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평범씨는 왜 눈 뜨자 마자 핸드폰을 찾을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나평범씨는 왜 눈 뜨자 마자 핸드폰을 찾을까

0 개 2,063 써니 림

나평범 씨의 하루. 알람이 정답게 울리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집어 들고 아침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으며 밤새 온 메시지가 없는지 확인하고, 날씨를 체크하고 기사를 보기도 하죠. 일을 하고 공부를 하다가도 짬짬이 이메일과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멀쩡히 잘 있는 핸드폰이 혹시 불편하기라도 하실까 공연히 열었다 닫았다 합니다. 

 

게임도 간간히 해 주고, 레벨이 올라가는 날이면 벅찬 기쁨을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왜 이러는 걸까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왜 자꾸 이러는 걸까요? 누가, 무엇이 나평범 씨를 매일 자주 똑같은 행동을 하게 하는 걸까요?

 

 

1379f0fc062ad13d17cbf521059e8f0f_1495578681_1837.jpg

 

<Hooked>라는 책에서 생각해 볼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고안되어, 이용자가 생각도 하지 않고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일어나자 마자 핸드폰을 들고 페이스북을 여는 것과 같이 말이죠. 이러한 습관이 형성되는 데에는 네 가지 단계가 소요됩니다.

 

일단 행동을 유발하는 Trigger가 필요합니다. Trigger는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나누어집니다. 

 

외부적인 요인이라면, <Buy Now> <Click Here>과 같이 행동을 촉구하는 버튼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클릭을 하란다고 클릭을 하고 물건을 사란다고 사는 경우는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요인이라면 내부적인 요인입니다. 행동을 유발하는 내부적인 요인으로는 개인의 상황, 경험, 장소와 관련된 기억과 이미지 같은 것들이 있지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감정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행동을 유발시킨다는 거죠. 고개 갸우뚱 하시나요? 지루할 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슬그머니 핸드폰을 들지는 않으시나요? 문득 외로울 때 무엇을 하시나요?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열어 보지는 않으시나요?

 

자, 오후 두 시 지루함을 느낀 나평범씨가 핸드폰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제 습관 형성의 둘째 단계, Action, 입니다. 무언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면서, 어떤 행동을 취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난이도 입니다. 해야 할 행동이 어렵다면, 아무리 동기가 높고 뚜렷한들 그 누가 남아 있겠습니까. Action은 반드시 쉽고 간단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나평범씨를 봅시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보고 있는 나평범씨가 하는 Action이라고는 누르거나, 밀어 올리거나, 옆으로 제끼는 정도입니다. 손가락만 조금 움직이면 되는 일입니다. 이 정도 쉽다면 습관이 되기 참 간단하겠죠.

 

이제 다음 단계로 Reward가 있습니다. 행동을 취할 때는 기대하는 바가 있었겠지요? 친구들과 소통을 하다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다 보면, 외로움이 사라집니다. 빙고! Reward입니다. 끝없이 페이스북을 스크롤 하다 보면 간혹 정말 눈길을 끄는 내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보물찾기하는 기분이죠. 찾았다! 빙고! Reward입니다. 또 하나. 게임을 열심히 하다 보니 영예의 전당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누가 알아주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 뿌듯합니다. 빙고! Reward입니다. 이메일은 어떤가요? 읽지 않은 이메일을 다 클리어하고, 스팸을 쓰레기통에 넣어 탈탈 털어 버렸을 때의 기분, 아시는 분? 빙고!

 

이제 마지막 단계가 남았습니다. 이 쉽고 기분 좋아지는 과정을 되풀이 하도록 만드는 최후의 단계는 Investment입니다. 포인트를 모으고, 평판을 쌓고, 좋아요 수를 늘려갑니다. 가치가 사라지지도 적어지지도 않는 소중한 자산이죠. 다음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올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요?

 

이렇게 나평범씨는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집어 들고 페이스북을 확인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을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고객은 어떠할까요? 나의 상품은 습관을 형성시킵니까?

 

성공하는 온라인 마케팅 칼럼에서 다루어지기를 원하는 주제가 있다면, 이메일 nzonlinemarketing123.com

혹은‘성공하는 온라인 마케팅(페이스북)’에 의견을 남겨 주세요. 온라인 마케팅 관련하여 궁금한 점에 대해서도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

댓글 0 | 조회 1,638 | 2017.06.13
가끔 하나의 그림이나 사진을 볼 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이 보여지기도 하고 다른 생각이나 느낌이 들기도 한다.얼마전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더보기

사랑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댓글 0 | 조회 1,748 | 2017.06.13
구렁덩덩신선비 12편​사랑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사랑은 휴식처가 아니라 함께 움직이고 성장하고 일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오류 중 하나는 갈등이 전혀 없는… 더보기

국민당정부의 세금감세정책

댓글 0 | 조회 2,088 | 2017.06.13
알려져 있듯이 국민당정부의 2017년도 정부예산발표에 내년 소득세감세정책이 포함되어 있다.오는 2017년도 연말에 뉴질랜드 총선이 있기 때문에, 이번 감세정책은 … 더보기

엄마처럼 되어 버렸다

댓글 0 | 조회 2,129 | 2017.06.13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스토리텔링 기업 주식회사가 있다.‘기억의 책’프로젝트라 하여 이 회사의 전문 스토리텔러가 의뢰인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부모님의 삶에 대하여 … 더보기

홀로 서기

댓글 0 | 조회 1,477 | 2017.06.13
지난 주 필자는 둘째 딸아이의 시합을 위해 걸프하버 골프장을 다녀왔다. 이틀동안 치뤄졌던 리디아 고 주니어 시합을 위해서였다.이 대회는 지난해를 첫번째로 리디아 … 더보기

이민부의 워크비자 필독 수첩

댓글 0 | 조회 4,744 | 2017.06.13
뉴질랜드 이민부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하여 이민법과 각종 정보 및 가이드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워크비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Q&A를 제… 더보기

게임 속 최강의 캐릭터들 - 上

댓글 0 | 조회 2,231 | 2017.06.13
♣ 본 칼럼은 이 글이 다루는 게임의 주요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누설하는 내용을 포함하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들에겐 일독을 권하지 않습니다 ♣​… 더보기

■ Warm 인테리어

댓글 0 | 조회 1,534 | 2017.06.13
■ Warm 인테리어♡ Hygge life 란?요즘 유행하고 있는 life style로 휘게(Hygge)란? 편안하고 아늑한 상태의 삶을 추구하는 의미의 덴마크어… 더보기

한국 여성 기대수명 90세 돌파

댓글 0 | 조회 1,978 | 2017.06.10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보건대학 연구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을 대상으로 20… 더보기

Greenery 반려식물(伴侶植物) 시대

댓글 0 | 조회 3,496 | 2017.05.31
세계적인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이 2017년도 컬러(Color of the Year 2017)로 선정한 총 10가지 컬러 중 가장 눈여겨볼 색은 그리… 더보기

Bright-line test (7)

댓글 0 | 조회 2,108 | 2017.05.31
A. B. Lawyers 법무법인의 세법이야기 – 거주용 택지 원천징수세 (첫번째 이야기)이번호에서는 최근 입법조치된 법에 대해서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 거주용 … 더보기

호랑이를 꿈꾸라

댓글 0 | 조회 2,256 | 2017.05.24
호랑이를 그리려고 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고양이를 그리기로 마음먹으면 어쩔 수 없이‘Plan B’를 선택해야 할 경우 고양이 보다 못한… 더보기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댓글 0 | 조회 1,780 | 2017.05.24
이 문재 시인마지막으로 내가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댓글 0 | 조회 2,352 | 2017.05.24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1988본 영화는 필립 카우프만 감독에 의해서 각색된 작품으로, 영화의 원작자는 작가 밀란 쿤데라입니… 더보기

앞서 판단하기에

댓글 0 | 조회 1,571 | 2017.05.24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하고 나면 전혀 생각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게 되고 그때마다 여러 생각 속에 머리가 복잡해질 때가 있다. 담배를 끊을 때도 마찬가지로 예상치못… 더보기

Tony’s steak house

댓글 0 | 조회 2,380 | 2017.05.24
Tony steak house Restaurant은 오클랜드 시티에 위치한 50년이 넘는 스테이크 하우스로 유명한 음식점이다. 뉴질랜드의 신선한 육류로 특색있는 … 더보기

고용주의 키위세이버 업무

댓글 0 | 조회 3,219 | 2017.05.24
고용주로부터 받는 가장 많은 질의중의 하나는 키위세이버 관련업무 이다.이번호에는 이제 막 고용을 시작한 고용주 그리고 키위세이버가입자를 처음 고용하는 고용주에게 … 더보기

구렁덩덩신선비 11편

댓글 0 | 조회 1,719 | 2017.05.24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대부분의 옛이야기들이 결혼을 끝으로‘그렇게 하여 두 사람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것과 달리, 결혼 이후가 더 큰 비중을… 더보기
Now

현재 나평범씨는 왜 눈 뜨자 마자 핸드폰을 찾을까

댓글 0 | 조회 2,064 | 2017.05.24
나평범 씨의 하루. 알람이 정답게 울리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집어 들고 아침 일과를 시작합니다.아침을 먹으며 밤새 온 메시지가 없는지 확인하고, 날씨를 체크하고 … 더보기

이제는 털어버리며 살아야 하지 않는가

댓글 0 | 조회 1,985 | 2017.05.24
대학 시절에 붓글씨를 쓰는 모임인 써클(지금으로 말하자면 동아리)에 가입하였을 때 전시회때 출품한 나의 첫 작품이 家 和 萬 事 成(가화만사성)이었다.집안이 화목… 더보기

대학에서 문제 해결 기술을 연마하라

댓글 0 | 조회 1,758 | 2017.05.24
이제 곧 Back to College 라고 써 놓고 기숙사에서 필요한 온갖 물건들을 진열해 놓은 가게들을 보게 될텐데 대학생을 자녀로 가진 부모님들이 마음이 분주… 더보기

즐기자 골프야!!

댓글 0 | 조회 1,826 | 2017.05.24
지금 한국에서는 KLPGA 최초로 5일동안 매치플레이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 컬럼이 나올 때에는 시합이 끝났겠지만 말이다. 한국에서의 매치 플레이 시합은 아주… 더보기

정치도 마케팅이다

댓글 0 | 조회 2,150 | 2017.05.23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 예술이다. 정책과비젼이 국민의 여망과 시대정신에 부합하여유권자에게 만족을……1956년 5월 3일 서울의 어느 이발소에서 일어난 일이다.… 더보기

잔인한 달, 나의 4월

댓글 0 | 조회 1,904 | 2017.05.23
4월 1일은 만우절(萬愚節)이다. 누군가 실없는 말로 내 웃음보를 자극해 올 것만 같은 기대로 첫날을 맞았다.고국은 지금 봄이 무르익는 좋은 계절이다. 울긋불긋 … 더보기

심즈 - 삶이라는 게임​

댓글 0 | 조회 2,062 | 2017.05.23
많은 게임 매니아들에게 게임은 지치고 피곤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처로 여겨진다.잠시나마 근심걱정을 잊을 수 있는, 혹은 현실에선 결코 되지 못할 내가 될 수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