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0 개 2,368 이현숙

삶이 예측가능하다면 우리들이 겪고 있는 많은 크고 작은 실수들이나 잘못들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누구도 내일 아니 오늘 이 순간에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펼쳐질지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살지 않는 이유는 막연히 나에게는 닥치지 않을 거라는 기대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경험들로 인해 사건이나 사고들이 지나가는 과거가 되리라는 사전적 지식을 줌으로 인해 극복을 해나가기도 조금은 수월해지게 된다. 그러나 내 자녀가 겪는 일들 앞에서 부모는 그 모든 경험적 논리나 지식은 온데간데 없고 당황하고 염려되고 속상하고 뭐라도 해야되겠다는 마음에 휩싸인다. 

 

자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은 가르쳐줄 수 있고 면도하는 법, 쇼핑의 기술 혹은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대하는 매너나 진로문제등 부모가 전수해줄 수 있고 조언해줄 수 있는 일들이 다양하고도 많다. 그러나 밥 먹는 법을 가르쳐줄 순 있지만 언제까지 밥을 떠먹여 줄 순 없듯이 그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수 많은 일들 또한 부모가 대신 겪어줄 수 없다. 그렇기에 더 염려가 크고 불안하고 걱정투성인데...자녀가 어떤 위기를 만날 때 큰 이슈가 생겨 고통스러워 할 때 자녀가 나이가 장성하면 할 수록 더 더욱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그러기에 많은 부모들이 미리 예방해보려고 노력해보지만 그 모든 삶의 일들을 예측하여 준비할 순 없고 그렇기에 아픔을 겪는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는 마음이 안타깝고 답답하고 속이 상해 죽을 지경이 된다.

 

자녀가 힘들어 할 때 그런 심정들을 겪는 부모가 드라마나 영화속에 나오는 이상적인 부모처럼 자녀를 격려해주고 묵묵히 지켜봐주면 좋으련만 현실의 부모는 반대가 되기 쉽다. 어떻게던지 고통의 무게를 덜기 위해 자녀가 원하던 원치 않던 문제의 중심에 서서 해결사가 되려고 하면서 상황을 좌지우지하거나 때론 자녀에게는 민망할 조치를 취하기도 하며 힘들어 하는 자녀를 참지 못하고 그런 일을 만든 원망과 질타를 쏟아부으며 지친 자녀를 궁지에 몰아세우기도 한다. 

 

부모와 자녀문제에 대해 상담을 하다보면 왜 다른 아이들은 잘 넘어가는 시기들을 얘만 유독 힘들게 겪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거나 누굴 닮아 그러는지 모르겠다....그렇게 나약하게 키우지 않았는데....어릴 때는 정말 이쁘고 말 잘듣고 공부도 잘하고 속 썩인 적 없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 알 수가 없다 등등 이젠 자녀 스스로 가진 문제들을 뛰어넘어 부모의 실망과 부정적 말들과 태도들로 인해 자녀들은 상처와 스트레스를 받으며 더 용기없고 좌절하게 된다. 

 

기댈 언덕이 되어야 할 부모에게 위로나 격려받지 못한 자녀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할까?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방황이 긴 방황이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어쩌면 외부적인 문제가 이제는 내부적인 문제가 되어 안팎으로 그들은 외롭고 아프다. 극단적인 예만 든다고 여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이 필자에겐 현실이고 현주소이다. 

 

왜 어른들은 모두 같은 말들만 할까요? 이런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 다짐한다. 섣부른 충고나 아는 체 말고 최대한 말을 아끼자. 그나마 그들은 다시 하소연하러 찾아올 것이다.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더더욱 깨닫는 것이 도망가게 하지는 말자는 것이고 어려움을 겪는 그들과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는 것 그 외에 뭐가 필요할까 여겨진다. 

 

자녀가 아파하고 괴로워할 때 멀리서 불을 비추어 주는 등대처럼 있는 부모라면 얼마나 좋을까? 침묵할 줄 아는 부모가 되어보기를 바래본다. 

 

목양체질의 고기 다이어트

댓글 0 | 조회 4,810 | 2016.08.25
목양체질의 장부구조는 간장>신장>심장>췌장>폐장의 순으로 폐를 강화시키고 간의 강한 열을 줄이는 것이 건강법입니다.목양체질은 모든 육식과 뿌… 더보기

가정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는 자녀들

댓글 0 | 조회 2,250 | 2016.08.24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참으로 다양하지만 필자가 경험하는 공통적인 한인 청소년들의 고민들 세가지를 꼽으라면 성적이나 진로, 친구들 문제 그리고 가정불화이다. 부모들이… 더보기

측백나무 그 별

댓글 0 | 조회 2,060 | 2016.08.24
글쓴이 :정 병근비 온 다음날 측백나무 갈피에한 무더기 별이 내려앉았다왔으니 살아야 한다삼천대천을 날아겨우 불행의 연대에 도착한 것들여기는 기억의 피가 도는 땅이… 더보기

알아야 받든 말든 하지, 너, 가디언 비자 !!

댓글 0 | 조회 4,315 | 2016.08.24
한때는 말이죠. 큰 돈을 들여서 유학생(International student)으로 아이를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시키면서도 정작, 가디언인 부모는 체류할 비자가 마… 더보기

지금은 우등생이 되어야만 할 때

댓글 0 | 조회 1,861 | 2016.08.24
‘카톡!’무음으로 설정하는 것을 깜빡 했나 보다. 수업시간엔 조용하도록 설정해 놓는데 말이다.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무시하려 했는데 조금맣게 뜬 메시지 알림창을 보… 더보기

브레멘의 음악대 1편

댓글 0 | 조회 2,006 | 2016.08.24
■ 백 세 시대 백 세 시대라고 한다. UN이 지정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정의는 총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 되는 사회를… 더보기

최근 뉴질랜드 금융 동향

댓글 0 | 조회 2,496 | 2016.08.24
■ 새로운 융자제한 정책 시행 연기8월 11일 중앙은행의 OCR인하시점에 맞춰 7월에 부동산 투자시 융자 한도를 낮추는 융자제한 정책을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 더보기

곤충산업(昆蟲産業) ‘메카’

댓글 0 | 조회 3,554 | 2016.08.24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 중 약 20억 명이 1900여종의 곤충(昆蟲, insect)을 먹고 있다. 딱정벌레, 꿀벌(말벌)과 애벌레… 더보기

중국 하이난다오 샨킨베이 골프장

댓글 0 | 조회 2,959 | 2016.08.24
중국에 처음 골프장이 들어선 것은 31년 전인 1984년이다. 중국 광둥(廣東)성 중산(中山)시에 자리한 18홀 규모의 중산 온천 골프장이 1호다. 그로부터 불과… 더보기

The CULPEPER Restaurant

댓글 0 | 조회 2,212 | 2016.08.23
The CULPEPER Restaurant 은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Viaduct 선착장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 더보기

좋은 이웃

댓글 0 | 조회 2,166 | 2016.08.22
좋은 이웃은 우리가 살아 가는데 매우 중요 합니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정착하고 있는 우리와 같은 이민자들에게는, 이와 같은 좋은 이웃은 너무나 감사한 존재 입니다… 더보기

보신탕(補身湯) 논란

댓글 0 | 조회 3,137 | 2016.08.16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영국인 여성 두 명이 ‘개고기’ 식용(食用) 불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이들은 영국 연극배우 … 더보기

와인 디자인, 블렌딩(Blending)의 세계

댓글 0 | 조회 4,063 | 2016.08.11
언제나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맛 집들은 대부분 한 가지 메뉴로 승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창적인 비법으로 대를 이어가면서 전통의 맛을 변함없이 지켜가기… 더보기

앵무새처럼 따라 해보세요

댓글 0 | 조회 2,472 | 2016.08.11
비오고 바람부는 날이 더 많은 요즘에 어쩌다 화창함이 느껴질 때 불현듯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추억의 사진이 있었다.몇 년전 동물원에 갔을 때 눈에 들어온 한쌍의… 더보기

햄릿(Hamlet)의 삶과 죽음

댓글 0 | 조회 4,155 | 2016.08.11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 대사는 셰익스피어(William Shak… 더보기

세상에 공짜는 있는가?

댓글 0 | 조회 2,445 | 2016.08.11
▲ 퀸스타운 금광촌 당시 광부 중국인 집​오클랜드 전원일기 (7)​“어느 돈 있는 사람이 호기심에서 매일 아침 산책을 하며 같은 위치의 골목길에 100달러 지폐 … 더보기

완벽한 준비

댓글 0 | 조회 2,191 | 2016.08.11
지난시간 우리는 자신의 골프가 어디쯤 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어떤 부분이 자신의 골프를 막아 서고 있는지, 기술적인 부분인지 멘탈적인 부분인지, 아니면 자… 더보기

자녀들과 의미 있는 시간 보내기

댓글 0 | 조회 2,689 | 2016.08.11
천둥 번개 치며 비가 쏟아지다가 금새 해가 나오는 등 계속 날씨가 변덕스러운 가운데, 세 번째 텀이 시작되었다. 이번 텀에 우리 봄이랑 여름이는 보드게임 그룹에 … 더보기

내 머리 속의 워크비자 수납상자 2호

댓글 0 | 조회 3,192 | 2016.08.11
지난 칼럼에서 워크비자 수납상자 1호를 열어드렸지요? 이제 그 두번째 상자를 열어보렵니다.■ 많고도 많은 워크비자의 종류TV라고 해서 다 같은 기능을 하지 않듯,… 더보기

Residential Land Withholding Tax

댓글 0 | 조회 1,794 | 2016.08.11
이번호에는 지난 5월10일 국회를 통과한 법안 중 주택/택지 원천과세 (Residential Land Withholding Tax, 이하 ‘RLWT’)와 관련한 … 더보기

흰 바람벽이 있어

댓글 0 | 조회 1,949 | 2016.08.11
글쓴이 : 백석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이 흰 바람벽에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때글은 다 낡은 무명… 더보기

The Viaduct Grill

댓글 0 | 조회 1,684 | 2016.08.11
​The Viaduct Grill Restaurant 은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으로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하고 있으며 Viaduct 선착장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 더보기

현재 자녀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댓글 0 | 조회 2,369 | 2016.08.10
삶이 예측가능하다면 우리들이 겪고 있는 많은 크고 작은 실수들이나 잘못들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누구도 내일 아니 오늘 이 순간에 어떤 예상치 못한 일들이 … 더보기

시간 - 지켜야만 하는 것

댓글 0 | 조회 1,978 | 2016.08.10
시간을 지키는 것에 예민하다. 무척이나. 다른 사람들은 과민 반응이라고 할 정도로.조금이라도 늦을 것 같으면 손에 축축하게 식은땀이 배고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 더보기

살어리 살어리랐다

댓글 0 | 조회 2,233 | 2016.08.10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고려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 청산별곡의 앞부분이다.뉴질랜드에 이민 온 많은 사람들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