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쓰레기 재사용, 무엇이 문제인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음식 쓰레기 재사용, 무엇이 문제인가?

0 개 2,505 정윤성

다음 글은 위생적으로 운영하시는 업체와는 무관함을 알립니다. 

 

누군가 음식을 먹고 떠난 자리.. 차려진 반찬이 깨끗하게 남겨져 있다면 재사용이 가능한가? 분명 그렇지 않다. 맛이 없거나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을 남겨두는 것이기도 하지만 일단 테이블에 제공된 음식이 남겨졌다면 남은 양에 관계없이 그것은 음식 쓰레기라고 하는 것이 통념이다. 일반 쓰레기 보다 음식 쓰레기가 더 위험한 이유는 건강이 확인되지 않은 불특정인의 침액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자녀들이 다시 사용되는 음식쓰레기를 섭취한다면 이해해 줄 공간이 없다. 

 

며칠전 지인인 이씨(가상 인물)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씨 자신의 경험담. 굳이 이씨가 아니라 필자도 같은 공감대가 있어서 이번 글을 적게되었다. 필자의 서비스 중에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요식업체의 비지니스 보험상품 중 식중독이나 위생에 관련 소송비 보상의 보험보장 상품이 있기도 하지만 음식쓰레기 재사용으로 인한 법적 소송은 음식 제공자의 고의성 과실이어서 보상에도 문제가 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이씨가 3주전 가족들과 자주가는 단골 식당에 도착해서 걸어 가는데 방금 나간 손님이 남겨 놓은 김치를 고스란이 주방으로 가져 들어가는 장면을 옆눈으로 지켜 보고 있노라니 바닥에 있는 음식 쓰레기통이 아닌 어떤 통에 담는 장면을 목격했단다. 그래서 자신에게 나온 김치를 가족들에게 먹지 말라고 했지만 워낙 김치를 좋아 하는 아들은 한 젓가락을 하고야 말았다고 한다. 사실 이씨는 예전에 간염 보균자였고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고 최근 혈액 검사 결과가 나왔지만 가족들과도 가능하면 반찬을 섞어 먹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다. 이씨의 말로는 음식 쓰레기를 재사용하는 업체는 다 먹고 나간 테이블의 반찬을 거둬가는 모양새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음식쓰레기를 재사용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을 주장하며 자랑하려고 해도 적절하지 않을 정도로 이 문제는 상식이다. 사실 손님들 보는 앞에서 남은 반찬을 폐기하듯이 담으면 보기엔 거북할 수도 있지만 손님들은 그 식당을 깊이 신뢰하기 시작한다. 필자가 생각해도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총각김치.. 대표적인 화학감미료인 뉴슈가를 잔뜩 넣어 만든다고 소문난 그 할머니 김치가 맛있다. 그러나 조미료 문제는 사실 반찬 재활용과는 아주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얘기다. 또 다른 반찬 재활용을 하지 않으려는 방법은 반찬을 아예 반찬과 집게를 손님에게 갖다 줘서 자신이 좋아하는 양만큼 먹는 방식도 좋다고 이씨는 주장한다. 반찬의 가지수가 줄어도 ‘Happy’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씨는 말한다.

 

각종 질병의 전염 가능성

 

음식쓰레기 재사용은 식당의 운영면에서 보면 김치같이 제작비가 비싸고 리필을 해줘도 무료인 곳이 대부분인 현실. 경제적인 재료관리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세가지 측면에서 보면 큰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첫째, 식당 업주측에서 생각해보면 배신감을 느낀 단골을 쫓아내는 형국, 많은 지인들은 음식쓰레기 활용에 불쾌감을 넘어서 분노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면 식당의 입맛은 입소문으로 성공하는데 어찌 영업이 잘 될리가 있겠는가?

 

둘째, 음식쓰레기 재사용의 교육을 받은 식당종업원들과 관계가 늘 좋을 수 없다. 관계가 나빠져 요즈음 보안이 안되는 SNS나 보건 당국에 고발당한다면 영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예상해야 할 것이다.

 

셋째, 만일 침액으로 전염되는 질병인 한국인의 간염보균 현황(간염보균자가 국민의 6% ; 약 3백만명)과 함께 한식당의 음식쓰레기 재사용 문제를 누군가 현지 언론을 통해 기사화 한다면 해당 업체를 비롯해 한국 요식업과 우리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 분명하다. 

 

침액으로 전달되는 질병들은 간염외에도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성 질병, 성병까지 전달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요즈음 들어 정부 부처인 Health & Safety Commission의 활동도 활발한데 말이다. 이제부터라도 제한된 반찬으로 경비를 절감하든지 반찬값을 제대로 받든지 하여야한다. 요식업 성공의 지름길이 단골손님의 입소문이라면 더욱더.      

 

느려도 황소걸음

댓글 0 | 조회 1,674 | 2016.08.10
그 즈음도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이었다. 오클랜드에 그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는것을 처음 알게된 필자는 마치 금방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마냥 어두운… 더보기

반쪽이 7편

댓글 0 | 조회 1,661 | 2016.08.10
■ 공존다리가 장애인 지인이 있다. 그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비장애인들보다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공부를 열심히 하여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 더보기

현재 음식 쓰레기 재사용, 무엇이 문제인가?

댓글 0 | 조회 2,506 | 2016.08.10
다음 글은 위생적으로 운영하시는 업체와는 무관함을 알립니다.누군가 음식을 먹고 떠난 자리.. 차려진 반찬이 깨끗하게 남겨져 있다면 재사용이 가능한가? 분명 그렇지… 더보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댓글 0 | 조회 4,114 | 2016.08.10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전장 6145m)는 600년 골프 역사가 잔디 밑에서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이곳에서 5년(0… 더보기

율무의 효능

댓글 0 | 조회 3,538 | 2016.08.10
보리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으로 일반 쌀보다는 싸이즈가 큰 율무는 약제로 쓰이거나 차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뇨를 돕고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서 다른 다양… 더보기

다른 사람에게 나의 행복을 맡기지 말자

댓글 0 | 조회 2,333 | 2016.08.10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 “나는 정말 행복해.” “즐거운 인생이야.” 라는 사람들은 별로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OECD… 더보기

모기지 세일이란?

댓글 0 | 조회 2,694 | 2016.08.10
■ Mortgagee SaleMortgagee sale 이라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이 것만 잘 활용해도 경제적인 이득을 상당히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더보기

물이 되어서 자유

댓글 0 | 조회 2,584 | 2016.08.10
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고 인정이 많다는 게 참 좋을 수도 있지만, 인정이 많으면 물에 떠내려가듯 휩쓸립니다. 물론 … 더보기

삼복(三伏)더위와 여름 보양식(補陽食)

댓글 0 | 조회 2,280 | 2016.08.09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초복(初伏)을 맞아 교회(연세대학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삼계탕(蔘鷄湯)을 먹기로 했다. 교회 인근 연희동 한방 삼계탕집과 모… 더보기

타운하우스, 아파트, 유닛 알고 사시나요? (2)

댓글 0 | 조회 2,197 | 2016.08.09
유닛 타이틀(Unit Title)관련 컬럼을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집 주인들은 단지 내에 있는 모든 시설, 공동 사용 지역 그리고 상 하수도 등의 기간 시설… 더보기

뭉크(Munch)와 신경증(神經症)

댓글 0 | 조회 3,154 | 2016.08.02
필자는 아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인문학(人文學) 강좌를 수강하고 있으며, 회갑 때부터 수강했으므로 금년이 18년째가 된다. 그동안 다양한 과목을 수강… 더보기

마음이 부자이고 싶다

댓글 0 | 조회 2,780 | 2016.07.28
알람소리에 잠이 깼다. 이불속에서 오시시 한기가 느껴진다. 히터와 침대매트에 스윗치를 올리고 바른자세로 다시 눕는다. 몸이 따뜻해져오면서 살폿이 다시 잠이든다 달… 더보기

실력 V 정신력

댓글 0 | 조회 2,585 | 2016.07.28
뉴질랜드에서도 가끔 지인들과 당구를 즐기곤한다. 치기 전 서로의 점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서로 자주하는 말이 있다. 당구 수준이 자신이 말하는 수준보다… 더보기

기회의 땅? 기회의 인간!

댓글 0 | 조회 2,229 | 2016.07.28
G가 한국 대학교에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뜻 밖의 소식이었다.이미 입학이 결정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변경이라니? 혹 집안에 문제라도 생겼나? 미국에 가지 … 더보기

유기농 식품에 눈을 뜨다

댓글 0 | 조회 3,540 | 2016.07.28
오클랜드 전원일기 (6)먼저 살던 키위도 비즈니스로 농사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마당 한 쪽에 온실도 마련해 놓았고 채소밭도 조성해두었다. 자급용 농장인 셈이다. … 더보기

사랑의 줄

댓글 0 | 조회 2,762 | 2016.07.28
글쓴이 최순희아침에 부스스 눈뜨기 무섭게무조건 엄마 먼저 찾고엄마를 꽈악 안으며하루를 시작하는 행복한 아이들책 읽거나 맹렬히 뛰어 놀다가도틈틈이 엄마를 찾고배고프… 더보기

반쪽이 6편

댓글 0 | 조회 1,608 | 2016.07.28
■ 공존문득 35년 지기 나의 친구가 떠오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해서 늘 1등을 달렸고 항상 반장을 도맡아 하던 친구. 좋은 대학, 좋은 직업, 좋은 남… 더보기

타운하우스, 아파트, 유닛 알고 사시나요?

댓글 0 | 조회 3,542 | 2016.07.28
이번 저자가 아파트 또는 타운 하우스 관련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적지 않게 아파트나 타운하우스 매매를 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유형의 매물을 구입하면서도 정… 더보기

겨울여행

댓글 0 | 조회 2,276 | 2016.07.28
뉴질랜드 북섬 끝부분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을 다녀왔다. 대도시인 오클랜드와 대비되는 작고 예쁜 마을이었다.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으로도 보였다.… 더보기

인간은 우주

댓글 0 | 조회 1,910 | 2016.07.28
우리가 지향해야 되는 것이 자유인입니다. 나로부터 자유, 남으로부터 자유……. 누구에게 매어 있거나 영향을 받으면 안 됩니다.그런데 독립들을 못 하고 스스로 구속… 더보기

Eight at the Langham

댓글 0 | 조회 1,621 | 2016.07.27
Eight at the Langham Restaurant 은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Langham호텔 레스토랑 중 하나 이다.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한 레스토랑… 더보기

은퇴 주택 (Retirement Village)

댓글 0 | 조회 3,255 | 2016.07.27
뉴질랜드에서는 은퇴 주택에 관한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도, 은퇴 주택은 연령대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과 이웃하면서 의료 등의 지원을 받을 수… 더보기

급증하는 분노조절장애

댓글 0 | 조회 3,107 | 2016.07.27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중에 점점 묻지마 범죄나 사소한 일로 칼부림을 하는 사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참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정적인 우리들의… 더보기

협심증의 초기증상과 심혈관에 좋은 음식

댓글 0 | 조회 7,340 | 2016.07.27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체한거 같은 느낌처럼 시작하여 심하게 가슴 통증이 오는 경우부터 갑자기 쉬다가도 가슴통증이 시작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더보기

내 머리 속의 워크비자 수납상자 1호

댓글 0 | 조회 2,998 | 2016.07.27
오래된 이민법무사에게 거는 기본적인 기대랄까, 아니면 만족치랄까 하는 것들이 있지요. 아무 것도 참조하지 아니하고 그냥 정면을 응시하면서 뉴질랜드 비자의 종류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