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0 개 482 조기조

1769년에 제임스 와트가 개량한 증기기관으로 더디기는 했지만 공장제 수공업이 기계공업으로 바뀌면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많은 기계가 만들어져 대량생산은 했지만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가난해졌다. 먹고살기 힘든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섰고 기계를 때려 부수었다. 이 사회운동을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한다.


지금은 4차산업혁명이 일어났다는데 특징은 자동화, 스마트화다. 앞으로 10년이면 천지개벽이 일어날 것 같다. 상전벽해는 이럴 때 하는 말이 될 것이다.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하나둘이 아니다. 모두들 가지고 다닌다. 뭣이든 다 알려주는 인공지능이 되는 전화기 말이다.


머지않아 마이크로 로봇이 혈관을 밀고 다니며 청소를 하고 몸으로 들어가 암세포를 먹어치울 것이다. 신물질로 약한 뼈를 보강해 주고 줄기세포로 근육을 재생해 줄 것이다. 또, 뇌세포를 위시하여 뼈나 신경, 어느 하나 재생하거나 대체하지 못할 것이 없다면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그 사이 약은 또 발전하지 않을 것인가? 세균도 진화하겠지만 놀라운 살균제와 바이러스 치료제가 나올 것이다. 다만 이빨이 다시 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임플란트로 못 씹는 것이 없을 것이다. 시신경이나 수정체 등을 치료해 잘 볼 수 있게 만들 것이니 안경은 멋으로나 쓰고 다닐지 모르겠다.


한 나라나 기업이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경우, 가격을 낮추어 들어온다. 중국이 가격을 무기로 세계시장에 뛰어든 지 오래다. 가격이 낮은 이유는 국가가 인건비를 통제할 수 있고 기업은 덤핑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은행은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부실기업을 부도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중복과 과잉투자 자체가 문제였지만 싼 가격으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으리라고 보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망쳐놓았다. 그런데 이제 또 미국이 목을 죄고 나섰다. 


잡화와 식품 등에서 뿐만 아니라 철강, 조선,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중국이 치고 들어온다. 그동안 중후장대한 제품에서 경박단소한 것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무형의 재화인 정보기술과 인공지능이 기본이 되는 제품이라야 돈이 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두뇌와 심장이 바로 반도체다. 전기는 피가 된다. 반도체와 발전(發電) 산업, 축전(蓄電) 산업이 바탕이 되는 것이다. 에너지를 적게 들이는 발전은 원자력이다. 건설과 관리가 쉬운 소형 원자력발전소(SMR)가 대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그걸 하고 나섰다. 중국의 가까운 시장이 한국이다. 모든 것을 한국과 경쟁한다. 한국 시장을 뚫기 위하여 잡화 시장에서 셰인과 테무, 알리가 죽기 살기로 나섰다. 이제까지 출혈을 감수하고 90% 이상의 폭탄 세일로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다. 이게 초토화(焦土化) 작전이다. 잡화수준에서는 싼 가격이 먹힌다. 거저 주듯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양이다. 중국의 전기버스는 이미 자리를 잡았지만 곧 들어온다는 중국제 자동차와 전화기는 한국시장에서 먹힐까? 싼 맛에 사는 사람을 노리는 것이다.


국내의 큰 공장에서 로봇을 이용한지는 오래 되었다. 10년 내에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사람 같은) 로봇이 인력을 대체할 것이다. 그러면 누가 더 나은 로봇을 저렴하게 만드는가가 중요해 진다. 일 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옛 이야기가 될 것이다. 상당한 신문기사는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이 쓰고 있다. 의사가 부족하다는 말도, 지금 부족하다는 것이지 10년 후면 검사와 진단은 인공지능(장비)이 다 하고 중요한 수술도 로봇의 도움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그 사이 측정과 검사 장비가 값싸게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이런 것을 연구, 개발할 인력과 기술은 중국이 우리보다 월등한 것 같다.


모건스탠리의 전문가들은 2040년까지 미국에 800만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을 할 것이라 하며, 이로 인해 임금에 3,570억 달러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2050년까지 로봇이 6,300만 대로 증가하여 직업의 75%, 직원의 40%를 대체하고 약 3조 달러(4천 3백조 원)의 급여를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677조원이다. 


산업혁명은 200여 년 전에 느리게, 아주 느리게 다가왔다. 그래도 기계가 들어서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가난해 져서 길거리로 나섰다. 이제 나날이는 아니라도 다달이 달라지는 세상이다. 더 느리게 잡아 매년 두 배로 발전한다면 10년이면 1,000배가 넘게 발전한다. 2의 10승이 1,024다. 못 믿겠으면 2, 4, 8, 16, 32의 순으로 나가면 10번째에 1,024가 되는 것을 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안달이다. 관세로 겁박한다. 그런데 10년 후, 길면 20년 후, 사회도 국가도 노동을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들은 무얼 먹고, 무얼 하고 살아야 할지를 연구해야 한다. 쓰나미가 온다고? 천지개벽이 온다. 상전벽해가 된다. 


fd87b70f57b4e35882983264b97fa1b4_1740433621_8516.jpg
 
■ 조 기조(曺基祚 Kijo Cho)

. 경남대학교 30여년 교수직, 현 명예교수 
. Korean Times of Utah에서 오래도록 번역, 칼럼 기고 
. 최근 ‘스마트폰 100배 활용하기’출간 (공저) 
. 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비상근 이사장으로 봉사 
. kjcho@uok.ac.kr

길 위에서 만난 마음

댓글 0 | 조회 404 | 2025.03.11
김천 직지사-명적암-중암3월이 코앞이다. 봄이 오고 있다는데, 어디쯤 오고 있을까? 겨울이 길었던 탓인지 괜히 안달이 나서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직지사(直指寺)로… 더보기

달래 냉이 씀바귀...

댓글 0 | 조회 629 | 2025.03.11
춥고 긴 겨울을 준비하는 것이 김장이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짜게 담가야 했다. 무는 뿌리를 씻어 통째로 동치미를 담그거나 네 가닥 정도로 쪼개어 김치를 담갔다… 더보기

새롭게 알아가는 가디언 비자

댓글 0 | 조회 1,211 | 2025.03.11
유학생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신청 가능한 비자가 따로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학 자녀를 돌보기 위해 어떻게든 체류하고자 학생비자를 신청해서 억지로 공부해야만 했… 더보기

자녀와의 갈등, 공감으로 풀어보세요!

댓글 0 | 조회 705 | 2025.03.11
“환경을 바꾸면 학교에 잘 다닐까 싶어 이곳에 왔는데, 학교에 가지 않고 방 안에만 있으니 답답합니다.” “오늘은 배가 아프다며 학교에 가기 힘들겠다고 하네요. … 더보기

자동차 유리(윈드스크린) 손상 시 대처법

댓글 0 | 조회 950 | 2025.03.11
교체 vs. 수리, 보험 적용 여부자동차 윈드스크린에 손상이 가면, 수리와 교체 중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자동차 윈드스크린은 더블 글레이징(… 더보기

폭설

댓글 0 | 조회 556 | 2025.03.11
시인 장 석남밤사이 폭설이 내려서 소나무 가지가 찢어지는 소리폭설이 끊임없이 아무 소리 없이 피가 새듯 내려서 오래 묵은 소나무 가지가 찢어져 꺽이는 소리, 비명… 더보기

정신질환(Mental Disease)

댓글 0 | 조회 736 | 2025.03.07
현대인은 누구나 정신질환을 하나는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신질환이 매우 흔하다. 성인 중 거의 절반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 정신질환의 증상을 경험한다. … 더보기

민사소송에서의 강제집행(1)–자산동결 (freezing order)

댓글 0 | 조회 997 | 2025.02.26
지난회 칼럼에서 민사소송에 있어서 본 재판 후에 결정되는 변호사비 책정에 대해 다루었었습니다. 이번 회 부터는 다양한 강제집행 방법들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민사… 더보기

산길에서

댓글 0 | 조회 697 | 2025.02.26
시인 이 성부이 길을 만든 이들이 누구인지를 나는 안다.이렇게 길을 따라 나를 걷게 하는 그이들이지금 조릿대밭 눕히며 소리치는 바람이거나이름 모를 풀꽃들 문득 나… 더보기

싱크대 기름 버리지 마세요! 하수관 관리 필수 팁

댓글 0 | 조회 2,169 | 2025.02.26
안녕하세요, Nexus Plumbing의 김도형입니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여름이 한창인 요즘, 많은 분들이 친구들과 함께 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거나 텃밭에서 … 더보기

웃음, 암도 몰아낼 수 있다

댓글 0 | 조회 734 | 2025.02.26
‘하하하’ 하는 웃음을 아침저녁으로 15분씩 하면, 우리 몸에 있는 암도 몰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더군요. 그러니까 웃기 싫어도 웃는 연습을 자꾸 하세… 더보기

나도 받자, 평생 유효한 영주권

댓글 0 | 조회 2,837 | 2025.02.26
절대 다수의 분들이 처음 받았던 영주권이 평생토록 유효한 비자가 아님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민법입니다. 누구는 쉽게 받는다, 누구는 못 받아서 한국에 돌아갔다 … 더보기

감각의 제국

댓글 0 | 조회 603 | 2025.02.26
아내가 집을 비워 혼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중년남이 그러하듯 저 또한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 뿐이어서 내심 어쩌나.. 하고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댓글 0 | 조회 759 | 2025.02.26
베이오브 플랜티의 긴 해안을 따라 기스본 쪽으로 향하던 2번 도로는 오포티키를 지나면서집 몇 채가 전부인 작은 마을들을 스치고 산속으로 접어들기 시작한다.본격적인… 더보기

시애틀에서 온 손님

댓글 0 | 조회 666 | 2025.02.25
<미수(米壽, 88세) 기념작> - 단편소설기내에 오르자마자 좌석을 확인하고 짐칸에 짐을 챙겼다. 잽싸게 먼저 자리를 잡은 석규가 어서 앉으라고 눈짓을… 더보기

뉴질랜드 의대와 호주 의대 입시는 어떻게 다를까?

댓글 0 | 조회 950 | 2025.02.25
필자는 뉴질랜드 의약계열 및 호주 의약계열의 입시에 대한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사진출처: Pixabay무료 이미지)아무리 가까운 나라라고 하더라도 뉴질… 더보기

배우는 이를 위한 소박한 끼니

댓글 0 | 조회 453 | 2025.02.25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끼니의 힘은 세다. 단지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한, “무엇무엇‘이나’먹을까?”라는 문장에서는 담기지 않는, 다른 이를 위해 마음을… 더보기

2025년 예정된 폭넓은 고용법 개정 (2)

댓글 0 | 조회 859 | 2025.02.25
작년말 칼럼에서는 국민당 주도 정부가 폭넓은 고용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5년 정부의 고용법 개정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 한 바 있습… 더보기

소풍처럼

댓글 0 | 조회 485 | 2025.02.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소풍 끝내는 날아름다웠다고 말하겠다는시인의 시구를성경 말씀인양책상에 붙여 놓고 살아왔다몸 아파보니 부끄러웠다못다 한 일에 미련 남고이루어야 … 더보기
Now

현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댓글 0 | 조회 483 | 2025.02.25
1769년에 제임스 와트가 개량한 증기기관으로 더디기는 했지만 공장제 수공업이 기계공업으로 바뀌면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많은 기계가 만들어져 대량생산은 했지만 … 더보기

암, 초고령사회의 숙명

댓글 0 | 조회 946 | 2025.02.21
을사년(乙巳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 2월3일)이지만 날씨는 찬바람이 불고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였다. 입춘날 조간신문에 배우 이주실(80)이 위암(胃… 더보기

댓글 0 | 조회 635 | 2025.02.12
매 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제 업무시간의 상당부분이 학생상담에 할애됩니다. 새로 등록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어느정도의 목표와 어느정도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지 판… 더보기

기다려보고 싶다

댓글 0 | 조회 769 | 2025.02.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이제는 기다려보고 싶다약속다방에서 만나자접은 쪽지 전하고는문 열릴 때 마다 설레는데무심한 척 펼쳐 놓은 책은한 글자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곧 … 더보기

꽃과 별과 달과 어머니

댓글 0 | 조회 454 | 2025.02.12
문득, 봄이 왔다. 봄은 동사 ‘보다’의 명사형인가. 우리 눈앞에 많은 것들을 펼쳐서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푸른 별 지구는 제 살을 찢으며 싱그러운 생명체… 더보기

확 들어오는 고용주 인증 워크비자(AEWV)

댓글 0 | 조회 1,697 | 2025.02.12
뉴질랜드에서의 근무(노동)은 본인의 비자 조건이 “합법적인 노동”을 가능하게 해야만 비로소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전문기술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공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