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에 할 것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천미란
성태용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커넥터
Roy Kim
차자명
권레오
독자기고
새움터
김준
박기태
수선재
김도형
마이클 킴

진작에 할 것을....

0 개 2,147 크리스티나 리

얼마전 연락을 한지 좀 되어 궁금해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문자를 받았다.  낯익은 이름이 휴대폰 화면에 떠오르기에 무척 반가왔는데 그 반가움은 금새 걱정으로 바꾸었다.

  

문자의 내용은 “지금은 담배를 안피워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좀 더 일찍 끊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후에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큰 부작용없이 잘먹고 잘자면서 비교적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였다.

 

문자를 받자마자 전화를 했다.  다행스럽게도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힘있게 느껴졌고 늦었지만 담배를 끊어서 지금 상 태를 유지하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함께 전했다.  

 

통화를 하는 가운데 여러번 들은 말이 바로 “진작에 할 것을”이었 다. “진작에 할 것을”이라고 말할 때 이것은 비단 금연만이 아니었다. 평소에 생각하면서 바로바로 하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뒤늦게라도 한 것들이 포함되었다. 

 

단 한사람도 “진작에 할 것을”이라는 말을 사용해보지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얼마나 자주 사용하면서 때로는 아쉬움과 후회를 할까?

 

잠시 나자신을 돌아본다.  크고 작은 일에서 아주 많이 “ 진작에 할 것을”이라는 말을 쓴 것 같다.  한 예를 들어보면 얼마전 끝내야만 하는 과제물 때문에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며 뭔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과제물을 완성해 제출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제물을 준비하는데 시간은 충분했지만 계속 다른 이유와 핑계를 대며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루다 결국은 마감일에 임박한 것이었다.  얼마나 많이 속으로 “진작에 할 것을”을 되뇌였는지 모른다.  

 

어찌되었든 과제물은 제출했으나 오랜 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해서 어깨, 목, 손목, 허리 그리고 무릎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른다.  이렇게 통증에 시달리면서 또 가슴을 치며 “진작에 할 것을”하며 후회했다.  

 

이렇게 “진작에 할 것을” 하며 후회하는 일이 비단 이것뿐일까?

 

다시 폐암 치료를 받고 있는 금연자로 돌아와본다.  한창 호기심이 많은 십대에 친구들과 재미로 피워본 담배가 어느덧 담배를 피우지않으면 뭔가 허전하고 불안해지면서 담배를 한개비 피우고 또 한개비 피운지 60년이 지났다.  

 

그간 몇 번 금연을 해보기는 했지만 생각만큼 잘되지도 않고 “조금만 더 피우다가 다음에 끊지”하는 생각이 너무 강 해 며칠, 혹은 1-2주를 금연하다가 다시 담배를 피웠다. 

 

어느날 담배를 끊어야지하고 마음을 먹었을 때 거울을 통해 본 자신의 모습은 얼굴엔 주름이 가득한 백발 노인이었다는 것이다.  

 

세월이 빨리 간다고 느끼기는 했지만 정말 이렇게 빨리 흘러갔는지 몰랐다는 고백과 함께 ‘지금이라도 금연을 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담배를 피우다 세상을 떠나가는 것이 나은 것인지’, 잠시 망설여진다 했다.

  

이렇게 망설이고 있을 때 한번의 부는 힘으로 간단히 알 수 있는 폐나이를 측정했다.  실제 나이보다 15살이 많은 90 살이 나온 것을 보면서 깜짝 놀라며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겠다”면서 니코틴사탕을 사용 하면서 금연을 시작했다.  

 

금연 첫 며칠간 밀려오는 흡연욕구를 견디어내는 것이 니코틴사탕을 한시간마다 사용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몸에서 냄새도 나지 않으며 잠에서 깰때면 상쾌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금연은 하루 하루 시간이 가면서 흡연욕구를 참아내는 것이 점점 힘들지않았고 금연 6개월에 다시 측정한 폐나이는 76살로 내려갔다.  

 

이런 변화를 보는 즐거움 속에 계속 이어진 금연 여행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3년이 지나 4년째로 접어들었다.  금연 4년째로 접어드는 때에 폐암을 진단받고 수 술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담배를 끊어서 다행 이라 말한다.  그리고 주변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으 면 본인처럼 “진작에 할 것을”이라 하며 후회하지말고 지금 담배를 끊으라 권하고 있다.

 

이렇게 “진작에 할 것을”이라는 말을 한번이라도 덜 하게 뭔가 할 것이 있다면 이런저런 이유나 핑계를 대면 뒤로 미루지말고 지금 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7db9af6b4a224110f6c11651f9010a58_1508966629_1681.png
 

황제의 부활

댓글 0 | 조회 1,623 | 2017.11.07
최근 골프계 소식을 접할 때면 심심치 않게 한 남자의 연습 영상을 보게 될 때가 많다. 별다른 편집기술 없이 단순하게 스윙을 반복하는 장면이 담겨있는 이 영상의 … 더보기

친구가 먹은 기적의 약

댓글 0 | 조회 1,965 | 2017.11.07
상담을 하면서 가끔 듣는 말이 있다.“친구가 담배를 피우면서 무슨 약을 먹었는데 담배를 피워도 맛도 없고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아예 담배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하… 더보기

전립선 암, 아시안 남성을 위한 메시지

댓글 0 | 조회 1,971 | 2017.11.07
※ TANI 뉴스레터는 뉴질랜드 보건부의 지원을 받아 2002년부터 뉴질랜드의 아시아 커뮤니티에 의료 관련 메시지와 정보를 전달해 왔다. 기존에 영어로만 발행되었… 더보기

국민 행복(國民幸福)

댓글 0 | 조회 1,322 | 2017.11.07
《필자가 ‘靑松 건강칼럼’ 집필을 지난 2010년 8월 27일에 시작하여 오늘(2017년 10월 30일) 600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본 칼럼… 더보기

호주 경력인증학위 발급제도(RPL)?

댓글 0 | 조회 2,699 | 2017.11.07
뉴질랜드 교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호주 경력인증학위 발급 Specialist Tony Ham입니다. 코리아포스트에 새롭게 연재 시작하게 되어 인사 드립니다.호주 … 더보기

노동당이 생각해 온 이민정책이란?

댓글 0 | 조회 3,941 | 2017.11.07
9년만의 재집권에 기적적으로 성공한 노동당. 새 집권당의 새 이민부 장관은 Iain Lees-Galloway 라는 1978년생의 30대 정치인입니다. 그는 야당 … 더보기

잔물결 효과, 고맙다

댓글 0 | 조회 1,973 | 2017.11.07
♥ 정인화의 민낯 보이기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편해서 좋긴 한데 발전이 없다. 내용만 보면 같은 일의 반복이다. 언제 여기를 떠날 수 있을까. 오늘도 공상… 더보기

"역리로 친다"

댓글 0 | 조회 1,327 | 2017.11.07
명상이야기“역리로 친다”라는 구절에서 현대 정치사가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후천세계에는 수련 정도가 높은 분이 위정자가 되는 때가 오는지요?태평성대… 더보기

■ 타일로 포인트 주기

댓글 0 | 조회 1,876 | 2017.11.07
DIY 인테리어페인트, 카펫, 마루 등으로 꾸미지는 공간에 타일을 포인트로 사용해서 색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살려보자.1. 고정관념을 버리자대부분 타일을 사용하는 … 더보기

[포토 스케치] 와카티푸호수의 아침

댓글 0 | 조회 1,386 | 2017.11.06
▲ 퀸스타운에 위치한 와카티푸호수고요하고 정적이 흐르는 아침이 느껴집니다

조용히하고 묵묵하게 그러나 항상 바쁜 간(Liver)

댓글 0 | 조회 1,476 | 2017.11.04
몸의 해독작용의 역할을 하는 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간이 우리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할 … 더보기

반려(伴侶)동물

댓글 0 | 조회 2,295 | 2017.11.04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인구가 약 1000만 명에 이르고 있어 반려동물에 대한 친근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동물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더보기

[포토 스케치]루아페후산의 새벽빛

댓글 0 | 조회 1,857 | 2017.10.30
루아페후산의 여명이 뜨는 아침입니다* 뉴질랜드 북섬 중단에 있는 루아페후산은 통가리로 국립공원에 있는 세 개의 화산 가운데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2,797m 높… 더보기

김나영 학생 서울대 합격수기 3 (최종)

댓글 0 | 조회 3,292 | 2017.10.30
지난 칼럼에 이어 김나영 학생의 서울대학교합격수기를 이어간다.이렇게 11학년과 12학년 동안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우수성 입증자료를 학년별 학기별 분야… 더보기

시험의 기술

댓글 0 | 조회 1,701 | 2017.10.27
공부를 잘하는 소위 우등생의 길로 접어들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받아내는 기쁨을 누리는 데는 학생의 노력, 교사진의 자질 등 학습내용에 관련된 요소 외에도 많은 … 더보기

쉽다! 공짜다! 누구나 디자인 ‘금손’되는 법!

댓글 0 | 조회 2,626 | 2017.10.26
성공하는 온라인 마케팅디자인 다들 자신 있으신가요? 온라인 상에서 우리가 대하는 정보의 많은 부분이 이미지입니다. 주절 주절 늘어 놓는 말보다 잘 만들어진 이미지… 더보기

Why this school? 에세이

댓글 0 | 조회 1,655 | 2017.10.26
엔젤라 김의 미국 교육 이야기 (61)공동 지원서를 작성하는 학교의 보충 지원 서류(supplement application)이든 학교 고유의 지원 양식이 있는 … 더보기

■ 내 운명과 삶의 주인

댓글 0 | 조회 1,466 | 2017.10.26
옛이야기와 치유-불행한 공주 9편또 다른 남자들과 좀 다른 남동생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그는 일반 남자들에 비해 매우 가정적이고 집안 살림을 잘한다.얼마 전 … 더보기

크루즈의 종류는 뭐가 있나요?(Ⅱ)

댓글 0 | 조회 4,255 | 2017.10.26
C. Upscale프리미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와 가격의 크루즈로 고급스럽고 품격있다. 대중적인 크루즈선이 가지 않는 기항지들도 일정에 많이 포함되며… 더보기

인간의 길을 묻다

댓글 0 | 조회 1,651 | 2017.10.26
방대한 중국 역사를 우리는 주로 소설 형식으로 접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것이 삼국지(三國志)와 열국지(列國誌)이다.소설이 아닌 역사서로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자료… 더보기

롤러코스터 타이쿤-중독성 강한 추억의 게임

댓글 0 | 조회 2,714 | 2017.10.26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은 썩 잘 알려졌거나 인기 많은 장르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중에서 즐기는 장르를 불문하고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은 꼭 해봤을 법한 … 더보기
Now

현재 진작에 할 것을....

댓글 0 | 조회 2,148 | 2017.10.26
얼마전 연락을 한지 좀 되어 궁금해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문자를 받았다. 낯익은 이름이 휴대폰 화면에 떠오르기에 무척 반가왔는데 그 반가움은 금새 걱정으로 바꾸었… 더보기

ACC-1. 소개

댓글 0 | 조회 1,865 | 2017.10.26
누구나 한번쯤 의료기관 방문시 ACC 양식을 작성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이번호에는 ACC (Accident Compensation Corporation)와 관련한… 더보기

분노 감정 조절-오감에 충실하자

댓글 0 | 조회 1,793 | 2017.10.26
이번 회에는 ‘화’나 ‘불안’등의 감정들에 대응하는 실제적인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늘, 말씀드리지만, 감정을 잘 돌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 더보기

‘나’라는 말

댓글 0 | 조회 1,419 | 2017.10.25
심 보선나는 ‘나’라는 말을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내게 주어진 유일한 판돈인 양나는 인생에 ‘나’라는 말을 걸고 숱한 내기를 해왔습니다.하지만 아주 간혹 나는 ‘… 더보기