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완벽한 펜트하우스, 아난티 클럽 서울(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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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완벽한 펜트하우스, 아난티 클럽 서울(Ⅱ)

0 개 2,556 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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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만평의 자연림에서 한국의 오거스타로 거듭나다. 

 

아난티 클럽 서울은 기존의 골프장을 인수해서 조금의 리뉴얼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골프장을 탄생시켰다. 

 

심한 업다운, 좁은 페어웨이, 억지로 만들어 놓은 듯한 홀, 짧은 코스의 길이 등 골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었던 코스였다. 하지만, 국립공원지역으로 지정 될 수 있을만한 깨끗한 계곡과 바위, 잦나무와 자작나무가 울창한 숲 등은 이곳이 명문 골프클럽이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었다. 

 

에머슨퍼시픽에서는 다른 골프장보다 훨씬 더 큰 경쟁력을 갖을 수 있도록 해 줄 파트너로서 인성골프설계연구소와 IMG인터내셔널을 선택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잘 다듬어진 자연에 가능한 가까워지도록 설계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성치환 대표는 렉스필드, 화성 상록, 파인스톤 등 한국의 산악지형과 간척지에 적합한 자연 친화적이면서 경제적인 골프장 설계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1세대 설계가이다.  

 

또한, 그린과 티 그라운드, 벙커, 폰드 등 코스내의 디테일한 디자인은 IMG 인터내셔널에서 진행했는데 이곳은 1960년에 설립되어 아놀드 파머, 타이거 우즈, 세르지오 가르시아, 애니카 소렌스탐 등 유명 골퍼들을 매니지먼트 했으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혀 현재는 85개국에 3천여 명의 직원이 있는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 그룹이다.  IMG는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터키 등 세계 20개국 400여개 골프장의 개발과 설계, 위탁 운영 등을 해온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데 아난티 클럽 서울의 코스에 고스란히 반영한 듯하다.

 

티 그라운드 좌우측 아름들이 잣나무들이 압도적인, ZELCOVA 7번홀, PAR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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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5, 느티나무 코스 7번홀)

시원하게 뻗어 있는 파5홀, 티샷을 준비하는 좌우측에는 시원하게 뻗어 있는 잣나무들이 빼곡하게 둘러 쌓여 있어서 오거스타 18번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첫번째 IP지점을 확인 할 수 있도록 페어웨이 좌측에 느티나무 군락이 있다. 페어웨이 경계지점을 확인하고, 티 그라운드의 좌측을 이용해서 우측을 겨냥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티샷은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구질인 골퍼는 주의해야 한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약간의 페이드 구질로  공략한다면 최선의 방법이다.   

 

두번째 샷은 긴 폰드를 넘길 때는 우측의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역시, 설계자의 의도는 티샷은 편하게 하되 점점 그린으로 올수록 정확한 샷을 요구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파5에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도 스코어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파3, 파4 보다는 한두번의 실수를 했더라도 그린에 안착한다면 무난하게 PAR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세번 째 샷을 100야드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티샷과 두번 째 샷의 거리를 계산해야 한다. 

 

주말 골퍼는 아무래도 잔디 적응력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린에서는 거리감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평소 퍼팅 연습을 가장 기준이 되는 3m, 6m, 9m를 많이 연습하는 것이 좋고 플레이 하기 전에 연습그린에서 티를 이 거리에 맞춰 놓고 거리감을 익힌다면 좋은 스코어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호수를 넘기는 샷이 일품인 아난티 클럽의 시그니처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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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3, 자작나무 Birch 코스 4번홀)

기다렸다. 이순간을!  이번 홀 티 그라운드에 도착하면 티샷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잊어 버리고, 글램핑 텐트를 옆에 만들어 놓고 이 홀을 보면서 유유자적 음악과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내가 서있는 주변으로 소나무 숲과 거대한 호수, 그 안의 바위섬과 느티나무, 그린 뒤편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나무들을 보면 자연의 신비함까지 느낄 수 있다. 

 

그린 중앙까지의 거리는 화이트 기준으로 약 150미터, 레드 기준으로는 115미터로 길지 않은 파3홀이다. 바람도 심하게 불지 않는 홀이라서 티샷에 영향을 주는 외부요인은 거의 없다. 아름다운 경치 외에는. 이번 홀에 공략이란 없다. 그저 경치를 바라보며 몸을 맡기자. 

 

아! 필자와 같이 이번홀에 머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테라스가 멋진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만들어 놨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세심한 에머슨퍼시픽.  


PAR4. 호수에 비친 구름이 아름다운 잣나무 코스 9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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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4, 잣나무 코스 9번홀)

동반자들과의 숲속의 여행을 하면서, 이 곳의 나무들이 너무나 울창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데 캐디에게 물어 보니 100년 이상 된 나무들이 많고, 잣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벚나무 들을 비롯해서 억새, 철쭉, 함박꽃 나무와 러시아에서 들여 온 백자작나무등 700여 종의 식물군이 있다고 한다. 이러니 트레킹 하는 느낌이 들 수 밖에.

 

잣나무 9번홀의 티 그라운드에 서면 넓은 페어웨이와 거대한 호수, 아일랜드 그린, 보는 각도와 시간에 따라서 색감이 달라지는 클럽하우스 연회장까지 눈앞에 펼쳐진다. 페어웨이가 넓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멀리 티샷을 하는게 아일랜드 홀을 공략하는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버 티샷을 멀리 보내고자 할 경우, 조금 더 넓은 스탠스로 선 후에 때리는 스윙보다는 부드러운 스윙이 방향성과 거리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 척추의 각도가 상당히 중요한데, 어드레스 시의 척추 각도가 백스윙과 임팩트 때에도 그대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체중이동은 되었지만, 공을 가격하는 순간까지 머리가 뒤에 남게 되어서 힘이 실린 좋은 스윙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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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를 마치고, 이곳 박태일 세일즈 이사와 이야기 중에 ‘고객에게 좋은 시설을 제공하는 것 만큼, 서비스를 통한 자산 확대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대고객 서비스에 대한 질적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 내용이 머리에 남는다. 이 곳이 회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고, 일반 고객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대변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리조트를 개발 할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금강산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을 봤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여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하며 웅장한 금강산과 한민족의 얼이 담겨 있는 동해의 절경을 보고 느낄 수 있게 그것을 만들어 낸 에머슨퍼시픽 그룹. 이 곳 아난티 서울과 남해 힐튼도 그래 왔다.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 낼 한국 레저산업의 신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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