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마켓 체험기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로컬 마켓 체험기

0 개 1,731 강명화

지난 주 토요일에는 로컬 마켓에 갔었습니다. 가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곳에 로컬 마켓에는 온갖 것들이 있습니다. 가끔은 뭐 이런 걸 파나 하는 것들도 있고, 그걸 사기도 하는 걸까 하는 것들을 사는 모습을 볼 때도 있습니다. 

 

한국인의 사고와 생활 모습이 다를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늘 물건을 사고, 이것저것 구경을 하러 가던 지역 시장이라는 곳은 먹을 것들, 직접 손으로 만든 수공예 물건들, 손수 농사지은 야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 시장에서 장을 보던 엄마를 따라 다니며 자란 저에겐 작은 로컬 마켓을 좋아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 곳의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사람 냄새 나는 정겨움, 그리고 먹거리를 오물거리며 잡동사니(?)를 구경하는 건 제겐 어떤 화려한 쇼핑몰을 구경하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습니다. 몇 년을 산 곳이지만, 아직도 흥미롭고 신선함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 싼가격에 득템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그 기쁨을 한번쯤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1871e87471338618dc2fb6fa7546f4ea_1499738535_9606.jpg
 

 

뉴질랜드에는 지역마다 대부분 로컬 마켓이 열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한번쯤 나들이 삼아 구경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평소 잘 만날 수 없는 동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눌 수도, 아직 쓸만한 세컨핸드를 저렴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저도 늘 로컬 시장에 물건을 사는 사람으로 들렀었습니다. 그런 제가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 마켓에 작은 공간을 열어 보았습니다. 내가 쓰던 물건들을 아주 싸게 팔아 보았는데, 물건을 구경할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얘기하지 않던 낯선 사람들과 ‘Hello~’라거나 ‘How are you today?’정도의 가벼운 인사를 많이 나누며 일상얘기를 하죠. 

 

우선 낯선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일이 쉽지 않은 한국 사람들에게 조금은 자연스럽게 현지인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키위들은 대부분 타인에게 열려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늘 길을 걸으면서도 눈인사를 하고 간단한 인사 건네는 사람들을 종종 만납니다. 

 

오클랜드 시내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저도 처음에 뉴질랜드에 워킹 할러데이로 이곳에 왔을 때는 정말 어디서도 현지인들을 만나거나, 짧은 얘기를 나누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마켓에서 쓰던 물건들을 마켓에서 팔아보는 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컬 마켓은 여유로운 주말에 구경 온 로컬들이 대부분이고, 그들에게 상냥하게 인사를 하고 짧은 대화를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사하다 보면, 나 스스로도 낯선 현지인들과 조금 마음을 열기 좋은 기회도 생기고 조금 더 현지인들에 대해서 알수 있게 되더군요. 최소한 저는 좋은 키위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살짝 팁을 드리자면, 중고 물건을 파는 경우엔 가격을 정하고 물건을 살피는 사람이 있으면 살짝 가격 흥정을 시도하셔도 됩니다. 제가 팔때도 종종 그런 사람들이 있었고요, 어느 정도 가격이 맞는다면 흔쾌히 그렇게 해드렸습니다. 우리네 시장에서 가격을 흥정하는 것처럼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은 흥정을 해야 맛이니까요.

 

지난 토요일은 마켓에서 가지고 있지만 잘 쓰지 않는, 쓸만한 물건들을 정리해서 팔수 있어서 좋고, 사람들과 인사하며 어울릴 수 있어 좋았던 기억이었습니다.

 

그 날 마켓에서 있었던 작은 에피스드를 말씀드리면, 제가 마켓에서 팔았던 건 잘 입지 않는 옷들이었는데, 저는 스몰 사이즈를 입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중년 아주머니 두분이 제 물건들을 구경하시며, 하는 말을 살짝 흘려 들었는데, 한 분이 말씀하시기를‘애들 옷인가봐’하시는 겁니다. 

 

그 분들은 키위들 일반 중년 아주머니들이 셨는데, 제 옷이 너무 작게 보이셨나봅니다.‘하하 애들 옷 아니예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 날 저는 마켓에서 많지는 않지만 용돈을 조금 벌었습니다. 마켓에 자리세로 20불을 지불하고도 남았으니 나쁘지 않은 장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토요일 오전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긴 했지만, 보통 오전만 하는 마켓들이기 때문에, 하루 몇시간을 나들이 삼아 투자하기엔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가지 더 물건을 팔고자 하는 분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중고 물건이라도 디스플레이가 중요합니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이 마켓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선 눈에 끌만한 것들을 잘 보이게 놓으면 그것 보고 구경하러 오신 분들이 하나둘 사게 되어있더군요. 가격대는 5불 안쪽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네마다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집에서 잠자고 있는 구석에서 낭비되고 있는 물건들을 한번 활용해 보세요. 

Now

현재 로컬 마켓 체험기

댓글 0 | 조회 1,732 | 2017.07.11
지난 주 토요일에는 로컬 마켓에 갔었습니다. 가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곳에 로컬 마켓에는 온갖 것들이 있습니다. 가끔은 뭐 이런 걸 파나 하는 것들도 … 더보기

신원 관련한 이민부의 가이드라인

댓글 0 | 조회 2,727 | 2017.07.11
뉴질랜드 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하여 이민법과 각종 정보 및 가이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원(Character & Identity)과 관련하여… 더보기

게임 속 최강의 캐릭터들 - 下

댓글 0 | 조회 2,117 | 2017.07.11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더보기

아버지의 편지

댓글 0 | 조회 1,409 | 2017.07.11
세미나의 메카인 제주의 5월은 무척이나 바쁘다. 요즈음은 금한령(禁韓令)으로 중국 관광객이 현저히 줄었지만 일본의 연휴로 온 관광객과 중고생 수학여행으로 공항은 … 더보기

‘더한 합’과 ‘젠장’

댓글 0 | 조회 1,923 | 2017.07.11
근 1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인구 20000명과 인구 50000명의 작은 도시를 거쳐 수도인 웰링턴 대형 쇼핑몰의 매장에서 옷 판매를 하게 되었다.뉴질랜드에 … 더보기

안면거상술

댓글 0 | 조회 3,320 | 2017.07.08
주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중년층에게 효과적​휴람 네트워크와 제휴한‘오엘성형외과’…“안면거상술은 깊은 주름과 처진 피부의 원인을 개선해 수술 후 부드럽고 어려보이… 더보기

호미곶(포항의 명소)

댓글 0 | 조회 2,633 | 2017.07.07
오늘은 호미곶으로 간다.호미곶은 포항의 명소이자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랭이 꼬리에 해당한다꼬....그뿐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젤 동쪽 끝이라 해가 젤로 먼저 뜨는 곳… 더보기

Telephone Scam Claiming to be from Immigratio…

댓글 0 | 조회 2,024 | 2017.07.05
A telephone scam which happened some time ago has returned and come to our attention.​

도둑, 예방 또 예방

댓글 0 | 조회 3,776 | 2017.07.03
과거에도 알려 드린 내용이지만, 빈집을 터는 도둑과 세워둔 차량으로부터 물건을 훔쳐가는 범죄에 관한 말씀을 드리죠. 대부분의 분들이 실제로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 … 더보기

위암(胃癌, Stomach Cancer)

댓글 0 | 조회 2,120 | 2017.07.03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는 생명을 구합니다.” 경희대학병원 소화기센터 앞에 걸린 대형 액자 속 문구다. 내시경(內視鏡, endoscope)은 의료 목적으로 신체의 … 더보기

세무감사

댓글 0 | 조회 2,549 | 2017.07.03
이번호에서는, 납세자와 국세청간에 이견-분쟁이 있을시 어떤 절차를 거처서 분쟁을 해결하는 지에 대해서 대략의 절차적인 윤곽을 그려보고자 한다. 실제 세무감사는, … 더보기

몸과 마음

댓글 0 | 조회 1,376 | 2017.06.29
육체는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이자 마음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의 결과가 몸을 통하여 표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몸이라는 것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더보기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 (Ⅱ)

댓글 0 | 조회 3,231 | 2017.06.29
자연 그대로의 작품, '천상의 라운드'한국에서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남자대회인 2017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가 6/8부터 11일까지 이 곳 사우스케이프 … 더보기

웰에이징(Well-aging)

댓글 0 | 조회 3,246 | 2017.06.29
생로병사(生老病死)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으로 인생의 노정(路程)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람답게 사는 것이 웰빙… 더보기

GST 탈세

댓글 0 | 조회 4,045 | 2017.06.29
이번호에서는, Goods and Services Act에 따른 “부가세 탈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Goods and Service Act를 편의상 “… 더보기

무엇인가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는 세상

댓글 0 | 조회 2,162 | 2017.06.28
얼마 전 함께 사역을 하는 일행과 함께 마오리 할아버지 집을 방문하여 두 할아버지가 기타 연주를 하며 몇 곡을 잠깐 연습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손을 씻으려고… 더보기

된장찌개 단상

댓글 0 | 조회 1,999 | 2017.06.28
구수한 맛이 일품인 시래기 된장찌개가 밥상에 올랐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적당히 톱톱한 것이아내의 평소 손맛이 잘 우러나와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고 있는데 왠지… 더보기

이사

댓글 0 | 조회 1,718 | 2017.06.28
박 영근1내가 떠난 뒤에도 그 집엔 저녁이면형광등 불빛이 켜지고사내는 묵은 시집을 읽거나 저녁거리를 치운책상에서더듬더듬 원고를 쓸 것이다 몇 잔의 커피와,담배와,… 더보기

'The Front 1976' Martin Ritt

댓글 0 | 조회 2,696 | 2017.06.28
헌법이 제정된 이래 대한민국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 정치선전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반공’일 것입니다. 물론 자유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 맞지만 역사적으로 … 더보기

Euro Bar & Restaurant

댓글 0 | 조회 1,564 | 2017.06.28
Euro Bar & Restaurant은 오클랜드 시티 하버에 위치한 서양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바다가 보이는 하버에 위치 하고 있어 많은 뉴질랜드 사… 더보기

생각없이 튀어나오는 말

댓글 0 | 조회 2,034 | 2017.06.28
상황이 어떠하든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 쓰는 말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을 때도, 힘들 때도, 아무런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들로 때로는… 더보기

가족수당 변경내용 (2018년4월1일자)

댓글 0 | 조회 6,488 | 2017.06.28
이번호에는 지난호에 이어 2017년도 정부 예산에 포함되어 있는 가족 수당 (Working for Families Tax Credit)의 변경 내용에 대해 IRD… 더보기

불행한 공주 1편

댓글 0 | 조회 1,802 | 2017.06.28
운명과 맞서는 이야기내가 나의 운명을 안다면 바꿀 수 있을까? 만일 사주를 봤는데 좋지 않게 나온다면 그 운명대로 체념하며 살아가야 할까, 아니면 적절한 대응방식… 더보기

나설렘씨의 사업 체크리스트 1 - 고객은 어디에 있는가

댓글 0 | 조회 1,590 | 2017.06.28
이벤트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나설렘씨가 있습니다. 나설렘씨의 이벤트 회사 <그래도 하루쯤은>의 메인 서비스는 생일이벤트, 기념일 이벤트, 결혼 이… 더보기

처음 그때처럼

댓글 0 | 조회 2,643 | 2017.06.28
왕가누이에 처음 와서 모텔을 알아 보고 있었을 때, 쇼핑몰에서 가장 가깝고 아름다운 모텔을 들어 갔다. 프랑스나 이태리의 작은 마을에 위치해 있는 정원이 소박하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