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보내는 찬사, 블랙스톤 제주 (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당신의 삶에 보내는 찬사, 블랙스톤 제주 (Ⅱ)

0 개 1,890 최종원

97b02a4cd082d010519f3aea5c68a176_1495515341_8449.jpg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드리 나무다. Brian Costello가 설계를 하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 

 

블랙스톤 제주의 코스는 세계 최고의 골프클럽 디자인 회사인 JMP 디자인 그룹의 Brian Costello (브라이언 코스텔로)가 설계를 맡았고, 일반적인 골프장에서 그린에서만 사용하는 Bent Grass (밴트 그라스)를 블랙스톤 제주는 모든 페어웨이까지 식재하어 전세계 1% 미만의 최고급 프리미엄 코스를 느낄 수 있다. 페어웨이를 걸을 때 양탄자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음은 당연하다. 게다가 곶자왈의 화강암 위에 조성되어 있으니 기가 막힌 배수로 잘 되어 어느 홀 한곳을 다녀도 잘 만들어진 벨지움산 카페트를 밟고 있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 프로 선수들의 다운 블로우 아이언샷 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위 뗏장 날라가는 샷이 부러운가? 그렇다면, 블랙스톤 제주에서 느껴 보시라!!.

 

블랙스톤 제주는 한라산과 바다, 풍부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느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코스의 구석구석까지 브라이언 코스텔로의 예술적 조형감각이 녹아져 있다. 유러피안 투어인 발렌타인 챔피언쉽 투어를 개최했던 노하우와 함께 7400야드의 짱짱한 거리로 PGA급의 대회를 개최 할 수 있도록 각 홀마다 브로드캐스팅 시스템까지도 갖춰져 있다. 이제 제주도에서도 다시한번 PGA나 유럽피언 등의 메이저 대회를 기대하고 싶다. 

 

27홀 어느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던지, 어느 하나 쉬운 홀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이곳 블랙스톤 제주는 각각의 홀마다 자신의 골프수준에 맞는 전략을 갖춰야 하는데 골프를 배운지 얼마 안되는 비기너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중고수들에게는 한홀 한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전체적으로 티박스와 그린까지의 업앤다운(Up & Dowm)은 심하지 않다. 하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에서의 언듈레이션(Undulation)을 얕잡아 보면 평소의 타수보다는 훨씬 높아진 스코어를 받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된다. 

 

블랙스톤 시그니처(Signature)  PAR4남코스 2번홀 

 

1번홀 티샷부터, 원시림을 향해 시원하게 드라이브 티샷을 쳤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만난 par4, 448야드 2번홀,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지는 블라인드 홀로서 티샷이 만족스러웠다면 세컨 지점에서는 우측에 보이는 아름다운 워터해저드와 겹쳐 보이는 그린이 눈앞으로 들어온다. 

 

97b02a4cd082d010519f3aea5c68a176_1495515373_8947.jpg
 

100야드 이내의 플레이를 숏게임이라고 하는데, 핀을 공략할 때는 거리보다는 정확성이 필요하게 된다. 만약, 중급정도의 골퍼라면 숏게임에 필요한 각 클럽 별(P, A, S 웨지)로 보낼 수 있는 거리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남은 거리에 따라서 클럽과 백스윙으로 조절이 가능해서 제대로 된 공략이 가능한 것이다.

 

이번 홀에서 핀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린의 중앙을 공략해서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듯하다. PAR만 해도 잘하신 겁니다.!


두번째 시그니처 홀은 동코스 4번홀, PAR3 

 

6개의 홀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화 속의 그림과 같은 티하우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오면, 흡사 제주바다의 주상절리를 연상케하는 절벽을 향해 티샷을 해야 하는 161야드 PAR3홀을 마주하게 된다.

 

97b02a4cd082d010519f3aea5c68a176_1495515401_122.jpg 

                                ▲ 동코스 4번홀 사진

햐~ 어떻게 티샷을 해야 하지?! 자칫 짧거나 긴 샷이 나오게 되면 그린 앞뒤로 엄청난 크기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너무 힘이 들어가거나 템포가 빨라져서 스윙이 당겨지게 되면 좌측에 길게 펼쳐진 워터 해저드와의 안타까운 조우를 피할 수가 없다. 게다가 바람까지 불게 되면 그린에 안착 할 수 있는 확률은 점점 더 낮아 질 수 밖에 없다.

 

중상급 골퍼라면, 이럴 땐 가능한 낮은 탄도인 넉다운샷을 권한다. 탄도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건 골퍼로서 정말 큰 강점이 아닐 수 없다. 맞바람이 불고 있다거나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런 샷은 약간의 셋업 만을 바꾸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평소보다 공을 놓는 위치를 오른쪽으로 공 한개 정도 이동하고 임팩트때 오른쪽 손목의 굽혀진 각도를 유지하면서 왼손 등이 지면을 향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낮은 탄도로 출발하며 공의 휘어짐이 덜하게 된다. 다만, 너무 몸을 사용하면서 눌러 친다는 느낌은 피해야 한다. 공의 위치 변화와 임팩트 때의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과도한 몸의 사용은 오히려 더프(뒷땅)같은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와~! 그린위로 올라오니,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이 홀이 환상적이지 않겠나!            

 

가장 아름다운 Par5 South Corse 9번홀

 

이 홀을 설계한 Brian Costello는 예술가임이 틀림없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골프 코스에 그려낼 수 있을까? 우측의 호반과 클럽하우스, 수채화들이 어울어지는 모습은 정말 환상 그 자체이다. 심지어 그린을 둘러싼 벙커까지도 하트모양으로 느껴진다.

 

97b02a4cd082d010519f3aea5c68a176_1495515500_5366.jpg
                                        ▲ 남코스 9번홀 

남코스 9번홀 PAR 5를 공략할 때는 한타를 줄이겠다고 하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한다. 거리가 짧다면 투 온을, 아니면 그린에 올리는 세번째 샷을 정확하게 붙여서 버디를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홀이 너무 아름다워서 목적의식이 흐려진다) 이번에는 세번째 샷을 올리는 공략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티샷을 마치고 난 후 두번째 샷에 좀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린을 공략하는 세번째 샷을 가장 좋아하는 거리로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 그 이유다. 필자의 경우에는 피칭과 9번 아이언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세번째 샷의 거리를 100 야드에서 130야드 정도를 남겨두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좋은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97b02a4cd082d010519f3aea5c68a176_1495515530_8143.jpg
 

모든, 플레이를 마무리 했다. 과연 블랙스톤 골프&리조트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을 이제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이곳은 존재의 자체가 철학을 표현하고 있었고 삶의 지혜를 자연스럽게 느끼게끔 하는 현자의 모습으로, 지금까지의 치열한 삶에 대한 나에게로 보내는 찬사를 느낄 수 있었다!! 가보고 싶은 곳을 넘어서 머물고 싶은 곳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에 박수를 보낸다.   

 

Now

현재 당신의 삶에 보내는 찬사, 블랙스톤 제주 (Ⅱ)

댓글 0 | 조회 1,891 | 2017.05.23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드리 나무다. Brian Costello가 설계를 하면서 얼마나 고민했을까?블랙스톤 제주의 코스는 세계 최고의 골프클럽 디자인 회사인 JMP … 더보기

삶의 만족도(滿足度)

댓글 0 | 조회 1,811 | 2017.05.23
국제연합(UN)은 전 세계 인류의 체질과 평균수명에 대한 측정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연령 분류의 표준에 새로운 규정으로 사람의 평생 연령을 5단계로 나누어 발표… 더보기

완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댓글 0 | 조회 1,890 | 2017.05.23
날씨가 쌀쌀하니 무릎에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몸도 예전만큼 가볍지 않아 수영장에 자주 가게 되었다. 수영장 사우나에 있다 보면 한국 어머니들의 사우나 토크가 얼마… 더보기

변경예정 기술이민법, 전격 대공개

댓글 0 | 조회 5,741 | 2017.05.23
지난 4.19 발표를 통해 오는 8월로 예정된 기술이민 변경법에 대한 이민부의 공식발표가 6월에 있을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연동되어 시행될 일반 워크비자관련 … 더보기

명필....

댓글 0 | 조회 1,928 | 2017.05.23
우리는 서예의 원조는 중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서체(calligraphy)의 원조는 아랍어이다. 아랍어 글 자체가 예술이고, 모든 이슬람 예술의 근간이 … 더보기

Book 인테리어

댓글 0 | 조회 1,494 | 2017.05.23
■ Book 인테리어하루에도 수십권의 책들이 출판되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감동받고 영화와 음악 그리고 과학과 철학의 세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은… 더보기

사람과 반려동물(伴侶動物)

댓글 0 | 조회 1,667 | 2017.05.16
반려동물(伴侶動物, companion animal)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 반려동물에는 전통적인 반려동… 더보기

5월 단상

댓글 0 | 조회 1,569 | 2017.05.10
5월 입니다.한국에선 5월이 주는 의미가‘신록의 계절’ 또는‘가정의 달’이겠지만 이 곳 뉴질랜드에서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반 토막을 바꿔먹을 시간 동안 지내다 보… 더보기

소리의 뼈

댓글 0 | 조회 1,482 | 2017.05.10
기 형도김교수님이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소리에도 뼈가 있다는 것이다모두 그 말을 웃어넘겼다, 몇몇 학자들은잠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한 김교수의 유머에 감사했다학장의… 더보기

“대부”를 통해 말할 수 있는 것 Godfather, 1972 1974

댓글 0 | 조회 2,519 | 2017.05.10
대부,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지요. 오늘 굳이 대부의 영화적 요소에 대하여 세세하게 말하는 것은 어쩌면 동어반복에 지나지 않는 것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대신 … 더보기

지금 여기에서....

댓글 0 | 조회 1,455 | 2017.05.10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는 따로 떨어뜨려 생각할 수 없게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으며 서로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그 어떤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이러한 연결 고리를 … 더보기

지연납부가산세 및 이자

댓글 0 | 조회 3,023 | 2017.05.10
연중 4월 5월은 사업주에게는‘세금납부철’이다. 4월7일은 전년도 최종소득세, 5월7일은 당해년도 마지막 중간예납 및 3월31일 기간의 GST납부기한이다.참고로,… 더보기

구렁덩덩신선비 10편

댓글 0 | 조회 1,463 | 2017.05.10
어느 고을에 박좌수란 사람이 무남독녀를 시집보내려고 사람을 구하러 다녔다.그 고을에 고유라는 남의 집살이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무식하기는 하지만 양반의 후손으… 더보기

Udom Thai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587 | 2017.05.10
Udom Thai Restaurant은 오클랜드 써니눅에 위치한 태국 요리 전문점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해산물과 육류 재료로 아시안 태국 요리의 매콥한 맛을 선… 더보기

나의 웹사이트에서 무슨 일이?

댓글 0 | 조회 1,487 | 2017.05.10
‘남반구의 만두’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한 나사장이 있습니다.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정해진 요일에 배송을 하는 방식의 사업을 구상하고 일단 맘에 드는 웹… 더보기

He will do something new today

댓글 0 | 조회 1,968 | 2017.05.10
나는 몇 년 전에 한국행을 결심했을 때 다시는 이 나라에 오고 싶지 않은 생각에 차도 처분하고 나의 개인 소유도 거의 처분한 채 한국으로 떠났다.돌아간 들 오랜 … 더보기

성공한 사람은 성취욕을 달성한 사람이다(I)

댓글 0 | 조회 2,683 | 2017.05.10
■ Achievement desire한국인으로서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그러나 남선우라는 산악인을 기억하고 있는 … 더보기

한 때....

댓글 0 | 조회 1,696 | 2017.05.09
한국도 이젠 골프의 시즌이 시작된 것 같다.몇주 전만 해도 그린을 빼고는 어디가 러프며 어디가 페어웨이인지 모를 정도로 잔디 색이 초록이 아닌 갈색을 띄곤 했다.… 더보기

한 민족은 하나다

댓글 0 | 조회 2,617 | 2017.05.09
한국 고대사를 탐사해보면 황허문명보다천년 앞서는 유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중국이 동북공정으로……“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 더보기

낮아지는 실업률

댓글 0 | 조회 2,213 | 2017.05.09
■ 실업률 4.9%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 올라가기만 하던 실업률이 2009년 이후 지난 8년간 통계중 가장 낮은 4.9%까지 떨어졌다.이 영향으로 인해 뉴… 더보기

커피홀릭

댓글 0 | 조회 2,245 | 2017.05.09
저는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많은 분들이 그러하시리라 생각합니다.일하다가 먹는 커피들은 무의식 중에 입에 붓고 있을 때도 많습니다만, 쉬는 시간이 필요할 땐 커피가… 더보기

당신의 삶에 보내는 찬사, 블랙스톤 제주 (Ⅰ)

댓글 0 | 조회 3,037 | 2017.05.09
블랙스톤 골프 & 리조트가 원시림 곶자왈을 통해 골퍼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무엇일까?북제주군 한림읍에위치한 블랙스톤 제주는 곶자왈 원시림의 자연원형을 그대… 더보기

공중보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댓글 0 | 조회 4,865 | 2017.05.09
미국 예일대 윈슬로우(E. A. Winslow, 1877-1957) 교수는 ‘공중보건학’을 환경위생관리, 전염병관리, 개인위생에 관한 보건교육, 질병의 조기진단과… 더보기

8월 변경법과 학업후 영주권

댓글 0 | 조회 6,613 | 2017.05.09
3개월 후로 다가온 신이민법 시대가“학업후 영주권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예리하고 신뢰할 만한 분석서를 기대하는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오늘의 저의 칼럼을… 더보기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 정통 판타지 RPG의 귀환

댓글 0 | 조회 2,489 | 2017.05.09
정통 D&D 룰의 RPG (Role-Playing Game; 게임 내 캐릭터가 곧 주인공의 분신이 되어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 종류)가 쇠퇴해가던 2000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