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온 마리 앙투아네트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서울에 온 마리 앙투아네트

0 개 2,481 한일수

 1793년 파리에는 프랑스 대혁명의 제물로 바쳐진 

마리 앙투아네트가 있었고 

2017년 서울에는 대 변혁의 와중에서……

 

한국의 초대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한국인들이 호주 댁으로 부르기도 했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오스트렐리아(호주)로 잘못 알고 그렇게 호칭한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남한보다 작은 땅 덩어리에 인구 800만 정도에 불과한 중부 유럽의 작은 약소국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600여 년을 지속해온 대 합스부르크 왕조의 종주국이었으며 한때는 프랑스와 함께 유럽 대륙을 호령했던 대 제국이었다. 

 

그 대 제국의 시절에 40년 동안 제국의 황제로 재임하면서 오스트리아의 국력을 절정에 이르게 한 여걸이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1717-1780) 이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을 해서 마리 앙투아네트가(Marie Antoi¬nette, 1755.11.2.-1793.10.16.)가 탄생하지 않았더라면 서양 근대사가 어떻게 진행 되었을까를 생각해본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바로 마리아 테레지아의 16명의 자녀 중 막내이기 때문이다.

 

9ee611daaca97b6a82fbeb8b7f3d975c_1490074004_1928.png
 

 

세계 최연소, 최초의 기록을 갱신한 골프의 여제(女帝)라고 할 수 있는 리디아 고(Lydia Ko, 한국명 고 보경)가 탄생하지 않았더라면 뉴질랜드의 위상이나 뉴질랜드 한인 사회의 위상이 어떠했을 것인가를 상상해볼 수도 있다. 

 

리디아 고의 부모는 딸 하나를 낳아 키우고 있었는데 큰 딸이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외롭게 지낼 수도 있는 딸에게 동생이 필요할 것 같아 늦게 보게 된 아이가 리디아가 된 것이다. 

 

좁은 대륙에 수 십 개의 나라들이 등을 맞대고 있는 유럽에서 국가 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은 끊일 날이 없었다. 

 

자연히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도 오랜 적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프로이센을 견제하기 위하여 동맹 관계를 맺을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그 대책으로 프랑스 루이 15세의 왕세자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정략결혼이 성사되었다. 

 

그녀의 나이 15세에도 미치지 못한 어린 소녀 때였으며 4년 후 루이 15세가 서거하자 1774년 10대의 나이에 루이 16세의 왕비가 되었다. 

 

남편 루이 16세는 선량하기는 했지만 유약했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국정을 주도할 주제가 되지 못하였다. 결혼 후 8년 동안 아이도 출생하지 못하였는데 남편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그 후 4명의 자녀를 출산하였으나 둘은 어린 나이에 요절하였고 프랑스 대혁명의 와중에서 루이 17세가 된 아들은 먼저 단두대에 처형된 부모에 대한 충격과 혁명군에 의한 감옥생활, 고문에 시달려 10세의 나이에 사망하였다. 남은 큰 딸 마리 테레즈만이 부왕과 어머니가 처형 된 후 혁명 정부와 오스트리아 황실 사이의 계약에 의해 포로 교환과 맞물려 그나마 살아남아 연명 할 수 가 있었다. 

 

프랑스는 계속되는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더해가고 있었는데 마침 미국에서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적극적으로 독립전쟁을 후원하여 미국을 성공 시켰으나 프랑스 국내 사정은 말이 아니었다. 전쟁 피해로 국가 재정은 바닥이 났으며 민생은 도탄에 빠져 들었다. 

 

1789년 11월 드디어 민중들은 빵을 달라며 봉기하기 시작했고 이는 혁명으로 발전하여 정부가 붕괴되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1년 대형 마차에 식량과 술과 옷을 가득 싣고 남편과 아이들은 물론 시녀와 미용사까지 동반하여 모국인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시도했다. 그러나 짐이 너무 많고 진행 속도가 느렸던 탈출은 파리를 빠져 나오는 데 까지는 성공하였으나 바로 곧 발각되어 혁명군에 의해 포로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다.

 

역사의 전환점에는 항상 희생양이 필요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적국 왕실의 공주로 프랑스 국민들의 미움을 샀으며 사치와 방종에 대한 비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더욱이 오스트리아의 스파이로 의심받기도 하였다. 우리에게 빵을 달라고 외쳐대는 민중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것이 아니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대꾸는 분노에 불을 질렀다. 

 

1793년 1월 루이 16세가 먼저 처형되고 10월에 앙투아네트도 처형되었다. 사형 당시 혁명군 측의 음모에 의해서 당시 8살이었던 아들 루이 17세를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며 인격 살인을 당하기도 했는데 이는 앙투아네트 생애 중 가장 큰 상처로 남았다. 

 

220여년이 지난 지금 서울에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리는 심정이 야릇하기도 하다. 제국의 공주로서 왕비가 되었으나 시민 혁명 발발로 참수를 당한 마리 앙투아네트와 절대 권력을 휘두르던 장기 집권자의 딸로서 퍼스트레이디 역할까지 하고 나중에 대통령에 까지 당선되었으나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파면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비가 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죄목이 재정낭비, 정부의 부패, 적국인 오스트리아와의 결탁, 루이 16세를 타락 시킨 혐의, 백성에 대한 기만, 프랑스를 멸망시키려는 시도, 전쟁 유발 등 혐의로 기소 당했으나 재판에서 왕비로서 책임을 물을 만한 죄목이 안 된다고 하여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어린 아들 성폭행 죄를 적용 받아 결국 사형을 선고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3개 항목의 죄목에 대한 혐의점은 사법적인 판결이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그 외의 나쁜 소문들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세월이 지난 후 역사에 어떻게 기록 될지…….

 

한국의대 문호가 넓어졌다.

댓글 0 | 조회 3,042 | 2017.03.29
2017대학입시부터 의대입시 문호는 지난해 대비 확실히 넓어졌다. 2017 전형계획 기준으로 보면 전국 38개 의대 모집인원은 거의 2,500여명에 육박하며 20… 더보기

100세 시대에 중요한 정테크(情 Tech)

댓글 0 | 조회 1,960 | 2017.03.28
일본의 장수촌(長壽村)인 오키나와(Okinawa)에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세상을 살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사회적 네트워크(s… 더보기

Bright-line test (4) – 거주용 부동산 매매 그리고 회사

댓글 0 | 조회 2,899 | 2017.03.28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호에서도 Bright-line test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번호에서는 특히, 회사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경우 Brig… 더보기

푸탕기루아 피나클(Putangirua Pinnacles)

댓글 0 | 조회 2,577 | 2017.03.24
푸탕기루아 피나클(Putangirua Pinnacles)지명이 긴 탓도 있겠지만그냥Pinnacles로 통한다.지금까지 본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작품 중에서 최고의 … 더보기

장수촌(長壽村) 오키나와의 장수비결(長壽秘訣)

댓글 0 | 조회 4,269 | 2017.03.23
일본은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나라이다. 특히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의 수는 1963년에는 153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 무려 3만 명으로 증가했… 더보기

결실의 계절

댓글 0 | 조회 2,118 | 2017.03.22
우리집 가든에는 지금 결실의 계절입니다.항상 기쁜 소식만 전해 주거라....복숭아가 탐스럽게 익었네요.​정구지는 이제 씨 받고자 꽃을 피웠고요.​넝쿨콩 입니다. … 더보기

Mekong Baby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575 | 2017.03.22
Mekong Baby restaurant은 오클랜드 폰손비에 위치한 모던 아시안 전문 레스토랑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 재료로 아시아 요리의 독특한 … 더보기

선생님 열전

댓글 0 | 조회 1,583 | 2017.03.22
사람의 인생은 작은 배를 만드는 과정과 같다는 말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이왕이면 큰배를 만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왜 하필 작은배냐… 하고 생각하… 더보기

Black 인테리어

댓글 0 | 조회 1,848 | 2017.03.22
■ 한동안 유행이 되었던 black & white 인테리어집안의 가구와 가전제품 그리고 페인트까지도 흑백을 강조했던 열풍이 예전만큼은 인테리어 흐름을 주도… 더보기

사랑과 세월

댓글 0 | 조회 1,485 | 2017.03.22
김 재진20년 만에 만난 그 사람을 나는 긴가민가 했다주목을 끌던 아름다움은 사라졌고윤기 있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내 인생에 따라다니던기다림 하나 매만지며 나… 더보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 Arrival. 2017

댓글 0 | 조회 1,821 | 2017.03.22
날이 덥습니다. 이렇게 덥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을이 오겠죠. 가을하면, 형형색색의 단풍들을 생각하기 마련이죠. 이런‘가을-단풍’처럼 우리의 머릿속에는 우리… 더보기

자신의 지금 상황은....

댓글 0 | 조회 1,805 | 2017.03.22
2016년 12월부터‘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는 칼럼을 시작으로 단짝 중에 단짝인 담배와 헤어지는 길을 어떻게 준비하면서 그길을 걸어갈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 더보기

가게 리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공’

댓글 0 | 조회 5,218 | 2017.03.22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면 거래 쌍방이 맺는 비즈니스 매매계약서와 건물주와 세입자가 맺는 가게 임대차계약서 즉, 리스계약서 작성이 필수적이다. 계약만 잘해도‘절반의 성… 더보기

해외소득 신고 - 3. 임대 소득

댓글 0 | 조회 2,618 | 2017.03.22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이어 해외소득신고 중 임대소득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알아보겠다.뉴질랜드 세법상 거주자는 여타소득과 마찬가지로 해외 부동산에 대한 임대소득도 뉴… 더보기

삶의 축복

댓글 0 | 조회 2,120 | 2017.03.22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길 떠나신 분.반평생 긴 세월을 그리움 가슴에 싸안고홀로 외로웠던 삶.눈 감으신 고요로움이 차라리 평화로울까?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얼마… 더보기

압주 - 가장 가까운 미지의 세계

댓글 0 | 조회 2,696 | 2017.03.22
지구의 70%를 차지하지만 우리가 탐사한 면적은 채 5%조차도 되지 않는다는 바다. 무엇보다도 가깝지만 우주보다도 감히 알 수 없는 이 신비로운 공간을 바닥까지 … 더보기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댓글 0 | 조회 1,734 | 2017.03.22
위대한 우리 문화 유산의 전도사인 전 문화재 청장 유홍준의 한국인의 교양필독서인‘나의 문화유산답사기(창비, 2011)’전집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이 책은 1993… 더보기

나 자신을 만나는 날

댓글 0 | 조회 2,148 | 2017.03.22
왕가누이 매장에서 일하다 파미 매장으로 옮긴 지도 벌써 2주째다.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면서 지내다가 모처럼만에 집으로 돌아와 생활을 하니, 익숙했었… 더보기

워홀청춘의 당당한 정착을 위하여

댓글 0 | 조회 2,586 | 2017.03.21
워킹할리데이 소지자를 뜻하는“워홀러”라는 신분으로 공식적으로는 연간 3,000명의 한국 청춘들이 뉴질랜드로의 입국허가를 받고 비자발급 1년 이내에 뉴질랜드행 비행… 더보기

구렁덩덩신선비 7편

댓글 0 | 조회 1,506 | 2017.03.21
■ 능동적인 사랑을 하는 사람들옛이야기‘구렁덩덩신선비’는 특히 상징적인 부분이 많고, 그 상징성을 결코 표면적인 잣대로 풀어서는 안 되는 매우 의미가 깊은 이야기… 더보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다면, 구글 트렌드하라

댓글 0 | 조회 1,903 | 2017.03.21
오클랜드 알바니에 사는 김서방은 맛있는 커피를 기가 막히게 만들어내는 일등 바리스타입니다.이 실력 있는 김서방이 얼마 전에“마시면 기분 좋아”라는 커피숍을 오픈 … 더보기

까르르르~~ 조폭 모자(母子) 같구나!

댓글 0 | 조회 1,909 | 2017.03.21
나는 대학 시절 국어국문학과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글이나 시를 쓴다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다.내가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는 단지 어릴 때 나의 희망이 선생… 더보기

대학에서의 학습 기술

댓글 0 | 조회 1,682 | 2017.03.21
대학에 입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공부했던 대로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 없이 똑같이 공부해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아니면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대학… 더보기

버팀목

댓글 0 | 조회 1,660 | 2017.03.21
벌써 2017년도 LPGA시즌도 4번째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4번째 시합까지 한국선수가 우승한다면 개막 전부터 4번째 대회까지 모두 한국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게… 더보기
Now

현재 서울에 온 마리 앙투아네트

댓글 0 | 조회 2,482 | 2017.03.21
1793년 파리에는 프랑스 대혁명의 제물로 바쳐진마리 앙투아네트가 있었고2017년 서울에는 대변혁의 와중에서……한국의 초대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를 한국인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