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꿈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대박의 꿈

0 개 2,397 김지향

레빈에서 일하다 보면 맞은 편에서 로또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불경기인데도 그곳은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나이에 상관 없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보지만 노인들도 꽤나 많다. 죽음을 늘 주머니에 넣어 만지작거리면서 지내는 나이인데도 횡재에 대한 기대는 져버리기 힘든가 보다.

 

엊그제 거실에서 세 딸들이 모여 앉아 머리를 맞대고 뭔가 열심히 하고 있더니 나에게 다가와서 로또에 이겼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파워볼 $12에 당첨이 되었다는 것이다. 산 만큼 돈을 벌었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파워볼 10줄을 더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딸들의 로또 놀이가 곧 끝날 것을 예상하면서 딸들의 즐거움에 나도 함께 동참을 해주었다. 

 

우리가 미래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일까? 미래를 모르기에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것이고, 그 꿈 덕분에 힘들고 지치는 일상 속에서도 힘을 내면서 살아갈 수 있기에, 그 또한 완벽한 창조의 하나가 아닌가?

 

나 역시 많은 사람들처럼 대박의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로또 당첨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대박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내 대박의 꿈이 내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다. 신기루처럼 잡을 수 없는 꿈일 수도 있겠지만, 그 꿈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것을 어찌하랴!

 

링컨 대통령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살았다고 한다. 사업을 하다가 두 번 망했고, 선거에서는 여덟 번 낙선했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이다. 그러나 인생 막바지에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었다.

 

미국의 과학자이자 교육자인 윌리엄 클라크의 “Boys be ambitious.(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 란 유명한 명언과 링컨 대통령의 삶이 겹쳐지면서 대박의 꿈이 인생에 주는 활력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일할 수 있는 나이도 연장이 되어 가고 있다. 젊은 마음만큼이나 젊음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노인들도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젊은이에 대한 개념이 점점 바뀌어 노인이라는 단어가 사라져버리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

 

나는 젊은 시절에 그다지 꿈이 크지 않았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심장박동기를 달 준비를 하는 지금 이 시간에도 내 꿈은 나래를 펴고 훨훨 날고 있다. 대박의 꿈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내 디디고 있다.

 

그 어떤 고난이 닥친다고 해도 두렵지 않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랴! 구더기가 생기면 거둬내면 되는 것이고, 망치면 다시 시도하면 되는 것이다. 심장이 멈출 그 날까지 날개 짓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큰딸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자신의 꿈을 향한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녀이다 보니 자신보다는 가족 위주로 생각하여 안전한 직업을 선택했었는데, 이제 그녀에게도 날개를 달아주었다. 나 혼자만 날개를 단다면 너무 얌체가 아닌가?

 

오늘 새벽에 잠자는 딸을 깨워 학교에 입학원서를 내라고 했더니, 얼마나 좋아하던지……

 

큰애와 함께 이른 아침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늘 피곤해 보였던 큰애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다시 시작한다는 즐거움 때문이리라. 

 

근검 절약하는 생활은 이미 몸에 배어 있어 물질적인 어려움이 불행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깨우친 딸이다. 그 정도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 축복의 에너지가 큰애의 갈 길을 훤히 밝혀줄 것으로 여겨진다.

 

고난은 불행이 아니다. 축복인 것이다. 대박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을 키워주기 위한 트레이닝 장으로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만큼 아무것도 아닌 것이 바로 축복인 것이다.

 

감사하고 사랑한다. 

주택매매 - ‘일정한 패턴’ 적용예 (1)

댓글 0 | 조회 1,825 | 2016.11.23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소개했듯이 IRD에서 제시한 일정한패턴 (Regular Pattern)의 적용예를 알아보도록 하겠다.‘M’ 과 ‘D’는 본인 거주 주택을 구입… 더보기

다운쉬프트(Ⅴ)

댓글 0 | 조회 1,798 | 2016.11.23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쉽게 말씀 드리면 사랑스러움입니다. 사랑스러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정성스러움에서 나옵니다. 또 정성스럽고 사랑스러움은 … 더보기

노동법 개요

댓글 0 | 조회 3,067 | 2016.11.22
다수의 교민들이 뉴질랜드에서 고용인으로 직장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사업을 운영 하면서 고용주 자격으로 고용인을 채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분들이 현행… 더보기

할로윈 - 믿고 즐기는 축제

댓글 0 | 조회 2,022 | 2016.11.22
할로윈이 왔다 갔다. 고작 24시간, 하지만 정말 파란만장한 하루였다.한국에서 살았을 때 할로윈은 생소하기 짝이 없는 명절(?)이었다. 기껏해야 영어 학원에서 과… 더보기

생애 첫집에 필요한 ‘DEPOSIT’ 준비

댓글 0 | 조회 2,487 | 2016.11.22
‘First Home Buyer’는 대부분 비슷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입은 적정 수준에 도달되어 있으면서도 ‘Deposit’ 준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 더보기

내가 만약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댓글 0 | 조회 2,733 | 2016.11.22
이번 호에는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는 좋은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들에게 무엇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지를 아시는,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난 인생의 연륜이 있으… 더보기

아버지가 보고 싶다

댓글 0 | 조회 1,494 | 2016.11.22
글쓴이: 이 상국자다 깨면어떤 날은 방구석에서나는 잠든 아이의 얼굴에 볼을 비벼보다가공연히 슬퍼지기도 한다그런 날은 아버지가 보고 싶다.들에서 돌아오는 당신의모자… 더보기

치아 임플란트(Dental Implant)

댓글 0 | 조회 4,104 | 2016.11.22
속담에 ‘이(齒)가 오복(五福)에 든다’고 하는 것은 치아(齒牙)가 좋아야만 건강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듯하다. 오복이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부터 즐겨 사용… 더보기

영국 로열 세인트 조지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3,106 | 2016.11.22
▲ 로열 세인트 조지 골프클럽 4번 홀 ‘몬스터 벙커’ 에서 한 번에 빠져 나오려면 용기와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 높이 15m에 폭 8m 크기이며 턱 주변을 침… 더보기

대학에서 상식을 넓히세요

댓글 0 | 조회 2,032 | 2016.11.22
이번 주에는 그 동안 다뤄오던 주제중 대학을 다니며 수업 중에 가르치는 교과 과목 외에 습득해야 하는 기술중에 하나로서, “상식” 이라는 주제 하에 몇 가지 말씀… 더보기

남섬(탐사)여행IV 얼굴이 화끈거려.... (Earthquakes rock are…

댓글 0 | 조회 2,634 | 2016.11.11
화석은 말한다. (Earthquakes rock area탐방)남섬(탐사)여행IV이번 여행은 주로 지질탐사 쪽에 무게를 두고 다녔다.​그러다 보니 평소 관광객들이 … 더보기

The Grove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549 | 2016.11.10
The Grove Restaurant 은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한 서양식 고급 레스토랑이다. 최고의 요리사들이 고객의 입맛에 즐거움을 준다. 각종 단체 모임과 개인… 더보기

현재 대박의 꿈

댓글 0 | 조회 2,398 | 2016.11.09
레빈에서 일하다 보면 맞은 편에서 로또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불경기인데도 그곳은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나이에 상관 없이 여러 부류의 사… 더보기

호스트 테이스팅(Host Tasting)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4,057 | 2016.11.09
허물없이 친한 사람들끼리의 자리라면 그다지 매너를 따질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런 형식이나 절차가 편안한 분위기를 너무 학문적(?)이고 딱딱하게 만들 수도 있기 … 더보기

다 같이 함께 사는 세상에서

댓글 0 | 조회 1,944 | 2016.11.09
부처님이 어느 날 극락의 연못을 거닐다가 문득 까마득한 지옥에서 고생하는 칸다타라는 사람을 발견 했습니다. 극악 무도한 칸다타는 생전에 딱 한번 선행을 한적이 있… 더보기

일본 히로노 골프클럽

댓글 0 | 조회 3,433 | 2016.11.09
필자는 나인브릿지 대표 시절이던 2002년 히로노 골프클럽을 처음 찾았다. 세계 100대 클럽 챔피언십 참가 권유를 위해 방문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 당… 더보기

나는 언제 160점이 될까? (신기술이민법 분석 2탄)

댓글 0 | 조회 5,088 | 2016.11.09
지난 호에서는 기술이민의 대폭적인 강화와 부모초청이민의 잠정적 중단을 포함한 10.12 이민법 개정에 대한 주요 변경 사항을 짚어보았는데요. 오늘은 과연, 어떻게… 더보기

브레멘의 음악대 6편

댓글 0 | 조회 1,393 | 2016.11.09
■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인간은 누구나 노년을 맞이한다. 노년기는 신체, 정신, 사회, 경제의 모든 부분에서 능력이 쇠퇴하고 사회나 주변에 대한 부적응과 역할상실… 더보기

하루를 돌아보듯....

댓글 0 | 조회 1,410 | 2016.11.09
하루를 보내며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지’ 하며 뒤를 돌아볼 때가 있다. 그러면서 오늘 즐거웠던 일, 좋았던 일, 기분이 언잖았던 일, 잘한 일, 잘못한 일 그리… 더보기

포스터 - 보다 세련된 영역 표시

댓글 0 | 조회 1,802 | 2016.11.09
나의 방, 나의 공간이란 개념이 생길 적부터 벽에 뭔가를 붙이는 것을 좋아했다. 붙이거나, 걸거나.대개는 엄마가 손수 만든 예쁘장한 섀도우 박스(Shadow bo… 더보기

학습 자본주의(Ⅱ)

댓글 0 | 조회 1,584 | 2016.11.09
학생들을 가르치는 다소 비판적으로 사람을 바라봐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다 보니 요즘 우리의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자세가 맘에 들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필자… 더보기

비즈니스 비용 청구하기

댓글 0 | 조회 4,676 | 2016.11.09
개인용(private)/가정용(domestic) 비용은 공제불가비즈니스의 주된 활동결과인 ‘소득(Income)’에서 관련 ‘비용(Expenses)’을 뺀 금액을 … 더보기

주택매매 - ‘일정한 패턴’

댓글 0 | 조회 2,039 | 2016.11.09
잘 알려져 있듯이, 소득세법에는 본인거주주택 예외조항을 두어 본인거주주택 매매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소득세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난번에 소개한 … 더보기

맨발

댓글 0 | 조회 1,611 | 2016.11.09
글쓴이: 문 태준어물전 개조개 한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맨… 더보기

생애 첫주택 구매를 하려면

댓글 0 | 조회 3,244 | 2016.11.08
이번주부터 ASB은행을 필두로 장기 이자율이 오르고 있다. 필자의 2주전 칼럼에서 언급했던 분위기가 예상보다는 빨리 온다는 느낌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