08.02
필자는 아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인문학(人文學)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회갑 때부터 수강했으므로 금년이 18년째가 된다. 그동안 다양한 과목을 수강… 더보기

마음이 부자이고 싶다

댓글 0 | 조회 2,797 | 2016.07.28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이불속에서 오시시 한기가 느껴진다. 히터와 침대매트에 스윗치를 올리고 바른자세로 다시 눕는다. 몸이 따뜻해져오면서 살폿이 다시 잠이든다 달… 더보기

실력 V 정신력

댓글 0 | 조회 2,596 | 2016.07.28
뉴질랜드에서도 가끔 지인들과 당구를 즐기곤한다. 치기 전 서로의 점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서로 자주하는 말이 있다. 당구 수준이 자신이 말하는 수준보다… 더보기

기회의 땅? 기회의 인간!

댓글 0 | 조회 2,241 | 2016.07.28
G가 한국 대학교에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뜻 밖의 소식이었다.이미 입학이 결정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변경이라니? 혹 집안에 문제라도 생겼나? 미국에 가지 … 더보기

유기농 식품에 눈을 뜨다

댓글 0 | 조회 3,548 | 2016.07.28
오클랜드 전원일기 (6)먼저 살던 키위도 비즈니스로 농사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마당 한 쪽에 온실도 마련해 놓았고 채소밭도 조성해두었다. 자급용 농장인 셈이다. … 더보기

사랑의 줄

댓글 0 | 조회 2,769 | 2016.07.28
글쓴이 최순희아침에 부스스 눈뜨기 무섭게무조건 엄마 먼저 찾고엄마를 꽈악 안으며하루를 시작하는 행복한 아이들책 읽거나 맹렬히 뛰어 놀다가도틈틈이 엄마를 찾고배고프… 더보기

반쪽이 6편

댓글 0 | 조회 1,624 | 2016.07.28
■ 공존문득 35년 지기 나의 친구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해서 늘 1등을 달렸고 항상 반장을 도맡아 하던 친구. 좋은 대학, 좋은 직업, 좋은 남… 더보기

타운하우스, 아파트, 유닛 알고 사시나요?

댓글 0 | 조회 3,554 | 2016.07.28
이번 저자가 아파트 또는 타운 하우스 관련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적지 않게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매매를 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유형의 매물을 구입하면서도 정… 더보기

겨울여행

댓글 0 | 조회 2,291 | 2016.07.28
뉴질랜드 북섬 끝부분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을 다녀왔다. 대도시인 오클랜드와 대비되는 작고 예쁜 마을이었다.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도 보였다.… 더보기

인간은 우주

댓글 0 | 조회 1,920 | 2016.07.28
우리가 지향해야 되는 것이 자유인입니다. 나로부터 자유, 남으로부터 자유……. 누구에게 매어 있거나 영향을 받으면 안 됩니다.그런데 독립들을 못 하고 스스로 구속… 더보기

Eight at the Langham

댓글 0 | 조회 1,636 | 2016.07.27
Eight at the Langham Restaurant 은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Langham호텔 레스토랑 중 하나 이다.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한 레스토랑… 더보기

은퇴 주택 (Retirement Village)

댓글 0 | 조회 3,261 | 2016.07.27
뉴질랜드에서는 은퇴 주택에 관한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도, 은퇴 주택은 연령대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과 이웃하면서 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더보기

급증하는 분노조절장애

댓글 0 | 조회 3,118 | 2016.07.27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에 점점 묻지마 범죄나 사소한 일로 칼부림을 하는 사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정적인 우리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